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인터넷익스플로러6(IE6)를 쓰고 계신가요?”

미국 리서치 전문업체인 넷애플리케이션즈(Net Applications)의 2월 통계에 따르면, 인터넷익스플로러 6(IE6)의 전 세계 점유율은 12% 이며, 이중 절반을 중국(5.9%)이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리나라는 0.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전세계적으로 계산한다면 낮은 수치이긴 합니다. 그러나 국내 IE사용자들 중 24.8%가 아직도 ‘6’버전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은 우리나라가 얼마나 IE6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지를 보여주는 통계이기도 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왜 아직도 IE6를 사용하고 있을까요?

제가 살고있는 지역의 관공서, 은행 등을 비롯해 지인들 11명에게 물어봤습니다.

관공서에는 대부분 IE7이 설치돼 있었습니다. 간혹 IE6가 설치된 PC도 눈에 띄였습니다. “왜 IE8으로 업데이트 하지 않냐?”라는 질문에 그들은 “담당하는 사람이 없다” 혹은 “할 줄 아는 사람이 없다”라고 답했습니다.

은행의 경우는 대부분 IE8이 설치돼 있었으며, 우체국의 경우 리눅스가 깔려있기도 하더군요.



IE6를 사용하는 제 지인 11명이 IE6를 고집하는 이유는 ▲업데이트가 귀찮아서(4명) ▲윈도 정품유저가 아니라 설치에 제한이 있을까봐(2명) ▲IE를 거의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3명) ▲탭 기능이 익숙치 않아서(2명) 이었습니다.

IE6를 사용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이 (거창하게 말한다면) 기술의 발전이나 위협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실에 안주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술이 발전하면 그 기술을 쓰는 것이 나중을 위해서도 좋지 않겠습니까?

자, 그럼 왜 많은 사람들이 IE6를 쓰지말라고 하는지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이를 알기위해서는 배경지식이 필요합니다. IE6는 올해로 출시된지 딱 10년이 됐습니다. 개발 당시 웹표준을 전혀 준수하지 않은채로 출시됐습니다. 문제는 없었습니다.

당시에는 IE6가 전세계 브라우저 시장을 독점하고 있었기 때문에 개발자든, 사용자든 IE6에 맞춰야했기 때문이죠.

시간이 흘러 웹표준을 지켜서 개발된 크롬이나 파이어폭스, 오페라 등과 같은 브라우저가 출시됐습니다.

그래도 문제는 여전합니다. 현재 국내에서 가장 많은 사용자가 쓰고 있는 운영체제는 윈도XP입니다. XP에 기본탑재돼 있는 브라우저는 IE6이구요. 즉, 업데이트를 하지 않으면 언제까지나 IE6를 쓰게 돼 있습니다.

새로운 브라우저가 출시됐음에도 불구하고 IE6 사용자가 여전히 많다보니 문제가 발생합니다. 웹 개발자들이 힘들어지고, 사용자들은 보안위협에 노출되게 되는 것이죠.

개발자들이 하나의 사이트를 만들기 위해서는 IE6 브라우저용 웹사이트도 만들어야하고, IE6 외에 브라우저용도 만들어야 합니다. 긴급패치를 하려고 해도 두 사이트 다 따로따로 만들어야 합니다.

왜냐고요? IE6는 웹표준을 준수하지 않았기 때문에 ‘IE6전용’으로 만들어야하기 때문이죠.

IE6은 보안에도 취약합니다. IE6는 해킹툴이 설치된 사이트에만 접속하면 악성코드를 스스로 내려받기도 합니다. 취약한 보안성을 막기 위해 개발자들의 추가작업이 필요하고 액티브엑스(Active-X)까지 동원됩니다. 악순환의 연속입니다.

웹개발을 하고 있는 제 지인 중 한사람은 이렇게 말합니다. “IE6에 대해 신경을 안써도 된다면 작업의 속도와 질이 2배는 빨라 질 것”이라고 말이죠.



이쯤되면 IE6를 버리고 새로운 브라우저를 쓰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나요?

그럼 이번에는 브라우저를 업데이트하면 좋은 점을 말씀드리죠.

IE6외의 브라우저는 웹표준을 준수한 모든 웹사이트를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새로나온 자바 스크립트 처리기, 하드웨어 가속, 호환성 기능 등이 탑재돼 속도도 빠르고 편리합니다.

지금 IE6를 쓰고 계신 분들도 시대의 흐름에 동참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IE9 다운로드 하기(윈도비스타 이상) - http://goo.gl/cueOa
IE8 다운로드 하기 - http://goo.gl/8NMmi
크롬10 다운로드 하기 - http://goo.gl/C4Uyy
파이어폭스3.6 다운로드 하기 - http://goo.gl/gtMGe

2011/03/17 23:38 2011/03/17 23:38

 

1990년대 초반, 인터넷 브라우저의 아버지라 불리는 넷스케이프를 기억하시는 분들이 많으실겁니다. 그 넷스케이프를 만든 마크 안드레센이 ‘록멜트(RockMelt)’라는 새로운 브라우저를 들고 웹브라우저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습니다.

현재 인터넷 브라우저 시장은 혼탁합니다. 국내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인터넷 익스플로러(IE)가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유럽시장에서는 모질라의 파이어폭스, 구글 크롬, 오페라 등이 IE의 시장을 서서히 잠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미 대형 업체들의 웹브라우저들이 시장을 차지하고 있는 와중에 록멜트의 등장은 다소 무모해보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과거 IE의 어깨를 견주었던 넷스케이프의 후속작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록멜트는 소셜네트워크를 위한, 소셜네트워크에 최적화된 브라우저입니다. 어느정도의 수준이냐면, 페이스북으로 연결신청이나 초대를 받지 않으면 아예 다운로드를 할 수 없을 정도니까요. (록멜트는 설치돼 있다고 다른사람이 사용할 수 있는게 아닙니다. 페이스북계정을 가진, 록멜트 사용이 허가된 사용자만 가능합니다)

저도 회사의 선배의 초대를 받아 록멜트를 사용해봤습니다.

록멜트는 웹킷엔진을 사용합니다. 웹킷엔진은 구글 크롬이나 애플 사파리에서 사용하는 엔진입니다. 웹킷엔진은 빠른처리속도와 추가기능 탑재가 편리하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록멜트는 예상했던대로 구글 크롬에 버금가는 속도를 보여줬습니다.



록멜트를 실행시키니 일반적인 브라우저와 유사한 형태를 띄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첫느낌을 말하자면 ‘구글 크롬+IE8’의 느낌이었습니다. 구글 크롬과 전체적인 UI(탭, 색상 등)는 비슷하지만 옴니바(주소입력창과 검색창을 합친 것)를 사용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IE8과 유사하네요. 록멜트는 크롬을 기반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당연할 수도 있겠군요.

그러나 기존 브라우저와 가장 큰 차이점은 브라우저 양 사이드에 있는 ‘엣지(Edge)’입니다.



엣지바에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인 트위터와 페이스북의 버튼이 붙어있습니다. 록멜트를 받을 때 이미 페이스북 계정정보로 받은 것이기 때문에, 페이스북 친구들의 상태정보가 바로 보입니다.

마우스를 올리면 친구들의 최근 게시물이 보여지며, 클릭할 경우 채팅을 할 수 있는 창이 열립니다. 근데 록멜트의 채팅창은 페이스북과 달리 인스턴트 메신저에 가까운 느낌입니다. 채팅창이 분리되기 때문에 옮길 수도 있고 따로 열어두고 다른 작업을 할 수도 있습니다.



친구가 나에게 말을 걸거나 페이스북, 트위터에 새로운 게시물이 올라오면 메신저처럼 우측 하단에 팝업으로 알려주기도 합니다.



트위터에 로그인을 해두면 트위터에 대한 피드도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만 트윗덱의 컬럼이나 리스트는 아직 지원하지 않습니다. 지금은 단순히 트위터의 최신 피드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정도로 만족해야겠네요.



또한 엣지는 사용자의 브라우징을 쉽게 공유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공유하고 싶은 페이지의 URL을 드래그해서 엣지 좌측에 친구 아이콘에 올리면 바로 공유할 수 있습니다. 이런식으로 말이죠.



구글 크롬을 기반으로 하는 브라우저다보니 크롬의 확장 애플리케이션들도 그대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우측 상단에 구글 캘린더 아이콘이 보이시나요?)

록멜트는 아직까지 불완전하지만 소셜네트워크에 최적화됐다는 특징으로 인해 향후 성장이 기대가 됩니다.

페이스북을 사용하시는 분들은 한번쯤 사용해보심이 어떠실지요?


2010/12/01 17:46 2010/12/01 17:46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7이 출시된지 1년이 지났습니다. 얼마전 한국MS에서는 윈도7의 국내 판매량이 400만 카피라고 밝히며 고무적인 기록을 낸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한국MS에서는 윈도7을 ‘웹’, ‘소셜’, ‘클라우드컴퓨팅’을 모두 아우르는 운영체제로 만들겠다는 전략도 발표했습니다.

이 전략은 인터넷익스플로러(IE)9으로 ‘웹’ 영역을 담당하고, 윈도 라이브 에센셜을 바탕으로 ‘소셜’과 ‘클라우드컴퓨팅’을 구현한다는 계획이죠.

그러나 여기서 의아한 점이 있습니다.

IE9과 윈도 라이브 에센셜 모두 윈도비스타 이상의 운영체제에서 사용이 가능합니다. 윈도XP 사용자는 최근에 출시된 MS의 신규 소프트웨어의 사용은 커녕 설치조차 불가능하다는 얘기입니다.


미국 리서치업체인 넷애플리케이션스 조사에 따르면 전세계 윈도XP 점유율은 여전히 60%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에 비해 10%p 하락하긴 했으나 여전히 전체시장에서 절반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윈도XP입니다.

아직까지 많은 사용자가 남아있는 윈도XP의 지원을 일체 중단한 것은 무슨 이유 때문일까요?(여기서 지원은 윈도XP SP3에 대한 지원이 아닌 신규소프트웨어에 대한 지원을 의미합니다. 윈도XP의 공식적인 지원은 오는 2014년까지입니다.)

우선 한국마이크로소프트의 입장은 이렇습니다.

“IE9을 비롯해 윈도 라이브 에센셜은 윈도비스타부터 지원하는 기능이 대폭 탑재돼 있어 어쩔 수 없는 판단이었다”

이는 사실입니다. IE9이 가장 자랑하는 부분은 그래픽 가속 기능이고, 이 기능은 윈도비스타부터 지원하는 기능입니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해당 운영체제에 탑재돼 있지 않은 기능은 빼버리고 배포하면 안될까요?

운영체제별로 드라이버, 소프트웨어를 충분히 개발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기업이 단지 ‘그래픽 가속기능’이 없다고 애초에 윈도XP용 버전을 배포하지 않는 것은 윈도XP 사용자들에게는 불행입니다.

저는 윈도XP와 함께 구글 크롬과 파이어폭스, MS IE6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IE6나 IE8이나 큰 차이가 없고, 주로 사용하는 용도가 아이러니 하게도 ‘비표준 웹환경’에서 사용하기 위해서입니다.

만약 IE9베타가 윈도XP용으로 출시됐다면, 아마 저는 IE9베타를 사용했을 것입니다. IE9베타는 상당히 빠르고 웹표준도 잘 지키는, 매력적인 브라우저임에는 분명합니다.

다시 본론으로 넘어가서 MS가 IE9베타 출시때 내건 슬로건은 ‘웹의 아름다움’이었습니다. 윈도XP 사용자들은 ‘웹의 아름다움’을 느끼기 위해서는 IE를 아예 쓰면 안됩니다. 윈도XP에서 사용할 수 있는 가장 최신버전의 IE는 IE8버전이기때문이죠.

IE8은 웹표준성과는 거리가 먼(?) 브라우저입니다. CSS와 자바스크립트, XML 등 웹 표준 항목과의 호환성을 테스트하는 ‘Acid3’에서 ‘애플 사파리4 베타’는 100점을 맞은 반면 IE8은 20점의 점수를 받았습니다. 구글 크롬 역시 95점을 넘어섰지요.

그래서 이번에 출시된 IE9베타의 경우는 웹표준에 많은 신경을 쓴 모습입니다. Acid3 테스트에서 95점을 기록하며 ‘웹표준’을 지킨 브라우저라고 열심히 홍보에 나서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작 설치·사용은 윈도7부터 가능하니 문제가 된다는 것이죠.

자, MS의 입장을 이렇게 정리하면 될까요?

“윈도XP 사용자들은 ‘웹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기 위해서, 안타깝지만 타 브라우저를 사용하거나 윈도7을 구입하세요”

라고 말이죠.

국내를 비롯해 해외에서도 IE9베타의 평가는 상당히 좋은편입니다. 컴퓨터월드를 비롯한 많은 외신들은 “IE9의 기능은 기대했던 것 이상의 퍼포먼스를 보여준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끝에는 단서가 붙어있습니다 “그러나 IE9의 점유율 상승에 가장 걸림돌이 되는 부분은 아직까지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운영체제인 윈도XP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점이다”고 꼬집었습니다.

이미 전세계 IE 점유율은 50%이하로 떨어졌습니다(스탯카운터 9월 49.87%). 자사의 새로운 운영체제를 판매하기 위한(?) 전략일지도 모르겠지만, 앞으로도 IE의 점유율은 계속해서 하락할 것으로 보입니다.







2010/10/26 08:17 2010/10/26 0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