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단속으로 주춤했던 네이버, 다음 등 국내 포털사이트들의 계정정보 판매가 다시금 활개치고 있습니다.


실제 대형 커뮤니티사이트 게시판에서는 ‘포털사이트 아이디 팝니다’라는 글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습니다. 어떤 방식으로 이러한 계정정보를 습득해 판매하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판매상과 직접 접촉해 구입을 시도해 봤습니다.

계정정보 판매상은 예상했던 대로 조선족이었습니다. 네이버 아이디 100개가 필요하다고하니 대뜸 한번 로그인해보라며 아이디와 비밀번호, 이름, 주민번호를 불러줍니다. 제가 네이버에 접속해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력하니 정상적으로 로그인이 됩니다. 실명인증도 완료된 상태입니다. 바로 ‘악용’할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이러한 계정정보를 어떻게 얻게 되느냐고 물었습니다.

판매상은 “여러가지 루트로 얻는다. 실제 주민번호와 이름을 입수해 가입하기도 하지만 이런 경우는 주민번호, 이름만 판매한다. 대부분의 계정 판매상들은 휴면계정 해킹, 복수계정 가입 등으로 얻는다”고 설명했습니다.

가격은 어떠할까요?


과거에는 계정 500개에 현금 100만원 정도씩 받고 판매했는데, 그래도 공급이 모잘랐다고 합니다.

최근에는 공급은 많은데, 수요가 적어서 한 건당 1위안(한화 170원)정도를 받는다고 합니다. 계정 100개를 얻으려면 1만7000원만 있으면 된다는 이야기네요.

이러한 판매상은 조직적으로 움직이기도 하지만, 대체로 1~3명 규모로 중국 현지에서 움직인다고 합니다. 중국 현지에서 소규모로 움직이다보니 대포폰, 대포통장 같은 것을 사용할 수 없어 중국 은행으로 바로 입금하도록 유도합니다.

판매상은 “공상은행 등으로 입금할 수 있어야 우리가 편하게 작업할 수 있다. 거래처(국내 중계상)를 거치려면 최소 금액이 10만위안이고,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고 귀뜸했습니다.

계정정보가 이렇게 팔리고 있지만 정작 포털사이트들이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은 전무합니다. 해킹이 의심된다고 접속을 차단하거나 역추적하거나 할 수 있는 권한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와 관련 NHN 관계자는 “법률적으로 이를 차단할 수 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비밀번호를 바꾸고 보안에 유의하라는 안내만 할 수 밖에 없다. 유출된 계정정보는 해킹한 것이 아닌 다른 사이트 등에서 짜깁기 등으로 얻은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계정 판매와 관련해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2012/08/21 17:44 2012/08/21 17:44


네이버, 다음 등과 같은 포털사이트를 자주 방문하시는 분들은 로그인 폼 옆에 있는 ‘보안2단계’라는 글귀를 보신 적이 있으실겁니다.

포털들은 기본적으로 사용자가 로그인할 때 ‘보안2단계’를 권장합니다.

 

보안2단계는 플래시와 암호화 기술을 통해 브라우저 내부의 악성코드로부터 개인정보를 스니핑하는 것을 막아주는 기능을 갖추고 있죠.

 

사실 일반 사용자들에게는 이 정도의 설명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여기서 더 깊이 들어간다면 전산학에 대한 지식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보안2단계의 프로세스는 플래시의 RSA 공개키(PKI) 연산을 사용합니다. RSA 공개키 연산은 암호방식을 가진 암호키와 암호를 해독하는 복호키 중에서 암호키를 외부에 공개하고, 복호키는 포털 서버에 놓고 사용자가 암호키를 입력하면 로그인이 되는 방식입니다.

브라우저에 심어져 있는 악성코드가 사용자의 정보 입력을 스니핑하더라도 이미 암호화가 된 키이기 때문에 쓸모가 없어진다는 것입니다.

(스니핑은 로그인 버튼을 눌러 입력된 정보를 포털의 로그인 서버로 전송했을 때 주로 이뤄집니다. 비밀번호로 ‘1234’를 입력하고 로그인을 시도하면 aSx1 이라는 식으로 암호화돼 전송된다는 의미입니다. 로그인서버는 aSx1 이라는 비밀번호를 1234 로 다시 복호화해 로그인합니다)

다만, 보안2단계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플래시플레이어가 필요합니다. 이는 플래시플레이어를 지원하지 않는 브라우저(일부 모바일브라우저)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는 의미입니다.

 

보안1단계는 SSL(Secure Socket Layer) 기능을 포함해 좀 더 향상된 보안기능을 갖춘 로그인 방식입니다. SSL 방식이 완벽하다고 볼 수는 없지만 해외 은행들은 SSL만으로도 로그인보안을 구축하고 있으니 믿을 수 있습니다.

보안3단계 방식은 액티브엑스(Active-X)를 사용한 방식입니다. 보안2단계에서 사용하는 RSA 공개키 연산을 포함해 키보드보안 솔루션을 추가로 설치합니다.

네이버와 네이트에서 사용하고 있는 키보드보안 솔루션은 소프트포럼의 ‘터치앤키(Touchen Key)’입니다. 다음에서는 개인방화벽 솔루션으로 안철수연구소의 ‘안랩 온라인 시큐리티(Ahnlab Online Security, AOS)’를 사용합니다.
 
키보드보안 솔루션은 포트레벨, 서브클래싱에서의 키로깅(키 입력 스니핑)을 방지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애초에 브라우저 로그인 폼에 입력되는 키 값을 알아내지 못하도록 막는 다는 개념입니다. AOS는 개인방화벽의 기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 보안로그인 방식은 원천적으로 키 스니핑을 막는다는 점에서는 뛰어나다고 볼 수 있으나 액티브엑스를 사용하기 때문에 인터넷익스플로러에서만 구동이 가능하다는 점은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IP보안은 접속한 PC의 IP 주소정보를 활용해 로그인 자체를 막는 관리서비스입니다. 이는 고정IP를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유동IP를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다소 시행착오를 겪을 수 있는데요, 일부 인터넷서비스업체(ISP)들은 사용자 PC의 IP주소를 부팅할 때마다 새롭게 갱신해서 보내주기 때문에 IP가 매번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 포털들은 IP가 동일하지 않더라도 IP보안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가령 최근 로그인한 IP주소들과 일정범위안에 있을 때만 로그인이 가능하도록 한다거나, 아니면 아예 일치를 해야 로그인을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지금까지 포털들의 보안로그인 기술과 기능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다들 알다시피 보안이라는 것은 높은 수준을 요구하면 그만큼 사용자가 피곤해집니다.

보안3단계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인터넷익스플로러를 사용해야하고, 키보드보안 솔루션도 새로 설치해야하고, PC IP가 유동인지 고정인지도 알아야합니다.

그러나 보안에서만큼은 과유불급이라는 말이 적용되지는 않는 듯 합니다. 사용자가 귀찮을수록 자신의 정보를 지키기 수월하니까요.

자신에게 적합한 보안단계를 설정해 안전한 웹을 즐기시길 바랍니다.

2011/12/07 09:33 2011/12/07 09:33


과거 흔히 ‘만화’라고 하면 ‘어린애들이 보는 것’ 이라고 치부했지만 지금은 상황이 매우 달라졌습니다.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웹툰이라는 콘텐츠가 새롭게 등장했기 때문입니다. 웹툰은 전반적인 인터넷을 뜻하는 ‘웹(Web)’과 만화를 뜻하는 ‘카툰(Cartoon)’이 결합한 단어로 인터넷을 통해 연재, 배포되는 만화를 뜻하는 용어입니다.

인터넷으로 배포되다보니 접근성이 매우 높아 PC를 활용할 수 있는 전연령층의 독자들이 웹툰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고, 이는 ‘웹툰을 보는 사람=어린애’라는 인식을 없앤 것입니다.

현재 웹툰을 서비스하는 곳은 주로 포털들인데요, 그중 네이버와 다음이 가장 많은 고정독자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네이버의 경우 주간 페이지뷰가 약 2.2억건으로 이 수치는 네이버의 주력서비스인 메일, 카페와도 유사한 수치라고 합니다.

포털들이 웹툰을 서비스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NHN 웹툰 담당자인 김여정 과장을 만나봤습니다.

- 네이버웹툰 서비스를 사용하는 사람은 얼마나 되나요?

네이버웹툰 서비스의 경우 일일 방문자, 페이지뷰는 공개하지 않습니다. 하루에 업데이트되는 작품수가 상이하기 때문입니다. 다만 주간 UV는 430만명, PV는 2.2억건 정도 됩니다. 물론 이 수치는 7로 나눈다고 해서 일일 트래픽량이 산출되는 것은 아닙니다.

- 웹툰서비스는 무료로 제공되는데 굳이 포털들이 여기에 투자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네이버에는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플랫폼이 있고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프로모션 플랫폼이 있습니다. 웹툰서비스의 성격을 굳이 따지자면 프로모션 플랫폼으로 보면 됩니다. 사용자들이 웹툰을 보면서 네이버에 대한 충성도를 높일 수 있는 선순환모델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작품, 작가 섭외는 어떤식으로 진행되나요?

네이버웹툰에는 ‘도전만화’라는 코너가 있습니다. 웹툰 작가를 꿈꾸는 사람들이 사용자들에게 검증을 받는 단계로 볼 수 있어요. 여기서 반응이 좋은 작품들을 선정해 ‘베스트도전’ 코너로 옮기고, 베스트도전에서 평이 좋은 것을 웹툰으로 가지고 옵니다.

(주 : 네이버웹툰에 연재되는 작품의 경우 상당수가 도전만화로부터 시작한 작품들이다)

- 작품에 대한 선정성 문제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어떤 고민을 하고 있는지?

선정성에 대한 고민은 항상하고 있습니다. 모니터링 전담인원을 두고 도전만화, 베스트도전 코너를 살펴보고 있습니다. 네이버의 입장에서는 작품이 많이 올라오는 것은 상관없는 일이지만 좋은 작품들이 선정성, 폭력성이 짙은 작품에 묻히는 건 좋은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최근 브랜드웹툰이 네이버에서 많이 연재되고 있습니다. 브랜드웹툰에 대한 시장수요는 어떠한지요?

브랜드웹툰은 네이버웹툰 서비스의 광고수익 모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콘텐츠에 대한 파워가 시장에서 증가함에 따라 브랜드웹툰을 제안하는 업체가 매우 많습니다. 업체가 작가를 지정하는 경우도 있고 우리쪽으로 주문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브랜드웹툰가 광고모델이긴 하지만 광고에만 초점을 맞추진 않습니다. 어린층의 독자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철저하게 콘텐츠로서의 매력을 발산할 수 있도록 기획하고 있습니다. 직접적인 로고 노출을 최소화하고, 광고 아이템이 콘텐츠로 재미가 있어야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브랜드웹툰 제휴 가이드를 매우 빡빡하게 두고 운영하고 있습니다.

(주 : 브랜드웹툰에는 삼성전자, SK텔레콤, 부산 세계개발원조총회, 할리스커피 등의 업체들의 브랜드웹툰이 연재된 바 있다)

- 네이버웹툰 서비스를 운영하면서 기억에 남았던 에피소드가 있나요?

회사쪽으로 작가에 팬레터가 오기도 합니다. 한 여학생이 ‘마음의소리(작가 조석)’, ‘입시명문 사립정글고등학교(작가 김규삼)’에 등장하는 캐릭터를 활용해 학교 환경미화를 했다는 편지를 받았습니다. 이에 작가들과 해당 학교를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요, 학생들이 칠판에 작품을 비롯해 네이버웹툰에 대한 애정을 글과 그림으로 표현해놨더라구요. 그때 정말 감동했습니다.

- 끝으로 하고싶은 말이 있다면

플랫폼의 이미지라는 것은 해당 플랫폼을 제공하는 업체와 큰 관련이 있습니다. 물론 플랫폼에서 제공되는 콘텐츠에 대한 사용자의 애정도 마찬가지이구요. 그런 이유로 NHN은 웹툰서비스 플랫폼을 고도화하기 위해 지금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네이버웹툰이라는 플랫폼이 많은 사용자들의 사랑을 받아 ‘네이버’ 전체에 대한 이미지도 함께 높아지길 바랍니다.


2011/11/21 08:07 2011/11/21 08:07
‘우리 것을 개방할테니, 너희것도 우리에게 개방해다오’

이는 다음의 검색철학을 짧게 설명한 문구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음이 내세우는 검색철학은 ‘웹의 공정성’이라는 부분이거든요.

다른 포털들의 콘텐츠를 비롯해 콘텐츠 프로바이더(CP)가 생산한 정보를 사용자들에게 잘 전달하겠다는 의지가 담겨있습니다.

반대로 자신들이 만들어둔 콘텐츠도 얼마든지 다른 포털들이 가져갈 수 있도록 조절을 하기도 합니다.

다음 박혜선 검색기획 팀장은 “검색이란 것은 사막에서 바늘찾기와 같습니다. 정형화돼 있지 않는 수많은 데이터에서 정답을 찾아주는 것을 의미하죠”라고 운을 뗐습니다.


박팀장은 조심스럽게 경쟁사의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구글과 네이버가 우수한 검색엔진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은 어느누구도 부정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방식은 다릅니다. 구글은 인터넷상에서 자신들이 긁어올 수 있는 모든 것들을 크롤링 해 기계적 알고리즘에 따라 노출시키지만 네이버는 자사데이터를 먼저 노출시킵니다. 이는 한국형 포털의 특징이기도 합니다“

앞서 2부에서 설명했듯이 네이버는 엄청난 자사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블로그, 카페, 지식인 등 커뮤니티 콘텐츠를 비롯해 NHN이 직접 구축한 네이버캐스트가 바로 그것입니다.

네이버는 이미 한국사용자들에 입맛에 맞는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으며, 트렌드를 읽어가고 있기 때문에 자사데이터를 먼저, 많이 노출하고 있습니다.

다음 역시 자사데이터를 다량 보유하고 있으나 네이버보다는 다소 부족하다고 합니다.

박 팀장은 “검색결과에 노출되는 자사데이터와 타사데이터 비율을 생각해봅시다. 네이버의 경우 8대 2정도라고 생각됩니다. 그만큼 한국인들의 성향에 맞는 데이터가 있다는 의미죠. 다음은 5대 5정도의 비율을 가지고 있습니다. 각각 절반의 데이터를 노출시키는 전략은 저희만 쓰고 있을 겁니다”라고 설명합니다.

최근 다음에서 하는 고민은 ‘한국의 웹 생태계를 위해 우리는 어떠한 것을 해야할까’라는 부분이라고 합니다.

회사의 이윤도 중요하지만 검색엔진이라는 것에 맞게 사용자들이 원하는 답을 제시해줄 수 있기 위해서는 선순환하는 생태계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자사의 데이터를 위주로 검색결과를 보여주는 것은 제대로 된 검색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자사 데이터를 우선시하면 당장 트래픽은 높아질 수 있으나 장기적인 안목에서 보면 마이너스가 될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박 팀장은 “외부데이터를 다음에서 검색되도록, 또한 우리의 데이터를 구글, 네이버에서 검색되도록 만드는 것이 다음 검색팀의 지향점입니다”라고 말합니다.

한가지 궁금한점이 생겼습니다. 인터넷상에는 무수히도 많은 데이터가 있고 당연히 중복된 데이터도 있을 것입니다.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자신이 만든 콘텐츠가 검색되길 바라지, 남이 자신의 콘텐츠를 무단으로 퍼간 것이 검색되는 것을 원하지 않을 것입니다.

즉, 검색엔진들은 중복판정을 어떻게 할 것인가? 라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오히려 박 팀장이 제게 물어봅니다.


“원본을 찾는 것은 사실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또한 찾는다고 하더라도 우리나라 사람들은 원본보다는 ‘최신글’을 보고싶어 하는 성향이 강해서 조율하기가 매우 힘듭니다. A라는 게시물이 2002년에 올라왔습니다. A라는 게시물을 베이스로 추가적인 코멘트를 달았다면 기자님은 어떤 것을 상단 배치하실겁니까”

선뜻 대답하지 못했습니다. 정말 고민이 됐습니다. 원본글도 중요하지만 해당 원본글에 최근에 추가된 새로운 팩트가 들어가 있다고 가정할 때, 사용자가 원하는 것이 무엇일지.

여러분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2011/10/05 09:41 2011/10/05 09:41

최근 다음은 통합검색에 큰 변화를 줬습니다.

다음 통합검색을 자주사용하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통합검색에 ‘통합웹’을 구축하면서 출처구분 없이 검색결과를 보여주기 시작한 겁니다.

어떤건지 한번 볼까요? ‘홍대앞 막걸리집’이라는 검색어를 입력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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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스크린샷을 보니 뭔가 느낌이 오시죠? 출처 구분없이 ‘통으로’ 검색결과를 노출하기 시작한겁니다.

기존의 한국형 통합검색 결과 노출방식과 전혀 다릅니다. 기존 검색 방식은 사이트, 웹문서, 블로그, 카페 등 다양한 출처별로 구분돼 노출됐죠. 그래서 사용자가 원하는 출처로 가서 정보를 습득하는 식이었습니다.

통합검색을 얘기하는데 구글을 빼놓을 수가 없겠네요. 지난 2007년 구글이 유니버셜서치를 도입한 이후 구글도 통합검색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네이버의 통합검색이라고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구글 유니버셜서치는 구글식 통합검색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애초에 구글은 검색을 시도했을 때 검색결과를 출처의 구분없이 노출했었습니다. 그러나 유니버셜서치는 한국의 통합검색처럼 다양한 출처의 결과를 한페이지에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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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요. 사실 이건 지난 5월 개편한 구글이지만 크게 다르진 않다는걸 알고 계시면 될 것 같습니다.

다만 한국 통합검색처럼 출처에 따라 ‘구분’을 지어놓진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구글식 통합검색이라고 명명하는 것이죠.

가만보니 구글은 한국식 검색으로, 다음은 구글식 검색을 지향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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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본론으로 넘어와서 위 스크린샷에 보이는대로 출처별 검색방식이 소위 말하는 ‘통합검색’입니다. 일단 검색어에 따른 검색을 한 다음에 출처별로 노출을 한다는 것이죠.

통합검색의 시작은 언제부터일까요? 다음의 최병엽 검색본부장은 포털업체들이 “통합검색의 시작은 포털업체들이 자사의 데이터베이스를 만들기 시작하면서 부터”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이는 네이버가 2000년대 초반 지식IN, 블로그, 카페 등 자사의 콘텐츠들을 검색되게 만들면서 도입한 것이 시작입니다. 이후 다음, 엠파스, 네이트 등 국내 포털업체들도 따라하기 시작했죠.

아무튼 각설하고, 지난해까지 다음의 검색점유율 성장은 급속도로 올라왔습니다. 지난해 말에는 ‘검색점유율 30%를 넘겠다’고 말한적도 있지요. 그러나 올해에 들어와서 그런말은 쏙 들어갔습니다. 다음의 검색쿼리가 성장하는 만큼 경쟁사도 성장하고 있다는 것이죠.

게다가 네이버와 다음의 서비스 영역은 대부분이 겹칩니다. 차이가 있다면 보유한 데이터베이스의 차이일 겁니다. 네이버가 지식인 DB를 가지고 있다면 다음은 카페 DB가 많은 것처럼 말이죠.

이같은 상황에서 다음이 성장하기 위한 방법은 무엇일까요? 그렇습니다. 경쟁사와는 차별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다음이 모든 검색어에 대해서 통합웹검색을 도입하는 것은 아니지만, 일단 ‘한국형 검색’에서 벗어났다는 것에는 동의하실 겁니다.

다음이 통합웹검색을 도입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다음 최병엽 검색본부장은 “이번 ‘통합웹’ 검색은 ‘한국형 검색은 왜 항상 출처별로 검색 결과를 나눠 보여줘야 하지’라는 고정관념을 깬 새로운 검색서비스”라고 말했습니다.

중복을 줄이고 사용자가 원하는 검색결과를 정확도 순으로 제공하는 것이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한 것이겠죠.

그런데 최 본부장의 말을 다시금 새겨봅시다. 우리는 ‘고정관념’을 깬 새로운 검색서비스라는데 주목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통합검색을 시작한 네이버의 검색방식이 검색의 고정관념이었다면 우리는 네이버의 방식 벗어나 새로운 검색서비스로 시장을 공략하겠다’라는 의지로 해석되는 건 과도한 해석일까요?

2010/08/06 16:02 2010/08/06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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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다음커뮤니케이션의 마이크로블로그인 요즘(yozm)이라는 서비스를 써보셨나요?

요즘은 다음이 신경쓰고 있는 마이크로블로그 서비스입니다. 지난 1월에 선보인 직후 반년정도가 지났네요.

요즘은 150자의 글쓰기, 멀티미디어 업로드, 소셜게임 등 다양한 소셜서비스를 접목시킨 소셜허브로 다가서고 있습니다.

반년정도 직접 사용해본 결과 트위터보다 쉽고 폭넓은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다음은 지난주 다음 플레이스(Place)라는 서비스를 선보였습니다.

다음 지도를 기반으로 한 위치기반서비스입니다. 감이 안잡히시는 분은 포스퀘어를 생각하시면 될 것 같네요.

그런데 이러한 요즘의 변천사를 처음부터 지켜본 저는 다음의 행보를 지켜보기가 불안합니다.

서비스의 베끼기(표절)과 벤치마킹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지나가고 있다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소셜서비스에 관심이 많은 분이라면 다음 요즘이 처음 나왔을때 시작된 프로필 위젯 논란을 기억하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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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리젯이 제공하는 프로필 위젯과 다음 요즘이 제공하는 프로필 기능이 너무나 유사하다는 것이 사건의 발발이었습니다(좌측사진 참조).

당시 헬리젯 위젯을 개발했던 개발자와 다음 요즘의 기획자는 각자 자신의 블로그에 자신의 입장을 밝히며 '명백한 표절이다', '이러한 기능은 누구나 생각할 수 있다. 그렇게 생각하면 포털들의 카페서비스는 다음 카페를 표절한게 아니냐'고 응수 했었죠.

아무튼 이 일은 유야무야 흘러갔고, 이후 요즘은 소셜게임플랫폼을 구축하게 됩니다.

이미 해외에서는 페이스북이 소셜게임으로 성공궤도를 달리고 있었고, 지난해부터 서비스하고 있는 네이트 앱스토어 역시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미 성공이 검증된 서비스를 약간의 손질을 통해 자사의 플랫폼에 붙인겁니다. 다만 앱스토어의 형식이 아닌 기업 대 기업의 게임플랫폼이라는 것이 기존 서비스들과의 다른점이랄까요?

게다가 다음 소셜게임에 추가된 것은 기존에 네이트 앱스토어에 공개됐던 서비스들이었습니다.

이제 조금씩 감이 잡히시나요?

지난 21일 다음은 앞서 말씀드린 플레이스를 선보였습니다.

저는 출시되자마자 플레이스를 써 봤습니다. 느낌은 포스퀘어와 똑같은데 한글이고 다음지도가 펼쳐진다 라는 것이었습니다.

앱스토어에 올라온 사용자들의 다음 플레이스에 대한 의견은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렸습니다.  한 사용자는 “다음지도와 연계가 되기때문에 맛집에 대한 얘기를 나눌 수 있어서 너무 좋다”는 글을 남겼으며 다른 사용자는 “포스퀘어를 한글화하고 지도만 다음 지도를 붙인 표절작”이라는 글을 남겼습니다.

성공한서비스를 벤치마킹해서 자사의 서비스로 만든다는 것에 대해 왈가왈부 할 수는 없으나 기존에 다음이 보여줬던 서비스들과는 달리 다음의 색깔이 그다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벤치마킹의 목적은 기존 업무의 비용을 낮추고, 품질을 개선하고, 또 시간을 절약하는 방법등을 찾아내는 데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표입니다.

그러나 벤치마킹은 지적재산권과는 거리가 있으며 경쟁사의 특징이나 강점을 그저 따라하는 것과는 달리 산업 전반적인 트렌드, 표준을 기준으로 자사의 취약점을 보강하고 더 나은 서비스를 내놓기 위한 과정입니다.

단순히 잘나가는 서비스를 따라한 것은 벤치마킹이 아닌 베끼기에 불과하다는 것이죠.

최근에 만난 한 SNS업체 대표는 "최근 포스퀘어를 본딴 서비스들이 하나둘씩 생겨나고 있는데 과연 성공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사람들은 1등만 기억하지 1등을 따라한, 혹은 따라가는 2등 이하는 기억하지 않거든요"라고 전했습니다.

기존 서비스를 벤치마킹하는 것은 좋습니다. 벤치마킹을 통해 신규서비스를 내놓을 때는 최소한 자사의 특색을 드러낼 수 있도록 좀 더 고민을 하는건 어떨까요?
2010/07/26 17:01 2010/07/26 1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