지난 18일 서울 코엑스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는 3000명 규모의 개발자행사가 열렸습니다. 지난 2008년부터 꾸준히 열렸던 데뷔2011(DeView2011) 이라는 행사가 그것입니다.

지난해까지 데뷔는 NHN의 주도하에 NHN의 실무이야기가 세션으로 만들어져 진행됐습니다. ‘미투데이 API를 활용해 앱을 만드는 법’ 이라든가 ‘네이버는 대용량데이터를 어떻게 처리할까’와 같은 네이버 서비스를 어떻게 만들고 운영하는지에 대한 세션이 많았습니다.


올해는 SK커뮤니케이션즈, KTH,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등 국내외 기업들도 참석해 풍성한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이때문인지 올해부터 NHN에서는 ‘NHN DeView’라는 이름을 쓰지 않고 ‘DeView’라는 이름을 쓰고 있었습니다.

혼자 큰 행사를 진행하다보니 부담스러웠던 것일까요? 그렇지는 않다고 합니다.


NHN 기술혁신센터 송창현 센터장은 “벌써 4번째 행사에 접어든 데뷔 개발자행사는 점차 진화하고 있다. NHN의 최종목표는 데뷔를 모든 포털, IT기업들이 참석하는 대한민국 대표 개발자 컨퍼런스로 만드는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NHN이 나설 자리는 점차 줄어들겠지만 오히려 우리는 그것을 바라고 있다. 데뷔는 NHN의 행사가 아닌 개발자들의 행사로 남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NHN을 비롯한 SK컴즈, KTH, 한국MS 실무자들이 자신들의 업무를 소개하고 서비스를 개발하는데 있어 어려웠던 점이나 개발자로 성공하기 위한 팁을 소개했습니다.

행사에서 눈에 띄었던 것은 수많은 고등학생들이었습니다. 한국디지털미디어고등학교 라는 명찰을 달고있는 학생들이 약 30명정도 됐는데, 놀랍게도 그 학생들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개발을 준비중이라고 합니다.

해당 학교에 재학중인 김윤수 학생(17세, 2학년)은 “학교 선생님께서 이 행사에 참석하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고 추천해 주셔서 오게됐다. 안드로이드폰, 윈도폰 앱을 개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C는 어느정도 다룰 수 있으나 자바(Java)는 아직 배우는 단계다”라며 “특히 윈도폰7에 관심이 많다”고 전하더군요.


김윤수 학생에게 이날 NHN 김평철 고문이 발표한 NHN SW아카데미 ‘NHN넥스트’에 대해서도 짧은 질문을 했습니다. 마침 고등학교 2학년이기도 하고 고등학교를 졸업할 쯤이면 NHN넥스트가 정식으로 출범하게 되니까요.

제가 “NHN넥스트 들어봤어요? 혹시 들어가고싶은 생각있나요”라고 질문을 하자 김 군은 “들어가면 좋긴 하겠지만 아직 잘 모르겠어요”라고 말합니다.

아무래도 NHN넥스트를 졸업해도 학위증이 나오지 않으니 선 듯 자신이 없어보이는 눈치입니다.

이와 관련 김 고문은 “지금 당장으로는 NHN넥스트를 졸업해도 학위를 받을 수 없으나 이와 관련된 것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2년과정이니 전문학사 학위를 준비한다는 의미로 읽히네요.

저는 개발자 출신이긴 하지만 코딩을 안한지 오래돼 개발자 세션을 들어가도 잘 알아듣지 못했습니다.


요새 앱과 웹의 경계가 사라지면서 하이브리드 앱이라는게 뜨고 있어 그쪽 세션에 들어가봤습니다. NHN 게임서비스솔루션팀 김윤석 수석의 세션이었는데요, 하모(HaMo)엔진을 통한 웹 앱개발 내용이 주가 됐고 특히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야구 9단이 이 엔진으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GPv에 관련된 실제 코드도 설명했지만 잘 알아듣진 못했습니다.

데뷔에서 특히 인기가 있었던 세션들은 주로 실습을 할 수 있는 것들이었습니다.

KTH의 하이브리드앱 개발 프레임워크인 앱스프레소를 이용해 하이브리드 앱을 개발하는 과정과 개발 시 고려 사항 등을 실제로 실습하는 세션과 윈도폰7의 앱을 개발하기 위한 초보적인 과정을 소개하는 세션이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다만 해당 세션을 맡은 실무자들은 다소 짧은 시간이 아쉽다고 토로를 하더군요.


한국MS 서진호 부장은 “1시간 30분이라는 시간은 실습을 하기에 다소 짧은 시간”이라며 “한국MS는 윈도폰7 개발자들을 위한 다양한 앱 캠프를 열고 있으니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저는 작년 데뷔2010에도 참석을 했었는데 올해 데뷔는 작년보다 더 알찼던 것 같습니다. 다소 짧긴 했지만 실습하는 세션도 마련됐고, 최근 트렌드에 맞춰 모바일, 웹앱 영역의 세션이 다양하게 준비된 것도 개발자, 개발자를 꿈꾸는 이에게 많은 도움이 됐으리라 생각됩니다.

개인적으로 아쉬웠던 점은 쉴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개발자행사는 하루종일 진행되기 때문에 잠시 쉬거나 담소를 나눌 곳이 많았는데 이번 행사에서는 단지 두곳만 마련돼 있었습니다. 쉬는 시간에 코딩을 직접 해보거나 하는 장소도 없었구요.

내년 데뷔는 더욱 멋진 행사가 되길 바랍니다.
2011/10/24 10:17 2011/10/24 10:17

네이버, 다음, 구글, 페이스북, 이들의 공통점은 인터넷사용자들이 시간을 보내는 서비스플랫폼입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유치하고, 자사의 서비스를 많이, 오랫동안 사용하느냐가 인터넷서비스업체들의 희비를 가릅니다.

전문가들은 사이트의 페이지뷰(PV)나 방문자수(UV)보다 체류시간이 더 중요하다고 합니다. 이는 단순히 방문해서 빠져나가는 사람들보다 일정시간 이상 머무는 사람이 업체입장에서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런 이유로 인터넷서비스 업체들은 사용자들이 보다 많은 시간은 자신들의 사이트에서 머물기를 바랍니다.

페이스북이 오픈API정책을 통해 하나의 생태계를 만든 이유도 ‘페이스북 내에서 모든 것을 해결하라’라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플랫폼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전략인 것입니다.



네이버는 바로 오늘 페이스북과 맞대결을 펼칠 ‘네이버미(me)’를 공개했습니다.

네이버미는 NHN이 오래전부터 준비해온 회심의 역작으로 네이버 플랫폼의 모든 것을 하나의 페이지에 담았습니다.

지난 4월 네이버쉬프트때 처음으로 공개된 네이버미는 당시 ‘데스크홈’으로 불렸습니다. 인터넷이 되는 PC에서 사용자에게 동일한 경험을 주겠다고 시작한 그 데스크홈이 지금의 네이버미가 된 것입니다.

네이버미를 직접 사용해봤습니다.

네이버 메인화면에서 로그인한뒤, 네이버미 페이지로 이동했습니다.



 

네이버 검색결과페이지와 유사한 레이아웃이 저를 반깁니다.



좌측 사이드바에는 네이버 사용자들의 개인화서비스인 ▲메일 ▲쪽지 ▲캘린더 ▲가계부 ▲계좌조회 ▲포토앨범 ▲주소록 ▲N드라이브 의 메뉴가 정렬 돼 있습니다.

N드라이브의 경우 윈도탐색기와 유사하게 지금 N드라이브에 저장돼 있는 파일들을 직관적으로 보여줍니다.


우측 사이드바에는 캘린더와 연계된 달력, 메모장이 배치돼 있습니다. 메모장의 내용은 웹에 저장되며 작성시간도 함께 나타납니다.

가운데에는 네이버미의 핵심서비스들이 배치돼 있습니다.



상단에는 미투데이, 블로그 등과 바로 연동되는 커뮤니케이션 창이 배치돼 있으며 상단에 있는 탭을 통해 블로그, 메일, 쪽지, 문자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물론 문자는 문자이용권을 구매해야 사용이 가능합니다)


그 밑에는 네이버미의 핵심서비스인 네이버미 탭 창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네이버미 탭은 네이버의 모든 서비스를 하나의 페이지로 옮겨놓은 것으로 개인 사용자가 ‘구독’하는 모든 콘텐츠를 이동없이 볼 수 있도록 하는 기능입니다. ‘소셜’이라는 기능을 확대해서 사용자가 소셜의 흐름을 읽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뉴스를 보다가 지인에게 알려주고, 거기에 대한 블로그를 작성하고, 관련글을 미투데이에 올리고, 다시금 얘기하는 이러한 일련의 행위가 네이버미에서 가능합니다.

네이버미의 탭은 기본설정으로 ‘모아보기’가 설정돼 있습니다. 여기에서는 미투데이, 뉴스, 스포츠 등 사용자가 설정한 카테고리에서 새로운 콘텐츠가 등록되면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뉴스, 스포츠, 웹툰, 영화, 뮤직, 책, 네이버캐스트 등 사용자가 원하는 콘텐츠를 직접 선택해서 구독할 수 있습니다.

이 기능의 가장 큰 장점은 새로운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받아오기 때문에 일일이 사이트를 방문해 확인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마치 만물상자처럼 하나의 페이지에서 탭 이동만으로, 클릭 한번만으로 모든 콘텐츠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N드라이브에는 네이버의 웹 오피스인 네이버워드가 함께 탑재돼 있습니다. 새로운 문서를 만들고 저장하면 N드라이브에 바로 저장됩니다.

포토앨범의 경우 구글 피카사, 야후 플리커와 마찬가지로 사용자들끼리 공유할 수 있도록 만든점은 상당히 마음에 드는 기능입니다.


다만 아직까지 네이버미가 완성된 서비스라고 생각하긴 힘듭니다. 그 이유는 과거에 제기됐던 가두리 양식장을 벗어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위 스크린샷에 보이는 페이스북은 트위터, RSS, 유튜브 등 다양한 소스의 콘텐츠들이 담벼락에 게시됩니다)

제가 앞서 설명한 모든 것들은 네이버의 서비스들입니다. 자신들의 서비스를 하나로 묶는 것은 쉬운일은 아니지만 불가능한일은 아닙니다. 네이버 사용자들이 네이버의 콘텐츠만 사용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이같은 전략이 지속되는 것은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물론 이러한 점에 대해 NHN은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지난 9월 NHN 포털전략담당인 이람 이사는 “페이스북의 ‘좋아요(Like)’버튼처럼 ‘구독하기’ 버튼은 간단한 소스로 만들어 어디에서나 사용될 수 있도록 API로 만들어 제공할 예정입니다. 언론매체 사이트에 붙어 있는 ‘트위터로 보내기’, ‘미투하기’와 같은 것으로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 것입니다”라고 전했습니다.

이 기능은 얼마나 많이 확장되는지가 중요한만큼, 당분간은 관망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2010/12/15 13:32 2010/12/15 13:32

오늘(28일) 네이버는 지난 4월 발표된 네이버 데스크홈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네이버미(NAVER Me)’를 올해말부터 서비스한다고 밝혔습니다.

네이버미가 무엇이냐고 물으신다면, 지난 4월 네이버쉬프트 행사에서 발표한 ‘데스크홈(Desk Home)’에 소셜 기능이 추가된 홈페이지로, 미투데이, 블로그, 카페 등에 담긴 글과 지인들의 최근 소식을 별도의 서비스 방문 없이 확인할 수 있는 NHN의 신규서비스입니다.

또 네이버의 주력 서비스들도 그대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지난 4월 네이버쉬프트에서 NHN 김상헌 대표는 “네이버 데스크홈은 인터넷만 되는 환경이라면 언제 어디서든 자신의 작업환경을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라고 소개한 바 있습니다.

원래 7월에 오픈하기로 돼 있던 네이버 데스크홈은 결국 출시가 5개월정도 미뤄지게 됐으나 새로운 요소들이 추가됐습니다.

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이 기사를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네이버, 소셜서비스 강화…본격적 서비스는 연말부터)

이번 포스팅에서는 기사에서는 언급하지 않았던 네이버미의 폐쇄성이나 향후 공개될 네이버 모바일 서비스와 그 방향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먼저 많은 사람들이 오해하고 있는 ‘네이버미의 폐쇄성’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우선 네이버미는 기본적으로 네이버 내부에 있는 서비스들과 개인의 소셜홈을 연결시키는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즉, 네이버 웹툰에서 ‘조석의 마음의 소리’를 구독 신청해두면 업데이트가 될 때마다 개인 소셜홈에서 확인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웹툰뿐만 아닙니다. 카페, 블로그 등 사용자가 만드는 서비스에는 모두 ‘구독하기’(주1)와 ‘미투하기’(주2) 버튼이 달려있습니다.

그런데 사용자들이 우려하는 것은 ‘네이버미가 자사의 서비스만 지원하는 가두리 양식장은 되지 않을까?’라는 점입니다.

이에 대해 NHN 포털전략담당인 이람 이사는 “페이스북의 ‘좋아요(Like)’버튼처럼 ‘구독하기’ 버튼은 간단한 소스로 만들어 어디에서나 사용될 수 있도록 API로 만들어 제공할 예정입니다. 언론매체 사이트에 붙어 있는 ‘트위터로 보내기’, ‘미투하기’와 같은 것으로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 것입니다”라고 전했습니다.

또 그는 이어서 “이렇게 될 경우, 디시인사이드, 클리앙 같은 곳에서 ‘구독하기’ 버튼을 채용할 시 이들의 콘텐츠의 업데이트를 네이버미에서 확인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즉, 기본구성은 네이버 자사서비스로 돼 있지만 다른 사이트들이 허용만 한다면 구독하기 버튼이나 RSS 등으로 끌어올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물론 소셜홈은 제목과 링크만 가지고 오고, 실제로 콘텐츠를 읽을때는 해당 콘텐츠 보유 사이트로 넘어가게되니 콘텐츠 제공 사이트의 입장에서는 나쁠 것이 없다고 생각됩니다.

야후처럼(주3) 사용자 소셜홈자체에서 커스톰 카테고리를 제공할지의 여부는 공개되지 않아 아쉽네요.

두 번째로 말씀드리는 것은 네이버의 신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출시 소식입니다.

네이버는 이미 아이폰과 안드로이드용으로 검색앱을 출시했습니다. 검색앱을 실행시키면 스마트폰에 최적화 된 네이버의 다양한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어 인기를 얻고 있다고 합니다.

(저는 안쓰고 있습니다만, 이람 이사의 말에따르면 안드로이드폰중 90%가 네이버 검색앱이 설치 돼 있다는군요.)

이 네이버 검색앱이 다음달에 대폭 업데이트가 됩니다.

바로 구글, 다음에 이은 음성검색을 선보이며, 바코드검색 기능, 음악검색 기능 등이 추가로 출시됩니다.

뿐만 아닙니다. 유선에만 적용됐던 스마트파인더, 네이버 검색창을 인식해 검색해주는 그린윈도 검색, 일본어 OCR 검색, 와인검색, 증강현실 검색 등 무려 8종 이상의 서비스를 다음달에 선보이게 됩니다.

음성검색은 우선은 러시아의 음성검색 업체인 HCI 기술을 적용해서 출시할 예정이며, 향후에는 자체 기술로 대체할 목표를 세우고 있더군요.(NHN 내부에 음성검색 랩이 이미 만들어져 운영중이랍니다)

이번에 출시되는 서비스 중 특히 주목되는 점은 음악검색인데요, 해외에서는 샤잠(SHAZAM), 사운드하운드(SoundHound) 등 음악검색 서비스가 이미 출시됐으나 국내 음원DB가 구축돼 있지 않아 국내 사용자들이 쓰기에는 무리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네이버가 선보이는 음악검색은 국내 가요들부터 유명한 팝까지 모두 검색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해봅니다.

다음이 음성검색, 바코드 검색을 선보였을 때 네이버 관계자는 “빨리 내놓는 것보다 완벽한 것을 내놓는게 서비스 제공자로의 도리”라고 전한 바 있습니다. 과연 얼마나 ‘완벽한’ 서비스로 사용자를 맞을지 기대해 봅니다.

주1.구독하기=‘구독하기’버튼이 붙어있는 콘텐츠를 향후에도 사용자의 소셜홈에서 보겠다고 승인하는 기능

주2.미투하기=‘미투하기’버튼이 붙어있는 콘텐츠를 사용자들의 지인에게 공유하고, 콘텐츠에 따른 코멘트도 달 수 있는 기능

주3.야후 커스톰 카테고리=야후는 지난 8월 첫화면을 개편하며 사용자가 주로 사용하는 서비스를 버튼형식으로 만들 수 있도록 했다.

2010/09/28 15:58 2010/09/28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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