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월 10일, 국내 첫 안드로이드폰인 모토로라의 모토로이가 SK텔레콤을 통해 출시된 이후로 안드로이드가 국내 진출 1주년을 맞이했다. 애플의 아이폰3Gs가 국내 스마트폰 시장을 점령해가고 있을때 구글이 안드로이드로 출사표를 던진 것이다.

당시 안드로이드폰에 대한 호응은 그리 높지 않았다. 안드로이드 플랫폼이 생소한점도 있었고, 국내 사용자들이 쓸만한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의 부재도 안드로이드 플랫폼에 영향을 줬다.

(쓸만한 앱들은 아이폰용으로 출시돼 많은 이들의 눈과 귀의 수준을 대폭 향상시켰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참고로 모토로이에 탑재된 안드로이드 버전은 1.6(컵케이크)으로 지금의 홈스크린과 위젯이 처음으로 도입된 버전이다. 현재 모토로이는 2.2(프로요)로 업데이트 된 상태다)

모토로이 이후에 삼성전자, LG전자에서도 안드로이드폰을 내놓기 시작했다. LG전자에서 보급형 안드로이드폰인 안드로-1을 시작으로 삼성전자의 갤럭시A, 팬택의 시리우스, HTC 디자이어 등 다양한 단말기가 출시됐다.

이 당시 안드로이드폰 시장에서의 가장 큰 관심사는 ‘2.2’업데이트의 유무였다. 지난해 1월 구글은 이미 2.2(프로요)의 SDK를 일부 공개했기때문에 기존 이클레어 탑재 안드로이드폰들이 프로요 업데이트를 할 수 있을지에 대한 여부가 안드로이드폰 구입자들이 가장 큰 관심사였던 것. 특히 프로요는 어도비 플래시를 지원하고 USB테더링을 사용할 수 있어 많은 사용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이때부터 ‘운영체제 버전 파편화’라는 것을 가지고 애플에서 구글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안드로이드 버전이 너무 빨리 변해서 하위 버전에서는 상위 버전을 지원하지 못한다’라는 것이 애플의 주장이었다.

 

실제로 안드로이드폰은 1.6, 2.1, 2.2 버전으로 나뉘어져 있었으며, 1.6에서 지원하는 앱들이 2.1, 2.2에서 구동되지 않거나 반대의 경우가 생기기도 했다.

그러나 이를 반박하듯 앵그리버드의 칠리고 개발진은 “안드로이드 버전 파편화는 문제될 것이 전혀 없다. 차라리 애플의 폐쇄적인 앱스토어 운영이 더 문제가 될 것”이라는 말을 하며 논란을 종식시켰다.

안드로이드폰 제조업체들이 상위버전으로 빠르게 진입하고 있어 버전 파편화는 문제가 되지 않는 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었다.


2010년 하반기에는 우리나라 안드로이드폰 역사에 한 획을 그은 두 개의 단말기가 출시됐다. 바로 삼성전자의 갤럭시S와 구글의 넥서스원이다.

넥서스원은 안드로이드의 레퍼런스폰으로 많이 판매되진 않았으나 안드로이드의 기준을 세운 모델로 자리를 잡았으며, 갤럭시S는 뛰어난 스펙으로 인한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넥서스원의 경우 이통사 3G망을 통한 OTA패치와 가장 빠른 프로요 업데이트로 인해 '역시 레퍼런스폰'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붙게 됐다.

반면 갤럭시S의 경우 높은 스펙을 가졌으나 최적화에 실패했다는 혹평을 받기도 했다. 애플 아이폰4와 스펙은 유사하나 퍼포먼스가 떨어졌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개인 안드로이드폰 사용자들은 갤럭시S를 루팅해서 시스템 영역을 변경하는 등의개발활동이 활발해지기 시작했다.

안드로이드는 리눅스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시스템영역을 건드릴 수 있는 ‘root’권한만 얻는다면 얼마든지 시스템에 변화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갤럭시S 출시 이후 ▲부두패치 ▲테그라크패치 ▲낙엽패치 등 개발자들의 닉네임을 딴 여러 랙픽스(lagfix) 패치(시스템 영역을 RFS에서 EXT로 변환시켜 퍼포먼스를 향상시키는 등의 패치)가 등장했고 관련 포럼도 생겨났다.

이러한 시기가 지나면서 국내 안드로이드폰 중에서는 처음으로 삼성전자가 10월에 ‘프로요’업데이트를 실시했다.

이때 가장 큰 화두가 됐던 것은 ▲타 제조사들의 프로요 업데이트 시기 ▲초기화 현상이었다.

초기화 현상은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에서 프로요 업데이트를 진행했을때 나타나는 현상으로 기존에 설치한 앱, 주소록, 메시지 등의 정보들이 모두 초기화돼 사용자들의 불편을 초래했다. 이후 삼성전자는 초기화되지 않는 프로요를 새로 내놓기도 했다.

삼성전자가 프로요 업데이트를 실행할 당시 LG전자, 팬택, 모토로라, 소니에릭슨 등 타 제조업체들은 눈만 깜빡이고 있었다.

(이후 팬택은 1월, LG전자는 2월에 프로요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이후 구글 진저브레드와 함께 삼성전자의 넥서스S가 지난해 12월 등장하고, 태블릿PC용 운영체제인 허니콤도 올해 1월 공개됐다.

한편 운영체제 사양이 높아짐에 따라 안드로이드폰의 스펙도 높아졌다. OMAP4, 테그라2와 같은 듀얼코어 칩셋이 탑재되면서 진정한 ‘작은PC’로 거듭나고 있다.

안드로이드 국내 진출 1주년을 맞이해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당연히 숫자들이다.

1.6으로 시작했던 안드로이드 버전이 지금은 2.3까지 올라왔으며, 지난해 초 1만개에 불과했던 안드로이드 마켓 애플리케이션 숫자가 현재 15만개에 달한다.

이러한 기록은 구글 안드로이드폰가 공개된지 1년만에 이룬 것들이다. 앞으로 1년 뒤에는 어떠한 것을 보여줄지 기대가 된다.

2011/02/18 07:30 2011/02/18 07:30


최근 안드로이드 진저브레드가 출시되면서 많은 이슈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그중 가장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 바로 안드로이드폰 제조업체들의 ‘진저브레드’ 업데이트 여부일 것입니다.

이전까지 휴대전화 펌웨어 업데이트는 중요한 일이 아니었습니다. 처음부터 기능이 한정돼 있는 피처폰의 경우 공장에서 출하된 그대로 사용하더라도 모든 기능을 사용할 수 있었고, 사용자들이 추가로 설치할 수도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스마트폰은 상황이 다릅니다. 스마트폰은 일종의 PC와 같아서 새로운 운영체제,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면 전혀 새로운 기기로 변신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XP가 설치된 PC에 윈도7을 다시 설치하는 것과 같은 맥락인 것이죠.

안드로이드도 마찬가지입니다. 지난해 말 구글 안드로이드 총괄책임자 앤디 루빈 부사장은 “안드로이드는 1년에 한번씩 메이저 업데이트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힌바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출시된 안드로이드 도넛(1.5, 1.6)는 올해 이클레어(2.1), 프로요(2.2), 진저브레드(2.3)으로 업데이트 됐습니다. 1년만에 세번의 운영체제 업데이트가 진행된 것이죠.

여기서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의 딜레마가 시작됩니다.

사실 제조업체들은 운영체제 업데이트가 부담스러울 것입니다. 업데이트를 안하자니 기존 구매자들의 반발이 있을 것이고, 업데이트를 하자니 시간과 인력이 많이 들어 차기 제품 생산에 걸림돌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막상 프로요 업데이트를 시작하자마자 출시된 진저브레드 때문에 제조업체들은 애꿎은 하늘만 쳐다보고 있을지도 모르겠군요.


현재 구글 안드로이드는 2.3(진저브레드)가 출시된 상황입니다. 즉, 제조업체들은 진저브레드 업데이트를 준비해야되는 단계라고 볼 수 있죠.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못합니다. 진저브레드는 커녕 프로요 업데이트도 되지 못한 안드로이드폰이 대다수입니다.



국내 제조업체들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가장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인도 삼성전자 트위터에 따르면 갤럭시 시리즈는 진저브레드 업데이트도 예정돼 있다고 합니다(현재는 삭제된 상황).

반면 LG전자는 사용자들에게 실망만 주고 있습니다. 올해안으로 옵티머스Q, Z의 프로요 업데이트를 약속했지만 ‘업데이트시 데이터가 삭제되는 문제’가 있다고 밝히며 연기된 상태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진저브레드 업데이트를 기대하긴 힘들 것 같네요.


얼마전에는 “진저브레드 최소 사양이 1GHz라서 옵티머스원에선 업그레이드가 불가능하다”고 말한 것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이후 LG전자는 지난 12일 옵티머스원을 진저브레드로 업데이트 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HTC 역시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현재 나온 디자이어, 디자이어HD 모두 프로요 업데이트를 가장 먼저 실시했으며(넥서스원 제외), 진저브레드 업데이트까지 약속한 상태입니다. 다만 보급형으로 나온 레전드(인크레더블)의 경우는 진저브레드 업데이트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모토로라는 지난 21일 국내 안드로이드폰 1호인 모토로이의 프로요 업데이트를 진행했습니다. 모토로라가 출시한 모토쿼티와 모토글램, 디파이는 내년 1분기 중 프로요 업데이트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소니에릭슨 역시 프로요와 진저브레드 업데이트를 위해 개발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업데이트 시기나 버전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혀진 바가 없습니다.(루머에 따르면 소니에릭슨의 X10은 프로요를 포기하고 바로 진저브레드로 업데이트가 된다고 합니다)

구글의 넥서스원(제조업체 HTC)는 이미 진저브레드 업데이트가 약속돼 있습니다. 넥서스S는 진저브레드를 탑재해서 출시됐구요.

영체제 업데이트는 사용자 입장에서도, 제조업체 입장에서도 매우 중요합니다. 사용자들은 자신이 구입한 스마트폰을 최고의 성능으로 사용하고 싶다는 욕구 때문에, 제조업체들은 자신들의 인지도 때문입니다. 사용자들이 차후에 새로운 안드로이드폰 구입시에도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죠.

“XX회사는 뭘 하길래 업데이트가 이렇게 늦는걸까? 다음부터는 업데이트를 잘해주는 회사제품을 구입해야겠어”

라고 생각하는 사용자가 생기는 것은 당연지사겠죠.

이제는 국내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의 의지와 능력을 보여 줄 때입니다.

2010/12/28 09:18 2010/12/28 09:18
최근 SK텔레콤이 자사의 앱스토어인 T스토어를 타 이동통신사에게 확대 공개한다고 해 많은 이들이 쌍수를 들고 환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개발자들이 더욱 신난 모습입니다. 이유는 바로 유료 애플리케이션을 판매수익을 더 많이 얻을 수 있는 판매 접점이 더 많이 생기기 때문이랍니다.

지난 6일 SK텔레콤은 지난 5월 윈도모바일용 앱스토어를 타사에 공개한데 이어, 이번에는 안드로이드 앱스토어를 타사에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통사들간의 비즈니스적인 측면에서 본다면 SK텔레콤이 타 이통사 스마트폰 사용자를 대거 확보함으로써 확고한 1인자 위치를 차지하겠다는 의도로 보입니다.

그러나 이는 실제로 앱을 개발하는 개발자와 사용자에게 더 큰 의미를 가집니다. 이통사의 정책이 어찌됐든 앱스토어는 개발자와 소비자를 이어주는 매개체에 불과하기 때문이죠.

먼저 개발자의 입장부터 알아보죠. 현재 구글 안드로이드 마켓에는 유료 앱을 올릴 수 없습니다. 아직 구글코리아와 국내 이통사, 정부와 협의가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죠.

(근데 사용자의 앱 유료결제는 두달 전부터 가능하다는 점은 참 아리송한 부분입니다)

그래서 국내 개발자들은 앱 가격을 무료로 책정하고, 앱에 애드몹이나 로컬광고를 삽입해 그 광고 수익으로 개발비를 뽑아(?)내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내 이통사 앱스토어는 개발자들의 돌파구가 되는 것입니다. 물론 등록과정이나 검수과정이 구글 안드로이드 마켓보다 비싸긴 하지만, 유료 앱 등록이 안되는 현시점에서는 대안이 된다는 것이죠.

그러나 같은 앱이라도 이통사마다 따로 등록신청을 하고 검수를 받는 것은 개발자 입장에서도 매우 짜증나는 일이라고 합니다.

한 안드로이드 앱 개발자는 “이통사마다 요구하는 서류도 상이하고, 검수과정에서 문제가 생기는 부분도 달라서 앱 등록에 애로사항이 많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속된말로 이제 개발자는 ‘한우물’만 파도 될 것 같습니다. SK텔레콤의 T스토어에만 올리면 다른 이통사 사용자들도 접근이 가능하니깐요.

물론 개발과정에서 타 이통사 단말기에 대한 테스트도 해야겠지만 어차피 안드로이드 규격에 맞춰 개발한다면 큰 문제는 없습니다.

사실 처음의 T스토어는 시스템적으로 타사 개방이 불가능했습니다. SK텔레콤은 자체 앱 미들웨어인 SKAF(SK Application Framework, 스카프)를 스마트폰에 탑재해왔습니다. 초기 T스토어 역시 SKAF를 기반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러나 외산 스마트폰과 타 이통사 스마트폰에는 SKAF가 없죠. 그래서 최근에 SKAF를 없앤 T스토어를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SKAF가 없으니 타 이통사 단말기를 비롯 모든 안드로이드 단말기에서 T스토어가 구동되게 되는 것이죠.

이번에는 앱을 소비하는 사용자입장에서 얻게되는 이득을 살펴보겠습니다.

사용자도 개발자와 상황이 똑같습니다. 동네에서 A라는 마트만 이용하다가 B라는 마트가 옆에 생기면 고객은 더 좋은겁니다. 다양한 상품을 비교해가며 구입할 수 있기 때문이죠.

앱스토어도 마찬가지입니다. 타 이통사의 앱스토어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은 고객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주고 더 많은 사용자경험을 부여합니다.

실례를 들어 설명한다면, LG유플러스의 앱스토어는 발족한지 한달 채되지 않아 앱의 숫자가 매우 적습니다.

이로인해 LG유플러스에서 출시된 LG전자의 옵티머스Q 사용자는 전적으로 구글 안드로이드 마켓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데, 구글 마켓에는 게임 앱이 없죠.

게임을 즐기고 싶어도 콘텐츠가 없는겁니다.
그런데 이 상황에서 옵티머스Q 사용자들이 T스토어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니 얼마나 좋은일입니까.

실로 ‘누이 좋고 매부 좋다’는 표현이 딱입니다.

안드로이드 개발자 포럼인 ‘안드로이드펍’의 스탭인 ‘회색’님은 “현재 마켓이 대안이 될 수 없으니 T스토어를 사람들이 많이 쓰는 것은 당연한 결과로 보입니다. 그만큼 투자도 많이 하고 노력도 많이 하니까요. 이번에 나온 T스토어 클라이언트는 만들기도 깔끔하게 잘 만들었고 컨텐츠도 다른 마켓에 비해 경쟁력이 있어요. 이런 상황에서 타사 고객들중 사용하고 싶으면 사용하라고 개방하는 것은 좋은거죠”라고 전했습니다.

이번 SK텔레콤의 T스토어 개방 정책이 안드로이드 앱 개발자들의 더 나은 수익과 안드로이드폰 사용자들의 향상된 사용자경험에 보탬이 되길 기원합니다.

2010/09/08 15:06 2010/09/08 15:06


지난 2일 독일 IFA2010에서 삼성전자가 발표한 갤럭시탭으로 인해 세계가 들썩이고 있습니다.

얼마전만 하더라도 ‘태블릿 PC는 이제 시장에서 살아남지 못할 것’이라는 말이 많이 나왔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3년전 인텔이 MID(Moblie Internet Device) 컨셉을 잡고 다양한 프로세서를 내놓으면서 많은 업체들이 태블릿 PC, PMP, UMPC 등 MID에 투자하고 나섰지만 처참한 실패를 겪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작년 애플의 아이패드가 출시되면서 전세계적으로 태블릿 PC에 대한 편견이 사라지고 새로운 모바일 디바이스로 떠오고 있는 실정입니다.

여기에 삼성전자, KT 등 국내 업체들도 안드로이드OS를 탑재한 태블릿 PC를 출시하기 시작하면서 국내 시장도 점차 커지고 있는 것이죠.

일단 여기까지가 태블릿 PC에 관한 전주(?)부분이고 이제부터 본론에 들어가겠습니다.

제가 지금부터 얘기하고자하는 것은 지난주 제가 쓴 블로그 포스팅(갤럭시탭·아이덴티티탭, “콘텐츠는 확보했니?”)에 대한 후속 포스팅이자, 갤럭시탭의 해상도가 기존 안드로이드앱을 사용함에 있어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 다는 것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갤럭시탭의 해상도는 1024*600입니다. 구글이 규정한 안드로이드OS 해상도와 사뭇 다른 해상도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의문을 가졌었죠.

“구글 인증을 못받은건 아니냐?”

“안드로이드 마켓 이용이 불가능한 건 아니냐?”

“기존 애플리케이션 사용이 불가능한 건 아니냐?”

라는 등의 질문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이패드에서 아이폰용 앱을 사용해봤던 경험을 살려 ‘아마 앱을 사용하는데 있어 해상도가 문제가 되지 않을까?’라는 의문을 제기했으나 막상 개발자들 얘기를 들어보니

“아~무런 문제 없다. 애초에 개발자들은 그런 생각을 품지조차 않을 것”

이라는 대답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안드로이드 개발자 포럼인 ‘안드로이드펍’의 ‘요이자오’님은 “해상도가 호환성에 그렇게 큰 문제가 되나요? 저는 오랜동안 자바로 프로그래밍을 해왔는데, 특별히 해상도를 고려해본 적이 없습니다. 이전에 비주얼스튜디오나 파워빌더 사용했을때는 화면상의 좌표를 일일히 계산해본적이 있지만, 자바로 온 이후부터는 매니저가 알아서 배치하기 때문에 그렇게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자바 기반의 안드로이드 앱이 해상도때문에 실행 안된다는 것은 좀..”이라고 게시물을 남겼습니다.

안드로이드 개발자인 이형규님은 안드로이드펍에서 “개인적인 생각으로 안드로이드 앱은 개발을 계획할 단계부터 "특정 해상도에서만 돌아간다"라는 개념을 버리고 시작해야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라고 전하고, 실제로  안드로이드 에뮬레이터를 통한 해상도에 따른 애플리케이션 구동 실험을 실시해 블로그(http://hyeongkyu.net/110093338979)에 포스팅 하셨습니다.


<1024*600 해상도에서 돌아가는 전국버스 앱, 출처:이형규님 블로그>

실험내용은 저작권 문제로 인해 모두 가지고올 순 없지만, 실제로 이형규님의 블로그에 들어가셔서 확인해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실험조건은 애플 맥에서 1024*600 해상도의 안드로이드 2.2 에뮬레이터를 설정해두고 진행됐으며, 전국버스, 트윗덱, 네이트온, CGV등 대부분의 앱이 정상작동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애초에 갤럭시탭 구동영상과 공개사진에서 ‘마켓’ 앱이 프리로드돼 있는 것을 확인해 볼 때, 앱 호환성에 대한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예상한 사람들의 말이 맞은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의견은 언제? 왜 나오게 된 것일까요?


우선 아이패드 출시때로 돌아갑니다. 아이폰/아이팟터치용 애플리케이션을 아이패드에서 돌리면 아이패드네 작은 프레임에서 구동됩니다. 해상도가 다르기 때문이죠. 이때문에 해상도가 다르면 앱이 정상작동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나온 것입니다.


그리고 800*480 해상도만이 구글 안드로이드의 규격이라는 믿음도 문제가 있습니다. 호환은 될 수 없지만 안드로이드 호환성팀의 가이드라인에 맞춰 제작한다면 문제가 없다는 것이죠. 게다가 실제로 갤럭시탭은 정상적으로 출시될 것이니, 이 문제에 대한 논의는 더 이상 의미가 없습니다.


그러나 모든 앱들이 갤럭시탭에서 정상적으로 작동하진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보입니다.

안드로이드펍의 ‘이마에게’님은 “마켓에 보면 수준이하의 앱 많이 보입니다. 수준이하의 개발자들이 많다는 뜻입니다. 이분들이 다양한 해상도를 고려하고, 픽셀보다는 dip 를 고려해서 개발해주신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만 그럴 확률이 적지 않을까 합니다”라며 우려감도 표하시더군요.

결국 안드로이드 디바이스의 해상도와 앱의 호환문제는 안드로이드 개발자의 역량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으로 귀결되는군요.

2010/09/06 12:52 2010/09/06 12:52



<상단 - 삼성전자 갤럭시탭, 하단 - KT 아이덴티티탭>

“갤럭시탭, 아이덴티티탭이 국내에서 성공하기 위해선 무엇이 필요할까요?”

이것은 언제나 새로운 디바이스가 나오면 늘 개발업체와 언론에서 고민하는 주제입니다.

그렇지만 언제나 대답은 비슷합니다.

고객의 니즈를 파악... 값싼 가격... 경쟁사와 차별화되는 전략... 다양한 콘텐츠 등이죠.

저는 최근에 출시되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PC가 국내 사용자들에게 사랑받기 위해서는 뭐니뭐니해도 콘텐츠 확보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가격적인부분도 무시할 순 없겠지만, 속된 말로 ‘투자한만큼 본전을 뽑아내면’ 충분히 그 값어치를 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이유로 저는 태블릿 PC가 국내에서 성공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사안은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를 확보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디바이스를 구입했는데 즐길, 가지고 놀 콘텐츠가 없다면 쉽게 질리게 될 것이고, 이는 판매부진, 시장의 악화로도 이어집니다.


“너 xxx탭 사서 어떻게 쓸거니?”라고 물었을때 구매자가 확실하게 대답할 수 있는
‘무언가’가 필요하다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번에 안드로이드향 태블릿 PC가 출시됨에 따라 이북(e-Book)시장의 반응과 출시 이후 애플리케이션의 활용 가능성에 대해 취재해 보았습니다.


현재 국내 이북시장은 한참 발전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각종 전자책 디바이스가 출시되고 이북 콘텐츠 라이브러리가 구축되고 있는 시점이죠.

지금 상황에서 태블릿 PC가 나온다는 것은 그만큼 이북의 수요가 늘어난다는 의미로 봐도 무방할 것입니다.

그러나 이북 콘텐츠 시장은 태블릿 PC의 출시에 대해 무덤덤한 반응입니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현재 교보문고는 태블릿 PC전용 콘텐츠는 없지만 7만2000여종의 PDF형식 이북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것이 태블릿 PC에 적합한 콘텐츠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예스24는 태블릿 PC용 콘텐츠는 따로 개발하는 것이 없고, 이북단말기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재 교보문고는 갤럭시S,A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앱을 출시해 유일하게 스마트폰 이북스토어를 서비스중입니다. 교보문고에서 아직까지 태블릿 PC에 큰 관심이 없는 것으로 볼 때 이북시장은 태블릿 PC 시장과는 동떨어진 것으로 생각되기도 하네요.

물론 저는 아직 시장 진입단계라 그런것인게 분명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국내 안드로이드향 태블릿 PC가 사용할 수 있는 앱에 대한 분석을 해보겠습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탭은 아직 정확한 스펙이 공개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그러나 외신 보도에 의하면 ‘갤럭시 탭’은 7인치 수퍼아몰레드, 1024*600 해상도, 정전식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를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T의 ‘아이덴티티탭’은 7인치 LCD를 채용했으며 해상도는 800*480입니다.

사실 디스플레이의 종류는 콘텐츠와는 무관한 문제지만, 해상도는 큰 영향을 미칩니다.

실제로 모바일 게임 개발업체들은 “새로운 디바이스가 출시되면 해상도를 파악하게 되는데, 해상도가 변하면 그 해상도에 맞춰서 리뉴얼 작업을 해야한다.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크게 어렵진 않으나 비율이 다르거나 2D 게임의 경우 개발에 애로사항이 있을 수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은 800*480을 기준으로 개발됩니다. 그러나 갤럭시탭의 1024*600의 해상도는 약간 변칙적입니다. 안드로이드 앱을 설치해도 원활하게 사용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죠.

아이패드 화면 가운데에서 구동되는 아이폰 앱을 보신분이라면 이해가 빠르실 겁니다.

즉, 갤럭시탭 혼자만의 해상도가 얼마나 사용자에게 새로운경험을 얻게 해줄지는 아직 모르는 일이죠. 갤럭시탭 전용 앱을 개발하는 개발자가 얼마나 될지도 의문이고요.

KT 아이덴티티탭의 경우 해상도가 구글의 가이드라인과 동일하므로 앱 호환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그러나 3~4인치 스마트폰에 최적화된 앱들이 7인치 아이덴티티탭에서도 높은 품질을 보여줄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해상도의 업스케일없이 단순히 커지기만 했으니깐 말이죠.

이렇듯 삼성전자와 KT가 콘텐츠제작사들과 제휴를 통해 다양한 콘텐츠와 앱을 확보하는 것이 성공의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이네요.

2010/08/31 15:27 2010/08/31 15:27

조금 과장해서 말한다면 오늘은 대한민국 모바일 시장에 있어서 큰 한획을 그은 날이 아닐까 싶습니다.

바로 SK텔레콤의 데이터무제한 요금제가 본격적으로 시작됐기 때문이겠죠.

얼마전까지만 하더라도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데이터요금에 ‘벌벌’ 떨었습니다. 대부분의 사용자들은 앱 다운로드는 물론이고 음악 스트리밍, 동영상 감상 등의 서비스는 데이터 소모가 많아 와이파이(Wi-Fi) 환경 안에서만 사용했습니다. 물론 저 역시 그랬었구요. 데이터요금폭탄이 남얘기는 아니잖아요?

이번 SK텔레콤의 데이터무제한 요금제는 스마트폰 사용자들에게 확장된 사용자경험을 주게 될 거라고 생각됩니다. 물론 사용자경험의 향상에 따라 업체들의 모바일 투자도 점차 늘어가겠죠? 비즈니스모델도 나올 것입니다.

아무튼, 사용자의 입장에서는 언제 어디서나 정보를 찾고, 음악을 감상하고, 유튜브에서 뮤직비디오 등을 무제한으로 찾아볼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럼 사용자들이 데이터무제한요금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에 대해 제 기준으로 잠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먼저 스마트폰으로 무선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경우를 생각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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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아침에 출근을 하면서 트위터를 통해 하루밤새 일어난 일을 정리합니다. 이미지나 동영상이 있어도 데이터 요금을 무서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무제한 사용이 가능하니깐 말이죠.

중요한 트윗은 즐겨찾기를 해두고 다시 메인화면으로 나옵니다. 출근길의 동반자인 스트리밍 음악 서비스를 실행시킵니다. 예전에는 한곡당 2-4메가를 사용하는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대로 사용할 수 없었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죠. 마음 놓고 최신곡들을 플레이리스트에 걸어놓고 재생을 클릭합니다.

스마트폰의 장점인 멀티테스킹도 활용해봅니다. 음악을 들으면서 인터넷브라우저로 포털사이트로 이동해 뉴스와 웹툰 등 다양한 콘텐츠를 소비합니다. 신작 영화의 트레일러를 감상하기 위해 유튜브도 접속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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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에 사용한 데이터의 총 사용량은 약 60메가바이트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SK텔레콤의 안드로이드 앱인 ‘미니 T월드’로 집계한 수치입니다.

이처럼 과거 데이터요금제로는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것들을 즐길 수 있습니다.

그래도 이건 시작에 불과합니다.

저는 미니 디바이스를 많이 가지고 다닙니다. 노트북을 비롯해 닌텐도 DSi, 아이팟터치를 들고다니면서 사용합니다.

아시다시피 최근에 나오는 미니 디바이스들은 대부분 와이파이를 지원해 다양한 콘텐츠나 서비스를 즐길 수 있도록 돼 있습니다. 노트북은 말할 것도 없구요.

구글 안드로이드 2.2(프로요)부터는 스마트폰이 무선 AP가 되는 기능이 기본 탑재됩니다. 스마트폰을 무선 AP 모드로 전환시키고 미니 디바이스로 스마트폰에 와이파이 접속만하면 그 디바이스는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것입니다.

아직 국내 안드로이드폰에 안드로이드 2.2가 탑재된 디바이스는 KT 넥서스원밖에 없으나 올해중으로 대부분의 디바이스가 2.2로 업데이트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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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제가 사용하는 갤럭시S는 2.1버전이지만 무선 AP 모드가 기본 탑재 돼 있습니다. 이동할 때 갤럭시S를 무선 AP모드로 전환시키고 아이팟터치를 사용해 비쥬얼드, 위팜 등 소셜게임을 즐길 수도 있었습니다.

‘전화가 터지는 곳에서 인터넷도 무제한으로 할 수 있다’라는 강점을 가지는 것이죠. 노트북 사용자들도 와이브로 모뎀이 필요없습니다. 스마트폰이 무선모뎀 역할을 하기 때문이죠.

곧 출시가 예정돼 있는 애플 아이패드나 삼성 갤럭시탭이 출시된다면 데이터무제한요금은 더욱 빛을 발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것으로 볼 때, SK텔레콤의 데이터무제한 요금제는 대한민국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모바일 사용자경험을 확대시켜주는 가장 큰 주춧돌이 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해봅니다.
2010/08/26 14:28 2010/08/26 1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