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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버튼의 귀환…윈도10 사용해보니
와이파이 다이렉트의 기능 확대, 스마트홈 구축 확산으로 이어질까
개발자 지원 본격화하는 구글, MS로부터 배워라
[현장] 그래도 IT엔 꿈과 희망이…개발자 컨퍼런스 ‘DeView’를 보고
확 달라진 구글의 전략…“애플처럼?”
스티브 잡스의 진짜 업적은 따로 있다
[기획/구글 vs. 오라클 下] 공격하는 오라클, 방어하는 구글
[기획/구글 vs. 오라클 上] 총성없는 전쟁이 시작되다
20살 된 리눅스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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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이민형기자] 윈도 시작 버튼이 2년 만에 윈도10을 통해 귀환했다. 새로운 기능도 대거 탑재됐다. 이것만으로 윈도10의 성공을 점치기는 이르나, 분명 시장의 반응은 나쁘지 않을 것이란 예감이 든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21일(현지시각) 미국 레드먼드 본사에서 윈도10 프리뷰 행사를 개최하고 윈도10을 공개했다.

MS는 그 다음날인 22일 윈도10 기술자 프리뷰(Technical Preview) 버전을 공개했다. 새로운 운영체제에 관심이 많던 기자는 재빨리 32비트 윈도10 TP 이미지를 내려받아 가상머신에 설치해서 사용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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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나갔던 ‘시작’ 버튼이 다시 돌아왔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부분은 역시 시작 버튼이었다. 윈도7까지 쓰이던 시작 메뉴는 물론이고 라이브 타일도 함께 사용할 수 있다.

대다수의 비평가들은 윈도8의 실패가 바로 시작 버튼의 부재라고 지적했다. 윈도의 핵심 기능이었던 시작 버튼이 라이브 타일을 호출하는 버튼으로 전락했기 때문이다.

프로그램의 실행에서부터 검색, 설정, 시스템 종료까지 모든 기능을 집약시켜둔 시작 버튼이 사라져 사용자들은 불편함을 호소하기 시작했다. 일부에서는 윈도7 버전의 시작 버튼을 되살리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판매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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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윈도10의 시작 메뉴를 살펴보자. 왼쪽에는 기존 윈도에서 사용됐던 자주 사용하는 프로그램 목록이 나오며, 오른쪽에는 라이브 타일이 위치하고 있다.

라이브 타일은 사용자 기호에 따라 위치를 이동시킬 수 있으나, 크기 조정은 안돼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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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블릿PC 사용자이거나 기존 라이브 타일에 적응한 사용자들은 시작 메뉴 우측 상단에 있는 확장을 클릭하면 기존 윈도8의 타일 스타일로 변경할 수도 있다.

◆검색의 강화, 빙(bing) 점유율 확대로 이어질까

윈도10 시작 버튼 우측에는 검색창이 존재한다. 안드로이드에서 채택한 검색 위젯과 비슷한 모습을 띠고 있는데, 로컬 파일 검색이나 설정 호출 등을 비롯해 웹, 장소, 약속 검색과 같은 기능도 통합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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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웹검색은 빙(bing.com)을 통해 이뤄지며, 완벽한 url을 입력할 경우에는 인터넷익스플로러를 통해 접속할 수 있다.

구글이 안드로이드에 구글 검색을 기본으로 탑재하면서 국내 모바일 검색 점유율이 크게 상승했던 것처럼 MS도 빙 검색을 기본으로 탑재해 검색 점유율을 높이려는 의도가 읽혀진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빙의 검색품질이 썩 좋지 않기 때문에 큰 영향은 끼치지 못할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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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흥미로운 점은 코타나(Cortana)다. 코타나는 구글 나우, 애플 시리와 같은 음성인식 기반 개인비서 애플리케이션이다. 코타나는 특히 사용자의 온라인 사용 습관을 분석해 접속할 웹사이트를 추천해줄 수 있도록 사용자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코타나는 현재 영어로만 사용할 수 있는데, 음성인식의 품질은 상당히 좋은 편이었다. 사용자 발음의 특징 등을 학습해 보다 인식률을 높이는 것으로 보인다.

◆애플 맥OS가 생각나는 ‘멀티태스킹’과 ‘알림창’

윈도10에는 멀티태스킹 버튼이 새롭게 생겼다. 이 버튼은 좁은 바탕화면에서의 작업효율을 높이기 위해 탑재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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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인치, 혹은 그 이하의 노트북, 태블릿PC에서 웹브라우저와 워드프로세서, PDF리더 등 많은 프로그램을 구동할 경우 작업 전환이 매우 번거로웠다. 알트(alt)+탭(tab)의 한계가 명확한 것도 이유가 될 것이다.

MS는 이를 보완하기 위해 멀티태스킹 기능을 새롭게 탑재했다. 이는 여러개의 프로그램이 동시에 실행됐을 때, 작업(프로그램) 전환을 빠르게 할 수 있도록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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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을 사용하는 사람은 눈치 챘겠지만, 윈도10의 멀티태스킹 사용자인터페이스(UI)는 맥의 미션컨트롤(Mission Control)과 거의 유사하다.

맥의 미션컨트롤이 창을 여기저기 분산시켜 놓았다면, 윈도10은 일렬 배치한 것이 차이점이다.

윈도10에는 멀티윈도 기능도 탑재됐다. 이 기능은 기존 바탕화면 외에 새로운 바탕화면을 만들어서 별도의 작업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한다.

이 역시도 맥의 미션 컨트롤과 유사하나, 멀티윈도 기능은 오래전부터 서드파티 등을 통해 구현, 제공됐던 기능이기 때문에 따라했다고 평가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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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알림창을 소개한다. 알림창도 맥의 알림센터를 닮아있다. 알림창은 시스템 메시지(업데이트 등)를 비롯해 윈도 애플리케이션(메일, 캘린더 등)들이 보내는 알림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공간이다. 우측 하단의 알림 버튼을 누르면 우측에서 슬라이드돼 나타난다.


알림창 하단에는 태블릿모드 전환, 디스플레이, 가상사설망, 와이파이 등 시스템 설정을 할 수 있는 버튼도 자리 잡고 있다.

1월 30일 현재 대부분의 메신저, 동영상 플레이어 등은 정상으로 동작함을 확인했으며, 인터넷 뱅킹의 경우 호환성의 문제로 사용이 불가능했다.
2015/01/30 06:02 2015/01/30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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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와이파이 다이렉트 인증 프로그램 서비스로 인해 스마트홈 구축이 확산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에 발표된 기술을 활용하면 보다 쉽고 빠르게 구축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와이파이얼라이언스(Wi-Fi Alliance)가 와이파이 다이렉트(Wi-Fi Direct) 인증 프로그램의 신규 서비스를 18일 발표했다.

신규 서비스는 총 4종으로 다음과 같다.

▲Wi-Fi Direct Send - 하나 이상의 기기가 최소한의 사용자 개입만으로 쉽고 빠르게 콘텐츠를 전송 및 수신할 수 있다.

▲Wi-Fi Direct Print - 단 하나의 명령으로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에서 바로 문서를 인쇄할 수 있다.


▲Wi-Fi Direct for DLNA - DLNA 상호연동성 가이드라인을 지원하는 기기들 간 콘텐츠 스트리밍을 위한 연결 전에 상호 탐색이 가능하다.  

▲Miracast - 와이파이 다이렉트의 업데이트된 디바이스 및 서비스 탐색 메커니즘을 기기에 탑재함으로써 스크린 미러링 및 디스플레이를 한번에 실행한다.

스마트홈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DLNA를 위한 와이파이 다이렉트와 미라캐스트에 주목해야 한다.

먼저 와이파이 다이렉트에 대해 알아보자. 와이파이 다이렉트는 와이파이를 지원하는 기기간 직접 접속을 할 수 있는 통신 방법이다. 최대 200m 앞에서 기기끼리 선없이 직접 연결할 수 있으며 데이터 전송 속도도 최대 300Mbps를 넘어선다. 보안에 있어서는 WPA2 방식을 지원하며 802.11 a/b/g/n망과도 호환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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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Network Attached Storage, NAS)를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DLNA에 대해 한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나스에 저장된 콘텐츠를 스마트TV 등으로 볼 수 있는 기술이 바로 DLNA다.

그러나 DLNA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를 위한 플러그인의 설치가 필요하며, 이와 연결되는 PC나 스마트TV와의 설정도 만져줘야 한다. 이 때문에 대부분의 사용자들은 귀찮음과 난해함을 이유로 이를 포기하게 된다.

만약 나스나 인터넷공유기, 스마트TV에 DLNA를 위한 와이파이 다이렉트 기능이 탑재됐다면 이러한 문제는 모두 사라진다. 그저 나스에 콘텐츠를 저장하고 스마트TV를 켜면 자동으로 DLNA가 활성화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스콧 로프그렌(Scott Lofgren) DLNA사장은 “DLNA는 2011년부터 상호연동성 가이드라인에 와이파이 다이렉트를 포함시켜 왔다”며 “와이파이 얼라이언스와 협력하여 와이파이 다이렉트의 신규 기능을 지원하게 되어 기쁘다. 와이파이 다이렉트는 DLNA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는 소비자들이 다수의 스크린 상에 콘텐츠를 더욱 쉽게 전송, 수신, 디스플레이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이다”고 말했다.

또 켈리 데이비스 펠너(Kelly Davis-Felner) 와이파이얼라이언스 마케팅 부사장은 “기존에도 와이파이 상황에서 DLNA기능은 사용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 추가된 기능은 기존과는 다르다. 연결만 하면 모든 설정이 알아서 수립된다. 탐색, 연결, 실행(Discover, Connect and Do)이 한번에 진행된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미라캐스트 기능도 DLNA와 동일하게 적용할 수 있다. 크롬캐스트를 예로 들어보자. 현재 크롬캐스트는 ‘TV-스마트폰-크롬캐스트’의 연결이 필요하며 스마트폰에서 이를 직접 설정해줘야 가능하다.

하지만 와이파이 다이렉트가 접목되면 별도의 설정없이도 즉각 미러링이 가능해진다. 안방에서 쓰던 크롬캐스트를 거실에서 쓸 때도 별도의 설정없이 사용된다.

관건은 제조사들의 참여다. 제조사들이 이 기능들을 빨리 적용하면 할수록 스마트홈의 구축은 더욱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
2014/09/18 15:58 2014/09/18 15:58


구글코리아가 한국 개발자 생태계 육성을 위해 팔을 걷어부쳤다. 올 하반기부터 개발자 발굴, 육성을 비롯해 개발자 커뮤니티 활성화, 글로벌 시장 진출 지원 등에 더 많은 힘을 쏟을 계획이다.

(관련기사 : 구글 “한국 개발자들 위해 생태계 만들 것”)

구글코리아는 지난해부터 개발자를 발굴하기 위해 ‘해커톤’이라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해커톤은 코딩을 통해 애플리케이션이나 서비스를 만들어내는 대회다. 또 한국 개발자들을 위한 프로그래밍 경진대회인 코드잼을 개최하고 있으며 방송통신위원회와 함께 국내 개인 및 중소기업들을 지원하는 ‘K-스타트업’을 4월부터 현재까지 진행해오고 있다.

구글코리아가 개발자 지원에 가장 많은 역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커뮤니티 활동 지원부분이다. 구글 개발자 그룹(GDG)를 비롯해 오픈웹, 오픈소스 커뮤니티에 대한 지원도 아끼지 않는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발표 이후 개발자들과 IT업계 관계자들은 구글코리아의 행보에 주목하면서 몇가지 아쉬운 점을 이야기했다. 경쟁사인 마이크로소프트에 비해 여전히 여전히 턱없이 부족하다고 한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개발자 지원은 운영체제(OS)의 역사와 함께 발전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MS가 제시하는 플랫폼에서의 빠르고 생산성 높은 개발을 위한 제품 및 기술적 지원과 함께 개발자들이 신기술 정보 습득과 트렌드 파악, 그리고 경험을 나누고 공유할 수 있는 장으로서의 역할까지 개발자를 위한 지원에 있어서 가장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 공통적인 평가이다.

MS는 한국을 비롯해 세계 각국에 개발자를 위한 다양한 분야의 지원을 전담하는 팀인 ‘개발자 및 플랫폼 사업본부(Developer and Platform Evangelism Team)’를 두고 있으며, 단순한 일회성의 이벤트나 프로그램이 아닌 지속적인 사업으로서 꾸준히 개발자 지원을 늘려 가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개발자 프로그램을 통칭하는 MSDN은 가장 대표적인 개발자 프로그램으로 각종 개발 테스트 제품(OS, 비즈토크, 커머스, 쉐어포인트, 오피스, 비지오) 등을 무료 혹은 저렴한 가격에 제공한다.

개발자들이 MSDN에 가장 큰 점수를 주는 부분은 바로 MSDN 사이트다. MSDN 사이트에는 개발자 센터, 라이브러리 등 분야별 기술 문서 300만 건 이상이 담겨있다. 대부분의 기술문서는 한글로 번역돼 있으며, MS에서 제공하는 SDK(소프트웨어개발도구), API(애플리케이션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 등 역시 한글화가 잘 돼 있다.


영어권 국가가 아닌 나라의 개발자들이 초기에 가장 높은 벽을 느끼는 부분이 바로 언어다. 영어를 익숙하게 쓰는 사람이 아니고서야, 기술 문서를 봐도 이해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구글 역시 개발자 센터(https://developers.google.com/)를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90% 이상이 영어로 기술돼 있어 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개발자들이 많다고 한다. 물론 중급, 고급개발자가 되면 언어의 장벽은 없으나, 초급 개발자를 양성하겠다는 취지를 밝힌 구글코리아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기술 문서들의 한글화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국내 많은 개발자들은 밤잠을 설쳐가며 구글I/O, 애플WWDC를 시청한다. 구글의 개발자 행사인 ‘구글I/O’를 한국에서 진행해보는 것도 개발자들 사이에서는 좋은 기회로 다가올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MS의 기술전도사(테크에반젤리스트) 시스템도 구글이 참고할 만 하다. 대부분의 개발자들은 한국MS 기술전도사들을 알고있다. 국내 대표적인 IT커뮤니티에서 한국MS 에반젤리스트들은 유명인사다. 그들은 개발자들과 정보를 공유하고, 크고 작은 행사를 통해 강의도 진행한다. 에반젤리스트 블로그,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서 개발자와 적극적인 소통에 나서고 있다.

20년이 넘게 개발자 생태계를 만들어온 MS와 이제 개발자 지원을 본격화하는 구글을 비교하는 것은 사실 어불성설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구글이 한국 시장을 주목하고 있는 만큼, 개발자 생태계 조성에 실질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2012/07/24 11:06 2012/07/24 11:06


지난 18일 서울 코엑스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는 3000명 규모의 개발자행사가 열렸습니다. 지난 2008년부터 꾸준히 열렸던 데뷔2011(DeView2011) 이라는 행사가 그것입니다.

지난해까지 데뷔는 NHN의 주도하에 NHN의 실무이야기가 세션으로 만들어져 진행됐습니다. ‘미투데이 API를 활용해 앱을 만드는 법’ 이라든가 ‘네이버는 대용량데이터를 어떻게 처리할까’와 같은 네이버 서비스를 어떻게 만들고 운영하는지에 대한 세션이 많았습니다.


올해는 SK커뮤니케이션즈, KTH,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등 국내외 기업들도 참석해 풍성한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이때문인지 올해부터 NHN에서는 ‘NHN DeView’라는 이름을 쓰지 않고 ‘DeView’라는 이름을 쓰고 있었습니다.

혼자 큰 행사를 진행하다보니 부담스러웠던 것일까요? 그렇지는 않다고 합니다.


NHN 기술혁신센터 송창현 센터장은 “벌써 4번째 행사에 접어든 데뷔 개발자행사는 점차 진화하고 있다. NHN의 최종목표는 데뷔를 모든 포털, IT기업들이 참석하는 대한민국 대표 개발자 컨퍼런스로 만드는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NHN이 나설 자리는 점차 줄어들겠지만 오히려 우리는 그것을 바라고 있다. 데뷔는 NHN의 행사가 아닌 개발자들의 행사로 남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NHN을 비롯한 SK컴즈, KTH, 한국MS 실무자들이 자신들의 업무를 소개하고 서비스를 개발하는데 있어 어려웠던 점이나 개발자로 성공하기 위한 팁을 소개했습니다.

행사에서 눈에 띄었던 것은 수많은 고등학생들이었습니다. 한국디지털미디어고등학교 라는 명찰을 달고있는 학생들이 약 30명정도 됐는데, 놀랍게도 그 학생들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개발을 준비중이라고 합니다.

해당 학교에 재학중인 김윤수 학생(17세, 2학년)은 “학교 선생님께서 이 행사에 참석하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고 추천해 주셔서 오게됐다. 안드로이드폰, 윈도폰 앱을 개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C는 어느정도 다룰 수 있으나 자바(Java)는 아직 배우는 단계다”라며 “특히 윈도폰7에 관심이 많다”고 전하더군요.


김윤수 학생에게 이날 NHN 김평철 고문이 발표한 NHN SW아카데미 ‘NHN넥스트’에 대해서도 짧은 질문을 했습니다. 마침 고등학교 2학년이기도 하고 고등학교를 졸업할 쯤이면 NHN넥스트가 정식으로 출범하게 되니까요.

제가 “NHN넥스트 들어봤어요? 혹시 들어가고싶은 생각있나요”라고 질문을 하자 김 군은 “들어가면 좋긴 하겠지만 아직 잘 모르겠어요”라고 말합니다.

아무래도 NHN넥스트를 졸업해도 학위증이 나오지 않으니 선 듯 자신이 없어보이는 눈치입니다.

이와 관련 김 고문은 “지금 당장으로는 NHN넥스트를 졸업해도 학위를 받을 수 없으나 이와 관련된 것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2년과정이니 전문학사 학위를 준비한다는 의미로 읽히네요.

저는 개발자 출신이긴 하지만 코딩을 안한지 오래돼 개발자 세션을 들어가도 잘 알아듣지 못했습니다.


요새 앱과 웹의 경계가 사라지면서 하이브리드 앱이라는게 뜨고 있어 그쪽 세션에 들어가봤습니다. NHN 게임서비스솔루션팀 김윤석 수석의 세션이었는데요, 하모(HaMo)엔진을 통한 웹 앱개발 내용이 주가 됐고 특히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야구 9단이 이 엔진으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GPv에 관련된 실제 코드도 설명했지만 잘 알아듣진 못했습니다.

데뷔에서 특히 인기가 있었던 세션들은 주로 실습을 할 수 있는 것들이었습니다.

KTH의 하이브리드앱 개발 프레임워크인 앱스프레소를 이용해 하이브리드 앱을 개발하는 과정과 개발 시 고려 사항 등을 실제로 실습하는 세션과 윈도폰7의 앱을 개발하기 위한 초보적인 과정을 소개하는 세션이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다만 해당 세션을 맡은 실무자들은 다소 짧은 시간이 아쉽다고 토로를 하더군요.


한국MS 서진호 부장은 “1시간 30분이라는 시간은 실습을 하기에 다소 짧은 시간”이라며 “한국MS는 윈도폰7 개발자들을 위한 다양한 앱 캠프를 열고 있으니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저는 작년 데뷔2010에도 참석을 했었는데 올해 데뷔는 작년보다 더 알찼던 것 같습니다. 다소 짧긴 했지만 실습하는 세션도 마련됐고, 최근 트렌드에 맞춰 모바일, 웹앱 영역의 세션이 다양하게 준비된 것도 개발자, 개발자를 꿈꾸는 이에게 많은 도움이 됐으리라 생각됩니다.

개인적으로 아쉬웠던 점은 쉴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개발자행사는 하루종일 진행되기 때문에 잠시 쉬거나 담소를 나눌 곳이 많았는데 이번 행사에서는 단지 두곳만 마련돼 있었습니다. 쉬는 시간에 코딩을 직접 해보거나 하는 장소도 없었구요.

내년 데뷔는 더욱 멋진 행사가 되길 바랍니다.
2011/10/24 10:17 2011/10/24 10:17


한 기업에 있어 최고경영자(CEO)의 성향은 해당 기업 제품의 품질, 기업의 문화를 바꿀 수 있을 정도로 중요한 문제입니다.

물론 CEO의 한마디로 제품 자체가 탄생하거나 생기지는 않지만 그만큼 많은 영향을 끼친다는 의미로 읽어주시면 좋겠습니다.

실례로 국내 삼성그룹의 이건희 회장의 도전정신이 다양한 제품군을 만드는 계열사를 만들었고, 박용만 회장의 자유분방함과 IT에 대한 깊은 관심이 두산인프라코어의 기업문화와 직결되고 있다는 것에서 드러납니다.

해외의 대표적인 사례로는 구글과 애플을 들 수 있겠네요.

지난 4월 구글의 창업자인 래리 페이지가 CEO자리로 복귀하면서 구글의 기업문화와 사업전략이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구글 래리 페이지 CEO의 철학은 ‘성공할 수 있는 상품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로 생각하면 쉽습니다.

최근 출시한 구글플러스가 좋은 예라고 볼 수 있습니다. 구글의 핵심 개발팀을 구글플러스 프로젝트에 투입하고 프리지, 카탕고를 인수하기 위해 발벗고 나서는 등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반대로 생각하면 사용자들에게 버림받은 제품, 실패한 제품은 바로 폐기를 한다는 의미가 될 수도 있겠네요.

래리 페이지가 CEO자리에 돌아온 직후 가장 먼저 한 일은 자사의 불필요한 서비스의 중단을 지시하는 것이었습니다.

지난 6월 구글은 건강관리정보를 제공하는 ‘구글 헬스’, 가정에너지사용 관련 ‘구글 파워미터’ 등 2개 사업 프로젝트를 향후 수개월내로 정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제대로 된 성과를 내지못했기 때문입니다.

이어 지난 15일에는 구글 버즈(Buzz), 자이쿠(Jaiku), 코드검색(Code Search), 아이구글(iGoogle), 구글 실험실 등의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발표하기에 이릅니다.

(구글 실험실의 폐쇄는 지난 7월에 발표됐으나 실질적인 폐쇄는 오늘(16일) 진행됐습니다)

이처럼 구글은 래리 페이지의 성향대로 자사의 방만한 제품군을 간소화시키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를 지켜보고 있자면 스티브 잡스가 2001년 애플 CEO로 복귀해 수많은 제품을 쳐낸 것이 생각납니다. 물론 상황은 다르지만 CEO로 복귀하자마자 같은 전략을 지시했다는 것은 사실이니까요.

2001 년 스티브 잡스가 애플 CEO에 복귀해 제일 먼저 한 것은 제품군을 간소화 시킨 것입니다. 고가의 매킨토시 시리즈였던 뉴튼, 퍼포마 제품군을 비롯해 프린터 사업 등 하드웨어 사업부문을 과감히 버립니다. 이는 현재 아이팟, 아이폰, 아이패드를 만들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라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스티브 잡스는 혁신을 주장하면서 최소한의 제품군을 선보이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1년에 제품군별로 하나의 신제품을 내놓는 것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래리 이지 역시 이와 비슷한 전략을 사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구글 실험실을 폐쇄하면서 역량이 분산되는 것을 막고(?) 불필요한 제품을 폐기하면서 역량을 특정 제품에 쏟아부을 수 있게 된 것이죠.

실제로 구글은 올해 2, 3분기에 놀라운 실적을 발표합니다. 래리 페이지의 전략이 통했다고 볼 수 있겠네요.

앞으로 구글은 ‘품질이 뛰어난’ 서비스만 내놓지 않을까 조심스레 생각해봅니다. 아무거나 닥치는대로 내놓고 사후관리도 안하는 것보다는 훨씬 낫겠죠
.



2011/10/18 15:31 2011/10/18 15:31


지난주 IT업계의 큰 별로 추앙받던 애플 스티브 잡스가 타계하면서 그의 일생과 제품 등이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지난 9일 KBS스페셜에선‘iSad 스티브 잡스(1955~2011)’라는 주제로 스티브 잡스의 일생을 다시 기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한가지 짚고 넘어가야할 부분은 ‘언제부터 애플이 우리에게 이러한 영향을 끼치기 시작했느냐’라는 부분일 것입니다.

국내에서 애플의 위상이 높아지기 시작한 것은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놀랍게도 불과 2년전입니다.

 

지난 2009년 애플 아이폰3Gs가 국내에 출시되면서‘애플’이라는 기업이 재조명된 것입니다.

그전까지 국내에서 애플 제품을 쓰는 사람들은 일부 애플 아이팟 시리즈를 사용하던 얼리어답터, 디자인 계통 종사자, 개발자에 국한됐습니다.

이 때문에 스티브 잡스의 가장 큰 업적이 아이튠즈, 앱스토어, 아이폰 등에 맞춰져있으나 저는 스티브 잡스가 1990년대 말 무너져가는 애플을 ‘어떤 제품’으로 되살렸다는 것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그 ‘어떤 제품’에 대해 이야기해 볼 까 합니다.


◆스티브 잡스, 최초의 GUI 운영체제를 만들다

스티브 잡스는 1976년 스티브 워즈니악, 로널드 웨인과 함께 애플을 공동 창업했습니다. 그는 개인용컴퓨터 애플I를 시작으로 개인용컴퓨터 애플Ⅱ를 만들어 시장에 내놨습니다.


이후 1984년 시스템(System, 현 OSX) 운영체제(OS) 기반 매킨토시(Macintosh)를 내놓으면서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GUI) 보급을 선두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스티브 잡스가  제록스 연구소에서 개발 중이었던 GUI 기술을 훔쳐서 매킨토시를 내놨다는 풍문도 있습니다. 실제로 1983년 스티브 잡스는 천재화가 피카소의 말을 인용 “훌륭한 예술가는 남의 작품을 베끼고, 위대한 예술가는 남의 작품을 훔친다”라는 말을 했다고 합니다)

이후 마이크로소프트(MS)가 애플 시스템 GUI를 본받아 윈도3.0을 내놓기도 했죠.

스티브 잡스는 기업 혁신(이윤 추구, 판매 촉진 등을 위한)을 위해 당시 펩시의 사장이었던 존 스컬리를 영입합니다. 그를 영입하기 위해 잡스가 던진 “언제까지 설탕물만 팔 것이냐”라고 말한 일화는 유명하죠.

스티브 잡스는 개인용컴퓨터의 혁신이라고 부를 수 있는 매킨토시를 시장에 내놨으나 ‘애플의 이윤을 늘리기 위해서는 매킨토시의 가격을 더욱 내려야 한다’라는 취지의 발언을 하면서 이사회로부터 경질을 당합니다.


 


◆쫓겨난 스티브 잡스, 소프트웨어로 새롭게 도전하다

1985년 자기가 만든 회사, 자기가 영입한 사람들로 쫓겨난 스티브 잡스는 솔루션 회사인 넥스트(NeXT)사를 세워 세계 최초의 객체지향OS 넥스트스텝(NeXTstep)을 개발합니다.

 

스티브 잡스의 넥스트는 1997년 애플에 인수됐고 넥스트가 개발한 넥스트스텝은 당시 경영난에 허덕이는 애플을 구하고 지금 OSX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제가 이야기하고 싶은 ‘어떤 제품’이 바로 스티브 잡스의 넥스트스텝 이라는 것입니다.

 

만약 넥스트스텝이 없었다면 애플은 경쟁사인 IBM, HP에 인수됐을 것이고 지금의 아이폰도 나오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잡스 없는 애플, 경영난에 허덕이다

다시 돌아와서, 1990년대 중반 애플의 경영난에 대해 잠깐 설명하겠습니다.

1994년 애플은 매킨토시용 OS인 시스템7을 업그레이드 하기위해 ‘코플랜드’라는 프로젝트를 진행합니다. (이때 스티브 잡스는 넥스트 대표로 재직하고 있었습니다)

하드웨어의 성능이 높아지고 경쟁사인 MS가 다양한 기능을 담은 운영체제를 내놓자 조바심이 난 거죠.

당시 시스템7에는 멀티태스킹과 같은 기능이 탑재되지 않아 사용자들의 불만이 쇄도했습니다. 경쟁제품이던 윈도95는 시스템7이 지원하지 않는 수많은 기능을 담고 있었습니다.

코플랜드는 메모리 보호나 선점형 멀티태스킹을 비롯해 당시 하드웨어의 성능을 뽑아낼 수 있는 기능이 담길 ‘예정’이었던 프로젝트입니다. 그러나 개발하는 도중 난관에 부딛쳤고 이는 애플에게 있어 최악의 재정난을 불러오게 됩니다.

이후 애플은 코플랜드를 1996년 8월에 공식적으로 취소하고 시스템7의 마이너업데이트를 통해 맥OS8(이때까지 클래식 맥 체계)이라는 이름으로 내놓습니다.

 

물론 맥OS8은 형편없는 OS였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출시된 MS 윈도95에 비교했을 때 정말 ‘이게 OS야?’라고 할 정도였습니다. 가히‘애플의 암흑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잡스, 넥스트스텝으로 애플을 회생시키다.

애플은 위기가 지속되자 1996년 12월, 스티브 잡스가 만든 넥스트사를 인수합니다. 앞서 설명한대로 스티브 잡스가 개발한 객체지향OS 넥스트스텝을 노린 것이죠.

코플랜드가 제대로 출시되지 못하자 다른 회사의 OS를 매킨토시용으로 포팅해서 내놓을 생각을 한 것입니다.

스티브 잡스는 넥스트의 피인수를 통해 1997년 임시 CEO자리에 다시 복귀합니다. 그러나 상황은 여전히 좋지 않았습니다. 월가를 비롯한 IT에 종사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애플이 조만간 문을 닫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잡스가 임시 CEO에 오르고 1년이 지난 뒤 애플의 분위기는 반등하기 시작합니다. 1997년 애플은 맥OS8, 소나타를 발표하고 같은해 10월 랩소디를 내놓으면서 시장에 애플의 이미지를 다시 각인시킵니다.

이듬해 애플은 맥월드 엑스포에서 1/4분기 4700만달러 흑자를 발표하고 아이맥을 내놓습니다. 이때부터 지금까지 애플은 흑자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아마 스티브 잡스가 1998년에 랩소디와 아이맥(iMac)을 내놓지 않았더라면 애플은 지금 존재하지 않았을 겁니다.

이후 2001년, 애플은 넥스트스텝을 매킨토시용으로 포팅한 OSX을 내놓고 지금까지 8번의 업데이트를 진행했습니다. 2001년은 스티브 잡스가 애플의 정식 CEO로 취임한 해입니다.

CEO 자리에 돌아오자마자 애플은 아이팟시리즈를 비롯해 다양한 제품을 선보입니다. 사실 지금의 그의 이미지는 이때 만들어진 것입니다.

즉, 지금 스티브 잡스의 이미지의 9할 이상은 2000년대 그가 발표한 것들에 근거하고 있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그리고 애플이 지금의 위치까지 올라올 수 있었던 것은 스티브 잡스가 만든 아이튠즈, 앱스토어, 아이팟이 아닌 넥스트스텝에 있다고 봅니다.

스티브 잡스가 다시 CEO자리에 오를 수 있도록 한 기회였고, 애플의 분위기가 반등될 수 있었던 제품이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반대로 말하자면 스티브 잡스는 아이팟, 아이폰과 같은 하드웨어보다는 소프트웨어로 재기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011/10/11 14:27 2011/10/11 14:27


구글과 오라클, 양사의 특허소송이 시작된지 약 1년이 지나면서 소송전에 대한 윤곽이 하나 둘씩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6월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은 오라클의 요구에 따라 소송장을 공개했는데 해당내용의 골자는 다음과 같습니다.

‘구글은 오라클의 139개의 특허를 침해했으므로 61억 달러의 피해배상액을 지불하라’

당초 비밀리에 진행됐던 소송전이 오라클에 의해 공개되면서 구글은 적극적으로(혹은 공개적으로) 반박하기 시작했습니다.

구글 스콧 바인개트너 고문변호사는 성명서를 통해 “오라클이 우리에게 요구한 61억 달러의 피해보상금은 터무니없는 금액”이라며 “그 이전에 61억 달러가 오라클에게도, 우리에게도 의미가 없다. 아직 끝나지 않은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앞서 구글은 연방법원에 오라클이 요구한 금액에 대한 반박서신도 보냈습니다. 해당 서신에는 “오라클이 14~61억 달러의 피해배상액을 책정한 절차를 이해할 수 없으며, 그 정도의 가치가 있는 것도 아니다”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같은 달, 미국 특허상표등록청(USPTO)은 “오라클이 구글 안드로이드가 침해했다는 7개의 특허 중 1개의 특허를 심사한 결과 21개의 청구항 중 17개가 부적합하다고 판단해 심사를 거절했다”고 밝혔습니다.

순간 들으면 구글에게 좋은 일 같으나 여전히 4개의 청구항은 남아있고, 남은 6개의 특허들 내에 118개의 청구항들도 특허청의 재심사 과정이 진행되고 있어 긴장의 끈을 놓을 수는 없겠죠.

상황이 급박하게 변하자 구글도 조바심을 내기 시작합니다. 모바일 관련 특허가 절실하게 필요한 상황이 닥친 것 입니다.

구글은 모바일 특허를 다량 보유한 노텔을 인수하려고 마음 먹습니다. 그러나 노텔을 인수하려는 곳은 구글 외에도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에릭슨, 림 등의 업체들도 호시탐탐 노리고 있었지요. 구글을 제외한 나머지 업체들은 애플 컨소시엄(EMC, MS, 에릭슨, RIM, 소니)을 짜고 노텔 경매전에 참여합니다.

MS는 구글을 해당 컨소시엄에 참여할 수 있도록 배려했으나 구글은 이를 거절하고 단독으로 노텔 경매전에 참여합니다.


당시 노텔을 인수하기 위해 구글이 제시한 입찰액은 31억4158만달러. 업계에서는 노텔 인수를 위해서는 최소 40억 달러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구글은 개의치 않았습니다. 결국 구글은 노텔 인수에는 실패했지요.

(31억4158달러는 원주율 3.14159265358... 에 근거하고 있다는 루머도 있습니다. 달리 생각해보면 경쟁사들과 함께 특허를 공유할 바에 훗날 모토로라모빌리티를 인수하겠다는 의지가 있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노텔 인수에 실패한구글은 지난 7월 IBM으로부터 1000개 이상의 특허를 매입하고, 8월에는 모토로라 모빌리티를 인수하며 방어전선을 꾸립니다.

이렇게 양사가 소모전만 지속하며 소송이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자 미 법원은 양사 최고경영자(CEO)를 법정에 소환해 합의하도록 했습니다.

지난 20일, 21일 구글 래리 페이지 CEO와 오라클 래리 엘리슨 CEO는 미국 캘리포니아 산호세(세너제이) 연방지방법원에서 만나 협상을 진행했습니다.

이번 특허침해소송, 협상은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결과가 공개되지는 않았으나 양사의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신들은 오라클이 당초 61억달러 피해보상금에서 한발 물러나 11억6000만 달러를 요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구글은 이를 거부하고 1억달러 이상은 낼 수 없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구글이 말하는 ‘1억달러’는 법원에서 오라클과 합의를 하라고 권고했기 때문에 나온 금액이며 자신들은 여전히 자바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있습니다.

이로써 구글과 오라클의 1차 공방전은 내달 31일 열리는 법정심리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민형 기자 블로그=인터넷 일상다반사]

2011/09/26 15:38 2011/09/26 15:38


최근 글로벌 IT기업들간의 소송전 중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은 구글과 오라클의 특허소송전일 것입니다.

물론 삼성전자와 애플컴퓨터의 소송도 눈여겨볼 만하지만 구글-오라클 소송전에 더 관심이 많을 것이라고 판단한 것은 소송의 결과에 따라 전세계 모바일 시장이 뒤흔들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소송이 오라클의 압도적인 승리로 끝맺음된다면 안드로이드폰 제조사, 이동통신사들은 안드로이드폰 제조, 유통에 큰 무리가 갈 것이고 이는 소비자에게로 이어질 것입니다.

얼마전에는 구글 래리 페이지 최고경영자와 오라클 래리 엘리슨 최고경영자가 법정에서 만나 협상을 하기도 했습니다만, 유의미한 결과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구글과 오라클의 특허전쟁을 다시 한번 재조명해보려고 합니다.


◆오라클, 썬마이크로시스템즈 인수하며 전쟁의 시작을 알리다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다뤄본다는 자바(Java).

자바는 썬마이크로시스템즈(썬)의 제임스 고슬링이 개발한 객체지향 언어입니다. 처음에는 가전제품에서 특정 기능을 독립적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개발됐으나 현재는 웹,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썬은 자바와 함께 코딩SW인 이클립스를 함께 공개했습니다. 누구나 자바로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고 판매도 할 수 있도록 말이죠.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40%를 차지하고 있는 안드로이드가 바로 자바를 사용합니다.

2009년 4월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기 시작합니다 오라클이 썬을 인수하면서 썬이 보유한 모든 기술특허를 함께 취득했기 때문입니다. 업계에서는 오라클이 자바특허를 내세우며 소송을 추진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이듬해 8월 12일, 오라클은 구글을 상대로 특허침해소송을 걸었습니다. 구글이 자바 라이선스를 획득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무단으로 사용했다는 것이 소송의 이유였습니다.

구글과 오라클, 전쟁이 시작됐습니다.

(안드로이드는 리눅스커널을 기반으로 자바가상머신(정확히 달빅가상머신)을 사용하고, 자바로 개발된 앱을 구동시킬 수 있습니다)


◆구글의 반박, 이어진 오라클의 반박

오라클이 61억달러(이는 2011년 6월에 밝혀졌습니다)의 특허침해 소송을 내자 구글은 즉각 부인에 나서며 반박자료를 제출했습니다.

구글은 공문을 통해 ‘안드로이드는 아파치소프트웨어재단(Apache Software Foundation, ASF)의 아파치 하모니 자바 임플리멘테이션(Apache Harmony Java Implementation, AHJI)의 서브셋을 사용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라클이 주장하는대로 안드로이드는 자바 표준코드를 사용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자세한 내용을 쓰자니 너무 길 것 같고 자바표준과 AHJI의 관계에 대해 간략하게 정리해보겠습니다.

AHJI는 아파치 하모니 프로젝트에서 나왔고 ASF가 개발했습니다.

ASF는 자바기술표준협회(JCP)에 소속돼 있었는데 지난해 11월 JCP에서 탈퇴하게 됩니다. 오라클이 썬을 인수하면서 오픈소스인 자바를 상업적인 용도로 사용하려고 하고 있어 더 이상 함께 활동하지 못하겠다고 밝힌 것입니다.

자바가 기업에서 쓸 수 있는 오픈소스로 공개된지는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썬은 2007년 자바 스탠다드 에디션(JavaSE)를 GPL(자유소프트웨어라이센스)로 공개한 직후 오픈소스라고 불리게 된 것이죠.

(ASF는 썬이 자바를 공개하기전부터 자바를 오픈소스로 만드려는 노력을 해 왔습니다)

그러나 썬은 여기에 단서를 달았는데 자바 모바일 에디션(Java ME)와 자바 엔터프라이즈 에디션(Java EE)는 라이선스를 취득해야 사용할 수 있도록 했으면서, 자바 스탠다드 에디션을 모바일에 사용하지 못하도록 규제했습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구글은 썬의 자바 코드를 사용하지 않고 AHJI를 사용하게 됩니다.

하지만 오라클은 이를 인정하지 않고 구글이 자신들의 자바 코드를 사용해 부당이익을 취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이때부터 오라클은 기술문서를 작성해 법원과 미 특허청(FTA)에 제출했고 현재도 이 상황은 지속되고 있습니다.


◆구글 “우리는 달빅가상머신 쓴다”…오라클 “그것도 우리 기술 침해”

구글이 자바의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것에는 AHJI도 있지만 기저에는 자체적으로 개발한 달빅가상머신<상단 이미지>이 깔려있습니다.

달빅가상머신(DVM)은 구글에서 자바가상머신(JVM)을 기초로 만든 새로운 가상머신입니다. 레지스터 머신형태를 띄고 있으며 안드로이드에 탑재됐습니다.

달빅가상머신은 자바가상머신과 달리 낮은 메모리에서도 구동될 수 있도록 개발됐습니다. 모바일 디바이스에 최적화된 가상머신이라고 봐도 무방한 것이죠.

이 때문에 구글은 ‘자바가상머신과 달빅가상머신은 다른 것으로 봐야한다’고 주장합니다. 달빅가상머신에서 구동되는 코드(.dex)는 자바가상머신에서 돌아가는 코드와 전혀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오라클은 달빅가상머신이 자바 스탠다드 에디션을 기초로 JNI, OEM(자바API)를 짬뽕시켜 만들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지난 4월 청문회에서 오라클 담당 변호사는 안드로이드 개발자들이 자바 내에서 코딩을 하고, 컴파일러를 통해 코드를 실행하는데, 비록 코드는 자바 가상머신이 아니라 구글의 달빅 가상머신에서 구동되는 .dex 파일로 변환되지만 기본적인 원칙은 똑같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2011/09/26 15:35 2011/09/26 15:35


컴퓨터공학과 출신이라면 꼭 배우는 과목이 바로 리눅스(Linux)입니다.

리눅스는 서버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던 유닉스(UNIX)를 일반PC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든 운영체제(OS)로 1991년 핀란드 헬싱키대학교에 재학중이던 리누스 토발즈가 개발했습니다.

1991년 8월 26일 리누스 토발즈는 향후 IT산업의 한 획을 긋는 포스팅을 하게 됩니다.


“나는 지금 386 AT PC에서 사용할 수 있는 무료 OS를 개발하고 있다. 이는 단순히 취미에 불과하며 전문적인 프로젝트는 아니다. 4월부터 준비했고 조만간 선보일 수 있을 것”

여기서부터 리눅스의 역사가 시작된 것입니다. 리누스는 그해 11월 0.02버전의 리눅스를 선보입니다.

리눅스 0.02버전을 공개하며 그는 또 강조했습니다.

“리눅스는 미닉스 코드를 전혀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으며 모든 소스가 공개돼 있어 누구나 수정, 개발할 수 있다”

리눅스고 공개될 당시 IT업계에서는 리누스가 리눅스를 개발할 때 미닉스 코드를 차용했느냐의 여부가 뜨거운 화두이었습니다.

미닉스 코드는 유닉스와 호환되는 교육용 OS로 리누스를 가르친 네덜란드 탄넨바움 교수가 만들었습니다.

미닉스 코드를 만든 탄넨바움 교수가 가르친 학생이 유닉스와 닮은 리눅스를 개발한 것입니다. 이는 나중에 탄넨바움 교수와 리누스간의 마이크로 커널이냐 모놀리딕 커널이냐에 대한 논쟁을 불러왔죠.

리누스는 21살에 리눅스를 개발했는데 그게 탄넨바움 교수 눈에는 달갑지 않았나봅니다.

 

탄넨바움 교수는 리누스가 자신이 쓴 미닉스 코드를 사용해 리눅스를 만들었다고 말하며 리눅스가 저작권을 침해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주장에 대해 당사자인 리누스는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리누스는 “리눅스는 결코 미닉스 코드를 사용하지 않았다. 우리는 다른 사람의 코드를 사용하지 않았기에, 결코 다른 사람이 작성한 코드에 빚을 진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리누스는 재미있는 비유를 통해 반박문을 냈습니다. “내가 리눅스를 만들 때, 미닉스를 사용했었다. 하지만 당신이 컬럼을 쓸 때 윈도즈를 사용한 것과 같은 상황이다. 컬럼을 작성할 때 윈도를 사용했기 때문에 당신 컬럼에 윈도 코드가 들어갔다고 할 수 있는가?”라는 재치있는 대답으로 논쟁을 종결지었습니다.

앞서 설명했듯이 리누스가 뉴스그룹에 리눅스를 공개한 1991년부터 전세계 유닉스 개발자들은 리눅스 개발에 참여하게 됩니다.

1991년에 등장한 리눅스 0.02버전은 이듬해 0.03버전으로 올라가고 1994년에 최초의 정식버전인 1.0버전이 발표됐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윈도, 벨 유닉스와 달리 오픈소스였기 때문에 수시로 버전업에 됐고 버전업이 될 때마다 수많은 기능이 탑재됐습니다.

1996년에는 리눅스 2.0.0 버전이 발표됐고 이때부터 리눅스가 유명해지기 시작합니다.(물론 기업들이 리눅스를 쓰기 시작한 것은 좀 더 후의 일입니다)

성장세를 탄 리눅스는 자유소프트웨어재단 창시자인 리차드 스톨만과 만나게 됩니다.

리차드 스톨만은 1985년에는 FSF(프리 소프트웨어 재단)를 조직해 “소프트웨어는 공유돼야 하며 프로그래머는 소프트웨어로 돈을 벌어서는 안된다”는 내용의 GNU선언문을 제정한 사람입니다.

21세기 초반에 나왔던 카피레프트(Copyleft)가 GNU와 맥을 같이 하는 셈이죠.

아무튼 스톨만은 리눅스에 그래픽 인터페이스를 탑재하기 위해 GNU프로젝트를 시작했고 일반사용자들도 쉽게 쓸 수 있도록 (마치 윈도 3.1처럼) 리눅스를 업그레이드 합니다.

이후 리눅스는 레드햇, 우분투, ALT, 슬랙웨어, 페도라, 한컴(^^) 등의 이름으로 개정돼 배포됐습니다.

현재 일반사용자가 가장 많이 쓰고 있는 리눅스커널은 우분투이며 레드햇의 경우는 기업 전사 영역까지 확장된 상태입니다.

 

아참, 구글 안드로이드도 리눅스 기반입니다.


리눅스의 아버지 리누스 토발즈는 지금도 여전히 리눅스커널의 개발과 오픈소프트웨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2011/08/27 21:44 2011/08/27 21: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