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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12/01 소셜특화 브라우저 록멜트 사용해보니

 

1990년대 초반, 인터넷 브라우저의 아버지라 불리는 넷스케이프를 기억하시는 분들이 많으실겁니다. 그 넷스케이프를 만든 마크 안드레센이 ‘록멜트(RockMelt)’라는 새로운 브라우저를 들고 웹브라우저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습니다.

현재 인터넷 브라우저 시장은 혼탁합니다. 국내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인터넷 익스플로러(IE)가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유럽시장에서는 모질라의 파이어폭스, 구글 크롬, 오페라 등이 IE의 시장을 서서히 잠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미 대형 업체들의 웹브라우저들이 시장을 차지하고 있는 와중에 록멜트의 등장은 다소 무모해보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과거 IE의 어깨를 견주었던 넷스케이프의 후속작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록멜트는 소셜네트워크를 위한, 소셜네트워크에 최적화된 브라우저입니다. 어느정도의 수준이냐면, 페이스북으로 연결신청이나 초대를 받지 않으면 아예 다운로드를 할 수 없을 정도니까요. (록멜트는 설치돼 있다고 다른사람이 사용할 수 있는게 아닙니다. 페이스북계정을 가진, 록멜트 사용이 허가된 사용자만 가능합니다)

저도 회사의 선배의 초대를 받아 록멜트를 사용해봤습니다.

록멜트는 웹킷엔진을 사용합니다. 웹킷엔진은 구글 크롬이나 애플 사파리에서 사용하는 엔진입니다. 웹킷엔진은 빠른처리속도와 추가기능 탑재가 편리하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록멜트는 예상했던대로 구글 크롬에 버금가는 속도를 보여줬습니다.



록멜트를 실행시키니 일반적인 브라우저와 유사한 형태를 띄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첫느낌을 말하자면 ‘구글 크롬+IE8’의 느낌이었습니다. 구글 크롬과 전체적인 UI(탭, 색상 등)는 비슷하지만 옴니바(주소입력창과 검색창을 합친 것)를 사용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IE8과 유사하네요. 록멜트는 크롬을 기반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당연할 수도 있겠군요.

그러나 기존 브라우저와 가장 큰 차이점은 브라우저 양 사이드에 있는 ‘엣지(Edge)’입니다.



엣지바에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인 트위터와 페이스북의 버튼이 붙어있습니다. 록멜트를 받을 때 이미 페이스북 계정정보로 받은 것이기 때문에, 페이스북 친구들의 상태정보가 바로 보입니다.

마우스를 올리면 친구들의 최근 게시물이 보여지며, 클릭할 경우 채팅을 할 수 있는 창이 열립니다. 근데 록멜트의 채팅창은 페이스북과 달리 인스턴트 메신저에 가까운 느낌입니다. 채팅창이 분리되기 때문에 옮길 수도 있고 따로 열어두고 다른 작업을 할 수도 있습니다.



친구가 나에게 말을 걸거나 페이스북, 트위터에 새로운 게시물이 올라오면 메신저처럼 우측 하단에 팝업으로 알려주기도 합니다.



트위터에 로그인을 해두면 트위터에 대한 피드도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만 트윗덱의 컬럼이나 리스트는 아직 지원하지 않습니다. 지금은 단순히 트위터의 최신 피드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정도로 만족해야겠네요.



또한 엣지는 사용자의 브라우징을 쉽게 공유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공유하고 싶은 페이지의 URL을 드래그해서 엣지 좌측에 친구 아이콘에 올리면 바로 공유할 수 있습니다. 이런식으로 말이죠.



구글 크롬을 기반으로 하는 브라우저다보니 크롬의 확장 애플리케이션들도 그대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우측 상단에 구글 캘린더 아이콘이 보이시나요?)

록멜트는 아직까지 불완전하지만 소셜네트워크에 최적화됐다는 특징으로 인해 향후 성장이 기대가 됩니다.

페이스북을 사용하시는 분들은 한번쯤 사용해보심이 어떠실지요?


2010/12/01 17:46 2010/12/01 17: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