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모바일메신저 카카오톡이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정보통신망법)’을 위반했다는 주장이 나와 관련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28일 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 현병철)는 카카오의 강제적 개인정보 수집 행위가 개인정보 자기결정권 침해 및 정보통신망법을 위반한 것으로 판단해 방송통신위원회에 권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수많은 모바일메신저 중 유독 카카오톡에게만 이중잣대를 적용하고 있다고 판단하는 모양입니다.

익명을 요구한 업계 관계자는 “오늘 인권위가 발표한 자료를 보면 카카오톡이 개인정보수집에 대한 동의방식을 선동의 후 거부방식을 사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정보통신법을 위반했다고 하지만 카카오톡외에 모든 모바일메신저들이 동일한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며 “사전에 다른 모바일메신저 서비스들의 현황은 파악했는지 궁금하다”고 전했습니다.

실제로 다음 마이피플, 네이버재팬 라인, 네이트온UC 등 모든 모바일메신저는 카카오톡과 마찬가지로 개인정보수집에 대한 동의를 먼저 얻은 다음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모바일메신저 서비스 약관이 정말 정보통신망법 위반했는지 여부는 의문입니다.

정보통신망법 제22조에 따르면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는 ▲개인정보의 수집·이용 목적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항목 ▲개인정보의 보유·이용 기간 등을 서비스사전에 사용자에게 공지하도록 돼 있습니다.

카카오톡 개인정보취급방침을 살펴보면 정보통신망법이 요구하는 모든 요소를 만족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인권위가 말하는 ‘선 동의 후 거부’ 방식은 사용자가 동의하지 않았을 경우 서비스를 전혀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만약 위법판정을 받더라도 논란이 예상됩니다.

아울러 카카오측은 ‘이메일수집에 응하지 않을 경우 카카오톡을 사용할 수 없도록 강제한다’는 인권위의 주장은 다소 착오가 있는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같은날 카카오 관계자는 해명자료를 통해 “현재 이메일주소를 입력하지 않아도 카카오톡 서비스를 제한없이 모두 이용하실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카카오톡이 사용자 이메일주소를 수집을 선택형으로 만들어둔 이유는 사용자들의 전화번호나 단말기가 변경됐을 경우에도 쉽게 카카오톡을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지 추가적인 개인정보수집의도는 없었다는 주장입니다.

카카오 이제범 대표는 지난 12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과거 이메일주소를 입력하지 않으면 카카오톡을 사용할 수 없도록 하는 약관을 내세운 적이 있다. 이는 표현상의 문제가 있었던 것이며 바로 수정했다”며 “이메일주소는 카카오톡 아이디의 역할을 하는 것에 불과하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이번일과 관련 방통위는 다소 난감한 눈치입니다. 사전에 논의없이 인권위가 권고안을 내놨기 때문입니다.

방통위 김광수 개인정보보호윤리과장은 “인권위에서는 방통위로 권고문을 보냈다고 하지만 아직까지 권고문을 받지못했다”며 “이런 민감한 이슈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나 우리와 사전논의를 하고 발표했어야하는건데 (먼저 보도자료를 배포해) 다소 당혹스럽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권고문이 접수된다고 하더라도 방통위가 바로 조사에 착수하는 것은 아니며, 정보통신망법 등 개인정보보호에 소흘했다는 정황이 드러나면 조사에 들어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현재 카카오톡은 플랫폼사업인 플러스친구로 제2의 성장기를 맞고 있습니다. 이런 와중에 또 다시 개인정보보호 이슈가 터져 당황하는 눈치입니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는 카카오톡 서비스 이용할 때, 서비스 제공을 위한 기본적인 정보만 받고 있다. 더욱이 주민번호, 주소, 이름들은 받고 있지 않아, 어느 서비스보다 개인정보를 최소 수준으로 받고 있다
”며  방통위의 수사 요청이 있을 경우 최선을 다해 협조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2011/10/31 08:29 2011/10/31 08:29


네이트온과 카카오톡의 공통점이 무엇일까요?

처음에 여러분이 생각했던 그것이 맞습니다. 둘 다 메신저 서비스라는 점이죠.

두 개의 서비스 모두 각각의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도 동일하네요. 네이트온은 유선시장에서 1위, 카카오톡은 모바일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죠.

차이점이 있다면 로그인 기반이냐, 전화번호부 기반이냐 정도를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 포스팅의 제목은 ‘카카오톡은 네이트온을 넘어서야한다’이지만, 이는 ‘사용자수를 넘어서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물론 시간이 지나서 카카오톡 사용자(1000만)가 네이트온 사용자(2500만)을 넘어설 가능성도 있으나, 중요한 것은 사용자수가 아닙니다.

4월 1일부로 1000만 사용자를 확보한 카카오톡의 다음 행보는 ‘수익모델 확보’가 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카카오에서는 ‘수익모델도 좋지만 사용자들의 편의가 더 중요하다’라고 말하고 있긴 합니다만, 결국엔 수익모델을 고민해 봐야 할 시기가 오기 마련입니다. (어찌됐건 이윤추구를 위한 기업이니까요)

사실 네이트온의 경우 SK컴즈의 대표적인 서비스이지만, 직접적으로 돈이 되는 서비스는 아닙니다. SK컴즈는 사용자들이 좀 더 유선 네이트나 싸이월드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네이트온을 운영하는 것이지, 네이트온으로 수익을 내고자 하는 바람은 아마 없을 것입니다.

(오해의 소지가 있을 것 같아 사족을 달자면 기업의 모든 서비스들이 수익을 목표로 하는 것은 아닙니다. 흔히 대기업 서비스들은 다양합니다. 앞서 예시를 든 SK컴즈의 경우 네이트온, 네이트, 미니홈피, C로그 등 다양한 서비스 모델이 있습니다. 수익을 낼 수 있는 서비스에 접근하기 쉽도록 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전략중의 하나입니다.)

이렇듯 네이트온과 카카오톡은 지향하는 바는 유사하나 출발점이 완전히 다릅니다.

두 서비스 모두 사용자들간의 의사소통을 돕고,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점에서는 동일하나, 카카오톡은 그 의사소통 이전에 기저(基底)가 되는 서비스를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좀 직설적으로 이야기를 풀어보자면, ‘SK컴즈가 네이트온에서 수익을 얻지 못해도 다른 곳에서는 수익을 낼 수 있으나, 카카오는 카카오톡에서 수익을 얻지 못하면 그걸로 끝’이라는 얘기입니다.

물론 지금 당장 카카오톡이 수익모델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이미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인프라(사용자, 투자금, 장비 등)가 확보돼 있으니 천천히 생각해보면 될 것입니다.

일전에 ‘카카오톡 유료화한다’라는 소문이 돌았던 것을 기억하실 겁니다. 카카오톡이 망하려고 작정하지 않은 이상 유료화는 절대 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는 사용자들을 배려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카카오톡의 대체재(다음 마이피플, 네이버톡, 와츠앱 등)가 널려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카카오의 김범수 의장은 “카카오톡 유료화요? 1000년 뒤에 생각해보겠습니다”라고 답하기도 했죠.

지난 11일 열린 카카오톡 기자간담회에서 이제범 대표는 “카카오톡의 수익모델은 생각해둔 것이 있습니다. 그러나 수익모델로 인해 사용자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하는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다양한 측면에서 검토 중입니다”라고 전했습니다.

‘지금보다 조금이라도 더 나은 세상을 함께 만들어 나가는 것’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카카오가 앞으로도 사용자에게 사랑받고, 더 나아가 국내 모바일 메신저의 바이블이 되길 기원합니다.

2011/04/26 15:31 2011/04/26 15:31

모바일 메신저에 탑재될 수 있는 기능은 어디까지일까?



아니, 굳이 탑재되지 않더라도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사용자경험(UX)는 얼마나 확장될 수 있을까?


카카오톡이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를 공개해 다양한 서비스를 품안에 안을 계획이다.


21일 카카오(대표 이제범)는 외부 애플리케이션(이하 앱)과 카카오톡을 연동할 수 있는 ‘카카오링크’를 공개했다.


(해당기사 = 카카오톡, API공개로 무한확장 나선다)


카카오링크는 외부 앱에서 카카오톡으로 콘텐츠를 전송시킬 수 있는 기능이다. 새로운 기능을 카카오가 직접 개발하지 않고, 메시지 API를 공개해 타 개발사의 앱에 붙일 수 있도록 했다.


카카오톡의 입장에서는 다양한 콘텐츠들을 한 곳에서 유통시킬 수 있는 ‘소셜허브’, ‘콘텐츠허브’가 될 수 있고, 제휴 업체들은 사용자를 확보하고, 콘텐츠를 퍼트릴 수 있는 공간을 얻은 셈이다.


이는 과거 트위터가 오픈API 정책을 펼치면서 수많은 서드파티 서비스와 앱들을 등장시킨 것과 맥락이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카카오링크의 동작은 매우 단순하다.


A라는 안드로이드폰 사용자가 있다. A는 네오위즈인터넷이 서비스 중인 ‘벅스’로 음악을 감상하고, 씨온으로 위치정보서비스를 즐긴다. 또한 나우콤의 세컨드라이브로 자신이 올려둔 파일을 실시간으로 검색, 감상한다.


앞서 나열한 기능들은 사용자 혼자서 즐겨야한다. 다른 친구들과 함께 즐길래야 즐길 수 있는 통로가 없다.


그러나 이 사이에 모바일 메신저가 끼게 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A사용자는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을 B라는 친구에게 추천해주기 위해 ‘벅스’에서 제공하는 ‘카카오톡에 공유’ 기능을 사용해 음원주소가 담긴 카카오링크를 B에게 보낸다.


B사용자는 아이폰을 쓰고 있고, 카카오톡과 벅스를 모두 사용하고 있다. B는 A로부터 ‘벅스’ 음원주소가 담긴 ‘카카오링크’를 받아 실행시키니 벅스 앱이 구동되면서 A가 추천한 음악을 바로 감상할 수 있다.


이는 ‘벅스’ 앱을 예로 들어 설명한 것 뿐이지, 위치기반서비스인 씨온이나 세컨드라이브 등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앱을 기반으로 하기때문에 이기종과의 소통도 자유롭다.


카카오톡이 API를 공개가 가지는 의미는 이렇다.


카카오톡은 모바일 메신저라는 ‘정체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정보의 도달률, 접근성, 신뢰성이 매우 높다. 정말 신뢰할 수 있는 사람(최소한 사용자의 주소록에 등록된 사람)의 메시지를 주고받는 앱이기 때문이다.


이는 스마트폰 보급률이 더 높아지고, 카카오톡 사용자도 함께 늘어간다면 카카오톡이 소셜허브, 콘텐츠허브의 역할을 충분히 수행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예측도 가능해진다.


카카오톡의 API 공개는 카카오톡에게는 콘텐츠 확보를, 앱 개발사에게는 사용자 확보를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11/03/22 08:03 2011/03/22 08:03


지난 23일 카카오톡을 서비스하는 카카오(대표 이제범)는 무료통화(m-VoIP)기능을 포함한 100가지 기능을 업데이트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최근까지 카카오에서는 무료통화 기능을 도입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밝혔지만‘특정 시점’이후에 바뀐 것으로 추측됩니다.

사 실 업계에서는 카카오톡의 무료통화 기능 탑재를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보고 있었습니다.  업계 관계자들은 “카카오톡이 사용자는 많으나 아직까지 수익모델이 명확치 않아 무료통화 기능을 도입하는 것에 금전적인 부담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했습니다.

이 때문에 카카오톡의 무료통화 기능 탑재는 깜짝 발표이기도 합니다. 이미 모바일 메신저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카카오톡이 무료통화 기능까지 탑재하면 말그대로 ‘기호지세’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카카오톡의 경쟁서비스인 다음 마이피플의 경우에도 지난해 출시 당시에는 ‘다음에서도 모바일 메신저가 나왔구나’ 정도였지만 이달 초 무료통화 기능을 탑재하고부터는 인기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카카오측에서는 “무료통화 개발을 시작했을 뿐이지 지금 당장 도입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카카오톡이 무료통화를 도입하지 않는 이유는 ‘음성통화 품질’ 때문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합니다. 현재 이통사들의 3G망과 현재의 m-VoIP 기술로는 만족스런 품질이 나오지 않는 다는 것이죠.

그러나 사실 사용자가 많이 몰리는 곳이 아니라면 마이피플, 바이버 등의 무료통화 앱들의 성능은 그리 나쁘진 않습니다.


음성 데이터 패킷(20kb/s, 통상 이통사들의 업/다운로드 속도는 100kb/s)이 그리 높은 편도 아닐 뿐더러, WCDMA의 경우 대역폭이 증가하면서 처리이득 역시 같이 높아져 충분히 현재의 3G망에서 처리할 수 있는 능력입니다. 다만 이동통신의 특성과 사용자 밀집도를 생각한다면 아직 부족한점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goo.gl/BzCCv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미 Dartmouth 대학의 m-VoIP 보고서입니다)

여기서 의문이 생깁니다. 개발이 끝나서 이달 중 공개를 하겠다는 것이 아니고 ‘이제 개발해볼까?’라고 착수한 시점에 무료통화 기능을 발표했을까요? 그것도 네이트온UC에 무료통화가 들어간다고 보도된 직후에 말이죠.

카카오 관계자는 “무료통화를 개발할 것이라고 발표한 것은 카카오톡 사용자들이 원하는 기능 중 m-VoIP가 있었기 때문이고, 카카오톡은 이 외에도 100가지 기능을 추가할 것이다. m-VoIP는 그중 일부”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습니다.

현재로써는 네이트온UC, 마이피플 사용자보다는 카카오톡 사용자가 압도적으로 많지만, 유선시장에서 선두위치 있는 네이트온 등에 무료통화 기능이 탑재되면 메신저 시장 판도는 변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 출시한 야후메신저처럼 PC-스마트폰, 스마트폰-스마트폰, PC-PC 간의 무료통화, 영상통화 기능이 네이트온에도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죠. 특히 SK컴즈의 경우 이에 대한 인프라는 이미 갖추고 있기 때문에 더욱 설득력이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21일 이통사와 포털업계에 따르면 SK컴즈의 네이트온UC에 무료통화 기능이 추가로 탑재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서비스제공업체들의 경쟁을 보는 사용자들은 즐겁습니다. 원하는 서비스를 골라서 쓸 수 있으니까요.

카카오톡, 네이트온의 무료통화 기능이 빠른시일 내에 추가돼 불꽃튀는 대결을 해주길 바랍니다.

2011/02/28 08:31 2011/02/28 0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