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라이트닷넷 창간 2주년/검색에도 철학이 있다]③ 싸이월드의 감성을 네이트에 녹이다

“싸이월드의 감성 콘텐츠를 네이트에 녹일 수 있는 방향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국내 포털업체 중에 유일하게 독보적인 길을 걷고 있는 SK커뮤니케이션즈의 네이트.

독보적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은 네이버, 다음, 파란, 야후코리아, 구글코리아 등 주요 포털들이 검색결과를 콜렉션에 따라 분류하는 ‘통합검색’을 유지하는 반면 네이트는 시맨틱 검색을 전면으로 내세우고 있기 때문입니다.

네이트는 시맨틱 검색을 전면으로 내세우고 자신들이 보유한 싸이월드의 콘텐츠를 녹인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네이트의 김상호 검색팀장은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싸이월드의 콘텐츠를 네이트 검색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물론 지난 7월 미니홈피 콘텐츠가 오픈되긴 했지만 좀 더 디테일한 기능을 준비하고 있다. 미니홈피에 올라와 있는 감성적인 콘텐츠(텍스트가 아닌)를 검색에서 확인할 수 있게되면 정말 매력적이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어차피 DB싸움으로는 한계가 있다. 우리는 사람과 사람사이 어떤 것들이 공유되고 있는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가령 네이트에서 ‘첫사랑’이라는 검색어를 치면 내 1촌들이 첫사랑과 관련된 게시물들이 노출되는 식입니다. 두근두근했던 첫사랑의 추억부터, 이미지 등이 여기에 포함되겠죠.

네이트의 검색철학은 어떠할까요?

 

김 팀장은 이렇게 정의했습니다.

“사용자들이 검색을 하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물론 자기가 알고 싶은 정보를 찾고싶어서 검색을 하겠지요. 그점에 있어서는 통합검색보다 시맨틱 검색이 더 사용자들에게 편리합니다.”

(자세한 이야기에 앞서 시맨틱 검색에 대해 간단히 소개하자면 하나의 검색어가 갖는 모든 의미를 하나로 묶어서 보여주는 것입니다. 가령 ‘아이유’를 검색했을 경우 ▲프로필 ▲    이미지 ▲최근뉴스 ▲실시간검색 ▲부른노래 등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한눈에 보여줍니다. 통합검색이랑 유사한 UI를 가지고 있지만 본질은 상이합니다)

오히려 김 팀장은 ‘현재 포털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정말 검색을 편하게 하고 있는가’라고 저에게 반문합니다.

“사용자들이 국내포털들이 제공하는 검색을 얼마나 편리하게 사용하고 있을까요? 날이면 날마다 수십, 수백만건의 정보가 축적되는 가운데 사용자가 정말 원하는 정보를 검색 한번에 찾을 수 있을까요?

저는 그렇지 않다고 봅니다. 통합검색의 경우 한 눈에 여러 출처의 콘텐츠를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은 있으나 결국 선별하는 것은 사용자의 몫입니다. 수십억건의 콘텐츠를 보여줄 수 없으니 기계적으로 분류된 몇 개의 콘텐츠만 사용자들은 보게 됩니다. 추가적인 정보가 필요할 경우 더 많은 수고를 필요로 하죠“

그의 주장에 따르면 기존 통합검색의 경우 검색어와 웹문서의 정확도를 매칭해서 노출하므로 사용자들의 검색의도를 읽지못한다는 것입니다.

반면에 시맨틱 검색은 해당 검색어가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파악하고 관련된 내용을 함께 노출해 재차 검색하는 수고를 줄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검색철학으로 들어가면 네이트는 외부데이터에 좀 더 많은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내부데이터가 없어서 그런것은 아니지만, CP(콘텐츠 프로바이더)와의 상생을 위한 것이라고 하네요.

김 팀장은 “네이트 검색은 내부데이터보다는 외부데이터를 많이 노출시키려고 합니다. 굳이 대상을 따지자면 전문CP들이겠죠. 사실 DB싸움으로 나가서는 네이버나 다음을 따라갈 수 없는 것은 사실입니다. 우리는 전문CP들의 콘텐츠를 노출시킴과 동시에 외부블로거, 웹문서를 함께 노출시키는 전략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방송사와의 제휴가 좋은 예가 되겠네요”라고 설명합니다.

시맨틱이 우수하다는 것은 알겠는데, 막상 사용하는 사람이 없으면 말짝 도루묵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과감하게 ‘어떻게 사용자를 확보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졌습니다.

그의 대답은 아래와 같습니다.

“모바일 검색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통합검색이라는 프로세스는 모바일에 적합하지 않습니다.모바일에서는 정보를 뭉뚱그려서 확인하기 보다는 정말 필요한 ‘하나’가 중요하게 작용할 것입니다. 사용자의 의도를 읽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죠. 그런 의미에서 시맨틱 검색은 모바일과 아주 잘 맞습니다.

당장 경쟁사를 쓰는 사용자들이 네이트로 오리라고 생각하진 않지만, 모바일은 너무나 빠르게 변하고 있어 조만간 변화가 오리라 생각됩니다”


2011/10/05 09:42 2011/10/05 09:42
‘우리 것을 개방할테니, 너희것도 우리에게 개방해다오’

이는 다음의 검색철학을 짧게 설명한 문구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음이 내세우는 검색철학은 ‘웹의 공정성’이라는 부분이거든요.

다른 포털들의 콘텐츠를 비롯해 콘텐츠 프로바이더(CP)가 생산한 정보를 사용자들에게 잘 전달하겠다는 의지가 담겨있습니다.

반대로 자신들이 만들어둔 콘텐츠도 얼마든지 다른 포털들이 가져갈 수 있도록 조절을 하기도 합니다.

다음 박혜선 검색기획 팀장은 “검색이란 것은 사막에서 바늘찾기와 같습니다. 정형화돼 있지 않는 수많은 데이터에서 정답을 찾아주는 것을 의미하죠”라고 운을 뗐습니다.


박팀장은 조심스럽게 경쟁사의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구글과 네이버가 우수한 검색엔진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은 어느누구도 부정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방식은 다릅니다. 구글은 인터넷상에서 자신들이 긁어올 수 있는 모든 것들을 크롤링 해 기계적 알고리즘에 따라 노출시키지만 네이버는 자사데이터를 먼저 노출시킵니다. 이는 한국형 포털의 특징이기도 합니다“

앞서 2부에서 설명했듯이 네이버는 엄청난 자사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블로그, 카페, 지식인 등 커뮤니티 콘텐츠를 비롯해 NHN이 직접 구축한 네이버캐스트가 바로 그것입니다.

네이버는 이미 한국사용자들에 입맛에 맞는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으며, 트렌드를 읽어가고 있기 때문에 자사데이터를 먼저, 많이 노출하고 있습니다.

다음 역시 자사데이터를 다량 보유하고 있으나 네이버보다는 다소 부족하다고 합니다.

박 팀장은 “검색결과에 노출되는 자사데이터와 타사데이터 비율을 생각해봅시다. 네이버의 경우 8대 2정도라고 생각됩니다. 그만큼 한국인들의 성향에 맞는 데이터가 있다는 의미죠. 다음은 5대 5정도의 비율을 가지고 있습니다. 각각 절반의 데이터를 노출시키는 전략은 저희만 쓰고 있을 겁니다”라고 설명합니다.

최근 다음에서 하는 고민은 ‘한국의 웹 생태계를 위해 우리는 어떠한 것을 해야할까’라는 부분이라고 합니다.

회사의 이윤도 중요하지만 검색엔진이라는 것에 맞게 사용자들이 원하는 답을 제시해줄 수 있기 위해서는 선순환하는 생태계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자사의 데이터를 위주로 검색결과를 보여주는 것은 제대로 된 검색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자사 데이터를 우선시하면 당장 트래픽은 높아질 수 있으나 장기적인 안목에서 보면 마이너스가 될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박 팀장은 “외부데이터를 다음에서 검색되도록, 또한 우리의 데이터를 구글, 네이버에서 검색되도록 만드는 것이 다음 검색팀의 지향점입니다”라고 말합니다.

한가지 궁금한점이 생겼습니다. 인터넷상에는 무수히도 많은 데이터가 있고 당연히 중복된 데이터도 있을 것입니다.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자신이 만든 콘텐츠가 검색되길 바라지, 남이 자신의 콘텐츠를 무단으로 퍼간 것이 검색되는 것을 원하지 않을 것입니다.

즉, 검색엔진들은 중복판정을 어떻게 할 것인가? 라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오히려 박 팀장이 제게 물어봅니다.


“원본을 찾는 것은 사실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또한 찾는다고 하더라도 우리나라 사람들은 원본보다는 ‘최신글’을 보고싶어 하는 성향이 강해서 조율하기가 매우 힘듭니다. A라는 게시물이 2002년에 올라왔습니다. A라는 게시물을 베이스로 추가적인 코멘트를 달았다면 기자님은 어떤 것을 상단 배치하실겁니까”

선뜻 대답하지 못했습니다. 정말 고민이 됐습니다. 원본글도 중요하지만 해당 원본글에 최근에 추가된 새로운 팩트가 들어가 있다고 가정할 때, 사용자가 원하는 것이 무엇일지.

여러분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2011/10/05 09:41 2011/10/05 09:41


인터넷 커뮤니티를 돌아다니다보면 ‘xxx 검색엔진은 검색철학이 없어’라는 게시물을 종종 보게 됩니다.

지난 달 모 커뮤니티에 한 사용자는 “xxx는 검색철학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다. 그저 자신들이 만든 콘텐츠들 무작정 뿌려주기만 할 뿐이다”라고 게시물을 작성했습니다. 해당 게시물에 달린 댓글에도 유사한 늬앙스의 글들이 많이 달려있었죠.

그러나 검색철학이 없는 검색엔진이라는 것이 존재할 수 있을까요?

검색엔진의 기저에는 검색기술, 크롤링기술, 파싱, 데이터마이닝, 대용량데이터처리, 중복문서처리 등 다양한 알고리즘과 솔루션이 들어가 있습니다. 그런 기술보다 더 근본적인 것이 바로 검색철학입니다.

검 색엔진이 ▲어떤 콘텐츠를 어떻게 수집할지 ▲사용자들이 검색을 시도했을 때 어떤 방법으로 보여줄 것인지 ▲특정 콘텐츠를 노출시킬 때 최신순으로 배치할 것인지 정확성순으로 배치할 것인지 ▲모바일상에서는 어떻게 보여줄 것인지 등 모든 것들이 검색철학에 달려있습니다.

이에 <딜라이트닷넷>은 국내외 포털업체들의 검색철학을 짚어보고 그들이 추구하는 검색엔진의 방향과 향후 발전요소를 점검해본다.

1.네이버 “우리가 검색철학이 없다구요? 설마”
2.다음, 웹생태계 조성을 위한 걸음

3.싸이월드의 감성을 네이트에 녹이다

4.남들과는 다른, 남들과는 틀린 파란
5.야후코리아, 상상을 현실로
6.구글, 완벽한 검색엔진을 꿈꾸다




[딜라이트닷넷 창간 2주년/기획]① 대한민국 주요 포털의 검색 전략과 철학 / 네이버


흔히 검색엔진 이야기를 할 때, 네이버와 구글을 비교하곤 합니다.

두 업체는 각각 국내 1위, 글로벌 1위라는 위치를 가지고 있다는 점 이외에도 후발주자임에도 선두주자를 치고 올라왔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구글의 경우 당시 미국 검색시장을 쥐어잡고 있던 야후와 라이코스를 순식간에 넘어섰으며, 네이버 역시 다음이라는 선두주자가 있었음에도 검색과 자체콘텐츠를 무기로 1위에 올라섰습니다.

네이버와 구글은 수익모델이 ‘검색광고’라는 점은 동일합니다. 그러나 검색철학적인 측면에서는 상이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저희가 검색철학이 없다는 이야기를 건너 건너 많이 듣습니다. 그런데 저희만큼 검색철학에 대해 많이 고민하는 업체도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정보를 상단에 배치 할 것인지, 사용자가 어떤 정보를 먼저 접하게 할 것인지 등 수많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NHN 이태호 검색팀장은 최근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지적에 이렇게 반박했습니다.

“네이버가 가장 많이 고민하는 부분은 ‘사용자들이 어떤 의도를 가지고 검색을 할까’라는 부분입니다. 바나나를 검색한 사용자들은 ▲바나나의 정보를 얻고 싶어서 ▲바나나를 구입하고 싶어서 ▲바나나의 이미지를 찾기 위해 등 다양한 의도로 검색을 실시합니다. 이 같은 사용자들의 의도를 먼저 파악해서 순위를 메기고, 검색결과를 노출시키는 것이죠”


 


그가 말하는 순위는 콜렉션(통합검색/이미지/블로그/지식iN 등)의 순서를 비롯해 각각의 콘텐츠 노출 순위를 뜻합니다.

네이버는 지난해 개편을 통해 콜렉션의 노출방식을 대폭 변경했습니다. 사용자가 의도하는 방식대로 서서히 변경된다는 것입니다.

가령 ‘지난달에 네이버에서 바나나를 검색한 사용자 100명 중 90명이 바나나의 이미지를 찾는다’라는 피드백이 들어왔다면 네이버는 콜렉션의 순서를 통합검색-이미지-동영상 순으로 배치합니다. 물론 자동으로 말이죠.

반대로 ‘9월달에 바나나를 검색한 사용자 100명 중 80명이 동영상을 찾더라’라는 피드백이 들어오면 네이버는 콜렉션의 순서를 통합검색-동영상-이미지 순으로 배치합니다.

사용자들이 많이 찾는(혹은 클릭하는) 콘텐츠를 상단에 배치한다는 의미입니다.

하지만 사용자들이 검색철학에 대해 꼬집는 것은 이런 것이 아닐 것입니다. 구글과 달리 네이버는 자체 콘텐츠가 많이 노출되는 경향을 보입니다.


물론 네이버가 자체 콘텐츠를 우선적으로 노출시키는 것을 전략으로 삼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국내 인터넷 인프라에 쌓인 DB의 대부분이 네이버 자체 콘텐츠(카페, 블로그, 지식인 등)이기 때문에 그렇게 ‘보일 뿐’이라는 것이 네이버측의 설명입니다.


아무튼 네이버에서 검색어를 입력하면 각 콜렉션(블로그, 지식인, 카페 , 이미지 등)에서 상단노출되는 콘텐츠가 대부분 네이버의 자체 콘텐츠라는 것에서 사용자들의 오해가 있을 것 같네요. 반대로 말하면 네이버, 네이버 사용자들이 생산하는 콘텐츠가 그만큼 많다는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겠네요.

 

(물론 콜렉션의 순위는 앞서 설명했듯이 사용자들이 어떤 검색결과를 선택했는지에 따라 변경됩니다)

사실 학술적인(ex:레포트 작성을 위한 웹문서) 검색을 하기 위해서는 구글을 사용하는 것이 더욱 좋습니다. 구글은 해당 검색어에 대한 웹문서를 죄다 끌어모아서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반면 무시할 수 없는 네이버의 특징도 있습니다. 구글처럼 기계화를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자체작업이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이 팀장은 이렇게 설명합니다.

“NHN이 인수한 ‘첫눈’은 구글을 지향했습니다. 웹문서를 긁어와서 기계적으로 배치, 노출시키는 방법을 사용하려고 했죠. 그러나 아무래도 기계적인 배치다보니 사용자 만족도나 완벽성은 다소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생각해낸 것이 자체제작을 통한 콘텐츠 배치입니다. 자체제작이라는 것은 특정 콘텐츠나 검색결과를 사용자들이 보기 쉽게 디자인한다는 의미입니다”


실제로 이러한 차이점은 네이버와 구글에서 유명인사의 이름을 입력해보면 여실없이 드러납니다. 상단 바나나에 대한 검색결과가 이를 증명합니다.

물론 어디가 좋고 나쁘고의 문제는 아닙니다. 철학의 차이니까요.



2011/10/05 09:40 2011/10/05 09:40
[딜라이트닷넷 창간 2주년/검색에도 철학이 있다]⑥ 구글, 완벽한 검색엔진을 꿈꾸다

[IT전문 미디어 블로그=딜라이트닷넷]


검색엔진을 개발하는 실무진들은 언제나 ‘완벽한 검색엔진’을 꿈꾼다고 합니다.

완벽한 검색엔진이라는 것은 회사의 철학에 따라 다소 상이할 수 있지만 ‘사용자가 원하는 검색결과를 보여주자’라는 것은 모두가 인정하는 부분일 것입니다.

구글도 이와 같습니다.

구글 최고경영자(CEO) 래리 페이지는 “완벽한 검색 엔진이란 사용자가 뜻하는 바를 정확히 이해하고 원하는 결과를 정확하게 제공하는 엔진”이라고 정의합니다.

이를 위해 구글은 기술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구하고 기존 모델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독자적인 검색기술을 개발했습니다. 구글이 내세우는 검색기술은 페이지랭크(PageRank)라는 기술입니다. 이는 웹의 전체 링크 구조를 검토하고 어떤 페이지가 가장 중요한지 결정합니다.

그런 다음 하이퍼텍스트 매칭 분석을 통해 진행 중인 특정 검색에 어떤 페이지가 가장 관련성이 높은지 결정합니다. 전체적인 중요도와 검색어별 관련성을 모두 고려해 가장 관련성이 높고 신뢰할만한 결과를 제일 먼저 게시하게 됩니다.

하나의 검색어에 따른 검색결과는 전무 기계적 알고리즘에 의해 노출됩니다. 수작업이 없다는 것이 구글의 특징 아닌 특징이지요.


사용자들이 어떤 검색어를 입력해 어떤 웹페이지를 클릭하는지 집계하고 이를 통해 중요도를 평가합니다.

중요도가 높은 웹페이지를 상단에 배치하는 것. 그것이 구글의 랭킹 알고리즘입니다. 물론 구글의 랭킹 알고리즘이 이렇게 간단하게 설명할 수는 없지만 대략적인 시스템은 이러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러한 기계적 알고리즘으로 인해 검색결과 조작이나 유료게재와 같은 소문이 없는 것이겠지만, 과거 마이크로소프트 빙의 검색엔진 기술을 차용했다는 루머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해외 검색엔진 시장에서는 독보적인 1위를 차지하는 구글이지만 그러나 국내에서는 한자리수의 점유율에 그칩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구글코리아에서는 국내 포털사이트의 형태로 구글코리아 사이트를 개편한 바 있지만, 큰 성과는 이루지 못했습니다.

이는 국내 사용자들이 통합검색에 익숙해져 있고, 국내 포털사이트들은 국내 특화 콘텐츠를 다양하게 보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구글에서는 전문자료를 비롯한 웹문서가 국내포털에 비해 풍부하다는 장점이 있지요.

끝으로 구글이 내세우는 웹에 대한 10가지 철학을 소개하며 마치고자 합니다.

1. 사용자에게 초점을 맞추자
2. 한 분야에서 최고가 되자
3. 느린 것보다 빠른 것이 낫다
4. 웹 민주주의는 지켜져야 한다
5. 데스크탑에서만 검색이 가능한 것은 아니다
6. 부정적인 방법을 쓰지 않고도 돈을 벌 수 있다
7. 정보는 무한대다
8. 정보 요구에는 국경이 없다
9. 꼭 정장을 입어야만 진지하게 업무에 임하는 것은 아니다
10. 최고에 만족하지 말자

세계의 절반 이상을 정복한 구글, 우리나라 포털업체들이 이를 견제하며 함께 성장하길 바랍니다.

[이민형 기자 블로그=인터넷 일상다반사]

2011/10/04 15:55 2011/10/04 15:55

[딜라이트닷넷 창간 2주년/검색에도 철학이 있다]⑤ 야후, '상상을 현실로'

[IT전문 미디어 블로그=딜라이트닷넷]

“야후코리아의 검색철학이라고 말하기 보다는 야후의 검색철학이라는 표현이 더 적합할 것 같습니다. 야후코리아는 야후의 검색철학을 승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야후의 검색철학은 사용자들이 검색을 통해 더욱 풍부한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항상 검색 그 자체를 생각하며, 더 나은 검색에 대한 상상을 현실로 이루어 나가는 것입니다”

 

야후코리아의 김재웅 서치 프로덕트 마케팅 매니저가 밝히는 야후코리아의 검색철학은 이처럼 다소 거창합니다. 사용자가 생각하는 모든 것을 검색으로 보여주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야후가 추구하는 검색환경은 포털 '다음'과 비슷합니다.

 

내부, 외부데이터를 잘 조합해 사용자들이 원하는 검색결과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다음이 지향하는 웹생태계와 맥을 같이 하고 있습니다.

김 매니저는 “올바른 검색환경이라고 말한다면 사용자가 원하는 검색 결과를 보다 빠르게, 신뢰성 있는 결과로 제공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자사 데이터를 비롯해 외부데이터, 웹문서 등을 연관성 순으로 보여주거나 다양한 최신 정보를 사용자 경험의 관점에서 쉽게 빠르게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합니다.

야후는 이를 위해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고 부족한 부분은 외부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야후코리아는 오픈형 홈페이지를 선보입니다. 오픈형 홈페이지란 야후코리아 홈페이지에서 야후 서비스 외에도 트위터, 다음 아고라, 페이스북, 곰TV, G마켓 등 개인이 원하는 사이트를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개방 전략을 통해 외부 사이트가 야후코리아와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에코 시스템을 만들어간다는 계획도 세웁니다.

또한 야후는 사용자들의 편의를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검색기능도 새로이 탑재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 야후는 ▲선택 검색 결과를 저장, 편집, 공유하는 ‘검색노트(Search Pad)’ ▲도메인 별 검색을 지원하는 ‘도메인 필터(Domain Filter)’ ▲콘텐츠 속성 별 검색을 지원하는 ‘오브젝트 필터(Object Filter)’ 등을 추가했으며 지난 3월에는 ‘야후! 서치 다이렉트’라는 기능도 선보였습니다.


서치 다이렉트는 검색어 입력 전부터 입력을 완료하는 동안까지 ‘미리보기 창’을 통해 실시간으로 관련 키워드의 최신 뉴스와 분류 별로 편집된 정보, 이미지가 제공되는 방식으로, 단순히 키워드 노출 정보를 나열하거나 링크 목록을 보여주는 기존 검색과는 차별화된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김 매니저는 “야후 서치 다이렉트는 아직 초기단계지만 향후 키워드 입력과 동시에 사용자의 검색의도를 반영한 결과를 즉시 제공하게 될 것이다. 또한 사용자의 검색결과에 대해 정보 필터링을 보다 원활하게 제공할 수 있도록 UI 기술개발도 진행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어 “현재 야후가 검색 사용자의 경험을 확대하기 위해 주력하고 있는 부문은 검색 키워드에 대한 지속적인 분석을 통해 어떻게 사용자들에게 최적화된 디지털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느냐라는 것이다. 검색 키워드와 이에 따른 사용자의 의도 분석과 함께 다양한 디바이스 환경에 따라 검색결과를 어떻게 제공할 것인가에 대한 프로젝트 들을 진행 중에 있으며, 이러한 기술들은 향후 야후코리아 검색결과에도 적용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야후는 웹문서 수집을 마이크로소프트 빙으로부터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국내 인터넷 환경에서는 이러한 웹문서와 내부데이터 만으로는 사용자들이 만족할 수 있는 검색결과를 내놓지 못하는게 현실입니다. 이러한 외부데이터 처리를 위해 야후는 콘텐츠 아카이브를 구축한다고 합니다.

이에 대해 김 매니저는 “야후는 향후 콘텐츠 아카이브를 통해 경쟁력있는 콘텐츠를 제공받고 이러한 콘텐츠를 검색결과에 적절하게 노출해 제공하는 형태로 외부 데이터를 운영할 계획입”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최근 대표 경질에 매출하락이 지속되고 있는 야후가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 수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이민형 기자 블로그=인터넷 일상다반사]

2011/10/04 15:55 2011/10/04 15: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