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전문 미디어 블로그=딜라이트닷넷]


최근 구글플러스의 사용자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비공개테스트에서 공개테스트로 전환됐기 때문이겠죠.

 

실제로 지난 21일 기준 구글플러스의 순방문자수는 250만명. 초대를 받아야만 사용할 수 있었던 시기에 비해 약 10배가 상승한 수치입니다.

저 역시도 이러한 분위기를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구글플러스 비공개테스트가 진행될 당시 저를 친구로 추가한 사람은 하루에 10명 남짓이었습니다만, 지금은 하루에 50여명이 넘네요.

국내에서 구글을 사용하는 사람이 많지 않은데도(검색엔진으로서의 구글) 이정도라면 해외에서의 반응은 더 뜨거울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물론 어떠한 서비스든 새롭게 시작하면 사용자가 몰리기 마련입니다. ‘어떤 서비스인지 한번쯤 써볼까?’라는 생각을 가진 사용자가 많기 때문이죠)

명실공히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세계 1위에 올라와 있는 페이스북도 구글의 행보에 자극을 받았습니다. 얼마전 열린 페이스북 개발자 컨퍼런스 f8에서 다양한 기능을 소개했는데요, 타임라인과 오픈그래프, 음원스트리밍서비스 등이 바로 그것입니다.

음원스트리밍서비스는 차치하더라도 새로운 타임라인은 꽤 흥미로웠습니다.

타임라인은 과거의 프로필보다 더욱 방대하며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변경됐습니다. 사진 영역이 확대되고 시간 순으로 게시물, 이벤트 등이 노출됩니다.

타임라인 상의 게시물의 크기를 조정한다든지 숨길 수 있는 기능도 생겼고, 사용자들이 공유할 수 있는 콘텐츠, 애플리케이션도 늘어났습니다.

물론 아직까지 공개되지 않았고 앱도 공개되지 않았지만 충분히 어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구글플러스, 페이스북을 사용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이번 기회에 한번 써보시기를 추천합니다.

이에 구글플러스와 페이스북 중 어떤 것을 사용해야할지 고민하는 사람들을 각 서비스의 특징을 소개할까 합니다.


◆‘싸이월드 미니홈피’틱한 SNS가 좋다면 구글플러스

구글플러스는 프라이버시에 가장 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게시물을 공개할 때 전체공개(public) 할 것이냐, 친구들에게만 할 것이냐, 특정 그룹에게만 할 것이냐를 직접 지정할 수 있습니다.

SK커뮤니케이션즈 싸이월드와 비슷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구글플러스는 써클링(친구들을 그룹으로 묶는 행위)이 필요합니다.

써클은 쉽게 말해 그룹인데요, 가족, 대학친구, 직장동료, 별로 안친한 사람들 등등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써클에 사용자들을 넣어두면 그 사람들에게만 특정 게시물을 공개할 수 있고, 그 써클에 있는 게시물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기맞춤형 서비스라는 점이죠.

다만 불편한 점은 친구신청이 들어왔을 경우 프로필을 확인하려면 매우 귀찮습니다. 사용자 실명이 뜨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일일이 해당 사용자들을 클릭해서 프로필을 봐야합니다. 그부분만 극복할 수 있다면 구글플러스가 무척 편하게 느껴지실 겁니다.


◆내 일상생활을 친구들과 공유하고 싶다면 ‘페이스북’

사실 페이스북은 오래된 서비스입니다. 지금까지 계속해서 발전해가고 있기 때문에 성장세가 정체되지 않은 것이겠죠.

이 때문에 페이스북은 많은 앱들과 기능들이 있습니다. 해외 대부분의 인터넷서비스(유튜브, 넷프릭스, 텀블러, 트위터 등)와 연동돼 있어 자신이 좋아하는 콘텐츠를 즉각 페이스북에 게시할 수 있습니다.

페이스북과 연동되는 앱들도 많습니다. 운동을 얼마나 했나, 어떤 장소에서 무엇을 먹었나, 무슨 영화를 누구와 봤나. 이러한 것들을 기록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번 f8에서 공개된 기능들은 이러한 ‘기록’에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자신이 태어나서 지금까지 살아온 것들을 모두 기록하고 이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 페이스북의 노선입니다. 이를 흔히 ‘라이프로거’라고 합니다.

(라이프로거라는 말은 지난 2007년 소니 핸디캠 광고에 등장해 유명해진 말입니다. 해당 광고는 ‘부모가 딸을 낳고 키우며 결혼까지 시키는 과정을 소니 핸디캠으로 촬영한다’라는 콘셉트를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지나친 ‘소셜’이라고 우려하는 사용자들도 있습니다만, 결국 사용하는 사람의 재량이겠죠.

두 서비스는 기능 상의 차이는 크게 나지 않습니다. 각 서비스 모두 이미지 업로드, 동영상 업로드, 위치지정, 자동링크, 알림(노티피케이션), 모바일 앱, 화상채팅, 서드파티 지원 등의 기능을 갖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선택은 사용자의 몫이겠죠.

[이민형 기자 블로그=인터넷 일상다반사]

 

*참고자료 - 페이스북 사용자수(페이스북베이커) 

2011/10/04 15:41 2011/10/04 15:41


페이스북과 구글플러스가 기싸움에 한창입니다. 경쟁사의 기능을 그대로 받아들이며 사용자 유치에 나섰기 때문이죠.


15일(현지시각) 페이스북은 받아보기(Subscribe)라는 기능을 새롭게 내놓고 사용자 공략에 나섰습니다.


지금까지 페이스북 담벼락(뉴스피드)에서 어떠한 콘텐츠를 볼 것인지 선택하는 것은 쉽지 않았습니다. 가족, 친구, 직장동료 등 다양한 부류의 지인들이 시시각각 수많은 콘텐츠를 내놓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특히 페이스북 앱에서 보내오는 ‘Help me(앱 사용을 권하는 메시지)’ 요청을 비롯해 지인이 직접 쓴 글이지만 스팸에 가까운 게시물, 별로 친하지 않은, 혹은 친해지고 싶지 않은 사람의 게시물은 보고싶지 않을 것입니다.

반대로 나와 직접적인 인연은 없지만 유명한 사람들의 게시물은 보고 싶어하는 것이 사람의 심리라고 생각됩니다. 트위터에 이외수 작가, 김연아 선수 등이 여기에 해당되겠네요.

페이스북은 이러한 사용자들의 니즈를 적극 반영했습니다. 받아보기 기능이 바로 그
입니다.


받아보기 기능은 트위터의 팔로우(Follow), 구글플러스의 서클링(Circling)과 유사합니다.

받아보기 기능을 사용하면 ▲뉴스피드에서 친구들의 어떤 게시물을 볼 것인지 선택할 수 있고 ▲친구가 아닌 사람들로부터의 소식을 구독할 수도 있으며 ▲친구가 아닌 사람들에게 내 이야기를 전달할 수 있습니다.

또한 구독하기 기능은 평론가, 작가, 정치인 등과 같이 친구가 아니지만 관심이 있는 사람들로부터의 소식을 받아볼 수 있습니다.
 
좋아하는 사람이 페이스북을 사용하고, 그 사람 프로필 상단에 ‘받아보기’ 버튼이 활성화 돼 있다면 소식을 받아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이 기능은 해당 사용자가 받아보기 기능을 활성화해야 사용할 수 있으며, 비공개된 글은 여전히 볼 수 없습니다.(너무 당연한가요?)


같은날 구글은 API를 공개했습니다. 페이스북도 트위터도 API를 공개하면서 급격한 성장을 이뤘는데요, 구글이 API를 공개한 것은 두가지 이유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떨어지는 정체된 성장세때문입니다. 구글플러스는 아직까지 정식오픈을 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국내에서도 흔히말하는 ‘Geek’, ‘얼리어댑터’, ‘IT종사자’들만 사용하고 있지요. 이 때문인지는 몰라도 외신들은 ‘가입할 사람은 이미 다 가입했다. 더 이상 폭발적인 성장은 없을 것’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언제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져야합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 필요하다는 이야기입니다.

페이스북의 경우도 자체 앱을 비롯해 다양한 서드파티 앱을 허용하고 있고, 일반휴대전화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WAP기반 개발업체를 인수하기도 했습니다.

구글 역시 구글플러스 API를 공개해 개발자들을 불러와 생태계를 꾸릴려고 하는 모양입니다.

현재 공개된 API는 구글플러스의 스트림(타임라인)을 확인할 수 있게하는데 그치고있습니다. 구글 특성상 치명적인 문제가 없는한 대부분의 API는 공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API가 공개되면 다양한 서드파티앱이 등장할 것이고 구글플러스의 성장과도 연결되겠지요.


앞서 소개한 페이스북의 신기능과 구글플러스의 API공개를 같은 선에서 볼 수는 없습니다. 다만 페이스북이 경쟁사의 기능을 전격도입하고, 여기에 질세라 API를 공개한 것은 서로를  의식하고 있다는 증거가 아닐까요?

2011/09/16 21:45 2011/09/16 21:45


지난달 구글이 새로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구글플러스(Google+)를 내놨는데 혹시 사용하고 계신분 있나요?

저는 열흘째 구글플러스를 사용하고 있는데, 아주 마음에 듭니다. 과거 구글 웨이브나 구글 버즈 처럼 복잡하지도 않고, 페이스북처럼 너무 개방적이지도 않으며, 트위터처럼 어지럽지도 않습니다.

구글이 만든 SNS는 모조리 실패했던 역사를 생각해 본다면, 정말 이번엔 수작을 만들었다는 느낌입니다.


저는 지난 12일 구글코리아를 방문했습니다. 원래 목적은 구글의 모바일 검색 개편에 관한 기자간담회였으나, 제 본래의 목적은 ‘구글은 구글플러스를 어떻게 만들어갈 것이냐’에 대한 답을 약간이나마 듣기 위해서였습니다.

<질문> : “이번 구글플러스는 잘만든 것 같은데요? 왠일인가요 구글이? 늘 SNS만 만들면 실패했었는데 말이죠”

<답변> 구글코리아 정김경숙 상무 : “지금까지 실패했던 SNS들이 경험으로 작용한 탓 아니겠어요? 구글플러스요? 성공할 때가 된 거죠”

구글플러스는 오픈 2주 만에 1000만 사용자를 확보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페이스북 7억5000만 사용자 수에 비하면 아직 터무니없이 부족한 수치이지만, 오픈서비스도 아닌 클로즈베타서비스란 점을 생각한다면 대단한 성장세지요.

(공식적인 구글플러스의 사용자수는 아직 집계되지 않았지만, ‘지메일 사용자=구글플러스 사용자’라는 등식이 성립하므로 충분히 일리있는 수치라고 생각됩니다. 아직 모든 사용자에게 구글플러스가 서비스 중인 것은 아닙니다)


구글은 구글플러스를 모바일로 옮기는 것에도 많은 신경을 쏟고 있습니다. 구글플러스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앱)은 이미 출시됐고, 애플 iOS용 앱도 현재 등록대기 중이라고 합니다.

또한 페이스북의 ‘좋아요’ 기능을 하는 ‘+1’ 버튼이 조만간 모바일에서도 확인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1 버튼은 구글 검색결과를 비롯해 웹페이지에 적용할 수 있는 버튼입니다. 내가 어떤 버튼을 눌렀는지, 지인들이 어떤 웹페이지를 좋아하는지 구글플러스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스콧 허프만(Scott Huffman) 구글 엔지니어링 디렉터는 “구글은 유선와 모바일의 사용자경험을 동일하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구글플러스도 마찬가지다. 기술이 허락하는 한 유선의 기능을 모바일로 옮기는 작업을 할 것이다”라고 말을 전하더군요.

또한 구글은 ‘구글플러스 실시간 검색’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얼마 전 구글과 트위터의 계약기간이 끝나 실시간검색(Realtime search) 서비스가 중단됐습니다.(기사)

저는 구글이 트위터와 계약을 연장하지 않고 종료한 것에 대한 이유는 아마도 구글플러스가 출시됐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구글코리아 이해민 프로덕트매니저에게 해당 내용을 넌지시 물어보니 “트위터 계약기간 종료에 맞춰 구글플러스를 출시한 것은 아닐 것이다. 굳이 트위터와 계약을 연장하지 않았던 것은 우리에게 구글플러스라는 무기가 생겼기 때문이 아닐까라고 생각한다”고 전했습니다.

구글이 이번엔 SNS로 성공가도를 달릴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2011/07/18 18:10 2011/07/18 1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