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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8/27 20살 된 리눅스의 추억


컴퓨터공학과 출신이라면 꼭 배우는 과목이 바로 리눅스(Linux)입니다.

리눅스는 서버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던 유닉스(UNIX)를 일반PC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든 운영체제(OS)로 1991년 핀란드 헬싱키대학교에 재학중이던 리누스 토발즈가 개발했습니다.

1991년 8월 26일 리누스 토발즈는 향후 IT산업의 한 획을 긋는 포스팅을 하게 됩니다.


“나는 지금 386 AT PC에서 사용할 수 있는 무료 OS를 개발하고 있다. 이는 단순히 취미에 불과하며 전문적인 프로젝트는 아니다. 4월부터 준비했고 조만간 선보일 수 있을 것”

여기서부터 리눅스의 역사가 시작된 것입니다. 리누스는 그해 11월 0.02버전의 리눅스를 선보입니다.

리눅스 0.02버전을 공개하며 그는 또 강조했습니다.

“리눅스는 미닉스 코드를 전혀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으며 모든 소스가 공개돼 있어 누구나 수정, 개발할 수 있다”

리눅스고 공개될 당시 IT업계에서는 리누스가 리눅스를 개발할 때 미닉스 코드를 차용했느냐의 여부가 뜨거운 화두이었습니다.

미닉스 코드는 유닉스와 호환되는 교육용 OS로 리누스를 가르친 네덜란드 탄넨바움 교수가 만들었습니다.

미닉스 코드를 만든 탄넨바움 교수가 가르친 학생이 유닉스와 닮은 리눅스를 개발한 것입니다. 이는 나중에 탄넨바움 교수와 리누스간의 마이크로 커널이냐 모놀리딕 커널이냐에 대한 논쟁을 불러왔죠.

리누스는 21살에 리눅스를 개발했는데 그게 탄넨바움 교수 눈에는 달갑지 않았나봅니다.

 

탄넨바움 교수는 리누스가 자신이 쓴 미닉스 코드를 사용해 리눅스를 만들었다고 말하며 리눅스가 저작권을 침해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주장에 대해 당사자인 리누스는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리누스는 “리눅스는 결코 미닉스 코드를 사용하지 않았다. 우리는 다른 사람의 코드를 사용하지 않았기에, 결코 다른 사람이 작성한 코드에 빚을 진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리누스는 재미있는 비유를 통해 반박문을 냈습니다. “내가 리눅스를 만들 때, 미닉스를 사용했었다. 하지만 당신이 컬럼을 쓸 때 윈도즈를 사용한 것과 같은 상황이다. 컬럼을 작성할 때 윈도를 사용했기 때문에 당신 컬럼에 윈도 코드가 들어갔다고 할 수 있는가?”라는 재치있는 대답으로 논쟁을 종결지었습니다.

앞서 설명했듯이 리누스가 뉴스그룹에 리눅스를 공개한 1991년부터 전세계 유닉스 개발자들은 리눅스 개발에 참여하게 됩니다.

1991년에 등장한 리눅스 0.02버전은 이듬해 0.03버전으로 올라가고 1994년에 최초의 정식버전인 1.0버전이 발표됐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윈도, 벨 유닉스와 달리 오픈소스였기 때문에 수시로 버전업에 됐고 버전업이 될 때마다 수많은 기능이 탑재됐습니다.

1996년에는 리눅스 2.0.0 버전이 발표됐고 이때부터 리눅스가 유명해지기 시작합니다.(물론 기업들이 리눅스를 쓰기 시작한 것은 좀 더 후의 일입니다)

성장세를 탄 리눅스는 자유소프트웨어재단 창시자인 리차드 스톨만과 만나게 됩니다.

리차드 스톨만은 1985년에는 FSF(프리 소프트웨어 재단)를 조직해 “소프트웨어는 공유돼야 하며 프로그래머는 소프트웨어로 돈을 벌어서는 안된다”는 내용의 GNU선언문을 제정한 사람입니다.

21세기 초반에 나왔던 카피레프트(Copyleft)가 GNU와 맥을 같이 하는 셈이죠.

아무튼 스톨만은 리눅스에 그래픽 인터페이스를 탑재하기 위해 GNU프로젝트를 시작했고 일반사용자들도 쉽게 쓸 수 있도록 (마치 윈도 3.1처럼) 리눅스를 업그레이드 합니다.

이후 리눅스는 레드햇, 우분투, ALT, 슬랙웨어, 페도라, 한컴(^^) 등의 이름으로 개정돼 배포됐습니다.

현재 일반사용자가 가장 많이 쓰고 있는 리눅스커널은 우분투이며 레드햇의 경우는 기업 전사 영역까지 확장된 상태입니다.

 

아참, 구글 안드로이드도 리눅스 기반입니다.


리눅스의 아버지 리누스 토발즈는 지금도 여전히 리눅스커널의 개발과 오픈소프트웨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2011/08/27 21:44 2011/08/27 21: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