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배터리'에 해당되는 글 1

  1. 2015/08/13 보조배터리 용량 제대로 계산하기
사용자 삽입 이미지

최근 보조배터리를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휴대용 선풍기나 와이브로 브릿지 등 소지하고 다니는 기기의 종류가 다양해진 것도 있겠지만 배터리 교체가 불가능한 일체형 제품이 늘어난 것이 더 큰 이유다.

몇 년전까지는 시장 수요가 많지 않았다. ‘리배다’와 같은 배터리 동호회에서 소량 주문제작하는 형태로 보급이 이뤄졌다. 기자도 2012년도에 9000mAh 용량을 갖춘 ‘리배다9’ 제품을 구입한 적이 있다. 만족하며 썼다.

얼마전부터 상황이 바뀌었다. 수요가 확실해지자 너도나도 보조배터리 시장에 뛰어들었다. 너무 많은 업체들이 난립하다보니 보조배터리 구입에 어려움을 겪는 소비자도 늘었다.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에 저품질 제품을 구입한 피해자도 증가하는 추세다.

보조배터리를 선택할 때는 크게 세가지만 고려하면 된다. 첫번째는 용량, 두번째는 출력단자, 세번째는 안전성이다.

먼저 보조배터리에서 가장 중요한 용량을 제대로 알아보자. 보조배터리는 용량이 크면 클수록 더 많은 충전이 가능하다. 하지만 보조배터리 용량이 그대로 스마트폰 배터리 용량으로 연결되진 않는다. 보조배터리를 구성하는 배터리셀의 전압과 실제 출력 전압이 다르기 때문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기자가 사용하고 있는 ‘샤오미(Xiaomi) 보조배터리 10400’을 예로 살펴보자. 이 제품은 10400mAh의 용량을 지녔다. 여기서 m은 밀리로 10의 –3승을 뜻한다. 따라서 10.4Ah로 써도 무방하다. Ah(Ampere-Hour)는 축전지를 일정 전류로 방전 시켰을 때 전류량과 방전시간을 곱한 값으로 축전지의 용량을 나타낸다. 샤오미 보조배터리의 출력 전류값이 2.1A (2.1A*χh=10.4Ah, χ≒4.95h)이므로 약 5시간동안 방전시킬 수(다른 기기를 충전시킬 수) 있다.

샤오미 보조배터리에는 3.6V, 2600mA 배터리셀 4개가 채용됐다. 전력량을 계산(전력량=전압*전류*시간) 해보면 37440mWh란 결과가 나온다.

3.6V*(2600mA*4)=37440mWh

실제 출력 전류는 달라진다. 보조배터리의 출력 전압은 5.1V이기 때문에 전력 37440mW를 5V로 나눠야 한다.

37440Wh/5.1V=7341mAh

여기서 끝난게 아니다. 3.6V의 전압을 5.1V로 승압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에너지 손실을 계산해야 한다. 샤오미 보조배터리의 에너지 효율은 93%.

7341*0.93=6827.72mAh

따라서 6828mAh가 실제 충전에 사용할 수 있는 전류량이다. 기자가 쓰고 있는 LG G2 배터리는 2610mAh의 용량을 갖췄으니 약 2.6회 정도 충전할 수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다만 샤오미 보조배터리의 실제 출력 전압과 전류를 측정한 결과 사양보단 다소 낮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두번째는 출력 단자의 갯수다. 최근 나오는 보조배터리는 대체로 마이크로5핀 입력, USB 출력의 형태로 돼있다. 한번에 두개 이상의 기기를 충전한다면 USB 출력 단자가 2개 이상인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보조배터리 용량만큼 중요한 것이 안전성이다. 중국산 배터리가 터졌다는 기사를 한번쯤은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다소 비싼 돈을 주고서라도 이름이 널리 알려진, 혹은 배터리셀이 국산(LG화학, 삼성SDI 등)인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정신건강과 육체건강에 좋다.
2015/08/13 06:00 2015/08/13 0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