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리페이지'에 해당되는 글 1

  1. 2011/10/18 확 달라진 구글의 전략…“애플처럼?”


한 기업에 있어 최고경영자(CEO)의 성향은 해당 기업 제품의 품질, 기업의 문화를 바꿀 수 있을 정도로 중요한 문제입니다.

물론 CEO의 한마디로 제품 자체가 탄생하거나 생기지는 않지만 그만큼 많은 영향을 끼친다는 의미로 읽어주시면 좋겠습니다.

실례로 국내 삼성그룹의 이건희 회장의 도전정신이 다양한 제품군을 만드는 계열사를 만들었고, 박용만 회장의 자유분방함과 IT에 대한 깊은 관심이 두산인프라코어의 기업문화와 직결되고 있다는 것에서 드러납니다.

해외의 대표적인 사례로는 구글과 애플을 들 수 있겠네요.

지난 4월 구글의 창업자인 래리 페이지가 CEO자리로 복귀하면서 구글의 기업문화와 사업전략이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구글 래리 페이지 CEO의 철학은 ‘성공할 수 있는 상품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로 생각하면 쉽습니다.

최근 출시한 구글플러스가 좋은 예라고 볼 수 있습니다. 구글의 핵심 개발팀을 구글플러스 프로젝트에 투입하고 프리지, 카탕고를 인수하기 위해 발벗고 나서는 등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반대로 생각하면 사용자들에게 버림받은 제품, 실패한 제품은 바로 폐기를 한다는 의미가 될 수도 있겠네요.

래리 페이지가 CEO자리에 돌아온 직후 가장 먼저 한 일은 자사의 불필요한 서비스의 중단을 지시하는 것이었습니다.

지난 6월 구글은 건강관리정보를 제공하는 ‘구글 헬스’, 가정에너지사용 관련 ‘구글 파워미터’ 등 2개 사업 프로젝트를 향후 수개월내로 정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제대로 된 성과를 내지못했기 때문입니다.

이어 지난 15일에는 구글 버즈(Buzz), 자이쿠(Jaiku), 코드검색(Code Search), 아이구글(iGoogle), 구글 실험실 등의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발표하기에 이릅니다.

(구글 실험실의 폐쇄는 지난 7월에 발표됐으나 실질적인 폐쇄는 오늘(16일) 진행됐습니다)

이처럼 구글은 래리 페이지의 성향대로 자사의 방만한 제품군을 간소화시키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를 지켜보고 있자면 스티브 잡스가 2001년 애플 CEO로 복귀해 수많은 제품을 쳐낸 것이 생각납니다. 물론 상황은 다르지만 CEO로 복귀하자마자 같은 전략을 지시했다는 것은 사실이니까요.

2001 년 스티브 잡스가 애플 CEO에 복귀해 제일 먼저 한 것은 제품군을 간소화 시킨 것입니다. 고가의 매킨토시 시리즈였던 뉴튼, 퍼포마 제품군을 비롯해 프린터 사업 등 하드웨어 사업부문을 과감히 버립니다. 이는 현재 아이팟, 아이폰, 아이패드를 만들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라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스티브 잡스는 혁신을 주장하면서 최소한의 제품군을 선보이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1년에 제품군별로 하나의 신제품을 내놓는 것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래리 이지 역시 이와 비슷한 전략을 사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구글 실험실을 폐쇄하면서 역량이 분산되는 것을 막고(?) 불필요한 제품을 폐기하면서 역량을 특정 제품에 쏟아부을 수 있게 된 것이죠.

실제로 구글은 올해 2, 3분기에 놀라운 실적을 발표합니다. 래리 페이지의 전략이 통했다고 볼 수 있겠네요.

앞으로 구글은 ‘품질이 뛰어난’ 서비스만 내놓지 않을까 조심스레 생각해봅니다. 아무거나 닥치는대로 내놓고 사후관리도 안하는 것보다는 훨씬 낫겠죠
.



2011/10/18 15:31 2011/10/18 1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