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랜이 잡히지 않더라도 인터넷을 쓸 수 있고, 한번 완충하면 8시간은 기본이요, 15초만에 부팅돼 바로 애플리케이션을 실행시킬 수 있고, 모든 서비스가 클라우드 컴퓨팅 기반으로 도난, 분실의 경우에도 데이터를 잃어버릴 염려를 하지 않아도 되는 노트북이 있다면 믿을 수 있겠습니까?

딜라이트닷넷은 구글의 모든 클라우드 기술이 함축된 테스트 크롬 노트북인 Cr-48을 입수해 사용해봤습니다.

사용기는 성능편, 외관편, 사용기, 총평으로 총 4부로 구성돼 있습니다.

참고로 Cr-48은 지난해 구글이 노트북용 운영체제인 크롬OS를 발표하면서 함께 선보인 클라우드 기반 노트북으로 현재 6만대 정도가 파일럿 프로그램을 통해 배포됐습니다.

Cr-48은 ▲인텔의 모바일용 칩셋인 아톰 N455 1.66Hhz(파인트레일) ▲2GB 메모리(RAM) ▲내장그래픽(램과 연동) ▲16GB SSD ▲12.1인치 LCD(1280*800) ▲6셀 배터리(대기시간 8일, 완충시 8시간) ▲웹캡 ▲USB 포트 ▲SD카드 포트 ▲801.11n 무선랜 ▲퀄컴3G 통신칩 ▲1.8KG 의 사양을 가지고 있습니다.

최근 인텔 CPU의 라인업은 린필드니, 샌디브릿지니 하는 판국에 코어2듀어보다 떨어지는 아톰을 사용했습니다. 쉽게 30만원대 넷북에 탑재된 CPU를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나머지 사양 역시 넷북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샌디스크 16G SSD>

주목할 점은 16GB용량의 SSD(Solid State Disk)와 퀄컴3G 통신칩이 탑재돼 있다는 것입니다.

(SSD는 하드디스크(HDD)와는 달리 데이터를 플래터가 아닌 반도체에 저장하기 때문에 HDD에 비해 최고 20배 빠른 읽기/쓰기 속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CPU 성능이 낮아도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를 하기 때문에 운영체제가 설치된 디스크만 빠르면 문제가 없다는 것이 통상적인 의견입니다)

SSD에는 크롬OS가 탑재돼 있습니다. 절대적인 시스템 영역이기 때문에 탈옥과 같은 작업을 하지 않는 이상 사용자가 접근할 수 없습니다.

사용자가 접근할 수 없고, 구글 서버에서 실시간으로 관리를 하기 때문에 소프트웨어상으로 고장이 날 일은 없다는 의미입니다.

또한 Cr-48은 3G 통신칩이 탑재돼 있습니다. 이 통신칩은 퀄컴에서 만든 것으로 미국 AT&T, 버라이즌 등 이통사 망을 통해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도록 하는 하드웨어입니다.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어디서든 인터넷이 돼야 하기 때문이죠.

현재 구글은 버라이즌과의 제휴를 통해 월 100MB 한도내에서 2년동안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고, 추가 약정에 따라 사용량을 늘릴 수도 있습니다.

2부는 Cr-48의 외관편입니다. 19일에 뵙겠습니다 ^ ^

2011/02/18 08:03 2011/02/18 08:03


지난해 2월 10일, 국내 첫 안드로이드폰인 모토로라의 모토로이가 SK텔레콤을 통해 출시된 이후로 안드로이드가 국내 진출 1주년을 맞이했다. 애플의 아이폰3Gs가 국내 스마트폰 시장을 점령해가고 있을때 구글이 안드로이드로 출사표를 던진 것이다.

당시 안드로이드폰에 대한 호응은 그리 높지 않았다. 안드로이드 플랫폼이 생소한점도 있었고, 국내 사용자들이 쓸만한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의 부재도 안드로이드 플랫폼에 영향을 줬다.

(쓸만한 앱들은 아이폰용으로 출시돼 많은 이들의 눈과 귀의 수준을 대폭 향상시켰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참고로 모토로이에 탑재된 안드로이드 버전은 1.6(컵케이크)으로 지금의 홈스크린과 위젯이 처음으로 도입된 버전이다. 현재 모토로이는 2.2(프로요)로 업데이트 된 상태다)

모토로이 이후에 삼성전자, LG전자에서도 안드로이드폰을 내놓기 시작했다. LG전자에서 보급형 안드로이드폰인 안드로-1을 시작으로 삼성전자의 갤럭시A, 팬택의 시리우스, HTC 디자이어 등 다양한 단말기가 출시됐다.

이 당시 안드로이드폰 시장에서의 가장 큰 관심사는 ‘2.2’업데이트의 유무였다. 지난해 1월 구글은 이미 2.2(프로요)의 SDK를 일부 공개했기때문에 기존 이클레어 탑재 안드로이드폰들이 프로요 업데이트를 할 수 있을지에 대한 여부가 안드로이드폰 구입자들이 가장 큰 관심사였던 것. 특히 프로요는 어도비 플래시를 지원하고 USB테더링을 사용할 수 있어 많은 사용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이때부터 ‘운영체제 버전 파편화’라는 것을 가지고 애플에서 구글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안드로이드 버전이 너무 빨리 변해서 하위 버전에서는 상위 버전을 지원하지 못한다’라는 것이 애플의 주장이었다.

 

실제로 안드로이드폰은 1.6, 2.1, 2.2 버전으로 나뉘어져 있었으며, 1.6에서 지원하는 앱들이 2.1, 2.2에서 구동되지 않거나 반대의 경우가 생기기도 했다.

그러나 이를 반박하듯 앵그리버드의 칠리고 개발진은 “안드로이드 버전 파편화는 문제될 것이 전혀 없다. 차라리 애플의 폐쇄적인 앱스토어 운영이 더 문제가 될 것”이라는 말을 하며 논란을 종식시켰다.

안드로이드폰 제조업체들이 상위버전으로 빠르게 진입하고 있어 버전 파편화는 문제가 되지 않는 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었다.


2010년 하반기에는 우리나라 안드로이드폰 역사에 한 획을 그은 두 개의 단말기가 출시됐다. 바로 삼성전자의 갤럭시S와 구글의 넥서스원이다.

넥서스원은 안드로이드의 레퍼런스폰으로 많이 판매되진 않았으나 안드로이드의 기준을 세운 모델로 자리를 잡았으며, 갤럭시S는 뛰어난 스펙으로 인한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넥서스원의 경우 이통사 3G망을 통한 OTA패치와 가장 빠른 프로요 업데이트로 인해 '역시 레퍼런스폰'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붙게 됐다.

반면 갤럭시S의 경우 높은 스펙을 가졌으나 최적화에 실패했다는 혹평을 받기도 했다. 애플 아이폰4와 스펙은 유사하나 퍼포먼스가 떨어졌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개인 안드로이드폰 사용자들은 갤럭시S를 루팅해서 시스템 영역을 변경하는 등의개발활동이 활발해지기 시작했다.

안드로이드는 리눅스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시스템영역을 건드릴 수 있는 ‘root’권한만 얻는다면 얼마든지 시스템에 변화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갤럭시S 출시 이후 ▲부두패치 ▲테그라크패치 ▲낙엽패치 등 개발자들의 닉네임을 딴 여러 랙픽스(lagfix) 패치(시스템 영역을 RFS에서 EXT로 변환시켜 퍼포먼스를 향상시키는 등의 패치)가 등장했고 관련 포럼도 생겨났다.

이러한 시기가 지나면서 국내 안드로이드폰 중에서는 처음으로 삼성전자가 10월에 ‘프로요’업데이트를 실시했다.

이때 가장 큰 화두가 됐던 것은 ▲타 제조사들의 프로요 업데이트 시기 ▲초기화 현상이었다.

초기화 현상은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에서 프로요 업데이트를 진행했을때 나타나는 현상으로 기존에 설치한 앱, 주소록, 메시지 등의 정보들이 모두 초기화돼 사용자들의 불편을 초래했다. 이후 삼성전자는 초기화되지 않는 프로요를 새로 내놓기도 했다.

삼성전자가 프로요 업데이트를 실행할 당시 LG전자, 팬택, 모토로라, 소니에릭슨 등 타 제조업체들은 눈만 깜빡이고 있었다.

(이후 팬택은 1월, LG전자는 2월에 프로요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이후 구글 진저브레드와 함께 삼성전자의 넥서스S가 지난해 12월 등장하고, 태블릿PC용 운영체제인 허니콤도 올해 1월 공개됐다.

한편 운영체제 사양이 높아짐에 따라 안드로이드폰의 스펙도 높아졌다. OMAP4, 테그라2와 같은 듀얼코어 칩셋이 탑재되면서 진정한 ‘작은PC’로 거듭나고 있다.

안드로이드 국내 진출 1주년을 맞이해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당연히 숫자들이다.

1.6으로 시작했던 안드로이드 버전이 지금은 2.3까지 올라왔으며, 지난해 초 1만개에 불과했던 안드로이드 마켓 애플리케이션 숫자가 현재 15만개에 달한다.

이러한 기록은 구글 안드로이드폰가 공개된지 1년만에 이룬 것들이다. 앞으로 1년 뒤에는 어떠한 것을 보여줄지 기대가 된다.

2011/02/18 07:30 2011/02/18 07:30

구글 안드로이드폰 운영체지의 최신버전인 진저브레드가 나온지 두달정도 지나면서 비공식적으로 진저브레드 펌웨어가 공개되기 시작했습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안드로이드 개발자 포럼인 XDA에서는 지난달 디자이어용 진저브레드 펌웨어를 내놓고 테스트 중이죠.

(XDA포럼에서는 디자이어뿐만 아니라 갤럭시S, 갤럭시탭 등 다양한 디바이스를 대상으로 최신 안드로이드를 포팅하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지난해 12월 진저브레드의 신기능에 대해서 기술적으로 리뷰를 했다면 이번에는 진저브레드 스마트폰의 실사용 리뷰를 한번 해볼까 합니다.

진저브레드의 기능에 대해서는 이 기사(안드로이드 진저브레드의 새로운 기능 살펴보니)를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진저브레드 레이아웃&U

진저브레드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블랙&그린입니다.

“진저브레드가 생강빵인데 왜 하필 블랙과 그린?”이라고 생각하실수도 있으나, 블랙이라는 생각은 휴대전화 디자인의 가장 원초적인(디지털스크린에서 가장 가독성이 좋은) 색상이고, 그린은 진저브레드보이(상단 사진 참고)의 리본을 따온 것으로 생각하면 될 것 같네요.

UI는 전체적으로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변경됐습니다. 앞서 얘기한 블랙색상을 사용해 알림바와 메뉴를 보기 쉽게 만들었으며, 메뉴와 설정도 좀 더 직관적으로 변경됐습니다.

(프로요나 이클레어에서는 흰색과 회색을 사용했죠)

처음에 스마트폰을 구동하게 되면 기존에 안드로이드와 마찬가지로 구글계정 설정, 무선랜 설정 등을 하게 됩니다.

설정을 마치고 나면 다음과 같은 화면을 볼 수 있습니다.

I


프로요나 이클레어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다만 상단 알림바(Notification Bar)에 있는 상태표시 아이콘들이 ‘그린’색상으로 변경된 모습입니다.

첫화면 구성은 이렇습니다.

하단에 전화, 인터넷, 메뉴로 진입할 수 있는 아이콘이 ‘독’의 형태로 배치돼 있습니다. 양옆의 점은 현재 화면의 위치를 뜻하는 것은 말씀드리지 않아도 알고 계실겁니다.

알림영역(알림바를 내리면 나타나는 영역)다이얼패드, 인터넷 애플리케이션도 이전버전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새로운 기능

진저브레드 SDK가 처음으로 공개됐을때 구글은 “최적화를 통해 사용자가 좀 더 빠르고 편리하게 만들었다”고 밝혔습니다.

눈에 띄는 부분은 배터리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새로운 기능입니다.

기존의 배터리매니저와 동일하나 상단에 ‘배터리 사용 시간’이 추가됐습니다. 또한 스마트폰에 탑재된 센서들의 사용여부에 따른 배터리 소모도 실시간으로 보여줍니다. 이로써 사용자들은 배터리관리가 수월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앱 설치와 실제 구동중인 프로세스에 대한 정보도 보여줍니다.


이전버전 프로그램 관리자에서는 안드로이드폰에 설치된 앱의 목록과 설치용량만 보여줬다면 진저브레드에서는 남은 용량을 하단의 그래프를 통해 보여줍니다.

사용자들은 백그라운드에서 너무 오래 실행돼 전력을 많이 소모하는 앱들의 관리를 강화해 성능을 향상 하고 배터리 사용 시간을 늘릴 수 있습니다.

또한 현재 백그라운드에서 구동되고 있는 앱들의 목록과 구동시간, 가용램의 크기도 보여줌으로써 퍼포먼스를 사용자 스스로 조절할 수 있게 됐습니다.

웹브라우저에서처럼 안드로이드폰에서 내려받은 파일들을 관리할 수 있는 기능도 새롭게 추가됐습니다. 날짜별로 정렬돼 있어 쉽게 찾고, 사용할 수 있습니다.

텍스트를 입력할 때 보다 쉽게 복사·붙여넣기가 가능하도록 한번의 터치로 단어를 선택할 수 있도록 바뀌었습니다. 실제로 사용해보니 손이커서 조작이 힘들었던 분들도 쉽게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무엇보다 가장 새로운 기능은 자체 인터넷전화기능과 NFC(근거리무선통신)기능입니다.

아쉽게도 현재 NFC를 지원하는 안드로이드폰은 삼성전자의 넥서스S뿐이라 실제 테스트해보진 못했습니다.

인터넷전화기능을 사용하기 위해선 이통사에서 제공하는 인터넷전화 계정이 필요합니다. 인터넷전화 서버를 입력하고, 계정정보만 입력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는 프링, 스카이프 등의 m-VoIP앱으로 우회접속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입니다. 집전화를 자신의 안드로이드폰으로 받고 걸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죠.

다만 인터넷 전화를 걸기 위해서는 SIP 계정을 따로 만들어야 하며 SIP 계정을 만드는 기능은 포함되지 않습니다.

◆진저브레드 실사용 해보니…체험 후기

이번 진저브레드 테스팅에 사용된 기기는 HTC의 디자이어입니다. 지난해 5월에 출시된 기기로 ▲3.7인치 터치스크린 ▲AMOLED, WVGA ▲스냅드래곤 1GHz CPU ▲576MB 램 의 사양을 가지고 있습니다.

진저브레드가 나름 최신 버전이라 디자이어에서 구동이 힘들 것으로 예상했었지만, 빗나간 예상이었습니다.

프로요와 비교했을때 (이부분은 개인차가 있겠지만) 약 2배정도 나은 퍼포먼스를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이는 앱 구동과 인터넷 브라우징, 동영상 감상시 스킵기능 활용을 통해 테스트한 결과입니다)

배터리 관리 성능도 향상돼 프로요에 비해 약 10%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드런트스탠다드의 점수는 1200점 후반으로 나타나 프로요 탑재 넥서스원보다 다소 떨어졌으나 실제 사용만족도는 훨씬 더 높았습니다.

다만 걱정되는 부분은 이클레어에서 프로요로 업데이트 될때 앱 구동이나 호환성으로 파편화의 문제점이 다시금 나타나지 않을까 하는 부분입니다. 물론 지금까지의 경험이 있으니 무사히 넘어갈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한줄로 요약하자면 안드로이드폰을 쓰고계신분들은 진저브레드 업데이트를 기대해도 좋다. 라는 것입니다.


2011/02/14 10:07 2011/02/14 10:07

“구글과 네이버는 어떠한 공통점과 차이점을 가지고 있을까?”

인터넷을 사용하는 이라면 이와 같은 의문을 한번쯤은 가져본 적이 있을 것이다.

실제로 많은 사용자들은 구글과 네이버가 어떤 차이점으로 인해 국내에서 희비가 갈리는지에 대해 관심이 많다.

구글과 네이버의 가장 큰 차이점은 첫화면이기도 하지만 웹 정보의 축적방식도 해당된다.

구글은 검색엔진 본래 기능에 초점을 두고 알고리즘을 통해 정보를 데이터베이스인 ‘아카이브(archive)’를 구축하는 것이라면, 네이버는 알고리즘을 통해 정보를 콘텐츠의 형식으로 재생산한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설날’이라고 각각의 검색엔진에서 검색을 실시하면 구글은 설날과 관련도가 높은 링크를 노출하는데 반해 네이버는 스스로 구축한 설날의 콘텐츠를 먼저 보여주는 식이다.

style="FONT-FAMILY: 굴림체">그러나 이는 정보를 어떻게 구축하느냐의 문제이고 실제로 두 업체의 궁극적인 지향점은 ‘사용자들에게 더 많은 정보 제공’으로 풀이할 수 있다.

구글은 오래전부터 구글 맵스, 구글 어스와 같은 지도서비스를 통해 사용자들에게 지리 정보를 제공해 왔다. 최근에는 남극의 스트리트뷰 사진과 실제 도시의 모습을 3D로 재현한 데이터베이스를 추가해 많은 이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style="FONT-FAMILY: 굴림체">구글의 인덱싱(indexing, 자료 색인 작업)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인체를 상세하게 3D로 모델링하는 ‘바디 브라우저’, 화성 지도인 ‘구글 마스’, 별자리 지도 ‘스카이 맵스’를 비롯해 전세계 박물관을 웹으로 감상할 수 있도록 한 ‘구글 아트 프로젝트’도 최근에 출시됐다.

style="FONT-FAMILY: 굴림체">이런 사례들로 비춰볼 때, 구글이 지향하는 점은 ‘전 우주의 모든 데이터를 인덱싱하겠다!’라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구글의 이러한 의지를 국내포털업체인 네이버도 이어가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 2008년부터 각 기관들과의 제휴와 자체구축 등을 다양한 콘텐츠들을 네이버의 데이터베이스로 쌓아오고 있다.

이중 네이버의 ‘디지털 뉴스 아카이브’가 가장 대표적일 것이다. 디지털 뉴스 아카이브는 1960년부터 1999년까지 발생된 종이신문을 웹에서 볼 수 있도록 구축한 서비스다. 단순히 스캔한 것이 아닌 기사하나하나를 변환했기 때문에 검색할 수도 있다.

style="FONT-FAMILY: 굴림체">또한 국립중앙박물관, 한국천문학연구원, 한국정보화진흥원, 국립수산과학원, 세계한인변호사회 등 다양한 기관들과 제휴를 맺어 이들 기관이 가진 정보를 네이버 사용자들이 편리하게 볼 수 있도록 콘텐츠化 시키고 있다.

기관들과의 제휴를 통해 국내 네이버 사용자들은 검색창에서 검색어만 입력하면 상세한 콘텐츠를 안방에서 즐길 수 있다.

네이버가 비록 ‘전 우주(?)’ 스케일을 가진 구글에 비할 바는 못 되지만, 그 의지 하나는 무시할 수 없다.

앞서 살펴본대로 구글과 네이버는 지향하는점이 같다. 다만 구글의 스케일이 더 클 뿐이다.

구글의 다양한 제품들이 전세계 사람들을 놀래키는 것처럼, 국산업체인 네이버의 콘텐츠가 세계인을 놀라게 만들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란다.

2011/02/09 16:02 2011/02/09 16:02


최근 안드로이드 진저브레드가 출시되면서 많은 이슈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그중 가장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 바로 안드로이드폰 제조업체들의 ‘진저브레드’ 업데이트 여부일 것입니다.

이전까지 휴대전화 펌웨어 업데이트는 중요한 일이 아니었습니다. 처음부터 기능이 한정돼 있는 피처폰의 경우 공장에서 출하된 그대로 사용하더라도 모든 기능을 사용할 수 있었고, 사용자들이 추가로 설치할 수도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스마트폰은 상황이 다릅니다. 스마트폰은 일종의 PC와 같아서 새로운 운영체제,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면 전혀 새로운 기기로 변신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XP가 설치된 PC에 윈도7을 다시 설치하는 것과 같은 맥락인 것이죠.

안드로이드도 마찬가지입니다. 지난해 말 구글 안드로이드 총괄책임자 앤디 루빈 부사장은 “안드로이드는 1년에 한번씩 메이저 업데이트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힌바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출시된 안드로이드 도넛(1.5, 1.6)는 올해 이클레어(2.1), 프로요(2.2), 진저브레드(2.3)으로 업데이트 됐습니다. 1년만에 세번의 운영체제 업데이트가 진행된 것이죠.

여기서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의 딜레마가 시작됩니다.

사실 제조업체들은 운영체제 업데이트가 부담스러울 것입니다. 업데이트를 안하자니 기존 구매자들의 반발이 있을 것이고, 업데이트를 하자니 시간과 인력이 많이 들어 차기 제품 생산에 걸림돌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막상 프로요 업데이트를 시작하자마자 출시된 진저브레드 때문에 제조업체들은 애꿎은 하늘만 쳐다보고 있을지도 모르겠군요.


현재 구글 안드로이드는 2.3(진저브레드)가 출시된 상황입니다. 즉, 제조업체들은 진저브레드 업데이트를 준비해야되는 단계라고 볼 수 있죠.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못합니다. 진저브레드는 커녕 프로요 업데이트도 되지 못한 안드로이드폰이 대다수입니다.



국내 제조업체들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가장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인도 삼성전자 트위터에 따르면 갤럭시 시리즈는 진저브레드 업데이트도 예정돼 있다고 합니다(현재는 삭제된 상황).

반면 LG전자는 사용자들에게 실망만 주고 있습니다. 올해안으로 옵티머스Q, Z의 프로요 업데이트를 약속했지만 ‘업데이트시 데이터가 삭제되는 문제’가 있다고 밝히며 연기된 상태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진저브레드 업데이트를 기대하긴 힘들 것 같네요.


얼마전에는 “진저브레드 최소 사양이 1GHz라서 옵티머스원에선 업그레이드가 불가능하다”고 말한 것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이후 LG전자는 지난 12일 옵티머스원을 진저브레드로 업데이트 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HTC 역시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현재 나온 디자이어, 디자이어HD 모두 프로요 업데이트를 가장 먼저 실시했으며(넥서스원 제외), 진저브레드 업데이트까지 약속한 상태입니다. 다만 보급형으로 나온 레전드(인크레더블)의 경우는 진저브레드 업데이트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모토로라는 지난 21일 국내 안드로이드폰 1호인 모토로이의 프로요 업데이트를 진행했습니다. 모토로라가 출시한 모토쿼티와 모토글램, 디파이는 내년 1분기 중 프로요 업데이트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소니에릭슨 역시 프로요와 진저브레드 업데이트를 위해 개발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업데이트 시기나 버전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혀진 바가 없습니다.(루머에 따르면 소니에릭슨의 X10은 프로요를 포기하고 바로 진저브레드로 업데이트가 된다고 합니다)

구글의 넥서스원(제조업체 HTC)는 이미 진저브레드 업데이트가 약속돼 있습니다. 넥서스S는 진저브레드를 탑재해서 출시됐구요.

영체제 업데이트는 사용자 입장에서도, 제조업체 입장에서도 매우 중요합니다. 사용자들은 자신이 구입한 스마트폰을 최고의 성능으로 사용하고 싶다는 욕구 때문에, 제조업체들은 자신들의 인지도 때문입니다. 사용자들이 차후에 새로운 안드로이드폰 구입시에도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죠.

“XX회사는 뭘 하길래 업데이트가 이렇게 늦는걸까? 다음부터는 업데이트를 잘해주는 회사제품을 구입해야겠어”

라고 생각하는 사용자가 생기는 것은 당연지사겠죠.

이제는 국내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의 의지와 능력을 보여 줄 때입니다.

2010/12/28 09:18 2010/12/28 09:18
“인터넷 익스플로러의 시장점유율이 95%이상인 우리나라에서도 크롬OS 노트북이 먹힐까”

지난 7일 공개된 구글 크롬OS를 보고 제가 느낀 생각입니다.

7일(현지시각) 구글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웹기반 운영체제인 크롬OS와 크롬 웹스토어를 출시하고 크롬OS가 설치된 넷북(Cr-48)을 공개했습니다.

당시 크롬OS의 프레젠테이션을 맡은 구글 VP(Vice President) 프로덕트매니저인 슈다 피차이는 “크롬OS는 인스턴트 부팅, 인스턴트 셋업이 특징으로 모든 앱들이 클라우드 기반으로 동작하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클라우드와 웹을 결합해 데이터는 구글 서버에 저장하고 사용자들은 필요할때마다 웹 애플리케이션을 통해서 데이터를 사용하거나 만들 수 있게됩니다.

지금 많은 사용자들이 쓰고 있는 포털업체들의 메일서비스와 같은 형태입니다. 브라우저만 있다면 어디서든 메일을 쓰고 받을 수 있으니까요.

그러나 (국내에 국한되긴 하지만) 문제가 하나 있습니다. 모든 서비스, 앱들이 ‘크롬 브라우저’를 기반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마이크로소프트의 액티브X 와 같은 RIA(Rich Internet Application) 기반은 동작하지 않습니다. (다만 플래시는 이미 크롬 7.x버전부터 기본탑재로 변경됐기 때문에 정상적으로 작동합니다)

이것이 국내 시장에 있어 가장 우려스러운 점입니다.

우선 이 도표를 보시죠. 이 도표는 인터넷트렌드에서 리서치한 국내 인터넷 브라우저 점유율을 정리해둔 것입니다.



인터넷 익스플로러(IE)의 점유율이 무려 90%를 넘습니다. 유럽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치입니다. 최근들어 파이어폭스나 크롬을 사용하는 사용자들이 많이 늘긴 했지만, 인터넷뱅킹이나 액티브X기반 서비스를 사용하기 위해 여전히 IE사용자들이 압도적으로 높습니다.

이들이 크롬OS 노트북을 사기위해 쉽사리 지갑을 열 것 같진 않습니다.

이런 상황은 크롬OS에게는 암운으로 작용할 것 같습니다. 물론 ‘실패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아직은 이른 것도 맞습니다.

아이폰, 아이패드도 액티브X를 지원하지 않지만 국내 사용자가 꾸준히 늘어가고 있으니까요. 크롬OS가 활성화된다면 국내 서비스 프로바이더들의 전략도 변경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오직 클라우드컴퓨팅만을 위한 운영체제다 보니 다른 문제점도 있습니다. 네트워크(인터넷) 부분입니다.

크롬OS는 ‘무조건’ 인터넷이 연결돼 있어야 제대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구글의 슈다 피차이 VP프로덕트매니저는 “오프라인 상태에서 작업을 하더라도 인터넷에 연결되자마자 동기화를 실시하기 때문에 자료를 잃어버릴 염려는 없다”고 밝힌바 있습니다.

그래도 어쨌거나 인터넷이 있어야된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죠. 대부분의 앱들이 인터넷 연결을 기반으로 구동되기 때문입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크롬OS 채택 노트북에는 이동통신사들의 데이터망을 이용할 수 있는 데이터모듈이 장착돼 있습니다. 아이패드3G 모델이나 갤럭시탭처럼 유심을 꽂으면 이통사들의 데이터망을 사용해 인터넷을 쓸 수 있는 식입니다.

넘쳐나는 데이터 수요를 국내 이통사들의 데이터망이 버틸 수 있을지 염려됩니다. 무제한요금제 출시로 국내 이통사들의 데이터망에 부하가 걸리고 있다는 전망도 있습니다(본지 “이통3사 모두 데이터 무제한…망 부하 어떻게 해결?”).

이 때문에 국내에서도 3G망을 대체하는 LTE, WiMAX와 같은 4세대 통신망을 준비하고 있지만 아직은 도입되기에는 이른감이 있습니다.

(하나 덧붙이자면 구글은 미국의 이통사인 버라이즌과의 제휴를 통해 크롬OS 노트북을 구입한 사용자에게 한달 100MB의 데이터사용량을 제공합니다. 추가 사용에 대한 비용은 버라이즌 데이터사용 요금체계를 따릅니다)

이러한 단점이 있지만 크롬OS 노트북은 매력적입니다. 개인클라우드컴퓨팅에 기반한 웹서비스, 구글 사용자들에게 있어 연장된 사용자경험, 빠른 부팅과 빠른 동작, 웹에 특화된 앱들은 사용자들의 니즈를 충족시켜줄 수 있을 것입니다.

다만 기존 사용자들의 경험(설치형 애플리케이션, ex:MS오피스, 어도비 포토샵, 기업용 솔루션)을 뛰어넘을 수 있을지는 내년 크롬OS 노트북이 정식으로 출시되고, 그때까지 출시된 크롬OS용 앱의 숫자와 퀄리티에 따라 판가름날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크롬OS 공개와 함께 시연됐던 시트릭스의 가상화 솔루션인 리시버를 설치하면 MS오피스 사용자들은 불편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리시버는 기본탑재되지 않고 웹스토어에서 설치가 가능합니다).


(크롬OS 출시에 맞춰 기업들도 크롬OS용 앱들을 출시할 것이라고 예상되기도 합니다. 이미 EA나 아마존, 뉴욕타임즈와 같은 쟁쟁한 업체들이 선보이고있으니까요).

내년부터 소비자들은 “윈도 노트북, 애플 맥북, 크롬OS 노트북 중 어떤 것을 살까?”라는 고민이 많아 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2010/12/13 07:30 2010/12/13 07:30


지난 7일 구글이 크롬OS를 출시하면서 함께 공개된 크롬OS 노트북 Cr-48의 테스터도 함께 모집했습니다.

구글 파일럿 프로그램이란 이름으로 진행되고 있는 이번 테스트는 6만명을 대상으로 합니다. 무료로 크롬OS 노트북을 준다고 해서 저도 신청은 했으나 뽑힐지는 의문이네요. (풍문에 의하면 미국에 주거하는 18세 이상의 사용자만 당첨된다고 합니다.)




우선 크롬OS가 어떤 것인지 맛보기를 해보기 위해 지난달에 최종 릴리즈(chromeos-image-999.999.32309.211410)된 크롬OS를 받아서 설치했습니다. 설치는 오라클의 버추얼박스를 통해 진행했습니다.



설치를 하고나니 구글 계정과 비밀번호를 입력하라는 화면이 뜨는군요.



크롬OS에 로그인을 하게되면 크롬 브라우저가 실행돼 있습니다. 윈도가 구동되고 나면 바탕화면이 뜨는 것처럼, 크롬OS가 구동되고 나면 크롬 브라우저가 떠 있습니다.



구글, 네이버와 같은 사이트들을 방문해서 로그인하고 검색하고, 콘텐츠를 사용해봤습니다. 기존 윈도 기반과 큰 차이점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오픈브라우저 정책(크롬, 파이어폭스에서 사용이 가능하도록 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는 국내 은행사이트들도 사용이 가능했습니다. 다만 액티브X를 필요로하는 사이트들은 동작하지 않았습니다.



좌측상단에 보이는 크롬 로고를 클릭하면 웹 저장소로 이동합니다. 애플리케이션 저장소에는 구글 지메일, 연락처, 라라, 판도라, 페이스북과 같은 앱들이 기본적으로 설치돼 있습니다.



아쉽게도 크롬OS에 기본 탑재된 크롬 브라우저의 버전이 낮아 웹스토어는 사용할 수 없었습니다.

이런 이유로 크롬 웹스토어는 윈도상에 설치된 크롬 브라우저로 실행해봤습니다. 기존 구글 확장 프로그램과 유사하지만, 앞서 설명한 구글 크롬OS처럼 웹 저장소는 따로 존재하지 않고 메인화면에 자주 방문한 페이지와 같이 나타납니다.



앱 아이콘을 클릭하면 앱의 구동을 위해 해당 웹사이트로 이동합니다. 유투브 앱을 실행시키면 유튜브 사이트로 이동하는 식입니다. 이는 게임이나 아마존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뉴욕타임즈 앱을 설치해서 실행시켜보았습니다.

실행시키니 ‘http://www.nytimes.com/chrome/...’ 주소로 이동하면서 뉴스들이 노출됩니다. 새로운 뉴스가 올라오면 우측 하단 팝업으로 알려주기도 합니다.



아마존의 경우 크롬 확장 프로그램과 연동됩니다. 아마존에서 상품을 위시리스트에 넣으면 크롬 우측 상단에 있는 확장 프로그램 위젯을 통해서 확인하고 결제할 수 있습니다.



향후 HTML5가 자리잡게 되면 더 좋은 기능들이 구현되는 웹 앱들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됩니다. 조만간 구글코리아에 Cr-48이 들어오게되면 다시한번 리뷰를 쓰도록 하겠습니다. 기대하세요!

2010/12/13 07:02 2010/12/13 07:02


간밤에 구글이 ‘e북 스토어’를 오픈했습니다. 이는 구글이 오래전부터 준비해오던 프로젝트가 현실화된 것인데요, 구글은 지난 2004년부터 ‘구글 북스  라이브러리 프로젝트(Google Books Library Project)’라는 이름으로 전 세계 주요 도서관과 제휴하여 책 스캔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구글은 현재 1500만권 이상의 책을 디지털로 변환했고, 지난 4월에는 4000개 이상의 출판사와 제휴를 맺으며 이북시장의 공룡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처럼 구글이 이북에 투자를 하는 이유는 두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대외적으로는 ‘책을 통해서 지식의 장을 만든다’라는 범사회적인 이유를 들 수 있습니다. 다른 하나는 ‘돈이 되기때문’이겠죠.

이미 인터넷에 있는 정보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많습니다. 이러한 정보들 중에서 ‘도서’와 같은 가치있는 콘텐츠는 많지 않죠. 이를 체계적으로 구축해두면 구글의 입장에서도, 사용자들의 입장에서도 큰 자산이 될 것입니다.

자 이제는 구글 이북스토어의 특징을 본격적으로 알아보죠.

구글 이북스토어는 현재 300만권의 도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미 구축된 도서 콘텐츠가 1500만권 이상이고, 현재도 계속해서 콘텐츠가 늘어가고 있습니다.

1500만권의 도서는 어마어마한 숫자입니다. 우리나라 국회도서관 장서 230만권에 6배, 국립도서관 장서 780권의 2배나되는 방대한량입니다.

이같은 콘텐츠를 어디서나, 어떤 기기들을 통해서도 내려받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아직까지 한국어 콘텐츠는 거의 없습니다. 그러나 구글이 국내 출판사들과 손을 잡는다면 구글 이북스토어에서 한국어 콘텐츠 전용관이 생기는 것이 꿈은 아닙니다.

국내 출판사들도 구글 이북스토어 등장에 따라 새로운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이전까지는 출판사들이 직접 이북콘텐츠를 제작·판매해야했습니다. 그러나 구글은 기존 도서를 이북으로 변환시키는 장비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를 활용할 수 있다면 출판사들의 입장에서도 편하게 도서를 유통시킬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물론 보수적인 출판사들이 자신들의 콘텐츠를 쉽게 내줄지는 의문입니다. 구글 이북스토어의 보안성은 기존에 비해 약하거든요).

구글 이북스토어가 기존에 군림하고 있던 아마존과의 경쟁에선 어떻게 대처할까요?

가장 큰 차별점은 어떠한 디바이스에서도 이북스토어로 접근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아마존의 경우 자사의 이북디바이스인 ‘킨들’에서만 구입·감상이 가능하죠.

사용자들은 구글 이북스토어를 통해서 콘텐츠를 구입한 뒤 PC, 태블릿, 모바일 등 다양한 디바이스에서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올해초 구글 에디션즈(지금의 이북스토어)가 공개될 당시 구글은 이북 리더를 웹애플리케이션의 형태로 제공할 것이라고 밝힌바 있습니다(사실 지금 안드로이드, 아이폰용 앱이 출시돼 있습니다만, 굳이 웹앱만 고집할 필요는 없겠죠).

즉, 브라우징만 가능한 디바이스에서는 얼마든지 접근이 가능하다는 얘기죠.(이는 이로 구글 이북스토어는 ‘이펍(ePub)’, ‘PDF’ 포맷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과 동일한 이야기입니다)

실제로 크롬 브라우저로 구글 이북스토어에 접속,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을 읽어보았습니다. 웹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상단에는 ‘번역하시겠습니까?’도 동작합니다.

자, 이제 구글의 마지막 숙제만 해결한다면 구글 이북스토어는 시장에 제대로 안착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 마지막 숙제란 바로 디바이스입니다. 아마존 킨들이 사용자들의 호평을 받은 이유는 많은 콘텐츠 보유에도 있지만, e-INK를 사용한 최적의 디바이스였기 때문입니다.

PC나 태블릿은 기기 특성상 오랜시간 도서 콘텐츠를 보긴 힘든 디바이스입니다. 구글이 이북디바이스를 출시할 계획이 없다는 것은 오래전에 밝혔으니, 이에 대한 해결책만 만들어 준다면 아마존을 따라 잡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2010/12/07 15:42 2010/12/07 15:42


 

구글의 최고경영자(CEO) 에릭 슈미트가 의미심장한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검색시장에서 구글의 최대 경쟁상대가 마이크로소프트(MS) 빙이 될 것이라는 예측입니다.

이는 지난 24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밝힌 내용인데요, 당시 에릭 슈미트는 “인터넷서비스 시장에서 애플과 페이스북의 성장세는 놀라울 정도로 빠르지만 이들은 우리에게 위협을 주지 않는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사실 MS의 빙과 구글은 라이벌이라고 이야기하기 힘들만큼 점유율 격차가 큽니다. 미국 리서치업체인 닐슨에 다르면 지난달 기준으로 미국 시장내에서 구글은 65.1%, 빙은 13.9%를 차지하고 있다고 하네요. 빙의 성장세가 높아지고 있긴 해도 수치로만 본다면 거의 5배차이가 납니다.

그런데 구글이 빙을 경쟁상대로 보는 것이 단순히 최근 ‘야후의 몰락’과 ‘빙의 성장’에 따른 당연시되는 구도가 잡힐 것이라고 보고 있기 때문일까요?

사실 그렇게 생각하면 페이스북이 경쟁자라고 봐야할 것입니다. 페이스북은 현재 5억명의 회원수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검색영역에도 발을 넓히는 등 소셜미디어 사이트에서 포털사이트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상황에서 구글이 빙을 최대의 경쟁자로 보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는 MS가 구글이 가진 대부분의 서비스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애플은 아이폰, 아이패드라는 뛰어난 모바일 디바이스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검색엔진 플랫폼은 아직까지 없습니다.

페이스북은 세계 최대의 소셜네트워크 사이트지만, 아직 검색영역은 취약하며 모바일 디바이스가 없습니다.

애플과 페이스북 모두 자사의 취약점을 찾아 보강하고 있긴 하지만(애플의 모바일 검색엔진 개발, 페이스북 전용 단말기 개발) 이미 앞서나가고 있는 서비스를 잡기 위해서는 부단한 노력과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입니다.

<하단에 있는 인터넷 아이콘을 클릭하면 빙이 뜰 것 같네요>


반면 MS는 모바일 디바이스(윈도폰7)을 가지고 있으며, 검색엔진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검색엔진의 경우 야후를 꺾으며 2위에 올라섰고, 애초에 개발 목적이 ‘구글 킬러’로 개발됐기 때문에 그 성장세는 더더욱 높아질 것입니다.

또한 윈도폰7의 출시도 빙의 성장성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구글은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에서 모바일 검색으로 입지를 굳히고 있습니다. 디바이스 출고시 기본탑재가 돼 있기 때문인데요, 이것이 윈도폰7에도 그대로 적용되게 됩니다.

물론 빙은 아이폰과 안드로이드용 검색 애플리케이션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는 빙 사용자들을 더 끌어들일 수 있는 디딤돌이 되겠죠.

최근 미국 버라이존에서 출시된 패시네이트에는 빙이 기본 검색엔진으로 강제탑재 됐습니다. 구글 사용자들은 불편하겠지만 이로 하여금 빙의 점유율을 ‘강제로(?)’ 끌어올릴 수는 있게 됐습니다. MS로는 도움이 되는 일이죠.

또한 이번일을 계기로 MS와 밀월관계에 있는 통신사들은 앞으로 ‘구글’ 대신 ‘빙’을 기본 검색엔진으로 탑재하게 될 것 같기도 합니다.

향후 인터넷서비스의 방향은 유선보다 모바일이 더 강세를 띠게 될 것이라는 사실은 대부분의 리서치기관이 내린 결론입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모바일 디바이스 플랫폼과 검색엔진 플랫폼을 모두 가진 MS가 갑자기 커보이는 것은 구글로서는 당연한 것입니다.

2010/09/29 12:46 2010/09/29 12:46

지난 2008년, 검색엔진 구글이 창립 10주년을 기념하며 펼쳤던 ‘프로젝트 10^100’을 기억하시나요?

이 프로젝트의 최종 선정작이 지난 25일 발표됐습니다.

프로젝트 10^100(프로젝트 10의 100승)은 가능한 많은 사람들을 도와 세상을 변화시키기 위한 아이디어 공모전입니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세상을 변화시켜 사람들이 행복해지는 아이디어를 공모하는 프로젝트인 것이죠.

구글의 아이디어 공모는 지난 2008년 9월 27일부터 같은해 10월 20일까지였으며 단 한달간의 공모기간에도 불구하고 약 170여 국가에서 25개 언어로 된 15만4000개의 아이디어가 출품됐습니다.

이 아이디어들을 3000명이 넘는 구글 직원이 참여해 16개의 아이디어를 ▲파급력 ▲영향력 ▲실현성 ▲효율성 ▲지속성이라는 5개 기준에 따라 검토해 선정하고 최종 5개의 아이디어 선정을 위한 투표를 지난해(2009년 9월 24 ~ 10월 8일) 실시했습니다.

구글의 로레인 투힐 부사장은 지난 24일 “‘프로젝트 10^100’에 170여 개국에서 15만개가 넘는 아이디어가 제출됐다”며 “구글은 전세계 사용자들이 투표한 5개의 프로젝트를 선정, 총 1000만 달러(한화 약 120억원)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1차로 선정된 16개의 프로젝트를 보시면 정말 획기적이고 우리의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되는 아이디어들로 가득합니다.

특히 제가 주목하고 있었던 프로젝트는 ‘실시간 위기 추적 시스템 구축 - 커뮤니티’이었습니다.

얼마전 2012라는 영화를 봐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허리케인, 지진, 쓰나미 등의 자연재해 시 대응 활동을 더 효과적으로 조율하고 정책 입안자가 더 적절한 의사 결정을 할 수 있도록 위기 지리정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기 위한 프로젝트였기 때문에 좀 더 눈이 가더군요.

예를 들어, 글로벌 파트너와 협력하여 위성, UAV(무인 항공기) 또는 지상 기반 통신을 통해 위기와 관련된 고해상도 이미지 및 동영상을 수집하고 이러한 정보를 정책 입안자와 민간인 보호 업무를 수행하는 국제기구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게시 및 축적하는 행위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제가 관심있던 이 프로젝트는 최종 5개에는 포함되지 못해 아쉬움이 있네요.

자, 그럼 구글이 큰맘(?) 먹고 투자할 1000만 달러의 지원금을 받을 프로젝트들이 어떤 것인지 확인해봅시다.

첫째로, 미국 헤지펀드 샐만 칸 애널리스트이 만든 ‘칸 아카데미(Khan Academy)’에 200만 달러를 지원하게 됩니다.

칸 아카데미는 1600여 개 이상의 교육용 동영상을 보유한 온라인 도서관을 통해 어디서나 누구에게나 수준 높은 무료 교육을 제공하는 비영리 교육 기관입니다. 이번 구글의 지원금을 바탕으로 칸 아카데미는 ‘온라인 도서관’의 장서를 확대하고 주요 교육 영상 콘텐츠를 다양한 언어로 제공하는데 사용한다고 하네요.

둘째로는 과학 및 공학 교육 개선 영역에서 미국의 ‘퍼스트(FIRST)’가 지원금을 받게 됩니다.

퍼스트는 팀 경쟁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과학 및 수학 교육을 장려하는 비영리 기관입니다. 이 기관은 젊은이들에게 전문 엔지니어 및 과학자와 함께 작업할 수 있는 실제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과학 및 기술 분야의 리더가 될 수 있도록 독려하는 것을 사명으로 하고 있습니다. 지원금 300만 달러로 학생을 위한 로봇공학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됩니다.

정부기관의 투명한 국정운영을 위한 프로젝트에도 구글이 지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퍼블릭리소스(Public.Resource.Org)는 미국 정부의 공식 문서에 대한 온라인 액세스를 추진하고 있는 비영리 기관으로 구글은 모든 사람이 온라인으로 미국의 법률 자료에 액세스할 수 있도록 200만 달러를 지원할 예정입니다.

대중교통 혁신을 위한 프로젝트도 선정됐습니다. 뉴질랜드의 슈윕(Shweeb)은 모노레일에서 인력으로 구동되는 운반 기구를 이용해 도시에서 단거리 및 중거리를 달리는 운송 수단 개발업체입니다. 구글은 이들에게 100만달러를 투자하게 됩니다.

끝으로 남아프리카 공화국 케이프 타운에 위치한 수학 및 과학 교육/연구 센터인 AIMS(African Institute for Mathematical Sciences)에 200만 달러를 지원합니다.

이상 5개의 프로젝트가 구글의 1000만달러를 지원받는 프로젝트들입니다.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 소소한 아이디어, 그리고 이를 현실로 만들어줄 수 있는 구글의 사회공헌, 정말 멋지다고 생각되는군요.

상기 프로젝트들은 단시간이 아닌 장기 프로젝트로 구글에서 종종 소개될 것이라고 하니 기대해봐야겠네요.

2010/09/27 15:17 2010/09/27 1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