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유학 중인 김철수씨는 구정을 맞아 고향인 한국으로 들어왔다.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다가 자신의 근황을 알리기 위해 페이스북에 로그인을 시도했다. 페이스북에 로그인을 시도하자 갑자기 자신의 친구 사진이 떠올랐다.
해당 사진 하단에는 ‘This appears to be’ 라는 질문이 던져졌고, 사진에 나타난 친구의 이름을 비롯해 들어본적도 없는 이름이 등장했다. 김철수씨는 당연히 자신의 친구 이름을 선택했고, 페이스북에 정상적으로 로그인할 수 있게 됐다.

페이스북은 지난해 ‘소셜 인증’이라는 새로운 로그인 방식을 도입했습니다. ‘소셜 인증’ 방식은 인터넷서비스 업계에서 모두들 흥미롭다고 입을 모은 시스템인데요, 이는 페이스북만 가능한 로그인 방식이기 때문입니다.

과거 페이스북은 사용자들이 업로드한 사진에 사람들의 이름이 자동으로 태깅(저장) 되는  기능을 탑재해 논란이 된 적이 있습니다.

사용자들의 프라이버시를 침해한다는 이유였는데요, 이는 지난해 개인정보를 어디까지 노출할 지를 사용자에게 물어보는 방식으로 변경하며 일단락 됐습니다.

앞서 소개한 ‘소셜 인증’은 페이스북의 가장 큰 장점인 ‘소셜’에 중점을 둔 기능입니다.

페이스북을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사람들은 보안문제에 대해 크게 우려하지 않습니다. 실제로 페이스북으로 인한 보안사고는 잘 일어나지도 않고요.

그런데 페이스북 서버가 의심할만한 상황이 가끔 발생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오늘 아침에 우리나라에서 페이스북에 로그인했는데, 점심무렵에 미국에서 로그인했을 경우입니다.

이럴 경우 사용자 계정이 악용됐을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한국에서 미국을 가려면 수십시간이 걸림에도 불구하고 반나절만에 접속하는 국가가 변경됐기 때문입니다.

이럴 경우 페이스북은 ‘소셜 인증’ 시스템을 구동하게 됩니다.

먼저 페이스북의 ‘소셜 인증’ 시스템의 근간이 되는 ‘캡챠(captcha)’를 이해해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캡챠는 인터넷서비스를 사용할 때, 봇이나 해킹툴의 접근을 차단하기 위해 숫자나 영문을 표현하는 이미지의 값을 입력하도록 하는 인증 시스템을 이야기합니다. 이는 해당 사이트에 접근하려고 하는 것이 컴퓨터가 아닌 사람이라는 것을 인증하기 위해 많이들 사용합니다.

그러나 일반적인 캡챠는 이미지에 나온 텍스트를 입력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컴퓨터에 의한 공격은 막을 수 있어도 사람에 의한 공격은 막을 수 없습니다.

페이스북에서는 이러한 텍스트 위주의 캡챠를 대신해 사진 캡챠를 도입했습니다. 이것이 그들이 말하는 ‘소셜 인증’ 방식입니다.

의심가는 계정활동이 발생할 시 일반적인 캡챠를 대신해 친구들의 사진을 제시하고 사진속에 등장한 친구들의 이름을 맞출 수 있도록 요청하게 됩니다.


텍스트 기반의 캡챠는 해커가 해결할 수 있지만, 소셜 기반 캡챠는 본인이 아니라면 해결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 기능은 현재 페이스북 사용자들 대부분에 적용돼 있습니다만, 계정활동에 이상이 없는 한 나타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또한 자신의 페이스북 타임라인에 친구들이 태깅된 사진이 얼마 없더라도 사용할 수 없다고 하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2012/01/22 09:40 2012/01/22 09:40


최근 페이스북의 최고경영자인 마크 저커버그의 사생활이 담긴 사진이 유출되면서 페이스북의 보안 취약점이 또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페이스북은 공식블로그를 통해 이번 유출사고는 코드 푸시로 인한 결과이며 특정 시간대에서만 가능했다고 밝혔습니다. 페이스북의 상징적인 존재인 저커버그의 사진이 유출됐을 정도이니 다른 사용자들의 개인정보도 새나갔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페이스북은 최근에 연이은 악재로 인해 보안인프라 투자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페이스북의 보안투자와는 별개로 개인사용자들도 자신의 정보를 지키기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페이스북의 경우 웹브라우저에 한번 로그인을 하면 쿠키가 브라우저에 남아있어 로그아웃을 하기전까지 계속 로그인 상태가 지속됩니다. 공용피시에서 페이스북을 사용한 다음 로그아웃하지 않으면 자신의 개인정보를 그대로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는 격입니다.

특히 최근에는 페이스북 oAuth(오픈 API인증) 방식을 이용한 서비스들이 다수 존재하는 것도 문제입니다. 로그아웃을 하지 않을 경우, 페이스북 아이디와 연동된 다른 서비스의 정보도 탈취당할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해야할 것입니다.

너무 많은 개인정보를 ‘전체공개’로 해두는 것도 매우 위험합니다. 자신이 자주 가는 곳, 가족관계, 생일과 같은 정보는 새로운 정보로 재탄생 돼 해커들의 좋은 먹잇감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민감한 정보는 친구, 친구의 친구에게만 공개하는 옵션도 최근 페이스북 업데이트로 사용할 수 있게 됐으니 이를 적극 활용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페이스북 애플리케이션(앱) 설치, 사용에도 주의를 기울여야합니다.

페이스북 사용자라면 한번쯤은 ‘이번 주 내게 가장 방문 누구’라는 페이스북 앱이 자신의 담벼락에 게시된 것을 보셨을 것입니다.


‘이번 주 내게 가장 방문 누구’는 자신의 담벼락에 가장 많이 방문한 사용자가 누구인지를 알려주는 앱인 것 ‘처럼’ 속이는 앱입니다.

속인다고 표현한 것은 페이스북에서는 사용자 담벽락에 어떤 사람이 많이 접속했는지 카운트하는 API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즉 ‘이번 주 내게 가장 방문 누가’라는 앱은 단순히 사용자의 친구리스트를 확인하고 랜덤으로 추려서 게시물을 만드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해당 앱은 사용자의 ▲이름 ▲프로필 사진 ▲성별 ▲네트워크 ▲사용자 ID ▲친구 리스트 ▲내가 전체 공개로 설정한 다른 정보 ▲내 사진에 접근 ▲나를 게시자로 해 담벼락에 게시물 작성 등의 권한을 요구합니다.

앱 개발자가 마음만 먹으면 나쁜 쪽으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해당 앱이 그렇다는 것은 아닙니다)

실제로 이 같은 권한을 이용해 악성코드를 확산시킨 사례도 존재한다고 하니 주의를 기울여야겠습니다. 특히나 수천명의 친구를 가진 사용자가 담벼락에 악성코드가 탑재된 게시물을 저도 모르는 사이에 공유될 경우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제일 좋은 방법은 페이스북에 올라온 앱들을 이용하지 않는 것이지만, 실제로 그렇게 하긴 어려우므로 해당 앱을 실행하기 전 어떠한 권한을 요구하는지 잘 살펴봐야 할 것입니다.

만약 설치한 앱을 더 이상 사용하지 않을 경우에는 계정설정-앱 에서 해당 앱을 삭제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2011/12/12 09:34 2011/12/12 09:34


전국민의 이목이 집중됐던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박원순 야권단일 후보가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를 큰 격차로 따돌리고 당선됐습니다.

이번 선거에서도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힘은 대단했습니다. 나 후보측과 박 후보측은 공식 트위터, 페이스북 계정을 운영하며 유권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나섰고, SNS상에서 수많은 사용자들이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대한 토론을 나눴습니다.

실제로 선거기간에 트위터상에서 나 후보와 박 후보에 관련된 트윗(게시물, tweet)은 평소의 1.5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셜서비스 전문업체인 유저스토리랩의 트윗믹스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25일부터 10월 25일까지 약 2달 동안의 트윗의 양은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제 데이터를 살펴보면 8월 25일에 비해서 10월 25일에는 1.5배나 많은 트윗이 생산됐습니다.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트위터 사용자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사용했다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유저스토리랩에서 트윗믹스를 개발한 김봉간 이사는 “한국 트위터 사용자들이 생산하는 트윗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사실 최근에는 트위터보다 페이스북의 성장률이 더 높지만 선거라는 특성으로 인해 트위터가 더 중요한 변수로 작용했다”며 “지난 선거와 트위터 변화량을 비교해보면 4.27 재보선에서 주요 후보 관련 트윗은 9만5792개(중복 포함), 이번 10.26 재보선에서는 서울시장의 두 후보 관련 트윗만 98만5158개(중복 포함)이었다. 10배 증가한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트윗믹스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25일까지 보름동안 나 후보를 언급한 사용자의 숫자는 6만3375명(중복 제외)이었고, 계정 1인당 평균 8.39개의 트윗을 남겼습니다. 박 후보를 언급한 사용자는 5만4261명(중복 제외)였으며 계정 1인당 평균 8.36개의 트윗을 남겼습니다.


사용자나 트윗의 숫자는 나 후보가 박 후보에 비해 높았으나 트윗되는 내용은 상이했습니다. 나 후보와 관련된 리트윗 중 상위 10개는 나 후보측에 부정적인 내용이었으나, 박 후보와 관련된 리트윗은 대체로 긍정적인 내용이었습니다.

다만 정책과 공약을 담고 있는 공식 홈페이지는 트위터에서 많이 유통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 이사는 “선거 기간 트위터 열기에 비해서, 공식홈페이지에 게시된 내용이 트위터를 통해서 알려지는 횟수는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었다. 각 후보의 캠프에서는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서도 홈페이지에 있는 정책과 논평, 후보와 관련된 글을 많은 공유했지만 확산은 다른 기사 혹은 게시물에 비해서 그리 성공적이지 못했던 것 같다”며 “박 후보의 홈페이지는 트위터를 통해 전체 1만2046번(전체기간 누적) 리트윗 됐으며 나 후보의 홈페이지는 4724번(전체기간 누적) 리트윗 됐다”고 전했습니다.

각 후보들의 트위터 계정으로 멘션을 보내는 등의 언급수치 역시 박 후보측이 높았습니다.


2주 동안 나 후보 공식 트위터 계정인 @nakw을 언급한 사용자는 2만1577명이였으며 이는 8549개의 계정을 통해서 작성됐습니다. 반면 박 후보의 공식 트위터 계정인 @wonsoonpark의 경우 3만9740번 언급되고 1만4681명의 사용자가 작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끝으로 김 이사는 “트위터는 정치에 적당히 거리를 두고 있었던 우리 주변의 누군가, 정치적인 선택에서 판단을 내리길 보류했거나, 선거를 그냥 지나쳤을 사람들의 관심을 환기시켰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며 “트위터가 특정한 정치적 성향을 가진 사람의 선택과 판단 자체를 바꿀 힘은 높지 않겠지만, 무관심했던 사람들, 특별한 동기가 없었으면 바쁘고 귀찮다는 핑계로 지나쳤을 사람들을 투표장으로 이끄는데 큰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과정을 살펴보면 앞으로 있을 선거에서도 트위터의 힘이 여실없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트윈믹스의 통계자료를 모두 확인하고 싶은 분들은 김봉간 이사의 블로그(bklove.info/1116)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2011/10/27 16:38 2011/10/27 16:38
[IT전문 미디어 블로그=딜라이트닷넷]


최근 구글플러스의 사용자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비공개테스트에서 공개테스트로 전환됐기 때문이겠죠.

 

실제로 지난 21일 기준 구글플러스의 순방문자수는 250만명. 초대를 받아야만 사용할 수 있었던 시기에 비해 약 10배가 상승한 수치입니다.

저 역시도 이러한 분위기를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구글플러스 비공개테스트가 진행될 당시 저를 친구로 추가한 사람은 하루에 10명 남짓이었습니다만, 지금은 하루에 50여명이 넘네요.

국내에서 구글을 사용하는 사람이 많지 않은데도(검색엔진으로서의 구글) 이정도라면 해외에서의 반응은 더 뜨거울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물론 어떠한 서비스든 새롭게 시작하면 사용자가 몰리기 마련입니다. ‘어떤 서비스인지 한번쯤 써볼까?’라는 생각을 가진 사용자가 많기 때문이죠)

명실공히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세계 1위에 올라와 있는 페이스북도 구글의 행보에 자극을 받았습니다. 얼마전 열린 페이스북 개발자 컨퍼런스 f8에서 다양한 기능을 소개했는데요, 타임라인과 오픈그래프, 음원스트리밍서비스 등이 바로 그것입니다.

음원스트리밍서비스는 차치하더라도 새로운 타임라인은 꽤 흥미로웠습니다.

타임라인은 과거의 프로필보다 더욱 방대하며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변경됐습니다. 사진 영역이 확대되고 시간 순으로 게시물, 이벤트 등이 노출됩니다.

타임라인 상의 게시물의 크기를 조정한다든지 숨길 수 있는 기능도 생겼고, 사용자들이 공유할 수 있는 콘텐츠, 애플리케이션도 늘어났습니다.

물론 아직까지 공개되지 않았고 앱도 공개되지 않았지만 충분히 어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구글플러스, 페이스북을 사용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이번 기회에 한번 써보시기를 추천합니다.

이에 구글플러스와 페이스북 중 어떤 것을 사용해야할지 고민하는 사람들을 각 서비스의 특징을 소개할까 합니다.


◆‘싸이월드 미니홈피’틱한 SNS가 좋다면 구글플러스

구글플러스는 프라이버시에 가장 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게시물을 공개할 때 전체공개(public) 할 것이냐, 친구들에게만 할 것이냐, 특정 그룹에게만 할 것이냐를 직접 지정할 수 있습니다.

SK커뮤니케이션즈 싸이월드와 비슷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구글플러스는 써클링(친구들을 그룹으로 묶는 행위)이 필요합니다.

써클은 쉽게 말해 그룹인데요, 가족, 대학친구, 직장동료, 별로 안친한 사람들 등등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써클에 사용자들을 넣어두면 그 사람들에게만 특정 게시물을 공개할 수 있고, 그 써클에 있는 게시물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기맞춤형 서비스라는 점이죠.

다만 불편한 점은 친구신청이 들어왔을 경우 프로필을 확인하려면 매우 귀찮습니다. 사용자 실명이 뜨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일일이 해당 사용자들을 클릭해서 프로필을 봐야합니다. 그부분만 극복할 수 있다면 구글플러스가 무척 편하게 느껴지실 겁니다.


◆내 일상생활을 친구들과 공유하고 싶다면 ‘페이스북’

사실 페이스북은 오래된 서비스입니다. 지금까지 계속해서 발전해가고 있기 때문에 성장세가 정체되지 않은 것이겠죠.

이 때문에 페이스북은 많은 앱들과 기능들이 있습니다. 해외 대부분의 인터넷서비스(유튜브, 넷프릭스, 텀블러, 트위터 등)와 연동돼 있어 자신이 좋아하는 콘텐츠를 즉각 페이스북에 게시할 수 있습니다.

페이스북과 연동되는 앱들도 많습니다. 운동을 얼마나 했나, 어떤 장소에서 무엇을 먹었나, 무슨 영화를 누구와 봤나. 이러한 것들을 기록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번 f8에서 공개된 기능들은 이러한 ‘기록’에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자신이 태어나서 지금까지 살아온 것들을 모두 기록하고 이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 페이스북의 노선입니다. 이를 흔히 ‘라이프로거’라고 합니다.

(라이프로거라는 말은 지난 2007년 소니 핸디캠 광고에 등장해 유명해진 말입니다. 해당 광고는 ‘부모가 딸을 낳고 키우며 결혼까지 시키는 과정을 소니 핸디캠으로 촬영한다’라는 콘셉트를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지나친 ‘소셜’이라고 우려하는 사용자들도 있습니다만, 결국 사용하는 사람의 재량이겠죠.

두 서비스는 기능 상의 차이는 크게 나지 않습니다. 각 서비스 모두 이미지 업로드, 동영상 업로드, 위치지정, 자동링크, 알림(노티피케이션), 모바일 앱, 화상채팅, 서드파티 지원 등의 기능을 갖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선택은 사용자의 몫이겠죠.

[이민형 기자 블로그=인터넷 일상다반사]

 

*참고자료 - 페이스북 사용자수(페이스북베이커) 

2011/10/04 15:41 2011/10/04 15:41


페이스북과 구글플러스가 기싸움에 한창입니다. 경쟁사의 기능을 그대로 받아들이며 사용자 유치에 나섰기 때문이죠.


15일(현지시각) 페이스북은 받아보기(Subscribe)라는 기능을 새롭게 내놓고 사용자 공략에 나섰습니다.


지금까지 페이스북 담벼락(뉴스피드)에서 어떠한 콘텐츠를 볼 것인지 선택하는 것은 쉽지 않았습니다. 가족, 친구, 직장동료 등 다양한 부류의 지인들이 시시각각 수많은 콘텐츠를 내놓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특히 페이스북 앱에서 보내오는 ‘Help me(앱 사용을 권하는 메시지)’ 요청을 비롯해 지인이 직접 쓴 글이지만 스팸에 가까운 게시물, 별로 친하지 않은, 혹은 친해지고 싶지 않은 사람의 게시물은 보고싶지 않을 것입니다.

반대로 나와 직접적인 인연은 없지만 유명한 사람들의 게시물은 보고 싶어하는 것이 사람의 심리라고 생각됩니다. 트위터에 이외수 작가, 김연아 선수 등이 여기에 해당되겠네요.

페이스북은 이러한 사용자들의 니즈를 적극 반영했습니다. 받아보기 기능이 바로 그
입니다.


받아보기 기능은 트위터의 팔로우(Follow), 구글플러스의 서클링(Circling)과 유사합니다.

받아보기 기능을 사용하면 ▲뉴스피드에서 친구들의 어떤 게시물을 볼 것인지 선택할 수 있고 ▲친구가 아닌 사람들로부터의 소식을 구독할 수도 있으며 ▲친구가 아닌 사람들에게 내 이야기를 전달할 수 있습니다.

또한 구독하기 기능은 평론가, 작가, 정치인 등과 같이 친구가 아니지만 관심이 있는 사람들로부터의 소식을 받아볼 수 있습니다.
 
좋아하는 사람이 페이스북을 사용하고, 그 사람 프로필 상단에 ‘받아보기’ 버튼이 활성화 돼 있다면 소식을 받아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이 기능은 해당 사용자가 받아보기 기능을 활성화해야 사용할 수 있으며, 비공개된 글은 여전히 볼 수 없습니다.(너무 당연한가요?)


같은날 구글은 API를 공개했습니다. 페이스북도 트위터도 API를 공개하면서 급격한 성장을 이뤘는데요, 구글이 API를 공개한 것은 두가지 이유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떨어지는 정체된 성장세때문입니다. 구글플러스는 아직까지 정식오픈을 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국내에서도 흔히말하는 ‘Geek’, ‘얼리어댑터’, ‘IT종사자’들만 사용하고 있지요. 이 때문인지는 몰라도 외신들은 ‘가입할 사람은 이미 다 가입했다. 더 이상 폭발적인 성장은 없을 것’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언제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져야합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 필요하다는 이야기입니다.

페이스북의 경우도 자체 앱을 비롯해 다양한 서드파티 앱을 허용하고 있고, 일반휴대전화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WAP기반 개발업체를 인수하기도 했습니다.

구글 역시 구글플러스 API를 공개해 개발자들을 불러와 생태계를 꾸릴려고 하는 모양입니다.

현재 공개된 API는 구글플러스의 스트림(타임라인)을 확인할 수 있게하는데 그치고있습니다. 구글 특성상 치명적인 문제가 없는한 대부분의 API는 공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API가 공개되면 다양한 서드파티앱이 등장할 것이고 구글플러스의 성장과도 연결되겠지요.


앞서 소개한 페이스북의 신기능과 구글플러스의 API공개를 같은 선에서 볼 수는 없습니다. 다만 페이스북이 경쟁사의 기능을 전격도입하고, 여기에 질세라 API를 공개한 것은 서로를  의식하고 있다는 증거가 아닐까요?

2011/09/16 21:45 2011/09/16 21:45


3일(미국 현지시각) 페이스북의 최고경영자인 마크 주커버그는 페이스북 이벤트를 통해 새로운 서비스와 위치API를 소개했습니다.

이날 이벤트는 페이스북 블로그에서 실시간으로 중계됐는데, 이벤트 시작시간(한국시각 4일 02시30분)이 10분이 지나도록 시작을 안해서 당황스러웠습니다.

새벽 2시 45분정도가 됐을 때 주커버그가 마이크를 들고 등장하며 이벤트가 시작됐습니다.
 
주커버그는 “이번에 발표되는 내용은 모바일플랫폼에 관한 것이다. 페이스북 모바일은 현재 2억명의 사용자를 확보했다. 페이스북의 미래는 어느 플랫폼(디바이스)에서나 다 사용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날 주커버그가 발표한 내용은 ‘장소’와 그에 따른 ‘딜(쿠폰, 할인)’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주커버그가 말하는 장소는 지난 8월 오픈한 위치기반서비스인 페이스북 플레이스입니다. 페이스북 사용자가 체크인을 하면 위치를 공유할 수 있고, 자기 근처에 있는 친구도 찾아주고, 사진 업로드도 가능하고, 스토리텔링(상점 평가 등)도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실시간 위치 중계도 가능하지만 이는 옵션으로 끄고 켤 수 있습니다.

페이스북 플레이스는 미국을 포함해 8개국가에만 서비스되고 있어 국내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에 생소하신 분들도 계실 것 같네요.

아무튼 페이스북은 이러한 플레이스에 딜이라는 기능을 통해 좀 더 ‘소셜’해지려고 합니다. 페이스북의 딜 플랫폼의 기반은 사용자가 거주하는 지역의 기업들입니다.

딜이 어떻게 만들어졌고, 서비스되는지는 아래 동영상을 보시면 알 수 있습니다.



지역 기업들에게 사용자의 정보를 제공한 다음, 그 정보를 활용한 광고나 마케팅을 기업들이 사용자에게 전달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기존 상품 가격보다는 싸게 살 수 있을 것입니다.

사용방법도 간단하다고 합니다. 스마트폰으로 모바일 페이스북에 접속해, 장소를 클릭하면 ‘딜’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들이 나열됩니다. 그중 마음에 드는 업체를 클릭해 선물이나 할인을 받을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페이스북 딜은 다음주부터 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간다고 합니다. 주커버그는 딜 서비스 오픈을 위해 22개 파트너를 확보했습니다.

맥도널드, 노스페이스, 스타벅스, 갭 등 유명 브랜드들과 24휘트니스, 알라모 드래프트하우스 영화관 등 문화생활과 관련된 업체들과도 파트너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페이스북의 에릭 챙은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으로 페이스북에 접속해 딜을 사용할 수 있는 방법도 설명했습니다. 모바일 페이스북은 ‘장소’가 탑재돼 업데이트 될 예정입니다(안드로이드 페이스북 1.4, 아이폰 페이스북 3.3). 미국에서부터 시작돼 장소 서비스가 되고 있는 다른 국가에도 적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한국은 ‘장소’ 서비스가 아직 런칭 전이기 때문에 사용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외에도 페이스북 단일로그인 기능을 탑재해 모바일 사용자의 ‘귀차니즘’을 없애 주겠다고도 밝히며, 그루폰, 옐프, 징가 등 새로운 파트너사들 서비스를 이용할때도 단일로그인으로 가능할 것이라고 합니다.

이미 유선 페이스북은 로그인할 때 ‘로그인 유지’에만 클릭해두면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할 때 ‘수락’만 클릭해주면 되는데, 이를 모바일에까지 확대시키겠다는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국내 몇몇 업체들은 위치정보에 주변 상점들의 쿠폰을 내려받을 수 있게 하거나, 체크인을 할 경우 할인을 해주는 등의 서비스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페이스북이 본격적으로 국내 시장에 돌입한 지금, 국내 위치기반서비스업체들은 장소와 관련된 서비스와 수익모델을 하루라도 빨리 발굴해 시작하는게 좋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페이스북 이벤트 내용은 여기서(http://apps.facebook.com/facebooklive/) 다시 볼 수 있습니다.

2010/11/04 10:11 2010/11/04 10:11

해외에 페이스북과 트위터가 있다면 국내에는 싸이월드를 비롯해 다양한 SNS들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SNS를 만드는 업체들은 인터넷서비스 업계에서 가장 큰 힘을 가지고 있는 포털업체.

그러나 자사의 브랜드 파워, 서비스 파워를 너무 맹신한 탓일까요? 해외서비스에 비해 많이 뒤떨어지는 성적을 내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아직 상황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국내 포털업체들은 우리나라 사용자들에게 맞는 ‘소통’툴을 만들기 위해 개편에 개편을 거듭하고 있기 때문이죠.

NHN의 미투데이, 다음의 요즘, SK컴즈의 C로그 모두 소셜에 바탕을 둔 소통(커뮤니케이션) 툴입니다.

이들 서비스는 자체적으로 운영되지만, 각 업체들의 서비스와도 긴밀한 연관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사의 서비스들을 SNS들과 연동시켜 콘텐츠로 제공해 소통할 수 있는 ‘꺼리’를 제공하겠다는 것입니다.

페이스북과 크게 컨셉이 다르지 않습니다. 다른점이 있다면 페이스북에 기록되는 콘텐츠들은 외부서비스들이고, 국내 SNS에 기록되는 콘텐츠들은 내부서비스라는 점이겠지요.

좀 더 쉽게 설명해보겠습니다.

포스퀘어를 통해 특정 장소에서 체크인을 했습니다. 그 정보는 페이스북으로 전송됩니다. 페이스북은 위치기반서비스를 하지 않아도 됩니다. 페이스북이나 고왈라같은 서비스가 있기 때문이죠.

반면 다음의 경우를 설명해보겠습니다. 다음 요즘에 위치기반 게시물을 작성하려면 ‘다음 플레이스’라는 앱을 사용해야 합니다.

즉, 자사의 서비스를 통해 생성한 콘텐츠들이 SNS들의 주력 콘텐츠가 된다는 얘기입니다. 이점이 가장 큰 약점인 것이죠.

그러나 머지 않아 국내에서도 페이스북과 같은 플랫폼을 보게될지도 모르겠습니다. 포털업체들이 일제히 ‘오픈’과 ‘소셜’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NHN의 포털전략실장을 담당하고 있는 이람 이사는 “페이스북의 ‘좋아요(Like)’버튼처럼 ‘구독하기’ 버튼은 간단한 소스로 만들어 어디에서나 사용될 수 있도록 API로 만들어 제공할 예정입니다. 언론매체 사이트에 붙어 있는 ‘트위터로 보내기’, ‘미투하기’와 같은 것으로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 것입니다”라고 전했습니다.

자, 빗장 하나가 풀렸습니다. 별거아닌 것 같지만 이람 이사의 발언은 많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타사서비스가 우리API를 받아주기만 한다면, 우리 역시 타사서비스를 받아들일 것이라는 얘기입니다.

네, 페이스북과 같은 정책입니다. 비록 콘텐츠는 네이버에 모이게 되지만, 해당 콘텐츠에 대한 소비는 해당 사이트에서 할 수도 있게 되는 것입니다.

네이버는 올해 말 이러한 전략을 골자로 하는 네이버미를 선보이며, 그 중앙에 ‘미투데이’를 배치할 계획입니다.

소셜, 소통하면 SK컴즈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마크 주커버그가 직접 견학하고 만들었다는 페이스북의 모태가 바로 싸이월드 미니홈피이기 때문입니다.

과거 싸이월드의 열풍은 하늘도 찌를 만큼 높았습니다. 그러나 시대가 변하고 프라이빗한 소셜네트워크의 인기가 사그라들면서 SK컴즈에도 위기가 오게 됩니다. 이후 SK컴즈는 블로그 형태의 미니홈피2, SNS형태의 커넥팅을 선보이지만 실패하고 말았죠.

그리하여 최근 비장한 각오를 가지고 등장한 C로그. 아직 베타버전이기 때문에 섯부른 판단을 할 수는 없지만, 싸이월드보다 느슨해진 소셜로 인해 반응이 좋습니다.

타임라인을 위주로 사용한다는 점은 여타의 SNS와 다르지 않습니다. ‘모아보기’를 통해 친구들의 새 글과 활동 소식을 상세하게 알 수 있고, 일촌들의 미니홈피나 블로그를 일일이 방문하지 않아도 한 장에 모아서 보여줍니다.

이미지와 동영상 파일을 쉽게 올릴 수 있고 트위터나 커넥팅에 동시 보내기도 가능합니다. 거기에 대해 지인들이 글을 남길수도 있구요.

페이스북에서 ‘소통’의 기능으로 사용됐던 ‘좋아요’기능이 C로그에도 있습니다. ‘공감 기능’을 이용하면 관심 있는 콘텐츠를 일촌 및 팬들과 공유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러나 이것 뿐입니다. 전부 네이트에 있는, 기존에 있던 서비스를 재가공해서 보여주게 됩니다. 기존 미니홈피를 사용하던 사람들끼리의 ‘소통’은 페이스북이나 트위터보다 더 강화됐지만, 그 이상을 벗어나긴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의 경우 당장 SNS를 강화한다는 전략은 세우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소셜이라는 키워드에 포커스를 맞추고 첫화면과 검색을 개편하고 있네요.

그러나 다음 SNS 요즘 역시 주목할 만 합니다. 다음 요즘은 올해 초 오픈한 마이크로블로그 서비스로 대부분의 다음서비스와 연동돼 있습니다. 이는 앞서 설명한대로 ‘자기만족’, ‘가두리양식장’이라고도 설명할 수 있으나, 페이스북과 같은 거대 플랫폼에 비해 크기만 작을뿐 대부분을 수렴하고 있습니다.

카페, 블로그, Q&A, 뉴스, 이벤트 등 다양한 콘텐츠를 요즘으로 보낼 수 있게 만들어 지인들과의 소통에는 좋은 툴로 사용됩니다.

또한 지난 5월 오픈한 다음 소셜게임 플랫폼은 폐쇄적이긴 하지만 페이스북의 장점을 그대로 받아들여 지인들과의 재미를 추구할 수 있는 새로운 소통의 창구로 발전됐다는 평입니다.

국내 SNS들의 강점을 서술하려다보니 페이스북과 비교하면서 약점을 많이 서술하게 됐네요. 국내 SNS들도 사용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한계는 머지 않아 찾아올 것입니다.
2010/10/22 15:30 2010/10/22 15:30


지난 6.2 지방선거 이후 언론, 학계뿐만 아니라 인터넷 공간에서도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의 정치사회적 영향력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미 전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는 소셜미디어들의 지향점은 바로 ‘소통’이라는데 있습니다.

단순히 ‘너와 내가 이야기’하는 것이 아닌, ‘나와 우리 모두가’ 이야기 하는 공간으로 확장되고 있으며, 인터넷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바탕으로 소통의 장을 만들어 나가고 있는 것이 지금의 소셜미디어입니다.

현재 전 세계 SNS 사용자는 11억 명 수준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9월 기준 페이스북 사용자는 5억2000만 명이고, 사용자는 1억5000만 명에 이릅니다. 또한 미국 리서치 전문업체인 컴스코어에 따르면 SNS들이 차지하는 광고 시장 점유율은 27.7%로 포털(19.9%)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치입니다.

반면 국내의 경우 SK컴즈의 싸이월드의 방문자 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미투데이, 요즘 등 포털 SNS는 완만한 증가 내지 정체 상태에 머물러 있는 상황입니다.

그렇지만 국내 포털업체들도 가만히 손가락만 빨고있지는 않습니다. 자사 SNS를 활성화 시켜 진정한 ‘소통’의 장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국내 SNS들이 지향하는 소통의 방식에 대해서는 2부에서 소개하겠습니다.

굳이 해외서비스와 국내서비스를 따로 설명하는 것은 ‘소통’이라는 같은 주제를 지향하고 있으나 그 방법에 있어서는 상이하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잠깐, 사람간의 소통은 어디서 어디로 바뀌어서 여기까지 온 것일까요?

아주 오래전으로 돌아갈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이메일부터 시작해보시죠. 과거에 인터넷서비스를 통한 교류는 이메일로 했습니다. 그 이후 인스턴트메신저가 들어오게 됐고, 지금의 SNS가 자리잡은건 그리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페이스북과 트위터가 지향하는 소통의 방향에 대해 알아보죠.
흔히들 페이스북과 싸이월드를 비교하곤 합니다. 개방돼 있는 페이스북과 폐쇄적인 싸이월드.라는 타이틀을 걸고 말입니다.

그러나 페이스북이 개방돼 있다는 것은 ‘누구나 들어올 수 있게 개방’을 해놨다는 것이지, 페이스북이 외부 사이트로 나간다는 것까지 포함되는 것은 아닙니다.

플랫폼을 개방했다는 것은 다양한 서비스를 ‘자사의 플랫폼 위에서’ 구동시키겠다는 것이지, 그 플랫폼을 끌어다 다른 서비스에 적용시킨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얘기입니다.

즉, 페이스북이 추구하는 궁극적인 ‘소통’은 자신의 플랫폼에서 모든 것을 해결하고 놀아라. 라는 이론입니다.

만약 페이스북이 지금처럼 유튜브, 플리커, 링크드인 등의 유명 서비스를 끌어안지 못했더라면 일찌감치 망했을겁니다.

문제는 이러한 페이스북의 정책이 기가막히게 성공했다는데 있습니다. 모든 정보들이 페이스북 담벼락에 모이게 되고, 그것을 바탕으로 지인들과 소통합니다.

내가 무슨음악을 들었고, 어떤 동영상을 좋아하고, 어디에서 무엇을 하든지간에 기록하고자 하는 의사만 있다면 페이스북은 그것을 받아들입니다. 이는 제가 지난달에 작성한 ‘페이스북, 나의 24시간을 기록하다’ 포스트를 보시면 더욱 더 공감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이렇듯 페이스북은 소통의 툴로 성공을 한 케이스입니다. 지인은 물론이고 ‘좋아요’버튼만 클릭하면 향후 그에 관련된 소식을 계속해서 받아볼 수 있습니다. 사람들의 번거로움을 제거하고 필요한 정보는 배달해주는 서비스로 소통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이죠.

삼성경제연구소 서민석 수석연구원의 ‘소통방식을 주도하는 페이스북’ 보고서에 보면 이런 내용도 있습니다.

“변화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그에 대한 적절 대응책을 마련, 페이스북은 사용자 간 의사소통이 대화 중심으로 쉽고, 일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해 SNS의 사용 연령층을 확대”

페이지를 치장하는(미니홈피)가 아닌 콘텐츠로 채워넣는 시스템이기에 소통의 본질에 더욱 다가섰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이제 페이스북은 단순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가 아니게됐습니다. 앱스토어, 커머스, 광고,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등의 서비스가 페이스북이라는 플랫폼 위에 올라가 있으며, 그 범위는 더욱 넓어질 것입니다.

모든이가 다양한 서비스로 소통을 하돼, 그것을 모아서 관리하는 것은 페이스북에서 해라. 이것이 페이스북이 지향하는 소통의 모습입니다.

트위터는 페이스북과 비슷한 부분이 많습니다. 다양한 서비스를 자사의 플랫폼에 올리는 것도 그렇고, 다양한 서드파티 애플리케이션이 존재한다는 것도 유사합니다.

페이스북과 트위터의 차이점은 콘텐츠의 휘발성에 있습니다. 페이스북이 차곡차곡 쌓이는 것이라면, 트위터는 단지 강물처럼 흘러간다고 볼 수 있죠.

그러가 가장 큰 차이는 소통의 방향입니다. 페이스북의 경우 자신의 일상을 지인들과 나누기 위해 서로서로 게시물을 작성하고 올리는게 경우가 많지만, 트위터의 경우 사용자의 절반 이상이 타인의 소식을 접하기 위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시장조사전문기관 트렌드모니터, 10월)

페이스북과 트위터, 두 서비스 모두 타 서비스를 자신의 플랫폼위에 잘 녹인 대표적인 개방형 소통 툴이라고 정의짓고 끝맺겠습니다.

2010/10/22 15:29 2010/10/22 15:29



‘내가 죽으면 내 미니홈피와 블로그는 어떻게 될까?’

혹시 제목과 같은 고민을 해보신분이 있으신가요? 제 생각으로는 거의 없을 것 같습니다.

미니홈피와 블로그 등을 사용하고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이 10~30대이고, 이들은 모두 ‘앞날이 창창한’ 사람들이기 때문에 ‘자기가 죽는다’라는 인지를 못하고, 아니 안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최근 발생한 연예인들의 사망사고, 천안함 희생자들이 남겨놓고 간 디지털콘텐츠를 어떻게 관리해야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가 나오고 있는 시점에서, 다시금 ‘사후(死後) 디지털콘텐츠 관리에 대한 법적 제도 마련’이 수면위로 떠올랐습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지만, 이를 사용하는 사용자들이 사망했을 경우 어떻게 할지에 대한 대책은 현재로는 없습니다.

현재 개인정보보호법은 이렇습니다.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 등이 제 3자에게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제공하거나 개인정보의 취급을 위탁하는 경우에는 이용자의 동의를 받도록 하고, 누구든지 정보통신망에 의해 처리/보관 또는 전송되는 타인의 정보를 훼손하거나 타인의 비밀을 침해/도용 또는 누설할 수 없다.

예를 들어 A라는 사람이 사망했을 경우 A의 가족들이 A의 디지털콘텐츠를 보거나 관리하고 싶어도 포털업체들은 이를 위해 비밀번호를 알려주지 않는 다는 얘기입니다.

죽은 사람은 말이 없다지만, 정말 사자(死者)가 생전 자신의 모든 기록들이 삭제되기를 바랄까요? 자신과 다른 사람들간의 소통의 글귀 하나하나 모두 지워야 하는게 정답이까요?

다음과 SK컴즈는 어떠한 일이 있어도 사자의 유족들에게 사자의 개인정보를 알려주거나 콘텐츠를 백업해주는 일을 하지 않습니다. 다만, 사자의 미니홈피나 블로그를 제3자가 관리될 경우에는 이를 암묵적으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NHN의 경우는 조금 다릅니다. NHN은 사자의 사망증명서, 사자와의 가족관계를 증명할 수 있으면 사자가 남긴 ‘디지털유산’을 백업해서 제공합니다.

단, NHN이 제공하는 디지털유산은 웹상에 일반공개가 된 콘텐츠나, 사자의 프라이버시를 침해하지 않는 부분만 해당됩니다. 이른바, 미투데이나 블로그 공개 게시물이 이에 해당되겠군요.

이는 현행법상 ‘사자의 개인정보보호’에 관한 부분이 없기 때문에,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면 사자가 남긴 유산을 넘겨줄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을 내린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이같이 포털업체들 별로 사자에 대한 정책이 상이한 이유는 국내에서는 ‘사자가 남진 디지털콘텐츠에 대한 취급방안’이 전혀 없기 때문입니다. 그 때문에 대부분의 서비스업체들은 ‘제3자에게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제공하지 않는’ 규정을 지키고 있는 것이죠. 물론 법대로 한다면 위탁도 가능하지만, 죽은 사람에게 어떻게 동의를 받겠습니까?

지금 법제도로는 절대 무리입니다. 아참, 유언장을 써두면 가능하겠네요. 그렇다고 창창한 나이에 “내가 죽으면 내 미니홈피와 블로그는 가족들에게 넘겨주세요”라고 유언장을 쓸 수도 없는게 현실이지 않겠습니까?

<인어증후군을 앓다 지난해 사망한 샤일로 페핀의 페이스북>



해외의 대표적인 SNS 페이스북의 경우 가입자가 사망했을 때 웹상에 남아있는 프로필과 사진을 지우지 않고 가족이나 친구의 요청 여하에 따라 남긴 파일을 보존해 추모 사이버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맥스 켈리 페이스북 보안 담당자는 “사용자가 사망해 우리 곁을 떠났어도 우리의 기억이나 소셜 네트워크에서는 떠나지 않는다”며 “이런 현실을 반영하기 위해 고인의 이야기를 저장하고 그를 사랑했던 사람들이 기억하고 나눌 수 있는 추모 서비스를 기획했다”고 설명한바 있습니다.

이와 비슷한 국내 사례도 있습니다. NHN은 미투데이에서 ‘야곰6’이란 닉네임을 사용하던 스무살의 젊은 여성 사용자가 사망하자 그녀의 프로필사진에 검은띠를 두르고 ‘Rest in Peace 1991-2010’라는 글을 달아놨습니다. 그녀의 지인들이 사망 소식을 NHN에 알리고 추모공간을 만들어달라고 건의한 것이죠.

이에 NHN은 유족과 경찰 등을 통해 사실 확인후 추모 페이지를 마련하고, 고인이 미투데이에 남긴 글과 사진들도 계속 보존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러나 이는 아주 일부분의 사례에 불과합니다. 관련 법이 전혀 제정돼 있는 상황이 아니라 포털업체들도 눈치만 보고 있습니다. 이렇듯 지금의 개인정보보호 법제도가 미비하다는 지적이 이어지자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KISO)에서는 개선방안 마련에 나서고 있습니다.

지난 13일 건국대에서 열린 ‘사자(死者)의 디지털 유품 관리현황과 개선방안’ 세미나에서 김기중 변호사(법무법인 동서파트너스)는 “디지털 정보의 경제적 가치가 증가하고 있는 최근 현황에 비춰볼때, 민법상 ‘디지털 정보’에 재산권적 성격을 부여하고 일정한 권리의 대상으로 설정해야 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한국외대 심영석 교수는 “해외에서는 사자의 정보일지라도 유족이 그 권리를 행사하지 않는 한 타인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이를 그대로 적용하기는 힘들지만, 사자의 디지털유품에 대한 처리와 관련해 공적인 사안과 사적인 사안에 대해 구분하고 유럽처럼 자율적인 이해관계 조정과 합의가 필요합니다”라고 전했습니다.

한줄로 요약하자면, “하루라도 빨리 사자의 디지털유품에 대한 관련법안 제정이 시급하다”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다른 한편으로 아직까지 한국 사회에서는 사자의 미니홈피/블로그에 대해, 큰 선호가 있기보다는 다양한 형태의 의견이 나오고 있으며, 사망자임을 식별하거나, 표시하는 형태의 서비스 보완에 대해서는 부정적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많은 사용자들이 이같은 상황을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이슈로 만들어야 하루라도 빨리 법이 정비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걸어봅니다.



2010/10/14 15:01 2010/10/14 15:01

혹시 라이프스트림(LifeStream)이라는 말 들어보신 적 있으십니까?

용어사전에 따르면 라이프스트림은 ‘디지털 장비를 이용해 삶의 모습을 지속적으로 기록하는 행위’라고 나와 있습니다. 일종의 자서전으로 디지털 기기를 이용해서 차곡차곡 쌓아가는 것입니다.


라이프스트림은 원래 일본 소니社가 그 개념을 만들었습니다. Life-X 서비스가 바로 그것입니다. Life-X는 지난 2008년 10월부터 서비스가 시작됐는데요, 페이스북과 비슷합니다. 다만 소니 카메라와 핸디캠등을 지원한다는 점은 소니 마케팅의 일부분이겠죠.

라이프스트림을 강조하기 위해 소니는 2008년에 이러한 CF를 선보입니다.

(원 출처 - http://www.sony.jp/products/Consumer/handycam/camwithme/main.html)


딸의 출생부터 결혼까지 모든 시간을 핸디캠으로 찍고 있는 감성적인 CF입니다.

“딸의 성장과정을 하나하나 다 찍어둘 수 있는 ‘소니 핸디캠’을 사세요”라는 말이 들리는 것 같지 않습니까?

이렇듯 라이프스트림은 사용자가 노는모습, 공부하는모습, 취미생활을 즐기는 모습, 좋아하는 영화, 읽은 책등 개인과 관련된 모든 정보를 하나의 서비스에서 관리할 수 있는 것을 말합니다.

지금까지는 라이프스트림의 개념에 대해 설명드렸다면, 이제는 본론으로 들어가보죠.

최근 스마트폰의 등장과 모바일인터넷의 발전으로 인해 온라인의 자신의 생활을 기록하는 서비스가 많아지고 있고, 이를 사용하는 사용자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 와중에 페이스북이 가장 강력한 라이프스트림 툴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현재 인터넷서비스 시장에서 뜨고 있는, 사용자가 많이 사용하고 있는 대부분의 서비스들과 페이스북이 연동돼 있기 때문입니다.

서비스 업체들은 페이스북의 사용자를 끌어올 수 있는 이득이, 페이스북은 ‘오픈 플랫폼’정책만 펴고 있으면 업체들이 알아서 서비스를 붙이니 양사모두 좋은 점이죠.

그럼 본격적으로 ‘그건 그렇고, 그거랑 페이스북이 라이프스트림 툴이 될 수 있는 거랑은 무슨 상관?’에 대한 답을 정리해봤습니다.

앞서 설명드렸듯이 페이스북은 오픈 플랫폼 정책을 펴고 있습니다. 즉, 유튜브, 플리커, 포스퀘어, 트위터, 판도라, 래스트에프엠(last.fm) 등 유명한 서비스들이 모두 페이스북과 연동하고 있습니다.

유튜브에서 ‘좋아요’버튼을 클릭하면 페이스북에 사용자가 좋아요를 언제했는지 기록이 남고, 길을 걷다가 카페에 들어가서 포스퀘어를 통해 ‘체크인’을 해도 페이스북에 그 기록이 남습니다.

사진이나 동영상도 페이스북 애플리케이션이나 트위터를 통해 업로드가 가능합니다.

소셜게임이나 스마트폰용 게임을 해도 게임을 했던 정보들 역시 모두 페이스북으로 전송이 가능합니다.

뿐만 아닙니다. 최근에 스마트폰으로 출시되는 수면도움 앱이나 운동 앱들도 모두 페이스북의 API를 사용해 하루하루의 기록을 페이스북으로 전송시킬 수 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자신의 수면패턴을 페이스북으로 보내고, 아침을 먹고 출근을 하면서 포스퀘어나 트위터로 그 일을 기록하고, 쉬는 시간에 유튜브나 플리커에서 콘텐츠를 감상 후 ‘좋아요’만 클릭해 내가 무엇을 보고 즐겼는지 페이스북에 기록을 남긴다. 퇴근길에 친구들과 본 영화를 트위터로 보내고 이후 술자리에서 친구들과 사진을 찍은 것을 페이스북 앱으로 전송한다’

이것이 페이스북의 라이프스트림입니다.

물론 폐쇄적인 서비스를 주로 이용해왔던 국내 사용자들은 지금은 페이스북을 그리 반가워하지 않을 것입니다. 사용자들은 근 10년동안
'일촌'이라는 것에 너무나도 익숙해져 있는데 페이스북은 ‘개방성’으로 유명해졌고, 성장한 서비스이니까요.


그러나 최근에는 점점 사용자들의 취향이나 생각이 바뀌고 있는 것 역시 사실인 것 같습니다. 국내 페이스북 사용자 수가 100만명을 넘은지는 오래고, 트위터의 게시물수 역시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니까요.

최근 페이스북이 네이트온 버디까지 페이스북 친구로 추가할 수 있는 기능을 넣고, 국내 마케팅을 전담하는 홍보대행사를 지정한 것을 볼 때 국내 공략은 이미 시작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업체별로 독자적 노선을 구축해 다른 서비스와 연동이 거의 안되는 국내 소셜미디어와 ‘개방성 빼면 시체’를 주장하는 페이스북의 대결이 흥미롭군요.

아니, 이미 승부는 났을지도 모르겠군요.

2010/09/24 14:28 2010/09/24 1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