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문화체육관광부 예하 모 소속기관으로부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발업체 선정’을 부탁받아 심사를 다녀왔습니다.

최 근 모바일 앱 개발업체들은 기업들의 발주보다는 국가 기관의 발주에 더 많은 신경을 씁니다. 이는 향후 프로젝트를 따낼때 ‘국가기관 발주과제 수주’의 경험이 상당히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꼭 그런것은 아니지만 경험이 없는 것보다는 낫습니다.  


한편 이번에 심사를 하며 느낀 점, 그리고 모바일 앱 개발업체들이 ‘제안서’에 꼭 추가했으면 하는 내용을 간략하게 소개해보겠습니다. 물론 이것은 어디까지나 제 개인 의견임을 밝힙니다.  

◆“심사위원은 각계각층의 전문가로 구성돼 있다”

이 는 소프트웨어, 솔루션, 모바일 앱 등 결과물을 따지지 않고 모두에게 해당되는 내용입니다. 해당 프로젝트와 관련된 심사위원들이 초빙돼 심사를 보게 되는데, 대학교수, 해당업계 실무자, 전문기자, 해당 국가기관 공무원 등으로 구성됩니다.

심사위원들 모두 직종이 다르기 때문에 큰 레이아웃을 설명하고 자세한 내용은 제안서에 담아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술에 대한 것을 오래 설명하는 것보단 전체적인 아웃라인을 보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기능 못지 않게 인터페이스도 중요하다”

애플리케이션에 많은 기능을 넣어서 디테일하게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결국 사용자가 얼마나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지가 더 큰 요소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제로 심사위원들은 ‘왜 버튼이 저기 붙어있느냐’, ‘세부 제안서에 명시한 UI디자인이 최종디자인인가’, ‘3depth로 기능을 만들 경우 너무 복잡할 것이다’라는 의견을 내놨습니다.

그렇다고 앱 본질과 맞지 않는 과도한 기능은 오히려 마이너스로 작용했습니다. 버스도착 시간을 알려주는 앱에 버스의 스펙을 써둘 필요는 없다는 의미입니다.

추가적인 기능은 본기능을 보조해줄 수 있는 수준이 적당합니다. 즉, 본질적인 기능을 제대로 구현하고, 사용자가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다양한 플랫폼 개발인력이 필요”

심사과정에서 가장 큰 화두가 됐던 것은 ‘타 플랫폼의 지원여부’ 였습니다.

우선은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으로만 결과물을 제출하게 돼 있으나, 향후 출시될 윈도폰7, 바다폰 등에 대한 지원이 가능한지의 여부가 심사위원들에게 중요하게 작용했습니다.

국가기관에서 내놓는 서비스들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다양한 플랫폼을 지원해야한다는 논리입니다.

심사에서는 ‘모든 플랫폼을 지원할 것이며, 모바일 웹으로도 확장이 가능하다’라는 제안을 한 업체가 가장 높은 평을 받았습니다.

◆“표준준수, 보안, 품질보증 중요”

국가기관 과제는 ‘전자정부서비스 호환성 준수 지침(행안부고시)’을 꼭 준수해야 합니다. 물론 제안서 평가기준에도 세밀하게 명시돼 있습니다.

또한 개인정보보호나 시스템 유지보수에 관한 내용도 많은 점수를 차지합니다. 제안업체는 시스템 구축에 적용된 정보 기술 및 운영에 관련된 기술 이전 계획을 검수 이전에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실행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유지보수에서 점수를 따기 위해 과도한 범위까지 잡는 것은 오히려 개발업체측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 조심해야할 부분입니다.

더 중요한 부분이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심사위원들이 주목하는 부분은 이정도인 것 같습니다.

세부제안서는 최대한 자세하게 작성하되, 넘치거나 모자람이 없어야 하며 제안서 발표는 최대한 짧게 준비하는게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됩니다.



2010/10/05 17:07 2010/10/05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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