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단속으로 주춤했던 네이버, 다음 등 국내 포털사이트들의 계정정보 판매가 다시금 활개치고 있습니다.


실제 대형 커뮤니티사이트 게시판에서는 ‘포털사이트 아이디 팝니다’라는 글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습니다. 어떤 방식으로 이러한 계정정보를 습득해 판매하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판매상과 직접 접촉해 구입을 시도해 봤습니다.

계정정보 판매상은 예상했던 대로 조선족이었습니다. 네이버 아이디 100개가 필요하다고하니 대뜸 한번 로그인해보라며 아이디와 비밀번호, 이름, 주민번호를 불러줍니다. 제가 네이버에 접속해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력하니 정상적으로 로그인이 됩니다. 실명인증도 완료된 상태입니다. 바로 ‘악용’할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이러한 계정정보를 어떻게 얻게 되느냐고 물었습니다.

판매상은 “여러가지 루트로 얻는다. 실제 주민번호와 이름을 입수해 가입하기도 하지만 이런 경우는 주민번호, 이름만 판매한다. 대부분의 계정 판매상들은 휴면계정 해킹, 복수계정 가입 등으로 얻는다”고 설명했습니다.

가격은 어떠할까요?


과거에는 계정 500개에 현금 100만원 정도씩 받고 판매했는데, 그래도 공급이 모잘랐다고 합니다.

최근에는 공급은 많은데, 수요가 적어서 한 건당 1위안(한화 170원)정도를 받는다고 합니다. 계정 100개를 얻으려면 1만7000원만 있으면 된다는 이야기네요.

이러한 판매상은 조직적으로 움직이기도 하지만, 대체로 1~3명 규모로 중국 현지에서 움직인다고 합니다. 중국 현지에서 소규모로 움직이다보니 대포폰, 대포통장 같은 것을 사용할 수 없어 중국 은행으로 바로 입금하도록 유도합니다.

판매상은 “공상은행 등으로 입금할 수 있어야 우리가 편하게 작업할 수 있다. 거래처(국내 중계상)를 거치려면 최소 금액이 10만위안이고,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고 귀뜸했습니다.

계정정보가 이렇게 팔리고 있지만 정작 포털사이트들이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은 전무합니다. 해킹이 의심된다고 접속을 차단하거나 역추적하거나 할 수 있는 권한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와 관련 NHN 관계자는 “법률적으로 이를 차단할 수 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비밀번호를 바꾸고 보안에 유의하라는 안내만 할 수 밖에 없다. 유출된 계정정보는 해킹한 것이 아닌 다른 사이트 등에서 짜깁기 등으로 얻은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계정 판매와 관련해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2012/08/21 17:44 2012/08/21 17:44


지난 달 28일 모바일메신저 카카오톡이 4시간동안 먹통이 된 적이 있었습니다. 카카오톡이 등장한 2010년 3월 이후 가장 오랫동안 서비스가 중단된 상황이었습니다.

같은 달 30일 카카오는 “IDC 전력계통 문제로 서비스가 4시간여 동안 중단됐다”며 “이번 장애 원인은 트래픽 과부하로 인한 전력공급에 대한 문제나, 서버군에 장애가 있었던 것은 아니라는 점은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공식 자료를 배포했습니다.

이번의 서비스장애는 분명 카카오톡의 문제가 아니라 서버의 문제로 귀결되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사실 카카오톡의 장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금까지 약 4차례의 서버 장애를 경험했습니다.

카카오톡 장애로 인해 반사이익을 얻은 곳은 네이버 라인과 틱톡입니다. 두 서비스는 카카오톡과 같은 성격의 대체재입니다.

카카오톡, 네이버 라인, 틱톡 이 3개의 서비스를 모두 사용해 본 사람들은 카카오톡보다 네이버 라인이나 틱톡의 메시지 전송속도가 빠른 것을 느낄 것입니다.

다 같은 모바일메신저인데 전송속도에 차이가 있는 것은 서버 성능의 차이도 있겠지만, 애플리케이션의 아키텍쳐도 영향을 끼치지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네이버재팬(네이버 라인은 네이버재팬이 개발)이 라인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어떠한 고민을 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굳이 네이버 라인을 꼽은 이유는 네이버재팬이 메신저 개발업체 중 유일하게 소스코드를 공개했기 때문입니다.)

네이버 라인의 시작부터 설명을 해야할 것 같습니다.

라인은 지난해 6월 일본 시장에 처음 등장했습니다. NHN 이해진 의장이 직접 프로젝트팀을 꾸려 선보인 모바일메신저로, 당초 NHN이 서비스하고 있던 네이버톡과 달리 인트턴트 채팅에만 초점을 맞췄습니다. 이후 네이버재팬은 모바일인터넷전화(m-VoIP)를 추가하며(2011년 10월) 사용자를 지속적으로 확보했습니다.

현재 라인은 전 세계 가입자수 3000만 명을 돌파하며 카카오톡을 추격하고 있는 중입니다.

네이버재팬 엔지니어 블로그(http://tech.naver.jp/blog/?p=1420)에 따르면 라인은 NoSQL DBMS(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기반으로 만들어졌습니다.

NoSQL은 관계형 DBMS와 달리 비관계형 DBMS입니다. 때문에 대규모의 데이터를 유연하게 처리할 수 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관계형 DBMS로 모바일메신저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만들 경우, 새로운 업데이트가 있을 때 마다 일관성과 유효성을 체크하기 때문에 병목현상이 생길 가능성이 있습니다.

메신저 서비스에서 병목현상이란 새로운 메시지가 다량으로 송수신될 때, DBMS가 버티지 못한다는 의미입니다. 다량의 메시지를 서버가 감당하지 못한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트위터나 페이스북은 일찍부터 NoSQL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데이터(게시물)가 업데이트될 때 읽고, 쓰는 비율이 5:5가 될지라도 서비스가 유지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시 라인으로 돌아가면 당초 네이버재팬에서는 라인의 아키텍쳐로 레디스(Redis)를 사용했습니다. 레디스는 NoSQL 종류 중 하나입니다.

네이버재팬은 동기, 비동기가 자유롭고, 슬레이 복제도 가능하다는 레디스의 장점을 적극 살렸습니다. 그러나 레디스의 단점인 데이터 저장공간의 확장이 힘들다는 것을 간과했지요.

처음 네이버재팬에서는 라인의 사용자가 많아봤자 100만명이 안될 것이라고 예상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반년 만에 500만명의 사용자가 넘어서면서 기존에 쓰던 레디스 클러스터를 확장할 것인지, 아키텍쳐를 뜯어고칠 것인지를 고민하게 됐습니다.

그 과정에서 네이버재팬은 새로운 NoSQL을 사용하기로 결정하고 후보로 HBase, 카산드라, 몽고DB(MongoDB) 중 하나를 선택하기로 합니다. 선택기준은 모바일메신저에서 가장 중요한 세가지, 즉 확장성과 가용성, 비용이었습니다.

네이버재팬은 이 중 하둡 파일 시스템 위에서 빠르게 동작할 수 있는 HBase를 선택해 마이그레이션합니다. 데이터 저장과 가용성부분에서 카산드라가 다른 두가지 NoSQL을 제압했지만, 전체적인 요구사항을 HBase가 만족스러웠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라인은 레디스에서 HBase로 마이그레이션한 이후 더 빨라졌습니다. 클러스터를 공유할 수 있을 뿐더러 읽고 쓰는 것에 대한 균형 조정 기능도 갖추고 있어 한꺼번에 많은 데이터가 들어오더라도 해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존 서비스의 한계를 클라우드와 오픈소스로 해결하고, 이 과정을 공개한 것은 동종업계에도 좋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입니다.


2012/05/14 08:09 2012/05/14 08:09


네이버, 다음 등과 같은 포털사이트를 자주 방문하시는 분들은 로그인 폼 옆에 있는 ‘보안2단계’라는 글귀를 보신 적이 있으실겁니다.

포털들은 기본적으로 사용자가 로그인할 때 ‘보안2단계’를 권장합니다.

 

보안2단계는 플래시와 암호화 기술을 통해 브라우저 내부의 악성코드로부터 개인정보를 스니핑하는 것을 막아주는 기능을 갖추고 있죠.

 

사실 일반 사용자들에게는 이 정도의 설명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여기서 더 깊이 들어간다면 전산학에 대한 지식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보안2단계의 프로세스는 플래시의 RSA 공개키(PKI) 연산을 사용합니다. RSA 공개키 연산은 암호방식을 가진 암호키와 암호를 해독하는 복호키 중에서 암호키를 외부에 공개하고, 복호키는 포털 서버에 놓고 사용자가 암호키를 입력하면 로그인이 되는 방식입니다.

브라우저에 심어져 있는 악성코드가 사용자의 정보 입력을 스니핑하더라도 이미 암호화가 된 키이기 때문에 쓸모가 없어진다는 것입니다.

(스니핑은 로그인 버튼을 눌러 입력된 정보를 포털의 로그인 서버로 전송했을 때 주로 이뤄집니다. 비밀번호로 ‘1234’를 입력하고 로그인을 시도하면 aSx1 이라는 식으로 암호화돼 전송된다는 의미입니다. 로그인서버는 aSx1 이라는 비밀번호를 1234 로 다시 복호화해 로그인합니다)

다만, 보안2단계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플래시플레이어가 필요합니다. 이는 플래시플레이어를 지원하지 않는 브라우저(일부 모바일브라우저)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는 의미입니다.

 

보안1단계는 SSL(Secure Socket Layer) 기능을 포함해 좀 더 향상된 보안기능을 갖춘 로그인 방식입니다. SSL 방식이 완벽하다고 볼 수는 없지만 해외 은행들은 SSL만으로도 로그인보안을 구축하고 있으니 믿을 수 있습니다.

보안3단계 방식은 액티브엑스(Active-X)를 사용한 방식입니다. 보안2단계에서 사용하는 RSA 공개키 연산을 포함해 키보드보안 솔루션을 추가로 설치합니다.

네이버와 네이트에서 사용하고 있는 키보드보안 솔루션은 소프트포럼의 ‘터치앤키(Touchen Key)’입니다. 다음에서는 개인방화벽 솔루션으로 안철수연구소의 ‘안랩 온라인 시큐리티(Ahnlab Online Security, AOS)’를 사용합니다.
 
키보드보안 솔루션은 포트레벨, 서브클래싱에서의 키로깅(키 입력 스니핑)을 방지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애초에 브라우저 로그인 폼에 입력되는 키 값을 알아내지 못하도록 막는 다는 개념입니다. AOS는 개인방화벽의 기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 보안로그인 방식은 원천적으로 키 스니핑을 막는다는 점에서는 뛰어나다고 볼 수 있으나 액티브엑스를 사용하기 때문에 인터넷익스플로러에서만 구동이 가능하다는 점은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IP보안은 접속한 PC의 IP 주소정보를 활용해 로그인 자체를 막는 관리서비스입니다. 이는 고정IP를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유동IP를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다소 시행착오를 겪을 수 있는데요, 일부 인터넷서비스업체(ISP)들은 사용자 PC의 IP주소를 부팅할 때마다 새롭게 갱신해서 보내주기 때문에 IP가 매번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 포털들은 IP가 동일하지 않더라도 IP보안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가령 최근 로그인한 IP주소들과 일정범위안에 있을 때만 로그인이 가능하도록 한다거나, 아니면 아예 일치를 해야 로그인을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지금까지 포털들의 보안로그인 기술과 기능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다들 알다시피 보안이라는 것은 높은 수준을 요구하면 그만큼 사용자가 피곤해집니다.

보안3단계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인터넷익스플로러를 사용해야하고, 키보드보안 솔루션도 새로 설치해야하고, PC IP가 유동인지 고정인지도 알아야합니다.

그러나 보안에서만큼은 과유불급이라는 말이 적용되지는 않는 듯 합니다. 사용자가 귀찮을수록 자신의 정보를 지키기 수월하니까요.

자신에게 적합한 보안단계를 설정해 안전한 웹을 즐기시길 바랍니다.

2011/12/07 09:33 2011/12/07 09:33


과거 흔히 ‘만화’라고 하면 ‘어린애들이 보는 것’ 이라고 치부했지만 지금은 상황이 매우 달라졌습니다.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웹툰이라는 콘텐츠가 새롭게 등장했기 때문입니다. 웹툰은 전반적인 인터넷을 뜻하는 ‘웹(Web)’과 만화를 뜻하는 ‘카툰(Cartoon)’이 결합한 단어로 인터넷을 통해 연재, 배포되는 만화를 뜻하는 용어입니다.

인터넷으로 배포되다보니 접근성이 매우 높아 PC를 활용할 수 있는 전연령층의 독자들이 웹툰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고, 이는 ‘웹툰을 보는 사람=어린애’라는 인식을 없앤 것입니다.

현재 웹툰을 서비스하는 곳은 주로 포털들인데요, 그중 네이버와 다음이 가장 많은 고정독자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네이버의 경우 주간 페이지뷰가 약 2.2억건으로 이 수치는 네이버의 주력서비스인 메일, 카페와도 유사한 수치라고 합니다.

포털들이 웹툰을 서비스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NHN 웹툰 담당자인 김여정 과장을 만나봤습니다.

- 네이버웹툰 서비스를 사용하는 사람은 얼마나 되나요?

네이버웹툰 서비스의 경우 일일 방문자, 페이지뷰는 공개하지 않습니다. 하루에 업데이트되는 작품수가 상이하기 때문입니다. 다만 주간 UV는 430만명, PV는 2.2억건 정도 됩니다. 물론 이 수치는 7로 나눈다고 해서 일일 트래픽량이 산출되는 것은 아닙니다.

- 웹툰서비스는 무료로 제공되는데 굳이 포털들이 여기에 투자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네이버에는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플랫폼이 있고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프로모션 플랫폼이 있습니다. 웹툰서비스의 성격을 굳이 따지자면 프로모션 플랫폼으로 보면 됩니다. 사용자들이 웹툰을 보면서 네이버에 대한 충성도를 높일 수 있는 선순환모델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작품, 작가 섭외는 어떤식으로 진행되나요?

네이버웹툰에는 ‘도전만화’라는 코너가 있습니다. 웹툰 작가를 꿈꾸는 사람들이 사용자들에게 검증을 받는 단계로 볼 수 있어요. 여기서 반응이 좋은 작품들을 선정해 ‘베스트도전’ 코너로 옮기고, 베스트도전에서 평이 좋은 것을 웹툰으로 가지고 옵니다.

(주 : 네이버웹툰에 연재되는 작품의 경우 상당수가 도전만화로부터 시작한 작품들이다)

- 작품에 대한 선정성 문제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어떤 고민을 하고 있는지?

선정성에 대한 고민은 항상하고 있습니다. 모니터링 전담인원을 두고 도전만화, 베스트도전 코너를 살펴보고 있습니다. 네이버의 입장에서는 작품이 많이 올라오는 것은 상관없는 일이지만 좋은 작품들이 선정성, 폭력성이 짙은 작품에 묻히는 건 좋은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최근 브랜드웹툰이 네이버에서 많이 연재되고 있습니다. 브랜드웹툰에 대한 시장수요는 어떠한지요?

브랜드웹툰은 네이버웹툰 서비스의 광고수익 모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콘텐츠에 대한 파워가 시장에서 증가함에 따라 브랜드웹툰을 제안하는 업체가 매우 많습니다. 업체가 작가를 지정하는 경우도 있고 우리쪽으로 주문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브랜드웹툰가 광고모델이긴 하지만 광고에만 초점을 맞추진 않습니다. 어린층의 독자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철저하게 콘텐츠로서의 매력을 발산할 수 있도록 기획하고 있습니다. 직접적인 로고 노출을 최소화하고, 광고 아이템이 콘텐츠로 재미가 있어야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브랜드웹툰 제휴 가이드를 매우 빡빡하게 두고 운영하고 있습니다.

(주 : 브랜드웹툰에는 삼성전자, SK텔레콤, 부산 세계개발원조총회, 할리스커피 등의 업체들의 브랜드웹툰이 연재된 바 있다)

- 네이버웹툰 서비스를 운영하면서 기억에 남았던 에피소드가 있나요?

회사쪽으로 작가에 팬레터가 오기도 합니다. 한 여학생이 ‘마음의소리(작가 조석)’, ‘입시명문 사립정글고등학교(작가 김규삼)’에 등장하는 캐릭터를 활용해 학교 환경미화를 했다는 편지를 받았습니다. 이에 작가들과 해당 학교를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요, 학생들이 칠판에 작품을 비롯해 네이버웹툰에 대한 애정을 글과 그림으로 표현해놨더라구요. 그때 정말 감동했습니다.

- 끝으로 하고싶은 말이 있다면

플랫폼의 이미지라는 것은 해당 플랫폼을 제공하는 업체와 큰 관련이 있습니다. 물론 플랫폼에서 제공되는 콘텐츠에 대한 사용자의 애정도 마찬가지이구요. 그런 이유로 NHN은 웹툰서비스 플랫폼을 고도화하기 위해 지금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네이버웹툰이라는 플랫폼이 많은 사용자들의 사랑을 받아 ‘네이버’ 전체에 대한 이미지도 함께 높아지길 바랍니다.


2011/11/21 08:07 2011/11/21 08:07


인터넷 커뮤니티를 돌아다니다보면 ‘xxx 검색엔진은 검색철학이 없어’라는 게시물을 종종 보게 됩니다.

지난 달 모 커뮤니티에 한 사용자는 “xxx는 검색철학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다. 그저 자신들이 만든 콘텐츠들 무작정 뿌려주기만 할 뿐이다”라고 게시물을 작성했습니다. 해당 게시물에 달린 댓글에도 유사한 늬앙스의 글들이 많이 달려있었죠.

그러나 검색철학이 없는 검색엔진이라는 것이 존재할 수 있을까요?

검색엔진의 기저에는 검색기술, 크롤링기술, 파싱, 데이터마이닝, 대용량데이터처리, 중복문서처리 등 다양한 알고리즘과 솔루션이 들어가 있습니다. 그런 기술보다 더 근본적인 것이 바로 검색철학입니다.

검 색엔진이 ▲어떤 콘텐츠를 어떻게 수집할지 ▲사용자들이 검색을 시도했을 때 어떤 방법으로 보여줄 것인지 ▲특정 콘텐츠를 노출시킬 때 최신순으로 배치할 것인지 정확성순으로 배치할 것인지 ▲모바일상에서는 어떻게 보여줄 것인지 등 모든 것들이 검색철학에 달려있습니다.

이에 <딜라이트닷넷>은 국내외 포털업체들의 검색철학을 짚어보고 그들이 추구하는 검색엔진의 방향과 향후 발전요소를 점검해본다.

1.네이버 “우리가 검색철학이 없다구요? 설마”
2.다음, 웹생태계 조성을 위한 걸음

3.싸이월드의 감성을 네이트에 녹이다

4.남들과는 다른, 남들과는 틀린 파란
5.야후코리아, 상상을 현실로
6.구글, 완벽한 검색엔진을 꿈꾸다




[딜라이트닷넷 창간 2주년/기획]① 대한민국 주요 포털의 검색 전략과 철학 / 네이버


흔히 검색엔진 이야기를 할 때, 네이버와 구글을 비교하곤 합니다.

두 업체는 각각 국내 1위, 글로벌 1위라는 위치를 가지고 있다는 점 이외에도 후발주자임에도 선두주자를 치고 올라왔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구글의 경우 당시 미국 검색시장을 쥐어잡고 있던 야후와 라이코스를 순식간에 넘어섰으며, 네이버 역시 다음이라는 선두주자가 있었음에도 검색과 자체콘텐츠를 무기로 1위에 올라섰습니다.

네이버와 구글은 수익모델이 ‘검색광고’라는 점은 동일합니다. 그러나 검색철학적인 측면에서는 상이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저희가 검색철학이 없다는 이야기를 건너 건너 많이 듣습니다. 그런데 저희만큼 검색철학에 대해 많이 고민하는 업체도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정보를 상단에 배치 할 것인지, 사용자가 어떤 정보를 먼저 접하게 할 것인지 등 수많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NHN 이태호 검색팀장은 최근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지적에 이렇게 반박했습니다.

“네이버가 가장 많이 고민하는 부분은 ‘사용자들이 어떤 의도를 가지고 검색을 할까’라는 부분입니다. 바나나를 검색한 사용자들은 ▲바나나의 정보를 얻고 싶어서 ▲바나나를 구입하고 싶어서 ▲바나나의 이미지를 찾기 위해 등 다양한 의도로 검색을 실시합니다. 이 같은 사용자들의 의도를 먼저 파악해서 순위를 메기고, 검색결과를 노출시키는 것이죠”


 


그가 말하는 순위는 콜렉션(통합검색/이미지/블로그/지식iN 등)의 순서를 비롯해 각각의 콘텐츠 노출 순위를 뜻합니다.

네이버는 지난해 개편을 통해 콜렉션의 노출방식을 대폭 변경했습니다. 사용자가 의도하는 방식대로 서서히 변경된다는 것입니다.

가령 ‘지난달에 네이버에서 바나나를 검색한 사용자 100명 중 90명이 바나나의 이미지를 찾는다’라는 피드백이 들어왔다면 네이버는 콜렉션의 순서를 통합검색-이미지-동영상 순으로 배치합니다. 물론 자동으로 말이죠.

반대로 ‘9월달에 바나나를 검색한 사용자 100명 중 80명이 동영상을 찾더라’라는 피드백이 들어오면 네이버는 콜렉션의 순서를 통합검색-동영상-이미지 순으로 배치합니다.

사용자들이 많이 찾는(혹은 클릭하는) 콘텐츠를 상단에 배치한다는 의미입니다.

하지만 사용자들이 검색철학에 대해 꼬집는 것은 이런 것이 아닐 것입니다. 구글과 달리 네이버는 자체 콘텐츠가 많이 노출되는 경향을 보입니다.


물론 네이버가 자체 콘텐츠를 우선적으로 노출시키는 것을 전략으로 삼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국내 인터넷 인프라에 쌓인 DB의 대부분이 네이버 자체 콘텐츠(카페, 블로그, 지식인 등)이기 때문에 그렇게 ‘보일 뿐’이라는 것이 네이버측의 설명입니다.


아무튼 네이버에서 검색어를 입력하면 각 콜렉션(블로그, 지식인, 카페 , 이미지 등)에서 상단노출되는 콘텐츠가 대부분 네이버의 자체 콘텐츠라는 것에서 사용자들의 오해가 있을 것 같네요. 반대로 말하면 네이버, 네이버 사용자들이 생산하는 콘텐츠가 그만큼 많다는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겠네요.

 

(물론 콜렉션의 순위는 앞서 설명했듯이 사용자들이 어떤 검색결과를 선택했는지에 따라 변경됩니다)

사실 학술적인(ex:레포트 작성을 위한 웹문서) 검색을 하기 위해서는 구글을 사용하는 것이 더욱 좋습니다. 구글은 해당 검색어에 대한 웹문서를 죄다 끌어모아서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반면 무시할 수 없는 네이버의 특징도 있습니다. 구글처럼 기계화를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자체작업이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이 팀장은 이렇게 설명합니다.

“NHN이 인수한 ‘첫눈’은 구글을 지향했습니다. 웹문서를 긁어와서 기계적으로 배치, 노출시키는 방법을 사용하려고 했죠. 그러나 아무래도 기계적인 배치다보니 사용자 만족도나 완벽성은 다소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생각해낸 것이 자체제작을 통한 콘텐츠 배치입니다. 자체제작이라는 것은 특정 콘텐츠나 검색결과를 사용자들이 보기 쉽게 디자인한다는 의미입니다”


실제로 이러한 차이점은 네이버와 구글에서 유명인사의 이름을 입력해보면 여실없이 드러납니다. 상단 바나나에 대한 검색결과가 이를 증명합니다.

물론 어디가 좋고 나쁘고의 문제는 아닙니다. 철학의 차이니까요.



2011/10/05 09:40 2011/10/05 09:40


지난 10년간 네이버, 다음, 네이트 등 국내 포털업체들은 해외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노력을 해왔지만 괜찮은 성적을 보인 곳은 거의 없었습니다.

최근에는 다음이 미국 라이코스를 매각했고 지난 2008년 이후 SK컴즈는 미국, 일본 시장에서 철수하는 등 국내 사업에만 집중하는 모양새입니다.

NHN 역시 다음, SK컴즈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성공한 사례가 있습니다. 바로 네이버재팬입니다.

현재 네이버재팬의 일본 검색시장 점유율은 약 3% 내외이지만 업계에서는 ‘괜찮은 성적’이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네이버재팬 법인이 설립된지 2년밖에 지나지 않았고 지난해 라이브도어 인수로 서서히 점유율을 높이고 있기 때문이죠.

(참고로 일본 검색시장을 꽉 잡고 있는 포털은 야후재팬입니다(약 70%). 야후재팬은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가 대주주입니다. 그 다음은 구글재팬입니다)


네이버재팬은 네이버와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독자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말해도 될 정도입니다. 이러한 운영방식 덕분에 성공한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네이버재팬은 네이버 지식인의 닮은꼴 서비스인 마토메<상단 이미지>, 일반휴대전화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메신저 서비스 라인(LINE), 일본사람들에게 특화된 소셜네트워크서비스(픽, PICK) 등을 내놓고 사용자 공략에 나섰습니다.


이 서비스들은 네이버 지식인, 네이버톡, 미투데이와 같은 기능이지만 네이버재팬에서 일본 사정에 맞춰 새롭게 기획·제작한 것입니다.

굳이 새로 개발하지 않고 사용할 수 있음에도 일본인들의 특성을 파악해 새롭게 탄생시켰다는 점을 주목할 수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네이버재팬의 사업전략에 대해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래 질의응답은 제가 네이버재팬에 직접 질문하고 받은 답변입니다.

*네이버재팬와 네이버는 서비스가 상이하다. 그 이유는 무엇?

- 각 국가의 특성에 따라 인터넷 서비스에도 차이가 발생한다. 네이버는 한국과 일본의 사회-문화적 특성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해 이용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자 한다.
 
*서비스를 기획, 개발할 때 한국 네이버의 사례도 참고하는 편인지?

- 한국 네이버의 서비스 뿐 아니라, 경쟁사들과 일본, 미국 등 다양한 인터넷 서비스를 참고한다.

*네이버재팬을 사용하는 사람들의 연령대와 주된 사용목적은 무엇인지?

- 유소년층부터 장년층에 폭넓은 연령대가  네이버를 이용하고 있다. 검색 뿐 아니라, 마토메, PICK, 포토앨범, N드라이브 등 다양한 서비스를 활용하고 있다.
 
*픽(pick), 라인(line)은 현재 어느 정도의 성과를 올리고 있는지?

- 아직 서비스 성과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밝히기는 어렵지만, 일본 이용자들에게 지속적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앞으로 서비스 편의를 더욱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지금의 네이버재팬을 있게 한 것은 마토메서비스라고 보는 시각이 많다. 마토메서비스는 어떻게 발전하고 있는지?

마토메는 네이버의 참여형 검색을 이루는 핵심적인 서비스로 어떠한 주제를 매개로 함께 정리하자는 뜻이 담겨있다.

즉, 이용자가 검색어를 입력했을 때 ▲같은 검색어를 입력한 다른 이용자들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볼 수 있으며 ▲검색 결과에 대해 추가의견 개진 ▲검색어를 주제로 정보 수집 제안 등이 가능해 이용자들이 결과를 만들어갈 수 있어 ‘참여형 검색’ 이라는 서비스 성격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서비스이다.
 
네 이버 재팬의 마토메 서비스는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또한, 네이버 재팬은 2011년 3월에는 편집의 자유도를 큰폭으로 확장하는 전면 리뉴얼을 실시했으며, 그 직후에 발생한 동일본 대지진에 대해 지진 재해 관련 마토메 등으로 마토메 서비스 이용자들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국내에서 네이버의 위치는 압도적이다. 네이버재팬은 언제쯤 메이저 궤도에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하는가?

- 네이버는 ‘서로 찾는 검색’을 콘셉트로 2009년 7월 1일에 서비스를 개시했으며 큐레이션·플랫폼 ‘네이버 마토메’, 흑색의 배경으로 큰 엄지손가락 화상이 특징적인 ‘화상 검색’ 등 독자적인 서비스를 전개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지 난해 9월에는 라이브도어가 운영하는 포털 사이트 ‘livedoor’에 화상 검색 엔진을 제공했다. 그 후에도 ‘케이타이@nifty’, ‘후레시 아이’, ‘낙천 툴바’, ‘인포시크’, ‘마피온’ 등 외부의 주요 포털 사이트나 인터넷 서비스에 대해 검색 엔진을 제공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강화하며 이용자들의 서비스 만족도를 높여가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용자들에게 다양한 편의를 제공해가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는만큼 좋은 성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 단기적이지 않고, 장기적인 시각에서 바라보고 있다.
 


*한국에서 서비스중인 네이버me, 네이버 N드라이브도 네이버재팬에서 서비스할 계획이 있는지?

- 네이버me, N드라이브 뿐만 아니라, 네이버의 다양한 서비스들 중 일본 이용자들에게도 적합한 서비스라면 제공해나갈 계획이다.

이미 포토앨범<상단 이미지>, N드라이브 등 다양한 서비스가 일본에서도 서비스되고 있으며, 네이버는 일본 이용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할 다양한 서비스들을 검토하고 있다.

마토메 같은 서비스는 한국 네이버의 지식iN의 일본형 서비스라고도 할 수 있겠는데, 이와 같이 일본의 사정에 맞게 변형, 제공할 수도 있을 것이며, 원 서비스 그대로 제공하는 서비스도 있을 것이다.

물론, 일본 네이버만의 독창적인 서비스들도 다수 제공해나갈 계획이다.
 
*현재 네이버재팬이 가장 촉각을 세우고 있는 서비스는 무엇인지?

- 네이버 재팬은 중국어, 한국어 사전 검색 등 다양한 콘텐츠 강화를 통한 서비스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다.

향 후 페이스북, 트위터 등 SNS 정보를 네이버 마토메 서비스에 접목시켜 *정보큐레이션플랫폼으로써의 역할을 강화하고 이용자에게 양질의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나갈 것이다. 모바일 분야에 있어서도 좋은 성과를 내고자 노력하고 있다.
 





2011/08/10 22:11 2011/08/10 22:11

“구글과 네이버는 어떠한 공통점과 차이점을 가지고 있을까?”

인터넷을 사용하는 이라면 이와 같은 의문을 한번쯤은 가져본 적이 있을 것이다.

실제로 많은 사용자들은 구글과 네이버가 어떤 차이점으로 인해 국내에서 희비가 갈리는지에 대해 관심이 많다.

구글과 네이버의 가장 큰 차이점은 첫화면이기도 하지만 웹 정보의 축적방식도 해당된다.

구글은 검색엔진 본래 기능에 초점을 두고 알고리즘을 통해 정보를 데이터베이스인 ‘아카이브(archive)’를 구축하는 것이라면, 네이버는 알고리즘을 통해 정보를 콘텐츠의 형식으로 재생산한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설날’이라고 각각의 검색엔진에서 검색을 실시하면 구글은 설날과 관련도가 높은 링크를 노출하는데 반해 네이버는 스스로 구축한 설날의 콘텐츠를 먼저 보여주는 식이다.

style="FONT-FAMILY: 굴림체">그러나 이는 정보를 어떻게 구축하느냐의 문제이고 실제로 두 업체의 궁극적인 지향점은 ‘사용자들에게 더 많은 정보 제공’으로 풀이할 수 있다.

구글은 오래전부터 구글 맵스, 구글 어스와 같은 지도서비스를 통해 사용자들에게 지리 정보를 제공해 왔다. 최근에는 남극의 스트리트뷰 사진과 실제 도시의 모습을 3D로 재현한 데이터베이스를 추가해 많은 이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style="FONT-FAMILY: 굴림체">구글의 인덱싱(indexing, 자료 색인 작업)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인체를 상세하게 3D로 모델링하는 ‘바디 브라우저’, 화성 지도인 ‘구글 마스’, 별자리 지도 ‘스카이 맵스’를 비롯해 전세계 박물관을 웹으로 감상할 수 있도록 한 ‘구글 아트 프로젝트’도 최근에 출시됐다.

style="FONT-FAMILY: 굴림체">이런 사례들로 비춰볼 때, 구글이 지향하는 점은 ‘전 우주의 모든 데이터를 인덱싱하겠다!’라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구글의 이러한 의지를 국내포털업체인 네이버도 이어가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 2008년부터 각 기관들과의 제휴와 자체구축 등을 다양한 콘텐츠들을 네이버의 데이터베이스로 쌓아오고 있다.

이중 네이버의 ‘디지털 뉴스 아카이브’가 가장 대표적일 것이다. 디지털 뉴스 아카이브는 1960년부터 1999년까지 발생된 종이신문을 웹에서 볼 수 있도록 구축한 서비스다. 단순히 스캔한 것이 아닌 기사하나하나를 변환했기 때문에 검색할 수도 있다.

style="FONT-FAMILY: 굴림체">또한 국립중앙박물관, 한국천문학연구원, 한국정보화진흥원, 국립수산과학원, 세계한인변호사회 등 다양한 기관들과 제휴를 맺어 이들 기관이 가진 정보를 네이버 사용자들이 편리하게 볼 수 있도록 콘텐츠化 시키고 있다.

기관들과의 제휴를 통해 국내 네이버 사용자들은 검색창에서 검색어만 입력하면 상세한 콘텐츠를 안방에서 즐길 수 있다.

네이버가 비록 ‘전 우주(?)’ 스케일을 가진 구글에 비할 바는 못 되지만, 그 의지 하나는 무시할 수 없다.

앞서 살펴본대로 구글과 네이버는 지향하는점이 같다. 다만 구글의 스케일이 더 클 뿐이다.

구글의 다양한 제품들이 전세계 사람들을 놀래키는 것처럼, 국산업체인 네이버의 콘텐츠가 세계인을 놀라게 만들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란다.

2011/02/09 16:02 2011/02/09 16:02

과거 ‘그린 윈도’로 대박을 친 네이버가 새로운 검색창 이미지를 선보였습니다.



보신적 있으신가요? 최근에 집행되는 TV광고나, 지하철 광고에 새로운 네이버 검색창 이미지가 탑재돼 있습니다.

과거에는 녹색 창틀, 배경은 흰색으로 색상구성이 돼 있고 상단이나 좌측에 ‘NAVER’라는 글자가 있었습니다.


위에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NAVER’ 글자 옆에 ‘+Mobile’이라는 글자 보이시나요?

‘해당 광고의 키워드를 유선 네이버에서 치든, 모바일 네이버에서 치든 같은 정보를 사용자들에게 제공합니다’라는 네이버의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군요.

이번에 네이버가 ‘그린 윈도’의 디자인을 왜 변경했을지 고민해보고 제가 내린 결론은 이렇습니다.

‘+Mobile’이라는 글자를 추가해 스마트폰 사용자를 확보하고, 이를 통해 모바일 검색쿼리를 늘리기 위한 것

이것이 가장 큰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포털시장의 검색점유율 60% 이상을 네이버가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태동한 모바일의 경우도 ‘네이버가 우세’하다고 말하긴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 이유로 네이버는 크로스미디어 광고(인터넷이 아닌 공간에서의 광고)에 쓰이는 ‘그린 윈도’에 ‘+Mobile’이라는 단어를 추가하게 됩니다.

단순히 ‘+Mobile’이라는 단어가 네이버에게 어떤 영향을 끼칠까요? 저는 그것을 보는 사용자들에게 ‘모바일 검색도 네이버’라는 공식을 인지시키기 위한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주장은 심리학의 ‘반복노출 효과’에 근거하고 있습니다.

심리학에서의 반복노출 효과중에는 ‘복합작용이론’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는 “상대방에게 익숙하지 않은 것의 반복이라는 요소는 호감을 불러일으킨다”는 것입니다. 물론 익숙한걸 계속 보여주면 질리게 되지만, 디자인은 변경되지 않고 키워드는 계속해서 변경되니 질릴일은 없겠죠?

이 전략이 통해서 네이버의 모바일 검색쿼리가 늘어나면 이는 당연히 네이버의 수익으로 돌아옵니다. 모바일 네이버의 검색쿼리가 늘어나면 검색광고비도 높아질테고, 검색광고비가 높아진다는 것은 네이버가 돈을 많이 벌게 된다는 것과 같은 말이겠죠.

사실 오래전부터 네이버는 ‘그린 윈도’로 마케팅을 열심히 펼쳤습니다. ‘그린윈도=네이버’의 공식을 성립시키기 위해 크로스미디어에 그린 윈도를 사용할 경우 광고비를 받지 않았으며, 부산국제영화제, 펜타포트 락페스티벌 등 다양한 행사에 ‘그린윈도’이미지가 찍힌 상품들을 제공하는 등 투자도 아끼지 않았죠.

그 결과 사용자들은 ‘녹색창에 들어가 있는 키워드’를 보면 “아 네이버에서 찾아보라는 거구나”라고 생각하게 됐죠. (이후 다음과 네이트도 검색창 디자인에 색상을 부여하고 적극적으로 밀기 시작했습니다만, 점유율, 시작지점이 달랐기에 네이버를 ㅤ쫒아가긴 힘들었죠)

아참 이번에 변경된 네이버 로고도 비용없이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2011/01/17 08:20 2011/01/17 08:20

네이버, 다음, 구글, 페이스북, 이들의 공통점은 인터넷사용자들이 시간을 보내는 서비스플랫폼입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유치하고, 자사의 서비스를 많이, 오랫동안 사용하느냐가 인터넷서비스업체들의 희비를 가릅니다.

전문가들은 사이트의 페이지뷰(PV)나 방문자수(UV)보다 체류시간이 더 중요하다고 합니다. 이는 단순히 방문해서 빠져나가는 사람들보다 일정시간 이상 머무는 사람이 업체입장에서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런 이유로 인터넷서비스 업체들은 사용자들이 보다 많은 시간은 자신들의 사이트에서 머물기를 바랍니다.

페이스북이 오픈API정책을 통해 하나의 생태계를 만든 이유도 ‘페이스북 내에서 모든 것을 해결하라’라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플랫폼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전략인 것입니다.



네이버는 바로 오늘 페이스북과 맞대결을 펼칠 ‘네이버미(me)’를 공개했습니다.

네이버미는 NHN이 오래전부터 준비해온 회심의 역작으로 네이버 플랫폼의 모든 것을 하나의 페이지에 담았습니다.

지난 4월 네이버쉬프트때 처음으로 공개된 네이버미는 당시 ‘데스크홈’으로 불렸습니다. 인터넷이 되는 PC에서 사용자에게 동일한 경험을 주겠다고 시작한 그 데스크홈이 지금의 네이버미가 된 것입니다.

네이버미를 직접 사용해봤습니다.

네이버 메인화면에서 로그인한뒤, 네이버미 페이지로 이동했습니다.



 

네이버 검색결과페이지와 유사한 레이아웃이 저를 반깁니다.



좌측 사이드바에는 네이버 사용자들의 개인화서비스인 ▲메일 ▲쪽지 ▲캘린더 ▲가계부 ▲계좌조회 ▲포토앨범 ▲주소록 ▲N드라이브 의 메뉴가 정렬 돼 있습니다.

N드라이브의 경우 윈도탐색기와 유사하게 지금 N드라이브에 저장돼 있는 파일들을 직관적으로 보여줍니다.


우측 사이드바에는 캘린더와 연계된 달력, 메모장이 배치돼 있습니다. 메모장의 내용은 웹에 저장되며 작성시간도 함께 나타납니다.

가운데에는 네이버미의 핵심서비스들이 배치돼 있습니다.



상단에는 미투데이, 블로그 등과 바로 연동되는 커뮤니케이션 창이 배치돼 있으며 상단에 있는 탭을 통해 블로그, 메일, 쪽지, 문자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물론 문자는 문자이용권을 구매해야 사용이 가능합니다)


그 밑에는 네이버미의 핵심서비스인 네이버미 탭 창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네이버미 탭은 네이버의 모든 서비스를 하나의 페이지로 옮겨놓은 것으로 개인 사용자가 ‘구독’하는 모든 콘텐츠를 이동없이 볼 수 있도록 하는 기능입니다. ‘소셜’이라는 기능을 확대해서 사용자가 소셜의 흐름을 읽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뉴스를 보다가 지인에게 알려주고, 거기에 대한 블로그를 작성하고, 관련글을 미투데이에 올리고, 다시금 얘기하는 이러한 일련의 행위가 네이버미에서 가능합니다.

네이버미의 탭은 기본설정으로 ‘모아보기’가 설정돼 있습니다. 여기에서는 미투데이, 뉴스, 스포츠 등 사용자가 설정한 카테고리에서 새로운 콘텐츠가 등록되면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뉴스, 스포츠, 웹툰, 영화, 뮤직, 책, 네이버캐스트 등 사용자가 원하는 콘텐츠를 직접 선택해서 구독할 수 있습니다.

이 기능의 가장 큰 장점은 새로운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받아오기 때문에 일일이 사이트를 방문해 확인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마치 만물상자처럼 하나의 페이지에서 탭 이동만으로, 클릭 한번만으로 모든 콘텐츠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N드라이브에는 네이버의 웹 오피스인 네이버워드가 함께 탑재돼 있습니다. 새로운 문서를 만들고 저장하면 N드라이브에 바로 저장됩니다.

포토앨범의 경우 구글 피카사, 야후 플리커와 마찬가지로 사용자들끼리 공유할 수 있도록 만든점은 상당히 마음에 드는 기능입니다.


다만 아직까지 네이버미가 완성된 서비스라고 생각하긴 힘듭니다. 그 이유는 과거에 제기됐던 가두리 양식장을 벗어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위 스크린샷에 보이는 페이스북은 트위터, RSS, 유튜브 등 다양한 소스의 콘텐츠들이 담벼락에 게시됩니다)

제가 앞서 설명한 모든 것들은 네이버의 서비스들입니다. 자신들의 서비스를 하나로 묶는 것은 쉬운일은 아니지만 불가능한일은 아닙니다. 네이버 사용자들이 네이버의 콘텐츠만 사용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이같은 전략이 지속되는 것은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물론 이러한 점에 대해 NHN은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지난 9월 NHN 포털전략담당인 이람 이사는 “페이스북의 ‘좋아요(Like)’버튼처럼 ‘구독하기’ 버튼은 간단한 소스로 만들어 어디에서나 사용될 수 있도록 API로 만들어 제공할 예정입니다. 언론매체 사이트에 붙어 있는 ‘트위터로 보내기’, ‘미투하기’와 같은 것으로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 것입니다”라고 전했습니다.

이 기능은 얼마나 많이 확장되는지가 중요한만큼, 당분간은 관망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2010/12/15 13:32 2010/12/15 13:32

오늘(28일) 네이버는 지난 4월 발표된 네이버 데스크홈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네이버미(NAVER Me)’를 올해말부터 서비스한다고 밝혔습니다.

네이버미가 무엇이냐고 물으신다면, 지난 4월 네이버쉬프트 행사에서 발표한 ‘데스크홈(Desk Home)’에 소셜 기능이 추가된 홈페이지로, 미투데이, 블로그, 카페 등에 담긴 글과 지인들의 최근 소식을 별도의 서비스 방문 없이 확인할 수 있는 NHN의 신규서비스입니다.

또 네이버의 주력 서비스들도 그대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지난 4월 네이버쉬프트에서 NHN 김상헌 대표는 “네이버 데스크홈은 인터넷만 되는 환경이라면 언제 어디서든 자신의 작업환경을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라고 소개한 바 있습니다.

원래 7월에 오픈하기로 돼 있던 네이버 데스크홈은 결국 출시가 5개월정도 미뤄지게 됐으나 새로운 요소들이 추가됐습니다.

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이 기사를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네이버, 소셜서비스 강화…본격적 서비스는 연말부터)

이번 포스팅에서는 기사에서는 언급하지 않았던 네이버미의 폐쇄성이나 향후 공개될 네이버 모바일 서비스와 그 방향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먼저 많은 사람들이 오해하고 있는 ‘네이버미의 폐쇄성’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우선 네이버미는 기본적으로 네이버 내부에 있는 서비스들과 개인의 소셜홈을 연결시키는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즉, 네이버 웹툰에서 ‘조석의 마음의 소리’를 구독 신청해두면 업데이트가 될 때마다 개인 소셜홈에서 확인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웹툰뿐만 아닙니다. 카페, 블로그 등 사용자가 만드는 서비스에는 모두 ‘구독하기’(주1)와 ‘미투하기’(주2) 버튼이 달려있습니다.

그런데 사용자들이 우려하는 것은 ‘네이버미가 자사의 서비스만 지원하는 가두리 양식장은 되지 않을까?’라는 점입니다.

이에 대해 NHN 포털전략담당인 이람 이사는 “페이스북의 ‘좋아요(Like)’버튼처럼 ‘구독하기’ 버튼은 간단한 소스로 만들어 어디에서나 사용될 수 있도록 API로 만들어 제공할 예정입니다. 언론매체 사이트에 붙어 있는 ‘트위터로 보내기’, ‘미투하기’와 같은 것으로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 것입니다”라고 전했습니다.

또 그는 이어서 “이렇게 될 경우, 디시인사이드, 클리앙 같은 곳에서 ‘구독하기’ 버튼을 채용할 시 이들의 콘텐츠의 업데이트를 네이버미에서 확인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즉, 기본구성은 네이버 자사서비스로 돼 있지만 다른 사이트들이 허용만 한다면 구독하기 버튼이나 RSS 등으로 끌어올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물론 소셜홈은 제목과 링크만 가지고 오고, 실제로 콘텐츠를 읽을때는 해당 콘텐츠 보유 사이트로 넘어가게되니 콘텐츠 제공 사이트의 입장에서는 나쁠 것이 없다고 생각됩니다.

야후처럼(주3) 사용자 소셜홈자체에서 커스톰 카테고리를 제공할지의 여부는 공개되지 않아 아쉽네요.

두 번째로 말씀드리는 것은 네이버의 신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출시 소식입니다.

네이버는 이미 아이폰과 안드로이드용으로 검색앱을 출시했습니다. 검색앱을 실행시키면 스마트폰에 최적화 된 네이버의 다양한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어 인기를 얻고 있다고 합니다.

(저는 안쓰고 있습니다만, 이람 이사의 말에따르면 안드로이드폰중 90%가 네이버 검색앱이 설치 돼 있다는군요.)

이 네이버 검색앱이 다음달에 대폭 업데이트가 됩니다.

바로 구글, 다음에 이은 음성검색을 선보이며, 바코드검색 기능, 음악검색 기능 등이 추가로 출시됩니다.

뿐만 아닙니다. 유선에만 적용됐던 스마트파인더, 네이버 검색창을 인식해 검색해주는 그린윈도 검색, 일본어 OCR 검색, 와인검색, 증강현실 검색 등 무려 8종 이상의 서비스를 다음달에 선보이게 됩니다.

음성검색은 우선은 러시아의 음성검색 업체인 HCI 기술을 적용해서 출시할 예정이며, 향후에는 자체 기술로 대체할 목표를 세우고 있더군요.(NHN 내부에 음성검색 랩이 이미 만들어져 운영중이랍니다)

이번에 출시되는 서비스 중 특히 주목되는 점은 음악검색인데요, 해외에서는 샤잠(SHAZAM), 사운드하운드(SoundHound) 등 음악검색 서비스가 이미 출시됐으나 국내 음원DB가 구축돼 있지 않아 국내 사용자들이 쓰기에는 무리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네이버가 선보이는 음악검색은 국내 가요들부터 유명한 팝까지 모두 검색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해봅니다.

다음이 음성검색, 바코드 검색을 선보였을 때 네이버 관계자는 “빨리 내놓는 것보다 완벽한 것을 내놓는게 서비스 제공자로의 도리”라고 전한 바 있습니다. 과연 얼마나 ‘완벽한’ 서비스로 사용자를 맞을지 기대해 봅니다.

주1.구독하기=‘구독하기’버튼이 붙어있는 콘텐츠를 향후에도 사용자의 소셜홈에서 보겠다고 승인하는 기능

주2.미투하기=‘미투하기’버튼이 붙어있는 콘텐츠를 사용자들의 지인에게 공유하고, 콘텐츠에 따른 코멘트도 달 수 있는 기능

주3.야후 커스톰 카테고리=야후는 지난 8월 첫화면을 개편하며 사용자가 주로 사용하는 서비스를 버튼형식으로 만들 수 있도록 했다.

2010/09/28 15:58 2010/09/28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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