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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6/01 보안인력 채용난, 해결방안은?


지난해 연이어 발생한 보안사고로 인해 보안업계의 위상이 높아졌습다. 공공기관이나 기업들의 보안프로젝트도 쏟아져 나오고 인력채용 붐이 일기 시작했죠.

특히 지식경제부의 보안관제전문업체 지정으로, 이에 해당되는 보안업체들은 인력확보에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학계에서도 이러한 분위기에 적극 동참해 나가고 있습니다. 일부 대학에서는 전통적인 커리큘럼에서 벗어나 네트워크 보안이나 해킹 등에 대한 과목도 새롭게 개설하는 등 시대의 흐름에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안업계에서는 인력부족에 몸살을 앓고 있다고 합니다. 이유는 크게 두가지로 축약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보안산업에 대한 지식의 부족이며, 두 번째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보안업체가 아닌 대기업 취직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보안업계 실무자들은 학생들이 보안업계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다고 입을 모읍니다. 통상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한 학생들은 자료구조, 시스템프로그래밍, 운영체제 등 프로그래밍을 중점으로 배우게 되며 보안에 대한 부분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반대로 정보보호학과를 졸업한 학생들은 보안, 해킹, 암호화 등의 과목을 이수하고 프로그래밍에 대한 과목은 비중이 적은 편이죠.

실제 네트워크 보안을 하려면 네트워크에 대한 지식을 완벽히 습득하고 있어야 합니다. 악성코드와 같이 취약점을 이용한 해킹을 탐지하기 위해서는 프로그래밍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야하고요. 이런 이유로 현재 국내대학의 학부체계로는 바로 실무에 투입하긴 힘들다는 것이 공통적으로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이 같은 악재를 극복하고자 보안업계에서 선택한 카드는 산학협력입니다. 산학협력은 오래전부터 기업이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많이 사용됐습니다.

1980년대에는 IT기업들이 전산과 학생을 유치하기 위해 학부 학생들이 3학년이 되자마자 러브콜을 보냈다고 합니다. 지금은 글로벌기업이 된 삼성전자, LG전자도 여기에 해당됩니다.

현재 안랩, 윈스테크넷, 싸이버원, SK인포섹, 펜타시큐리티 등 보안업체들은 대학교나 특성화고등학교, 전문교육기관과 손을 잡고 인력을 양성하고 있습니다. 지식정보보안산업협회(KISIA)에서도 보안업계 실무자들이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특강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산학협력의 특징은 교과서에서 배울 수 없었던 실무를 학생들에게 알려줄 수 있다는 것과 최신 트렌드를 습득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개인정보보호법 같은건 학교에서 안배우잖아요?

어떤 식으로 보안관제가 이뤄지는지, 디도스 공격이 들어왔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하는지 등에 대한 것들을 가르치게 된다면 보안업계라는 산업군에 대한 이해도도 크게 증가하리라 생각됩니다.

이 과정을 거친 학생들은 졸업 후 바로 실무에 투입해도 업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신입사원 연수과정이 짧으므로 기업의 입장에서도 부담이 적고, 학생의 입장에서는 취업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으니 꿩먹고 알먹고가 아닐까요?

앞으로 이러한 산학협력이 계속해서 확대된다면 인력난이 조금은 해소되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2012/06/01 08:12 2012/06/01 0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