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버와 브라우저, 브라우저와 브라우저간 실시간 양방향 통신을 가능하게 하는 ‘웹소켓’이 최근 웹 시장에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미디어의 발달로 인해 웹에서 양방향통신을 요구하는 사용자와 기업이 늘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웹 환경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HTTP(Hyper Text Transfer Protocol) 방식은 말 그대로 텍스트를 사용자에게 잘 보여주기 위한 통신규격이다. 사용자가 서버로 ‘정보(텍스트)를 보여달라’라고 요청(Request)하면 서버가 해당 정보를 클라이언트(웹브라우저)로 보내는 형태를 띄고 있다.

즉 HTTP 환경에서 웹브라우저는 요청을 보내고 받는 역할만 하게 된다. 이는 웹브라우저가 새로운 정보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요청을 보내고 정보를 내려받는, 이른바 새로고침(Half Duprex, 단방향통신)이 필요하다는 의미와 동일하다.

그러나 인터넷서비스가 발전하면서 사용자들은 자신이 원하는 정보를 즉각, 서버에서 알아서 보내주기를 원하게 됐다. 새로운 정보가 나오면 자신에게 즉각 전송할 수 있는 기능과 자신이 필요로 할 때에 정보를 요청할 수 있는 기능, 동적표현 등의 기능이 그것이다.

이에 대해 가장 먼저 답을 내놓은 것은 썬마이크로시스템즈(Sunmicrosystems, 썬)다. 썬이 개발한 자바애플릿(JavaApplet)은 자바머신만 설치돼 있으면 ‘어느정도’의 양방향통신을 가능하도록 했다.

자바애플릿 등장이후, 어도비 플래시, MS 액티브X, 실버라이트 등이 등장했다. 이들은 과거 텍스트로만 이뤄졌던 웹 환경을 크게 성장시킨 원동력이었다. 비록 액티브X는 너무 과도한 사용으로 인해 국내에서 많은 비난을 받고 있지만.

그러나 이들의 가장 큰 문제점은 순수 웹환경이 아니라 별도의 애플리케이션을 웹브라우저에 설치해야 사용이 가능하다. 흔히 말하는 RIA, 플러그인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많은 사람들은 RIA 이후에 등장한 기술이 HTML5라고 알고 있지만, 사실은 에이젝스(Ajax)가 먼저다. 에이잭스는 ‘Non-RIA’방식이 웹에서 할 수 있는 모든것을 보여줬다. 검색엔진에서 추천검색어를 보여주는 것, 웹 지도에서 마우스 스크롤만으로 줌인, 줌아웃 할 수 있는 것등이 사용자가 가장 많이 경험할 수 있는 에이젝스 구현의 예다.

그러나 여기에도 한계는 있다. 에이젝스 자체는 여전히 단방향 통신이기때문에 ‘폴링(polling)’방식을 버릴 수 없었다는 것이다. 즉 서버가 새로운 정보를 습득하면 웹브라우저에 쏴주는 구조가 아니라 웹브라우저가 요청을 하면 서버가 내려주는 방식이라는 의미다. 물론 쿼리를 미리 분석해놨기 때문에 얼핏보면 양방향통신으로 보이긴 한다.



시대는 흐르면서 웹은 점점 더 고도화됐다. 플래시처럼 인터렉티브한 표현이 가능하면서 HTTP처럼 플러그인이 없어도 구동되고, 에이젝스처럼 양방향통신(처럼보이는)이 가능한 기술에 대한 니즈가 나왔다.

이 같은 고민은 HTML5가 등장하면서 한번에 해결됐다. HTML5의 꽃이라고도 불리는 웹소켓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웹소켓은 웹서버와 웹브라우저가 지속적으로 연결된 TCP를 통해 실시간으로 ‘양방향통신’을 할 수 있도록 만든 HTML5의 사양이다.

지금까지 설명했던 통신방법, 기술과 웹소켓의 가장 큰 차이는 프로토콜(접속방식)에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웹소켓의 프로토콜은 접속에 HTTP를 활용하지만 접속 이후의 통신은 웹소켓 자체의 프로토콜을 사용한다. 양방향통신이 가능하고 헤더(header)가 작기때문에 웹의 자원도 적게먹는 것도 특징 중 하나다.

양방향통신이 기본적인 기능이기때문에 오랫동안 통신을 유지할 때 가장 큰 위력을 발휘한다. 통신이 연결된 상태라면 언제든지 서버와 클라이언트간 데이터 송수신이 가능하다. 통신시에 지정되는 URL은 http://www.sample.com/과 같은 형식이 아니라 ws://www.sample.com/과 같은 형식이 되는 것도 특징 중 하나다.

모바일과 PC와의 연동도 가능하다. 모바일 웹브라우저에서 전송한 데이터를 PC에서 즉각 받아볼 수 있다.


HTML5 웹소켓 솔루션 업체 ‘카징(Kaazing)’의 존 펠로우스 최고기술책임자는 26일 방한해 “웹소켓을 사용하면 살이있는 웹을 구현할 수 있게 되며, 웹으로 모든 것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카징은 2007년에 설립된 웹소켓 솔루션 전문업체다. 카징이 보유한 솔루션은 웹소켓을 지원하지 않는 웹브라우저에서도 웹소켓을 사용할 수 있도록 가상화(에뮬레이트) 해주는 것이다.

실제 인터넷익스플로러, 안드로이드폰에서는 웹소켓을 사용할 수 없다. HTML5를 지원한다고 하더라도 웹소켓을 지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펠로우스는 “IE6를 비롯해 모든 브라우저에서 카징 웹소켓 솔루션을 사용할 수 있다”며 “애플의 에어플레이와 같은 기능이 웹소켓으로 구현할 수 있다. 웹에서의 N스크린이 가능하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웹소켓은 네이티브 앱으로 구동되는 기존의 서비스를 웹으로도 구현할 수 있도록 한다. 홈트레이딩시스템, 경매장, 인터랙티브 SNS 등과 같은 서비스를 프로그램이 아닌 웹으로 구현할 수 있게 된다.

이는 웹소켓이 가진 양방향통신이라는 특성 때문이다. 서버에 새로운 데이터가 올라오면 사용자의 요청이 없어도 내려보낼 수 있고, 사용자의 요청이 들어오면 또 해당되는 데이터를 보여준다.

펠로우스는 “앞으로 웹은 ‘살아있는(Living)’ 존재가 될 것이다. 그 시대가 도래한다면 웹 소켓은 가장 주목받는 기술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기업들이 실시간 양방향 데이터 통신이 필요한 경우, 많은 수의 동시 접속자를 수용해야 하는 경우, 브라우저에서 TCP 기반의 통신으로 확장해야 하는 경우, 개발자에게 사용하기 쉬운 API가 필요할 경우, 클라우드 환경이나 웹을 넘어 SOA 로 확장해야 하는 경우에는 HTML5 웹소켓을 고려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2012/04/29 20:20 2012/04/29 20:20


과거 흔히 ‘만화’라고 하면 ‘어린애들이 보는 것’ 이라고 치부했지만 지금은 상황이 매우 달라졌습니다.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웹툰이라는 콘텐츠가 새롭게 등장했기 때문입니다. 웹툰은 전반적인 인터넷을 뜻하는 ‘웹(Web)’과 만화를 뜻하는 ‘카툰(Cartoon)’이 결합한 단어로 인터넷을 통해 연재, 배포되는 만화를 뜻하는 용어입니다.

인터넷으로 배포되다보니 접근성이 매우 높아 PC를 활용할 수 있는 전연령층의 독자들이 웹툰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고, 이는 ‘웹툰을 보는 사람=어린애’라는 인식을 없앤 것입니다.

현재 웹툰을 서비스하는 곳은 주로 포털들인데요, 그중 네이버와 다음이 가장 많은 고정독자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네이버의 경우 주간 페이지뷰가 약 2.2억건으로 이 수치는 네이버의 주력서비스인 메일, 카페와도 유사한 수치라고 합니다.

포털들이 웹툰을 서비스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NHN 웹툰 담당자인 김여정 과장을 만나봤습니다.

- 네이버웹툰 서비스를 사용하는 사람은 얼마나 되나요?

네이버웹툰 서비스의 경우 일일 방문자, 페이지뷰는 공개하지 않습니다. 하루에 업데이트되는 작품수가 상이하기 때문입니다. 다만 주간 UV는 430만명, PV는 2.2억건 정도 됩니다. 물론 이 수치는 7로 나눈다고 해서 일일 트래픽량이 산출되는 것은 아닙니다.

- 웹툰서비스는 무료로 제공되는데 굳이 포털들이 여기에 투자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네이버에는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플랫폼이 있고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프로모션 플랫폼이 있습니다. 웹툰서비스의 성격을 굳이 따지자면 프로모션 플랫폼으로 보면 됩니다. 사용자들이 웹툰을 보면서 네이버에 대한 충성도를 높일 수 있는 선순환모델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작품, 작가 섭외는 어떤식으로 진행되나요?

네이버웹툰에는 ‘도전만화’라는 코너가 있습니다. 웹툰 작가를 꿈꾸는 사람들이 사용자들에게 검증을 받는 단계로 볼 수 있어요. 여기서 반응이 좋은 작품들을 선정해 ‘베스트도전’ 코너로 옮기고, 베스트도전에서 평이 좋은 것을 웹툰으로 가지고 옵니다.

(주 : 네이버웹툰에 연재되는 작품의 경우 상당수가 도전만화로부터 시작한 작품들이다)

- 작품에 대한 선정성 문제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어떤 고민을 하고 있는지?

선정성에 대한 고민은 항상하고 있습니다. 모니터링 전담인원을 두고 도전만화, 베스트도전 코너를 살펴보고 있습니다. 네이버의 입장에서는 작품이 많이 올라오는 것은 상관없는 일이지만 좋은 작품들이 선정성, 폭력성이 짙은 작품에 묻히는 건 좋은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최근 브랜드웹툰이 네이버에서 많이 연재되고 있습니다. 브랜드웹툰에 대한 시장수요는 어떠한지요?

브랜드웹툰은 네이버웹툰 서비스의 광고수익 모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콘텐츠에 대한 파워가 시장에서 증가함에 따라 브랜드웹툰을 제안하는 업체가 매우 많습니다. 업체가 작가를 지정하는 경우도 있고 우리쪽으로 주문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브랜드웹툰가 광고모델이긴 하지만 광고에만 초점을 맞추진 않습니다. 어린층의 독자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철저하게 콘텐츠로서의 매력을 발산할 수 있도록 기획하고 있습니다. 직접적인 로고 노출을 최소화하고, 광고 아이템이 콘텐츠로 재미가 있어야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브랜드웹툰 제휴 가이드를 매우 빡빡하게 두고 운영하고 있습니다.

(주 : 브랜드웹툰에는 삼성전자, SK텔레콤, 부산 세계개발원조총회, 할리스커피 등의 업체들의 브랜드웹툰이 연재된 바 있다)

- 네이버웹툰 서비스를 운영하면서 기억에 남았던 에피소드가 있나요?

회사쪽으로 작가에 팬레터가 오기도 합니다. 한 여학생이 ‘마음의소리(작가 조석)’, ‘입시명문 사립정글고등학교(작가 김규삼)’에 등장하는 캐릭터를 활용해 학교 환경미화를 했다는 편지를 받았습니다. 이에 작가들과 해당 학교를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요, 학생들이 칠판에 작품을 비롯해 네이버웹툰에 대한 애정을 글과 그림으로 표현해놨더라구요. 그때 정말 감동했습니다.

- 끝으로 하고싶은 말이 있다면

플랫폼의 이미지라는 것은 해당 플랫폼을 제공하는 업체와 큰 관련이 있습니다. 물론 플랫폼에서 제공되는 콘텐츠에 대한 사용자의 애정도 마찬가지이구요. 그런 이유로 NHN은 웹툰서비스 플랫폼을 고도화하기 위해 지금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네이버웹툰이라는 플랫폼이 많은 사용자들의 사랑을 받아 ‘네이버’ 전체에 대한 이미지도 함께 높아지길 바랍니다.


2011/11/21 08:07 2011/11/21 08:07


최근 모바일메신저 카카오톡이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정보통신망법)’을 위반했다는 주장이 나와 관련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28일 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 현병철)는 카카오의 강제적 개인정보 수집 행위가 개인정보 자기결정권 침해 및 정보통신망법을 위반한 것으로 판단해 방송통신위원회에 권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수많은 모바일메신저 중 유독 카카오톡에게만 이중잣대를 적용하고 있다고 판단하는 모양입니다.

익명을 요구한 업계 관계자는 “오늘 인권위가 발표한 자료를 보면 카카오톡이 개인정보수집에 대한 동의방식을 선동의 후 거부방식을 사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정보통신법을 위반했다고 하지만 카카오톡외에 모든 모바일메신저들이 동일한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며 “사전에 다른 모바일메신저 서비스들의 현황은 파악했는지 궁금하다”고 전했습니다.

실제로 다음 마이피플, 네이버재팬 라인, 네이트온UC 등 모든 모바일메신저는 카카오톡과 마찬가지로 개인정보수집에 대한 동의를 먼저 얻은 다음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모바일메신저 서비스 약관이 정말 정보통신망법 위반했는지 여부는 의문입니다.

정보통신망법 제22조에 따르면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는 ▲개인정보의 수집·이용 목적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항목 ▲개인정보의 보유·이용 기간 등을 서비스사전에 사용자에게 공지하도록 돼 있습니다.

카카오톡 개인정보취급방침을 살펴보면 정보통신망법이 요구하는 모든 요소를 만족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인권위가 말하는 ‘선 동의 후 거부’ 방식은 사용자가 동의하지 않았을 경우 서비스를 전혀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만약 위법판정을 받더라도 논란이 예상됩니다.

아울러 카카오측은 ‘이메일수집에 응하지 않을 경우 카카오톡을 사용할 수 없도록 강제한다’는 인권위의 주장은 다소 착오가 있는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같은날 카카오 관계자는 해명자료를 통해 “현재 이메일주소를 입력하지 않아도 카카오톡 서비스를 제한없이 모두 이용하실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카카오톡이 사용자 이메일주소를 수집을 선택형으로 만들어둔 이유는 사용자들의 전화번호나 단말기가 변경됐을 경우에도 쉽게 카카오톡을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지 추가적인 개인정보수집의도는 없었다는 주장입니다.

카카오 이제범 대표는 지난 12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과거 이메일주소를 입력하지 않으면 카카오톡을 사용할 수 없도록 하는 약관을 내세운 적이 있다. 이는 표현상의 문제가 있었던 것이며 바로 수정했다”며 “이메일주소는 카카오톡 아이디의 역할을 하는 것에 불과하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이번일과 관련 방통위는 다소 난감한 눈치입니다. 사전에 논의없이 인권위가 권고안을 내놨기 때문입니다.

방통위 김광수 개인정보보호윤리과장은 “인권위에서는 방통위로 권고문을 보냈다고 하지만 아직까지 권고문을 받지못했다”며 “이런 민감한 이슈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나 우리와 사전논의를 하고 발표했어야하는건데 (먼저 보도자료를 배포해) 다소 당혹스럽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권고문이 접수된다고 하더라도 방통위가 바로 조사에 착수하는 것은 아니며, 정보통신망법 등 개인정보보호에 소흘했다는 정황이 드러나면 조사에 들어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현재 카카오톡은 플랫폼사업인 플러스친구로 제2의 성장기를 맞고 있습니다. 이런 와중에 또 다시 개인정보보호 이슈가 터져 당황하는 눈치입니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는 카카오톡 서비스 이용할 때, 서비스 제공을 위한 기본적인 정보만 받고 있다. 더욱이 주민번호, 주소, 이름들은 받고 있지 않아, 어느 서비스보다 개인정보를 최소 수준으로 받고 있다
”며  방통위의 수사 요청이 있을 경우 최선을 다해 협조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2011/10/31 08:29 2011/10/31 08:29


전국민의 이목이 집중됐던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박원순 야권단일 후보가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를 큰 격차로 따돌리고 당선됐습니다.

이번 선거에서도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힘은 대단했습니다. 나 후보측과 박 후보측은 공식 트위터, 페이스북 계정을 운영하며 유권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나섰고, SNS상에서 수많은 사용자들이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대한 토론을 나눴습니다.

실제로 선거기간에 트위터상에서 나 후보와 박 후보에 관련된 트윗(게시물, tweet)은 평소의 1.5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셜서비스 전문업체인 유저스토리랩의 트윗믹스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25일부터 10월 25일까지 약 2달 동안의 트윗의 양은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제 데이터를 살펴보면 8월 25일에 비해서 10월 25일에는 1.5배나 많은 트윗이 생산됐습니다.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트위터 사용자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사용했다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유저스토리랩에서 트윗믹스를 개발한 김봉간 이사는 “한국 트위터 사용자들이 생산하는 트윗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사실 최근에는 트위터보다 페이스북의 성장률이 더 높지만 선거라는 특성으로 인해 트위터가 더 중요한 변수로 작용했다”며 “지난 선거와 트위터 변화량을 비교해보면 4.27 재보선에서 주요 후보 관련 트윗은 9만5792개(중복 포함), 이번 10.26 재보선에서는 서울시장의 두 후보 관련 트윗만 98만5158개(중복 포함)이었다. 10배 증가한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트윗믹스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25일까지 보름동안 나 후보를 언급한 사용자의 숫자는 6만3375명(중복 제외)이었고, 계정 1인당 평균 8.39개의 트윗을 남겼습니다. 박 후보를 언급한 사용자는 5만4261명(중복 제외)였으며 계정 1인당 평균 8.36개의 트윗을 남겼습니다.


사용자나 트윗의 숫자는 나 후보가 박 후보에 비해 높았으나 트윗되는 내용은 상이했습니다. 나 후보와 관련된 리트윗 중 상위 10개는 나 후보측에 부정적인 내용이었으나, 박 후보와 관련된 리트윗은 대체로 긍정적인 내용이었습니다.

다만 정책과 공약을 담고 있는 공식 홈페이지는 트위터에서 많이 유통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 이사는 “선거 기간 트위터 열기에 비해서, 공식홈페이지에 게시된 내용이 트위터를 통해서 알려지는 횟수는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었다. 각 후보의 캠프에서는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서도 홈페이지에 있는 정책과 논평, 후보와 관련된 글을 많은 공유했지만 확산은 다른 기사 혹은 게시물에 비해서 그리 성공적이지 못했던 것 같다”며 “박 후보의 홈페이지는 트위터를 통해 전체 1만2046번(전체기간 누적) 리트윗 됐으며 나 후보의 홈페이지는 4724번(전체기간 누적) 리트윗 됐다”고 전했습니다.

각 후보들의 트위터 계정으로 멘션을 보내는 등의 언급수치 역시 박 후보측이 높았습니다.


2주 동안 나 후보 공식 트위터 계정인 @nakw을 언급한 사용자는 2만1577명이였으며 이는 8549개의 계정을 통해서 작성됐습니다. 반면 박 후보의 공식 트위터 계정인 @wonsoonpark의 경우 3만9740번 언급되고 1만4681명의 사용자가 작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끝으로 김 이사는 “트위터는 정치에 적당히 거리를 두고 있었던 우리 주변의 누군가, 정치적인 선택에서 판단을 내리길 보류했거나, 선거를 그냥 지나쳤을 사람들의 관심을 환기시켰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며 “트위터가 특정한 정치적 성향을 가진 사람의 선택과 판단 자체를 바꿀 힘은 높지 않겠지만, 무관심했던 사람들, 특별한 동기가 없었으면 바쁘고 귀찮다는 핑계로 지나쳤을 사람들을 투표장으로 이끄는데 큰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과정을 살펴보면 앞으로 있을 선거에서도 트위터의 힘이 여실없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트윈믹스의 통계자료를 모두 확인하고 싶은 분들은 김봉간 이사의 블로그(bklove.info/1116)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2011/10/27 16:38 2011/10/27 16:38


제품을 만드는 기획자들은 ‘어떻게 하면 사용자들이 우리의 제품을 더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것인가?’라는 고민을 항상하고 있습니다.

애플은 직관적인 사용자인터페이스(UI)와 흔들기, 플리킹과 같은 기능을 아이오에스(iOS)에 탑재해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다른 예로는 스마트폰에 탑재된 조도센서를 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조도센서의 경우 낮에는 더 밝게, 밤에는 어둡게 되도록 설계돼 있습니다. 이를 통해 사용자들은 굳이 외부 조도에 맞춰 스마트폰 디스플레이의 밝기를 조절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설정됩니다.

사용자들이 굳이 설정을 만지지 않더라도 만족하면서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든 것입니다.

이러한 일련의 작업들은 사용자경험(UX, User eXperience) 디자인이라고 부릅니다. 최근 IT업계의 트렌드 중 하나죠.

소프트웨어에도 UX 디자인은 적용됩니다.

PC에서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면서 ‘여기에 이런 기능이 있으면 좋을텐데’, ‘쓸대없는 기능을 왜 전면배치해서 날 귀찮게 하는거야’, ‘레이아웃이 너무 복잡해서 눈이 아파’와 같은 생각을 해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안철수연구소 R&D센터 UX팀은 이러한 요구를 제품에 반영하는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자사 제품을 쓰는 사용자들이 쉽고 편리하게 쓸 수 있도록 ‘사용자 중심’ 디자인을 만들어내는 일을 담당하는 것이죠.

25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안랩코어2011 행사에서 안철수연구소 김정연 UX팀장<좌측사진>을 만났습니다.

안철수연구소는 일찍부터 UX디자인에 관심을 가진 몇안되는 업체 중 하나입니다. 2004년 팀을 처음 만들었고, 지난해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스크린리더를 지원하는) V3제품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김 팀장은 “안철수연구소 UX팀의 임무는 제품을 쓰기 쉽게, 보기 좋게 만드는 과정을 고민하고 반영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어 “최근 UX라는 말이 많이 언급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우리나라 UX는 거품이 많다. 실체가 명확하지 않고 트렌드만 따라가기 때문이다. 그러나 과도기적인 현상이라고 본다”고 국내 UX디자인 시장에 대한 자신의 생각도 전했습니다.


김 팀장은 안철수연구소 보안관제솔루션인 APC3.5가 4.0이 되는 일련의 과정을 소개했습니다. 물론 UX팀장이니 성능, 기능적인 설명보다는 UI, UX쪽에 포커스를 잡았지요.

“제일 먼저하는 것은 제품을 분석하는 단계입니다. 우리 제품을 비롯해 경쟁사들의 제품을 분석합니다. 현재 안철수연구소의 제품은 총 27개인데 이는 독립적인 것이 아니라 연동이 되는 것이므로 그러한 것도 고민해야합니다”

다음 과정은 UX팀이 가장 공을 들이는 부분입니다. 바로 사용자분석 단계가 그것입니다.


김 팀장은 “사용자분석은 크게 두 개의 그룹으로 시작된다. 처음에는 회사 내부 다른 부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사용자 분석을 하고 다음에는 고객사 사용자분석을 한다”며 “여기서 중요한 점은 일반적인 설문조사로는 제대로 된 조사를 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사람은 생각하는 것과 행동하는 것에 차이를 보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합니다.

그녀가 말하고자하는 것은 ‘습관화된 불편은 불편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는 겁니다.

그래서 UX팀에는 고객사들이 자사 제품을 어떻게 쓰고 있는 촬영을 통해 데이터를 수집, 분석하는 절차도 있다고 합니다.

또한 안철수연구소 고객만족센터에 접수된 2000여건의 불편사항을 속성별로 분류한 다음 공통적인 부분을 추려내고 상이한 부분은 고민을 또 다시 고민을 합니다.

기업에 따라서 필요로 하는 기능이 다르기 때문에 일괄적으로 디자인해서는 안되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 UX팀은 다양한 사용자분석 방법론을 활용합니다.

김 팀장은 “이미 모든 보안솔루션이 갖춰져 있기 때문에 APC는 백신관리만 잘 됐으면 한다는 고객이 있는 반면, APC가 백신뿐만 아니라 패치관리, 자산관리 등을 모두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요구를 하는 고객도 있다. 기업 보안에 있어서는 다소 위험하지만 원격제어기능을 강력하게 만들어달라는 요구가 들어오기도 한다”며 “이러한 요구사항을 조합해 하나의 제품으로 만드는 과정이 매우 어려운일”이라고 설명합니다.

이어 “앞서 분석된 고객들을 페르소나(전형적인 사용자)로 지정해 시나리오를 짜서 어떠한 결과가 나올지 예측하는 것도 우리가 할 일”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러한 일련의 작업이 완료되면 UX디자인은 거의 완성된 것입니다. 이후에는 메뉴를 구성하거나 소프트웨어를 보기좋게 꾸미는 등의 일만 남은 셈이죠.


김 팀장은 단계별로 사용성테스트(Usability Test)<상단사진>는 꼭 거친다고 합니다. UT과정이 빠질 경우 제품이 삼천포로 빠질 수 있기 때문이라네요.

“UT는 각 단계별로 실시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올바른 방향성을 가지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죠”

UX가 업계에 혜성처럼 떠오르는 지금, 소프트웨어 기업에 있어 UX가 얼마나 중요할지 김 팀장에게 넌지시 물어봤습니다.

“UX는 제품에 주가되는 기능은 아닙니다. 보안솔루션은 기능과 성능이 제일 중요하니까요. 그러나 기능과 성능이 갖춰져있다면 그 다음으로 생각해야할 것이 UX라고 생각합니다”


2011/10/25 16:37 2011/10/25 16:37


지난 18일 서울 코엑스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는 3000명 규모의 개발자행사가 열렸습니다. 지난 2008년부터 꾸준히 열렸던 데뷔2011(DeView2011) 이라는 행사가 그것입니다.

지난해까지 데뷔는 NHN의 주도하에 NHN의 실무이야기가 세션으로 만들어져 진행됐습니다. ‘미투데이 API를 활용해 앱을 만드는 법’ 이라든가 ‘네이버는 대용량데이터를 어떻게 처리할까’와 같은 네이버 서비스를 어떻게 만들고 운영하는지에 대한 세션이 많았습니다.


올해는 SK커뮤니케이션즈, KTH,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등 국내외 기업들도 참석해 풍성한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이때문인지 올해부터 NHN에서는 ‘NHN DeView’라는 이름을 쓰지 않고 ‘DeView’라는 이름을 쓰고 있었습니다.

혼자 큰 행사를 진행하다보니 부담스러웠던 것일까요? 그렇지는 않다고 합니다.


NHN 기술혁신센터 송창현 센터장은 “벌써 4번째 행사에 접어든 데뷔 개발자행사는 점차 진화하고 있다. NHN의 최종목표는 데뷔를 모든 포털, IT기업들이 참석하는 대한민국 대표 개발자 컨퍼런스로 만드는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NHN이 나설 자리는 점차 줄어들겠지만 오히려 우리는 그것을 바라고 있다. 데뷔는 NHN의 행사가 아닌 개발자들의 행사로 남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NHN을 비롯한 SK컴즈, KTH, 한국MS 실무자들이 자신들의 업무를 소개하고 서비스를 개발하는데 있어 어려웠던 점이나 개발자로 성공하기 위한 팁을 소개했습니다.

행사에서 눈에 띄었던 것은 수많은 고등학생들이었습니다. 한국디지털미디어고등학교 라는 명찰을 달고있는 학생들이 약 30명정도 됐는데, 놀랍게도 그 학생들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개발을 준비중이라고 합니다.

해당 학교에 재학중인 김윤수 학생(17세, 2학년)은 “학교 선생님께서 이 행사에 참석하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고 추천해 주셔서 오게됐다. 안드로이드폰, 윈도폰 앱을 개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C는 어느정도 다룰 수 있으나 자바(Java)는 아직 배우는 단계다”라며 “특히 윈도폰7에 관심이 많다”고 전하더군요.


김윤수 학생에게 이날 NHN 김평철 고문이 발표한 NHN SW아카데미 ‘NHN넥스트’에 대해서도 짧은 질문을 했습니다. 마침 고등학교 2학년이기도 하고 고등학교를 졸업할 쯤이면 NHN넥스트가 정식으로 출범하게 되니까요.

제가 “NHN넥스트 들어봤어요? 혹시 들어가고싶은 생각있나요”라고 질문을 하자 김 군은 “들어가면 좋긴 하겠지만 아직 잘 모르겠어요”라고 말합니다.

아무래도 NHN넥스트를 졸업해도 학위증이 나오지 않으니 선 듯 자신이 없어보이는 눈치입니다.

이와 관련 김 고문은 “지금 당장으로는 NHN넥스트를 졸업해도 학위를 받을 수 없으나 이와 관련된 것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2년과정이니 전문학사 학위를 준비한다는 의미로 읽히네요.

저는 개발자 출신이긴 하지만 코딩을 안한지 오래돼 개발자 세션을 들어가도 잘 알아듣지 못했습니다.


요새 앱과 웹의 경계가 사라지면서 하이브리드 앱이라는게 뜨고 있어 그쪽 세션에 들어가봤습니다. NHN 게임서비스솔루션팀 김윤석 수석의 세션이었는데요, 하모(HaMo)엔진을 통한 웹 앱개발 내용이 주가 됐고 특히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야구 9단이 이 엔진으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GPv에 관련된 실제 코드도 설명했지만 잘 알아듣진 못했습니다.

데뷔에서 특히 인기가 있었던 세션들은 주로 실습을 할 수 있는 것들이었습니다.

KTH의 하이브리드앱 개발 프레임워크인 앱스프레소를 이용해 하이브리드 앱을 개발하는 과정과 개발 시 고려 사항 등을 실제로 실습하는 세션과 윈도폰7의 앱을 개발하기 위한 초보적인 과정을 소개하는 세션이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다만 해당 세션을 맡은 실무자들은 다소 짧은 시간이 아쉽다고 토로를 하더군요.


한국MS 서진호 부장은 “1시간 30분이라는 시간은 실습을 하기에 다소 짧은 시간”이라며 “한국MS는 윈도폰7 개발자들을 위한 다양한 앱 캠프를 열고 있으니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저는 작년 데뷔2010에도 참석을 했었는데 올해 데뷔는 작년보다 더 알찼던 것 같습니다. 다소 짧긴 했지만 실습하는 세션도 마련됐고, 최근 트렌드에 맞춰 모바일, 웹앱 영역의 세션이 다양하게 준비된 것도 개발자, 개발자를 꿈꾸는 이에게 많은 도움이 됐으리라 생각됩니다.

개인적으로 아쉬웠던 점은 쉴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개발자행사는 하루종일 진행되기 때문에 잠시 쉬거나 담소를 나눌 곳이 많았는데 이번 행사에서는 단지 두곳만 마련돼 있었습니다. 쉬는 시간에 코딩을 직접 해보거나 하는 장소도 없었구요.

내년 데뷔는 더욱 멋진 행사가 되길 바랍니다.
2011/10/24 10:17 2011/10/24 10:17



지난해 8월 ‘웹은 죽었다’라는 발언으로 IT시장에 수많은 논쟁을 불러일으켰던 와이어드의 크리스 앤더슨 편집장이 웹에 대해 다시 입을 열었습니다.

26일 ‘엔트루월드(Entrue World) 2011’에서 크리스 앤더슨은 “지난 20년간의 역사는 새로운 기술을 널리 보급하고 네트워크를 인간세계에 도입하면서 새로운 혁신모델이 구축되었다고 볼 수 있다”며 “이러한 혁신은 인터넷뿐 아니라 다른 분야에도 적용가능하다. 물리적 공간에서도 인터넷 같은 모델이 적용될 수 있다는 말이다”라고 연설을 시작했습니다.

그는 인터넷이 혁신모델이고, 이 모델을 현실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고 주장한 것입니다. 가만 생각해보면 과거 ‘웹은 죽었다’고 말했던 크리스 앤더슨이 자신의 주장을 번복한 것까요?

앤더슨은 지난해 8월 “지금은 간단하고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이 대세이며, 전통적인 웹은 하락세에 접어들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당시 언론과 IT전문가들 사이에서 많은 말들이 있었죠.

그러나 이번 기조연설에서 그는 ‘웹의 혁신성’을 강조했습니다. 아이러니하죠? 아무튼 그의 과거 발언은 차치하고 ‘웹이 어떻게 시장을 변화시킬 것’인지의 중점은 바로 ‘웹의 폭넓은 배포와 확장성’에 있었고, 결국 웹이 간,직접적으로 세상을 변화시킬 것이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웹이 전세계 사용자들을 모두를 콘텐츠 생산자로 만들어줬다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넷을 통해 자신의 창작물을 전 세계로 배포할 수 있게 되면서 누구나 전세계의 작가이자 사업자가 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죠.

앤더슨은 “과거 레이저프린터가 출시되면서 많은 이들이 작가를 꿈꾸거나 콘텐츠 프로바이더로 전향했다. 자신이 만든 콘텐츠를 다양한 곳에 배포할 수 있는 수단인 ‘레이저프린터’가 등장했기 때문”이라고 웹이 배포수단이 된 것을 레이저프린터와 비교해 설명했습니다.

또 앤더슨은 웹으로 인해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이 만들어져 실생활에까지 적용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알리바바(해외무역을 위한 인터넷 서비스)를 제대로 활용하고 있는 중국의 사례를 예로 들었습니다.

“최근 알리바바와 같은 기업이 중국의 제조업체와 연결되고 있는데, 중국의 제조업체는 대기업뿐 아니라 소기업 영세 상공인과도 거래하는 등 새로운 사업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

일일이 소비자와 직접만나거나 할 필요없이 인터넷으로 주문을 받고 배송을 하는 시스템. 이는 웹이라는 플랫폼이 없으면 엄두도 못 낼 일입니다.

자신들의 상품을 웹을 통해 소개하는 것이 우선돼야 하기 때문이죠.

앤더슨은 “중국업체들이 알리바바를 통해 소상공인들을 대상함으로써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게 됐다. 소상공인들과의 거래는 더 마진이 높고, 대기업에 비해 요구사항이 적다는 것도 장점이다”라며 “웹을 통해 작은 규모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인터넷 비스니스 사업이 구축됐다. 즉, 과거에는 각지에 공장이 필요했으나 지금은 그럴 필요가 없어졌을뿐더러 양이 문제가 되는 시기는 지났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는 멀리 볼 필요가 없습니다. 국내에서도 오픈마켓, 소셜커머스로 안방쇼핑이 가능해졌기 때문이죠.

웹으로 만들어지는 새로운 세상. 아직도 진행중입니다.


2011/04/27 14:02 2011/04/27 14:02

과거 ‘그린 윈도’로 대박을 친 네이버가 새로운 검색창 이미지를 선보였습니다.



보신적 있으신가요? 최근에 집행되는 TV광고나, 지하철 광고에 새로운 네이버 검색창 이미지가 탑재돼 있습니다.

과거에는 녹색 창틀, 배경은 흰색으로 색상구성이 돼 있고 상단이나 좌측에 ‘NAVER’라는 글자가 있었습니다.


위에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NAVER’ 글자 옆에 ‘+Mobile’이라는 글자 보이시나요?

‘해당 광고의 키워드를 유선 네이버에서 치든, 모바일 네이버에서 치든 같은 정보를 사용자들에게 제공합니다’라는 네이버의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군요.

이번에 네이버가 ‘그린 윈도’의 디자인을 왜 변경했을지 고민해보고 제가 내린 결론은 이렇습니다.

‘+Mobile’이라는 글자를 추가해 스마트폰 사용자를 확보하고, 이를 통해 모바일 검색쿼리를 늘리기 위한 것

이것이 가장 큰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포털시장의 검색점유율 60% 이상을 네이버가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태동한 모바일의 경우도 ‘네이버가 우세’하다고 말하긴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 이유로 네이버는 크로스미디어 광고(인터넷이 아닌 공간에서의 광고)에 쓰이는 ‘그린 윈도’에 ‘+Mobile’이라는 단어를 추가하게 됩니다.

단순히 ‘+Mobile’이라는 단어가 네이버에게 어떤 영향을 끼칠까요? 저는 그것을 보는 사용자들에게 ‘모바일 검색도 네이버’라는 공식을 인지시키기 위한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주장은 심리학의 ‘반복노출 효과’에 근거하고 있습니다.

심리학에서의 반복노출 효과중에는 ‘복합작용이론’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는 “상대방에게 익숙하지 않은 것의 반복이라는 요소는 호감을 불러일으킨다”는 것입니다. 물론 익숙한걸 계속 보여주면 질리게 되지만, 디자인은 변경되지 않고 키워드는 계속해서 변경되니 질릴일은 없겠죠?

이 전략이 통해서 네이버의 모바일 검색쿼리가 늘어나면 이는 당연히 네이버의 수익으로 돌아옵니다. 모바일 네이버의 검색쿼리가 늘어나면 검색광고비도 높아질테고, 검색광고비가 높아진다는 것은 네이버가 돈을 많이 벌게 된다는 것과 같은 말이겠죠.

사실 오래전부터 네이버는 ‘그린 윈도’로 마케팅을 열심히 펼쳤습니다. ‘그린윈도=네이버’의 공식을 성립시키기 위해 크로스미디어에 그린 윈도를 사용할 경우 광고비를 받지 않았으며, 부산국제영화제, 펜타포트 락페스티벌 등 다양한 행사에 ‘그린윈도’이미지가 찍힌 상품들을 제공하는 등 투자도 아끼지 않았죠.

그 결과 사용자들은 ‘녹색창에 들어가 있는 키워드’를 보면 “아 네이버에서 찾아보라는 거구나”라고 생각하게 됐죠. (이후 다음과 네이트도 검색창 디자인에 색상을 부여하고 적극적으로 밀기 시작했습니다만, 점유율, 시작지점이 달랐기에 네이버를 ㅤ쫒아가긴 힘들었죠)

아참 이번에 변경된 네이버 로고도 비용없이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2011/01/17 08:20 2011/01/17 08:20


서비스 제공자들은 ‘어떻게 하면 사용자들이 우리의 서비스를 더 편리하고 재밌게 사용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항상하곤 합니다.

이를테면 애플은 아이폰 사용자들이 좀 더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흔들기(취소의 기능), 멀티터치(확대-축소), 플리킹(슬라이드) 등의 기능을 탑재했습니다.

다른 예를 들어볼까요? 스마트폰에 탑재돼 있는 조도센서의 경우 낮에는 더 밝게, 밤에는 어둡게 되도록 설계돼 있습니다. 이를 통해 사용자들은 굳이 외부 조도에 맞춰 스마트폰 디스플레이의 밝기를 조절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설정됩니다. 스마트폰을 귀에 대고 있을때 디스플레이가 꺼지는 것도 UX디자인을 적극 활용한 것이죠.

이렇듯 사용자들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디자인을 사용자 경험 디자인(UX디자인)이라고 부릅니다.

2011년, 올해는 어떠한 영역의 UX디자인이 화두로 떠오를까요?

다음커뮤니케이션 UX디자인 연구소 백인섭 팀장은 “지난해 UX디자인의 화두가 스마트폰과 모바일이었다면 올해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모바일의 확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SNS의 UX디자인 진화’라고 하면 쉽게 감이 잡히지 않으실겁니다. 예를 한번 들어보죠.

국내에 사용되는 대표적인 SNS는 싸이월드, 페이스북, 트위터 정도로 꼽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세 서비스의 공통점은 사람과 사람들간의 관계를 지속, 유지시켜주는 것이지만 성격과 추구하는 사용자 경험은 완전히 다릅니다.

싸이월드의 경우 사생활을 중시한 개인화서비스입니다. 그만큼 개인적인 공간이 많고 커뮤니케이션하기 위한 절차가 복잡합니다. 나는 단지 친구에게 방명록을 남기고 싶을 뿐인데, 친구목록에서 친구이름을 찾아서 이동한 다음에, 방명록 탭을 눌러서 방명록을 남겨야 합니다.

기능이 세분화 돼 있어 강력하지만 ‘간단하냐, 복잡하냐?’라는 질문에 있어서는 후자에 가깝습니다.

트위터와 페이스북은 싸이월드와는 전혀 다릅니다. 뉴스피드가 전면 배치돼 있기 때문입니다.

내 친구들이 하는 행동들을 내 담벼락, 타임라인에서 모두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정기능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페이지를 이동할 수 있지만, SNS의 기본적인 항목인 ‘소통’에 있어서는 이것만큼 간단한게 없습니다.

여기서 포인트를 잡아보겠습니다.

올해 SNS기획, 운영에 있어 서비스 업체들과 실무자들은 한가지 판단을 내려야 할 것입니다.

‘UI는 좀 복잡하지만 기능을 많이 넣어 사용자 경험을 높일 것이냐’

‘기능을 단순화 시켜 특정 기능을 특화시켜 사용자 경험을 높일 것이냐’

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생각해둬야할 것입니다.

지난해부터 쏟아져나온 스마트폰, 태블릿PC로 인해 모바일 UX도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기존 PC보다 턱없이 작은 디스플레이를 가진 모바일 디바이스들은 그 좁은 공간을 어떻게 활용하는지에 따라 사용자 경험이 크게 바뀌게 됩니다.

실례로, 모바일 네이버가 아이콘으로만 서비스를 하다가 상단에 뉴스, 콘텐츠를 배치한 2단 구성으로 변경시킨 것이 그것입니다.

한정된 공간을 새로운 방법으로 확장시키는 것이 지금 UX에서 필요한 부분이라는 것입니다.

현재 다음에서 준비하고 있는 것은 플리킹과 멀티터치입니다. 아이폰 홈화면에서 좌·우 슬라이드를 넘기면 설치된 앱들의 아이콘이 배치돼 있습니다.

이 기능을 모바일 웹에서 구현한 것입니다. 모바일 다음 홈화면은 기존과 동일하나 왼쪽으로 슬라이드 했을때는 날씨, 교통정보와 같은 자주 쓰는 서비스들을 노출시키고, 오른쪽으로 슬라이드 했을때는 다음의 각종 서비스를 가지런히 정렬해서 노출시키는 식입니다.

또한 모바일 디스플레이의 특성상 한번에 많은 정보를 노출하지 못하는 점도 개선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아이폰, 안드로이드폰에서 사진을 감상할 때 멀티터치를 이용해 크기를 늘리고 줄이고 할 수 있는 것은 다들 알고 계실겁니다.

모바일 웹에서도 그러한 멀티터치 기능을 사용해 굳이 새로운 페이지로 이동하지 않고, 기존에 노출된 콘텐츠에서 멀티터치로 늘리게 되면 콘텐츠수가 따라 늘어나는 식입니다.

이 기술이 탑재되면, 페이지 로딩에 대한 UX가 향상돼 전반적인 서비스 질이 높아질 것입니다.

이외에도 증강현실UX, 음성·음악·사물 검색UX 등 사용자들이 쓰는 서비스가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그에 대한 UX디자인도 함께 발전할 것입니다. 결국은 모 기업의 슬로건인 ‘사람을 향합니다’가 UX디자인의 본질인 셈이죠.

사용자가 서비스의 중심에 서는 것. 그것이 바로 UX디자인의 최종목표일 것입니다.


2011/01/17 07:37 2011/01/17 07:37


간밤에 구글이 ‘e북 스토어’를 오픈했습니다. 이는 구글이 오래전부터 준비해오던 프로젝트가 현실화된 것인데요, 구글은 지난 2004년부터 ‘구글 북스  라이브러리 프로젝트(Google Books Library Project)’라는 이름으로 전 세계 주요 도서관과 제휴하여 책 스캔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구글은 현재 1500만권 이상의 책을 디지털로 변환했고, 지난 4월에는 4000개 이상의 출판사와 제휴를 맺으며 이북시장의 공룡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처럼 구글이 이북에 투자를 하는 이유는 두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대외적으로는 ‘책을 통해서 지식의 장을 만든다’라는 범사회적인 이유를 들 수 있습니다. 다른 하나는 ‘돈이 되기때문’이겠죠.

이미 인터넷에 있는 정보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많습니다. 이러한 정보들 중에서 ‘도서’와 같은 가치있는 콘텐츠는 많지 않죠. 이를 체계적으로 구축해두면 구글의 입장에서도, 사용자들의 입장에서도 큰 자산이 될 것입니다.

자 이제는 구글 이북스토어의 특징을 본격적으로 알아보죠.

구글 이북스토어는 현재 300만권의 도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미 구축된 도서 콘텐츠가 1500만권 이상이고, 현재도 계속해서 콘텐츠가 늘어가고 있습니다.

1500만권의 도서는 어마어마한 숫자입니다. 우리나라 국회도서관 장서 230만권에 6배, 국립도서관 장서 780권의 2배나되는 방대한량입니다.

이같은 콘텐츠를 어디서나, 어떤 기기들을 통해서도 내려받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아직까지 한국어 콘텐츠는 거의 없습니다. 그러나 구글이 국내 출판사들과 손을 잡는다면 구글 이북스토어에서 한국어 콘텐츠 전용관이 생기는 것이 꿈은 아닙니다.

국내 출판사들도 구글 이북스토어 등장에 따라 새로운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이전까지는 출판사들이 직접 이북콘텐츠를 제작·판매해야했습니다. 그러나 구글은 기존 도서를 이북으로 변환시키는 장비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를 활용할 수 있다면 출판사들의 입장에서도 편하게 도서를 유통시킬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물론 보수적인 출판사들이 자신들의 콘텐츠를 쉽게 내줄지는 의문입니다. 구글 이북스토어의 보안성은 기존에 비해 약하거든요).

구글 이북스토어가 기존에 군림하고 있던 아마존과의 경쟁에선 어떻게 대처할까요?

가장 큰 차별점은 어떠한 디바이스에서도 이북스토어로 접근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아마존의 경우 자사의 이북디바이스인 ‘킨들’에서만 구입·감상이 가능하죠.

사용자들은 구글 이북스토어를 통해서 콘텐츠를 구입한 뒤 PC, 태블릿, 모바일 등 다양한 디바이스에서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올해초 구글 에디션즈(지금의 이북스토어)가 공개될 당시 구글은 이북 리더를 웹애플리케이션의 형태로 제공할 것이라고 밝힌바 있습니다(사실 지금 안드로이드, 아이폰용 앱이 출시돼 있습니다만, 굳이 웹앱만 고집할 필요는 없겠죠).

즉, 브라우징만 가능한 디바이스에서는 얼마든지 접근이 가능하다는 얘기죠.(이는 이로 구글 이북스토어는 ‘이펍(ePub)’, ‘PDF’ 포맷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과 동일한 이야기입니다)

실제로 크롬 브라우저로 구글 이북스토어에 접속,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을 읽어보았습니다. 웹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상단에는 ‘번역하시겠습니까?’도 동작합니다.

자, 이제 구글의 마지막 숙제만 해결한다면 구글 이북스토어는 시장에 제대로 안착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 마지막 숙제란 바로 디바이스입니다. 아마존 킨들이 사용자들의 호평을 받은 이유는 많은 콘텐츠 보유에도 있지만, e-INK를 사용한 최적의 디바이스였기 때문입니다.

PC나 태블릿은 기기 특성상 오랜시간 도서 콘텐츠를 보긴 힘든 디바이스입니다. 구글이 이북디바이스를 출시할 계획이 없다는 것은 오래전에 밝혔으니, 이에 대한 해결책만 만들어 준다면 아마존을 따라 잡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2010/12/07 15:42 2010/12/07 15: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