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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7/18 “구글플러스요? 성공할 때가 된거죠”


지난달 구글이 새로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구글플러스(Google+)를 내놨는데 혹시 사용하고 계신분 있나요?

저는 열흘째 구글플러스를 사용하고 있는데, 아주 마음에 듭니다. 과거 구글 웨이브나 구글 버즈 처럼 복잡하지도 않고, 페이스북처럼 너무 개방적이지도 않으며, 트위터처럼 어지럽지도 않습니다.

구글이 만든 SNS는 모조리 실패했던 역사를 생각해 본다면, 정말 이번엔 수작을 만들었다는 느낌입니다.


저는 지난 12일 구글코리아를 방문했습니다. 원래 목적은 구글의 모바일 검색 개편에 관한 기자간담회였으나, 제 본래의 목적은 ‘구글은 구글플러스를 어떻게 만들어갈 것이냐’에 대한 답을 약간이나마 듣기 위해서였습니다.

<질문> : “이번 구글플러스는 잘만든 것 같은데요? 왠일인가요 구글이? 늘 SNS만 만들면 실패했었는데 말이죠”

<답변> 구글코리아 정김경숙 상무 : “지금까지 실패했던 SNS들이 경험으로 작용한 탓 아니겠어요? 구글플러스요? 성공할 때가 된 거죠”

구글플러스는 오픈 2주 만에 1000만 사용자를 확보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페이스북 7억5000만 사용자 수에 비하면 아직 터무니없이 부족한 수치이지만, 오픈서비스도 아닌 클로즈베타서비스란 점을 생각한다면 대단한 성장세지요.

(공식적인 구글플러스의 사용자수는 아직 집계되지 않았지만, ‘지메일 사용자=구글플러스 사용자’라는 등식이 성립하므로 충분히 일리있는 수치라고 생각됩니다. 아직 모든 사용자에게 구글플러스가 서비스 중인 것은 아닙니다)


구글은 구글플러스를 모바일로 옮기는 것에도 많은 신경을 쏟고 있습니다. 구글플러스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앱)은 이미 출시됐고, 애플 iOS용 앱도 현재 등록대기 중이라고 합니다.

또한 페이스북의 ‘좋아요’ 기능을 하는 ‘+1’ 버튼이 조만간 모바일에서도 확인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1 버튼은 구글 검색결과를 비롯해 웹페이지에 적용할 수 있는 버튼입니다. 내가 어떤 버튼을 눌렀는지, 지인들이 어떤 웹페이지를 좋아하는지 구글플러스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스콧 허프만(Scott Huffman) 구글 엔지니어링 디렉터는 “구글은 유선와 모바일의 사용자경험을 동일하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구글플러스도 마찬가지다. 기술이 허락하는 한 유선의 기능을 모바일로 옮기는 작업을 할 것이다”라고 말을 전하더군요.

또한 구글은 ‘구글플러스 실시간 검색’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얼마 전 구글과 트위터의 계약기간이 끝나 실시간검색(Realtime search) 서비스가 중단됐습니다.(기사)

저는 구글이 트위터와 계약을 연장하지 않고 종료한 것에 대한 이유는 아마도 구글플러스가 출시됐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구글코리아 이해민 프로덕트매니저에게 해당 내용을 넌지시 물어보니 “트위터 계약기간 종료에 맞춰 구글플러스를 출시한 것은 아닐 것이다. 굳이 트위터와 계약을 연장하지 않았던 것은 우리에게 구글플러스라는 무기가 생겼기 때문이 아닐까라고 생각한다”고 전했습니다.

구글이 이번엔 SNS로 성공가도를 달릴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2011/07/18 18:10 2011/07/18 1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