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의 뒷이야기'에 해당되는 글 10/32

크롬OS 맛보기
네이버미(NaverMe), 개방·소셜·콘텐츠·커뮤니티 모두 담아낸다
구글 “이것이야말로 세상을 바꿀 5개의 아이디어”
구글 순간검색, 검색이 빨라졌다? 그럼, 사용자는 편해졌을까?
외모지상주의?…프리챌, 무리수를 던지다
구글, 'Enter'키를 왕따시키다
네이트에서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를 검색하다
다음이 통합웹검색을 도입한 진짜이유?
다음 요즘, 표절인가 벤치마킹인가?
네이버의 'F' 개편, 편하십니까?


지난 7일 구글이 크롬OS를 출시하면서 함께 공개된 크롬OS 노트북 Cr-48의 테스터도 함께 모집했습니다.

구글 파일럿 프로그램이란 이름으로 진행되고 있는 이번 테스트는 6만명을 대상으로 합니다. 무료로 크롬OS 노트북을 준다고 해서 저도 신청은 했으나 뽑힐지는 의문이네요. (풍문에 의하면 미국에 주거하는 18세 이상의 사용자만 당첨된다고 합니다.)




우선 크롬OS가 어떤 것인지 맛보기를 해보기 위해 지난달에 최종 릴리즈(chromeos-image-999.999.32309.211410)된 크롬OS를 받아서 설치했습니다. 설치는 오라클의 버추얼박스를 통해 진행했습니다.



설치를 하고나니 구글 계정과 비밀번호를 입력하라는 화면이 뜨는군요.



크롬OS에 로그인을 하게되면 크롬 브라우저가 실행돼 있습니다. 윈도가 구동되고 나면 바탕화면이 뜨는 것처럼, 크롬OS가 구동되고 나면 크롬 브라우저가 떠 있습니다.



구글, 네이버와 같은 사이트들을 방문해서 로그인하고 검색하고, 콘텐츠를 사용해봤습니다. 기존 윈도 기반과 큰 차이점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오픈브라우저 정책(크롬, 파이어폭스에서 사용이 가능하도록 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는 국내 은행사이트들도 사용이 가능했습니다. 다만 액티브X를 필요로하는 사이트들은 동작하지 않았습니다.



좌측상단에 보이는 크롬 로고를 클릭하면 웹 저장소로 이동합니다. 애플리케이션 저장소에는 구글 지메일, 연락처, 라라, 판도라, 페이스북과 같은 앱들이 기본적으로 설치돼 있습니다.



아쉽게도 크롬OS에 기본 탑재된 크롬 브라우저의 버전이 낮아 웹스토어는 사용할 수 없었습니다.

이런 이유로 크롬 웹스토어는 윈도상에 설치된 크롬 브라우저로 실행해봤습니다. 기존 구글 확장 프로그램과 유사하지만, 앞서 설명한 구글 크롬OS처럼 웹 저장소는 따로 존재하지 않고 메인화면에 자주 방문한 페이지와 같이 나타납니다.



앱 아이콘을 클릭하면 앱의 구동을 위해 해당 웹사이트로 이동합니다. 유투브 앱을 실행시키면 유튜브 사이트로 이동하는 식입니다. 이는 게임이나 아마존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뉴욕타임즈 앱을 설치해서 실행시켜보았습니다.

실행시키니 ‘http://www.nytimes.com/chrome/...’ 주소로 이동하면서 뉴스들이 노출됩니다. 새로운 뉴스가 올라오면 우측 하단 팝업으로 알려주기도 합니다.



아마존의 경우 크롬 확장 프로그램과 연동됩니다. 아마존에서 상품을 위시리스트에 넣으면 크롬 우측 상단에 있는 확장 프로그램 위젯을 통해서 확인하고 결제할 수 있습니다.



향후 HTML5가 자리잡게 되면 더 좋은 기능들이 구현되는 웹 앱들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됩니다. 조만간 구글코리아에 Cr-48이 들어오게되면 다시한번 리뷰를 쓰도록 하겠습니다. 기대하세요!

2010/12/13 07:02 2010/12/13 07:02

오늘(28일) 네이버는 지난 4월 발표된 네이버 데스크홈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네이버미(NAVER Me)’를 올해말부터 서비스한다고 밝혔습니다.

네이버미가 무엇이냐고 물으신다면, 지난 4월 네이버쉬프트 행사에서 발표한 ‘데스크홈(Desk Home)’에 소셜 기능이 추가된 홈페이지로, 미투데이, 블로그, 카페 등에 담긴 글과 지인들의 최근 소식을 별도의 서비스 방문 없이 확인할 수 있는 NHN의 신규서비스입니다.

또 네이버의 주력 서비스들도 그대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지난 4월 네이버쉬프트에서 NHN 김상헌 대표는 “네이버 데스크홈은 인터넷만 되는 환경이라면 언제 어디서든 자신의 작업환경을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라고 소개한 바 있습니다.

원래 7월에 오픈하기로 돼 있던 네이버 데스크홈은 결국 출시가 5개월정도 미뤄지게 됐으나 새로운 요소들이 추가됐습니다.

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이 기사를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네이버, 소셜서비스 강화…본격적 서비스는 연말부터)

이번 포스팅에서는 기사에서는 언급하지 않았던 네이버미의 폐쇄성이나 향후 공개될 네이버 모바일 서비스와 그 방향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먼저 많은 사람들이 오해하고 있는 ‘네이버미의 폐쇄성’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우선 네이버미는 기본적으로 네이버 내부에 있는 서비스들과 개인의 소셜홈을 연결시키는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즉, 네이버 웹툰에서 ‘조석의 마음의 소리’를 구독 신청해두면 업데이트가 될 때마다 개인 소셜홈에서 확인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웹툰뿐만 아닙니다. 카페, 블로그 등 사용자가 만드는 서비스에는 모두 ‘구독하기’(주1)와 ‘미투하기’(주2) 버튼이 달려있습니다.

그런데 사용자들이 우려하는 것은 ‘네이버미가 자사의 서비스만 지원하는 가두리 양식장은 되지 않을까?’라는 점입니다.

이에 대해 NHN 포털전략담당인 이람 이사는 “페이스북의 ‘좋아요(Like)’버튼처럼 ‘구독하기’ 버튼은 간단한 소스로 만들어 어디에서나 사용될 수 있도록 API로 만들어 제공할 예정입니다. 언론매체 사이트에 붙어 있는 ‘트위터로 보내기’, ‘미투하기’와 같은 것으로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 것입니다”라고 전했습니다.

또 그는 이어서 “이렇게 될 경우, 디시인사이드, 클리앙 같은 곳에서 ‘구독하기’ 버튼을 채용할 시 이들의 콘텐츠의 업데이트를 네이버미에서 확인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즉, 기본구성은 네이버 자사서비스로 돼 있지만 다른 사이트들이 허용만 한다면 구독하기 버튼이나 RSS 등으로 끌어올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물론 소셜홈은 제목과 링크만 가지고 오고, 실제로 콘텐츠를 읽을때는 해당 콘텐츠 보유 사이트로 넘어가게되니 콘텐츠 제공 사이트의 입장에서는 나쁠 것이 없다고 생각됩니다.

야후처럼(주3) 사용자 소셜홈자체에서 커스톰 카테고리를 제공할지의 여부는 공개되지 않아 아쉽네요.

두 번째로 말씀드리는 것은 네이버의 신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출시 소식입니다.

네이버는 이미 아이폰과 안드로이드용으로 검색앱을 출시했습니다. 검색앱을 실행시키면 스마트폰에 최적화 된 네이버의 다양한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어 인기를 얻고 있다고 합니다.

(저는 안쓰고 있습니다만, 이람 이사의 말에따르면 안드로이드폰중 90%가 네이버 검색앱이 설치 돼 있다는군요.)

이 네이버 검색앱이 다음달에 대폭 업데이트가 됩니다.

바로 구글, 다음에 이은 음성검색을 선보이며, 바코드검색 기능, 음악검색 기능 등이 추가로 출시됩니다.

뿐만 아닙니다. 유선에만 적용됐던 스마트파인더, 네이버 검색창을 인식해 검색해주는 그린윈도 검색, 일본어 OCR 검색, 와인검색, 증강현실 검색 등 무려 8종 이상의 서비스를 다음달에 선보이게 됩니다.

음성검색은 우선은 러시아의 음성검색 업체인 HCI 기술을 적용해서 출시할 예정이며, 향후에는 자체 기술로 대체할 목표를 세우고 있더군요.(NHN 내부에 음성검색 랩이 이미 만들어져 운영중이랍니다)

이번에 출시되는 서비스 중 특히 주목되는 점은 음악검색인데요, 해외에서는 샤잠(SHAZAM), 사운드하운드(SoundHound) 등 음악검색 서비스가 이미 출시됐으나 국내 음원DB가 구축돼 있지 않아 국내 사용자들이 쓰기에는 무리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네이버가 선보이는 음악검색은 국내 가요들부터 유명한 팝까지 모두 검색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해봅니다.

다음이 음성검색, 바코드 검색을 선보였을 때 네이버 관계자는 “빨리 내놓는 것보다 완벽한 것을 내놓는게 서비스 제공자로의 도리”라고 전한 바 있습니다. 과연 얼마나 ‘완벽한’ 서비스로 사용자를 맞을지 기대해 봅니다.

주1.구독하기=‘구독하기’버튼이 붙어있는 콘텐츠를 향후에도 사용자의 소셜홈에서 보겠다고 승인하는 기능

주2.미투하기=‘미투하기’버튼이 붙어있는 콘텐츠를 사용자들의 지인에게 공유하고, 콘텐츠에 따른 코멘트도 달 수 있는 기능

주3.야후 커스톰 카테고리=야후는 지난 8월 첫화면을 개편하며 사용자가 주로 사용하는 서비스를 버튼형식으로 만들 수 있도록 했다.

2010/09/28 15:58 2010/09/28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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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8년, 검색엔진 구글이 창립 10주년을 기념하며 펼쳤던 ‘프로젝트 10^100’을 기억하시나요?

이 프로젝트의 최종 선정작이 지난 25일 발표됐습니다.

프로젝트 10^100(프로젝트 10의 100승)은 가능한 많은 사람들을 도와 세상을 변화시키기 위한 아이디어 공모전입니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세상을 변화시켜 사람들이 행복해지는 아이디어를 공모하는 프로젝트인 것이죠.

구글의 아이디어 공모는 지난 2008년 9월 27일부터 같은해 10월 20일까지였으며 단 한달간의 공모기간에도 불구하고 약 170여 국가에서 25개 언어로 된 15만4000개의 아이디어가 출품됐습니다.

이 아이디어들을 3000명이 넘는 구글 직원이 참여해 16개의 아이디어를 ▲파급력 ▲영향력 ▲실현성 ▲효율성 ▲지속성이라는 5개 기준에 따라 검토해 선정하고 최종 5개의 아이디어 선정을 위한 투표를 지난해(2009년 9월 24 ~ 10월 8일) 실시했습니다.

구글의 로레인 투힐 부사장은 지난 24일 “‘프로젝트 10^100’에 170여 개국에서 15만개가 넘는 아이디어가 제출됐다”며 “구글은 전세계 사용자들이 투표한 5개의 프로젝트를 선정, 총 1000만 달러(한화 약 120억원)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1차로 선정된 16개의 프로젝트를 보시면 정말 획기적이고 우리의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되는 아이디어들로 가득합니다.

특히 제가 주목하고 있었던 프로젝트는 ‘실시간 위기 추적 시스템 구축 - 커뮤니티’이었습니다.

얼마전 2012라는 영화를 봐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허리케인, 지진, 쓰나미 등의 자연재해 시 대응 활동을 더 효과적으로 조율하고 정책 입안자가 더 적절한 의사 결정을 할 수 있도록 위기 지리정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기 위한 프로젝트였기 때문에 좀 더 눈이 가더군요.

예를 들어, 글로벌 파트너와 협력하여 위성, UAV(무인 항공기) 또는 지상 기반 통신을 통해 위기와 관련된 고해상도 이미지 및 동영상을 수집하고 이러한 정보를 정책 입안자와 민간인 보호 업무를 수행하는 국제기구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게시 및 축적하는 행위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제가 관심있던 이 프로젝트는 최종 5개에는 포함되지 못해 아쉬움이 있네요.

자, 그럼 구글이 큰맘(?) 먹고 투자할 1000만 달러의 지원금을 받을 프로젝트들이 어떤 것인지 확인해봅시다.

첫째로, 미국 헤지펀드 샐만 칸 애널리스트이 만든 ‘칸 아카데미(Khan Academy)’에 200만 달러를 지원하게 됩니다.

칸 아카데미는 1600여 개 이상의 교육용 동영상을 보유한 온라인 도서관을 통해 어디서나 누구에게나 수준 높은 무료 교육을 제공하는 비영리 교육 기관입니다. 이번 구글의 지원금을 바탕으로 칸 아카데미는 ‘온라인 도서관’의 장서를 확대하고 주요 교육 영상 콘텐츠를 다양한 언어로 제공하는데 사용한다고 하네요.

둘째로는 과학 및 공학 교육 개선 영역에서 미국의 ‘퍼스트(FIRST)’가 지원금을 받게 됩니다.

퍼스트는 팀 경쟁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과학 및 수학 교육을 장려하는 비영리 기관입니다. 이 기관은 젊은이들에게 전문 엔지니어 및 과학자와 함께 작업할 수 있는 실제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과학 및 기술 분야의 리더가 될 수 있도록 독려하는 것을 사명으로 하고 있습니다. 지원금 300만 달러로 학생을 위한 로봇공학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됩니다.

정부기관의 투명한 국정운영을 위한 프로젝트에도 구글이 지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퍼블릭리소스(Public.Resource.Org)는 미국 정부의 공식 문서에 대한 온라인 액세스를 추진하고 있는 비영리 기관으로 구글은 모든 사람이 온라인으로 미국의 법률 자료에 액세스할 수 있도록 200만 달러를 지원할 예정입니다.

대중교통 혁신을 위한 프로젝트도 선정됐습니다. 뉴질랜드의 슈윕(Shweeb)은 모노레일에서 인력으로 구동되는 운반 기구를 이용해 도시에서 단거리 및 중거리를 달리는 운송 수단 개발업체입니다. 구글은 이들에게 100만달러를 투자하게 됩니다.

끝으로 남아프리카 공화국 케이프 타운에 위치한 수학 및 과학 교육/연구 센터인 AIMS(African Institute for Mathematical Sciences)에 200만 달러를 지원합니다.

이상 5개의 프로젝트가 구글의 1000만달러를 지원받는 프로젝트들입니다.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 소소한 아이디어, 그리고 이를 현실로 만들어줄 수 있는 구글의 사회공헌, 정말 멋지다고 생각되는군요.

상기 프로젝트들은 단시간이 아닌 장기 프로젝트로 구글에서 종종 소개될 것이라고 하니 기대해봐야겠네요.

2010/09/27 15:17 2010/09/27 15:17


얼마전 구글은 순간검색이라는 새로운 검색기술을 발표했습니다.

순간검색은 정식발표전에 구글시스템블로그에서 ‘라이브 서치’라는 이름으로 지난달 말 소개됐습니다. (
구글, ‘Enter’키를 왕따시키다)

이미 개발이 완료된 상태였기에 이름만 ‘Instant Search(순간검색)’ 새롭게 변경돼 나온 것입니다.

구글 순간검색이 뭔지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간략히 소개를 하자면, 검색창에 형태소 하나하나를 칠때마다 검색이 되고, 사용자가 의도하는 키워드를 미리 찾아 서제스트로 제공하는 식입니다.

예를 들어 ‘추’ 만 입력하면 ‘추석’에 관련된 검색결과가 노출되게 되는것이죠.

직접 경험해보시거나 동영상을 보시면 이해가 빠를 것 같네요.


구글의 순간검색, 사용해보시 어떻습니까? 신기하죠?

우선 원리는 이렇습니다.

사용자들이 자주 검색하는 쿼리를 분석해 미리 검색 서제스트를 완성시키고 에이젝스(AJAX)라는 기술로 검색 콜이 나오면 바로 리스폰(Response) 쿼리를 뱉어주는 기능을 구현했습니다.


쿼리를 미리분석한다는 말은 최근 사용자들이 검색 키워드에 있어 첫 형태소를 입력후에 나오는 형태소를 랭킹콜렉션을 통해 미리 구성해둔다는 것으로 해석하면 될 것입니다.


에이젝스라는 기능은 지난 2000년대 후반부터 리치한 웹사이트에는 꼭 채용되는 기술 중 하나로 꼽힙니다. 그만큼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죠. 구글은 이 에이젝스 기능과 기존의 서제스트, 그리고 지금까지 쌓아온 검색쿼리를 결합시켜 순간검색을 만든 거죠.

근데 과연 이 순간검색이 사용자에게 얼마나 더 빠르고, 향상된 검색경험을 제공 할지는 다시한번 생각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제일 먼저 걱정되는 부분은 특정 키워드로의 유입을 방조해 특수한 검색어는 제대로 적용되지 않다는 점입니다. 정확한 기술은 구글측에서도 공개하지 않았으나, 각 검색키워드의 쿼리수를 랭킹으로 메겨 그 순위별로 노출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예를 들어 추노가 실화인지가 궁금해서 ‘추노’ 까지 검색어를 입력하면 ‘추노 문서’에 관한 내용이 제일 먼저 나오게 됩니다.

아마 드라마가 끝난 이후 가장 화제가 됐던 것이 ‘추노 문서’이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결국 ‘추노 실화’까지 치고서야 원래 제가 의도했던 결과가 나왔습니다.

기존 검색과 시간차이는 거의 없었습니다. 오히려 순간순간 뜨는 검색결과가 부담스러워 움찔할 정도였으니까요.

물론 사람들이 흔히 찾는 키워드는 순식간에 검색됐습니다. 많은 사용자가 '쿼리'를 보냈으니 학습하는 검색 엔진이라면 당연하겠죠.

그러나 랭킹에 의한 검색결과 노출은 다른 문제를 야기시키기도 합니다. 99% 사용자들의 의견과 취향을 맞춰 서비스가 제공되다보니 검색결과가 획일화되고, 특수한 검색어는 노출이 안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죠.


음모론을 펼친다면 충분히 그럴듯한 근거를 댈 수 있을정도로 강력한 기능입니다.


사실 이 문제는 검색 서제스트가 등장했을 때부터 나온 문제였지만 이번 순간검색으로 그 문제가 더 심각해질 수도 있다고 생각되는거죠.

아무튼 이 부분은 개개인차와 기술상의 문제, 구글의 운영상의 문제니 각설하겠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구글의 순간검색이 국내에서도 통할까요?

‘사용자경험’에 있어서 구글 순간검색이 정말 국내 사용자들에게도 유효한지가 궁금해 국내 네이버, 다음, 네이트, 야후 각사의 검색전략 담당자들에게 ‘구글 순간검색, 어떻게 보고계신가요?’ 라는 질문을 던져보았습니다.

참 아이러니하게도 4개 포털업체 모두 ‘새로운 검색기술이긴 하지만 사용자에게 얼마나 어필할지는 의문’이라는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네이버 관계자는 “순간검색 기술은 사실 어려운 것은 아니다. 먼저 도입한 구글의 의도는 높이 사지만 그것이 사용자 경험에 얼마나 도움이 될지에 대해선 부정적인 관점이다. 왜냐하면 지금까지 검색과는 너무나 다르기 때문에 부담을 느낄 사용자가 많을 것이라 예상되기 때문”라고 전했습니다.

다음과 네이트의 관계자 역시 ‘신기하지만 통할까?’라는 의견이었습니다. 아무리 에이젝스를 경량화, 최적화 했더라도 인터넷속도가 느리거나 PC사양이 턱없이 낮다면 오히려 독이 되거나 작동하지 않는 다는 말도 전하더군요.

야후코리아 관계자는 “구글에서 선보인 순간검색에 적용된 기술은 현재 각 포털사에서 서비스 중인 자동완성기능과 비교해 본다면 실제로 검색 결과가 바뀌는, 즉 새로운 서비스의 시도로 볼 수 있지만 순간검색이 모든 사용자와 모든 검색키워드에 다 장점으로 받아들여지지는 않을것으로 생각되며 알파벳 한두개만 넣어도 노출되는 검색 결과는 다소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국내 네티즌들에게 찬사를 받고 있는 순간검색, 비즈니스모델이나 진정한 사용자경험 향상에는 도움이 안되는 것일까요?

구글의 혁신이 어떠한 평가를 받게 될지 당분간은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2010/09/16 09:40 2010/09/16 09:40

“업무능력은 상관없다. 이쁘면 장땡!”


어때요? 동의하십니까?

최근 포털시장에서 재기를 꿈꾸는 프리챌이 전략기획팀(홍보팀) 신입사원을 뽑기 위해 내세운 슬로건입니다.

아, 직접적으로 써둔 것은 아니니 슬로건이라고 얘기하기엔 좀 무리가 있겠군요.

아무튼 본질은 변함이 없습니다. 무슨 얘기냐고요? 프리챌의 채용 공고를 한번 보시죠.

 


프리챌 전략기획팀에서 근무할 경력사원을 뽑는데 왜 ‘경력직 승무원’을 모집할까요? 프리챌이 항공사업에 손을 대는건 아닐텐데 말이죠.

지원자격은 더 파격적입니다. ▲경력직 승무원 ▲국내∙해외 메이저 항공사 출신 ▲미인대회 출전 또는 수상자 ▲모델, 탤런트, 영화배우, 연극배우 경력자 ▲MC,아나운서, 앵커, 리포터 경력자 등을 뽑는다고 합니다.

전략기획팀이 하는 일은 ▲전략기획(마케팅, 홍보, 언론 PR) ▲대외협력(제휴프로모션, 대외업무 기획 및 추진)입니다.

언제부터 외모를 따져가며 마케팅, 홍보직원을 뽑았나요? 외모와 업무내용이 하등 상관이 없는게 제일 문제가 됩니다. 이러한 프리챌의 채용조건은 현행법(남녀 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지원법)에 근거했을 때 위법의 여지가 있습니다(실제 직책수행에 필요하지 않는 개인의 능력을 요구할 경우 500만원 이하의 벌금).

혹시나 싶어 광고, 마케팅, 홍보와 관련된 다른 직업군에 대한 지원자격을 살펴봤습니다. 어딜봐도 프리챌처럼 저러한 지원자격을 요구하는 곳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이러한 프리챌 채용공고는 위법의 여지는 둘째로 치더라도 네티즌들의 ‘외모지상주의(Lookism)’이라는 비난은 피하기 힘들어 보입니다.

그렇다면 프리챌은 왜 이러한 지원자격을 요구하게 된 것일까요?

지난 26일 중앙일보는 프리챌관계자의 말은 인용, “승무원이나 미인대회 출신이라는 자격 조건을 둔 건 일종의 역발상”이라며 “그 같은 경력을 가진 사람들은 사회에서 엄청난 시간과 비용을 들여 키운 인재들이기 때문에 사람을 만나는 대외 홍보나 기획 업무에도 뛰어날 것이라고 판단했다” 전했습니다.

그러나 파장은 만만치 않았습니다. 실제로 블로그와 트위터, 미투데이등에서는 프리챌의 채용공고를 강력하게 비판하는 글이 쇄도 했습니다.

한 블로거는 “외모차별 금지를 피하기 위해, 막말로 예쁜 여사원만 뽑기 위해 모델 등의 경력자만 채용하겠다는 것은 역발상이 아니다”고 강력히 비판했으며, 모 인터넷서비스 업체 홍보를 맡고 있는 김 모 대리는 “이쁘면 홍보를 잘할 것이라는 것은 홍보라는 직책자체를 욕되게 만드는 것”이라며 “실무를 맡고 있는 내가 이렇게 화가 나는데 홍보 쪽을 지망하는 구직자들의 분노는 더 심할 것”이라고 전해왔습니다.

프리챌 관계자와 직접 통화를 해본 결과
“지원조건에 상관없이 지원서를 받고 있으며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구직자들도 지원하고 있다”며 절대 남녀차별과는 무관하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이 일은 이미 외모지상주의라는식으로 퍼져 프리챌의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게 됐습니다.

‘다른 시각, 다른 생각을 지향하는 프리챌’, 이번에는 대중의 생각과는 너무 ‘다른 생각’을 한게 아닌지 물음을 던져봅니다.

2010/08/30 16:50 2010/08/30 16:50
검색창에서 검색어를 입력한 다음에 엔터를 꼭 쳐야할까요?

사용자가 검색어를 입력하는 즉시 검색결과를 보여주는 기술이 나왔다면 믿으시겠습니까?

가 령 ‘apple pie’를 입력하려고 하는데 ‘apple’ 까지 입력만 했을뿐인데 검색창엔 이미 apple에 관련된 검색결과가 노출됩니다. 이후 pie를 추가로 입력하니 사용자가 원하는 ‘apple pie’의 결과값이 노출됩니다.
검색버튼 클릭, 엔터도 필요 없습니다. 그냥 ‘치기만’ 하면 됩니다.

구 글은 구글시스템블로그를 통해 구글 라이브 서치기능을 개발중이라고 21일(현지시각) 밝혔습니다.(googlesystem.blogspot.com/2010/08/google-live-search-see-search- results.html)

이 기능의 핵심은 구이 기능은 구글 사용자가 검색어를 입력하는 동안 입력된 검색어에 대한 검색결과를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것으로 굳이 ‘검색’, ‘엔터’를 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감이 잘 안잡히시나요? 동영상으로 한번 보시죠.



동영상을 살펴보면, 실제로 문장열을 입력했을때 해당하는 검색결과를 노출하진 않습니다. 기존에 쌓인 검색어 서제스트를 인식해 노출하는 것이죠.

라이브서치의 부하를 줄이기 위한 방편이라고 생각됩니다.

이 기능은 아직 일반 사용자들에게는 오픈돼 있지 않습니다. 클로즈베타 테스트 중이기 때문이죠.

이번에 구글이 선보이는 기술은 검색시장에 있어 더 이상 ‘Enter’키를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는 진보된 사용자 경험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더군다나 관련 검색어를 추가로 입력하고 검색할 필요도 없습니다. apple pie 가 됐건, apple jam이 됐건 그냥 백스페이스로 지우고 다시 입력하면 그대로 검색이 됩니다.

저는 이 기술이 실제로 도입될 경우 어떤일이 발생할지 곰곰이 생각해 봤습니다. 이 기술이 구글과 사용자에게 어떠한 향상된 경험과 이득을 줄 것인지 말이죠.

제일 먼저 떠오른 것은 ‘이 기능은 구글 검색쿼리의 폭발적인 증가가 예상된다’라는 것이었습니다. 글자하나만 쳐도 검색이 되니 얼마나 많은 검색쿼리가 발생하겠습니까?

사실 최근에 검색쿼리라는 것이 ‘검색창에 검색어를 입력한 후 검색 버튼을 클릭한 것’이란 고유의 의미를 상실했으므로 이러한 논쟁은 의미가 없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두 번째로 떠오른 것은 ‘이러한 검색기술이 원활하게 돌아갈려면 어느정도의 사용이 필요할까?’ 였습니다.

생 각해보시지요. 입력을 하자마자 검색결과를 뱉어낼려면 검색엔진업체들의 서버들의 능력도 중요하지만 그것을 출력하는 사용자의 사양도 중요합니다. 겨우겨우 인터넷만 가능한 PC에 이러한 기능을 사용하면 오히려 사용자경험에 마이너스로 작용하겠죠.

물론 구글은 바보가 아니므로 이러한 기능을 켜고끌 수 있는 옵션을 둘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구 글OS 블로그와 메쉬블 사이트를 방문하는 사용자들은 ‘That's awesome. I hope it'll be also implemented in all Google Search-powered Products, immediately’, ‘Wow! That's great. Google is becoming more faster and faster’ 등 새로운 기능에 놀라워하고 있더군요.

그런데 한켠에 이러한 덧글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I can't help but ask why would you purposely implement something like this, knowing that it will increase the amount of bandwidth each user uses?’

‘Google streaming gives me a headache’

구글의 실험적 행보가 마음에 안든다는 사용자들도 있습니다. 언제나 변화를 추구하는 구글이지만, 기존 사용자경험을 통째로 바꾼다는 점에서 사용자들의 반발도 심하다는 것을 단적으로 알 수 있었습니다.

월드와이드웹이 세계에 선보인 직후, 모든 검색 관련 솔루션에는 ‘검색어+엔터키’ 가 가장 기본적인 사용자옵션이었습니다.

이는 변하지 않을 진리였습니다. 그러나 최근 입력방식에 경계선이 무너지면서 ‘엔터키를 치지 않고도 검색이 되는’ 등의 대대적인 변화가 생긴 것입니다. 명실공히 ‘검색기술의 패러다임 시프트’라고 봐도 무방하겠군요.

하지만 아직 구글 라이브 서치(Live Search)기능이 정식 오픈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섣부른 판단은 금물이겠죠. 그러나 세계 최고의 점유율을 가진 구글이 이러한 시스템을 도입한다면 검색시장은 또다시 꿈틀거릴 것이 분명합니다.


2010/08/23 15:56 2010/08/23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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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최고의 인기를 구사하고 있는 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를 보고계신가요!?

 

저는 신민아의 팬이라 퇴근이후 헬스장에서 SBS드라마 채널에서 몰아서 보고 있는데요, 너무 재밌다보니 드라마 캐스팅, 제작비화가 너무 궁금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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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집에 들어와 네이트에서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라고 검색을 하니 최상단에는 드라마의 기본 방송정보가 나왔습니다.

 

그 하단에는 뉴스, 블로그 등이 아닌 시맨틱 검색이 붙어있었습니다.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에 관련된 모든 정보를 사용자의 의도를 파악해 미리 배치해 놓은 것입니다.

 

네이트의 시맨틱 검색은 검색어별로 가능한 속성을 정의하고 그것을 찾아내서 DB화 시켜놓은 것입니다. 사용자의 검색의도를 어느정도 파악하고 있으니 다양한 영역의 정보를 미리 수집해 뿌려준다는 것입니다.

 

제가 찾아본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의 시맨틱 검색결과는 상당히 만족스럽습니다. 공식사이트에서부터 최근소식, 화제, OST, 시청률 등 사용자가 원하는 대부분의 정보를 영역별로 배치해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검색어에 따라 자동 제시되는 인물, 영화, 음악, 책 등의 카테고리에서 분야별로 정제된 세부 정보도 바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이죠.

 

재차 검색할 필요가 없으니까 사용자가 편하게 사용하게 될 것이고, 이는 점유율의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는게 SK컴즈의 계산이겠죠.

 

SK컴즈는 이러한 시맨틱검색으로 포털점유율이 10% 수준으로 상승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네이트는 지난해 시맨틱검색이후 꾸준히 점유율이 상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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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힘입어 SK컴즈는 오는 23, 시맨틱 검색을 통합검색 영역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시맨틱에 네이트검색의 전부를 걸겠다는 것으로 보이네요.

 

SK컴즈가 시맨틱검색을 전면배치하는 의도는 무엇일까요?

 

가장 첫 번째 이유는 앞서 말씀드린대로 네이트는 시맨틱으로 재미(?)를 봤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이맘때쯤 5% 남짓한 점유율이 시맨틱검색을 도입하면서 올해 초에는 10%를 넘어서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기 때문에 이 분위기를 그대로 이어갈려고 하기 위한 시맨틱검색의 메이저 업데이트라고 생각됩니다.

 

두 번째 이유는 기존 선두포털들과의 차별화를 생각할 수 있습니다.

 

현재 국내 포털시장은 통합검색의 네이버가 60%이상을 차지하며 독주하고 있습니다. 아직 네이트는 10%남짓한 점유율을 보이고 있죠.

 

시맨틱검색을 탑재하기전까지 네이트는 선두업체들의 검색방식을 차용하고 있었습니다. 별다른 특징도 없었구요.

 

그러나 시맨틱검색을 탑재하고 부터는 다른포털과 차별화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는 즉 똑같은 서비스로는 이미 벌어진 간격을 좁힐 수 없다는 것을 SK컴즈쪽도 알고 있기 때문이죠.

 

최근 다음이 도입한 통합웹검색과 비슷한 맥락으로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시맨틱검색을 전면배치는 기존 시맨틱검색의 약점의 극복과 아직은 익숙하지 않은 사용자경험의 향상이 성공의 중요요소로 작용하게 될 것입니다.

 

현재 네이트 검색창에 카라라는 키워드를 입력하면 아이돌 가수인 카라와 만화책 작가인 카라의 시맨틱검색이 동시에 노출됩니다. 이는 오히려 사용자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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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문제는 기존 통합검색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전체 사용자의 약 80%를 차지한다는 것입니다.

 

현재 네이트는 시맨틱검색을 일부만 적용해뒀습니다. 기존 네이트 통합검색은 네이버, 다음과 별반 다른게 없죠.

 

그러나 네이트 전체에 시맨틱검색이 적용된다면 분명 적응하지 못하는 사용자는 네이트를 기피하게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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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보시는 이미지처럼 시맨틱검색을 통합검색처럼 UI를 변경하게 됩니다. 지금의 네이트 시맨틱검색은 키워드와 관련된 카테고리별 주제 분류와 예측답변이 박스 형태로 보여지고 있는데, 개편이후에는 이 부분이 통합검색내부로 들어가기 때문에 전체영역으로 확대되게 됩니다.

 

축적된 사용자경험이란 흔들기 힘듭니다. 실제로 시맨틱검색에 적응하지 못하고 네이트를 떠난 사용자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SK컴즈가 기존 통합검색이 주는 사용자경험을 그대로 제공함과 동시에 더 나은 것을 보여준다면 이번에 전면배치되는 네이트 시맨틱검색은 많은이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으리라 생각되네요.

2010/08/19 13:59 2010/08/19 13:59

최근 다음은 통합검색에 큰 변화를 줬습니다.

다음 통합검색을 자주사용하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통합검색에 ‘통합웹’을 구축하면서 출처구분 없이 검색결과를 보여주기 시작한 겁니다.

어떤건지 한번 볼까요? ‘홍대앞 막걸리집’이라는 검색어를 입력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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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스크린샷을 보니 뭔가 느낌이 오시죠? 출처 구분없이 ‘통으로’ 검색결과를 노출하기 시작한겁니다.

기존의 한국형 통합검색 결과 노출방식과 전혀 다릅니다. 기존 검색 방식은 사이트, 웹문서, 블로그, 카페 등 다양한 출처별로 구분돼 노출됐죠. 그래서 사용자가 원하는 출처로 가서 정보를 습득하는 식이었습니다.

통합검색을 얘기하는데 구글을 빼놓을 수가 없겠네요. 지난 2007년 구글이 유니버셜서치를 도입한 이후 구글도 통합검색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네이버의 통합검색이라고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구글 유니버셜서치는 구글식 통합검색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애초에 구글은 검색을 시도했을 때 검색결과를 출처의 구분없이 노출했었습니다. 그러나 유니버셜서치는 한국의 통합검색처럼 다양한 출처의 결과를 한페이지에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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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요. 사실 이건 지난 5월 개편한 구글이지만 크게 다르진 않다는걸 알고 계시면 될 것 같습니다.

다만 한국 통합검색처럼 출처에 따라 ‘구분’을 지어놓진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구글식 통합검색이라고 명명하는 것이죠.

가만보니 구글은 한국식 검색으로, 다음은 구글식 검색을 지향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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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본론으로 넘어와서 위 스크린샷에 보이는대로 출처별 검색방식이 소위 말하는 ‘통합검색’입니다. 일단 검색어에 따른 검색을 한 다음에 출처별로 노출을 한다는 것이죠.

통합검색의 시작은 언제부터일까요? 다음의 최병엽 검색본부장은 포털업체들이 “통합검색의 시작은 포털업체들이 자사의 데이터베이스를 만들기 시작하면서 부터”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이는 네이버가 2000년대 초반 지식IN, 블로그, 카페 등 자사의 콘텐츠들을 검색되게 만들면서 도입한 것이 시작입니다. 이후 다음, 엠파스, 네이트 등 국내 포털업체들도 따라하기 시작했죠.

아무튼 각설하고, 지난해까지 다음의 검색점유율 성장은 급속도로 올라왔습니다. 지난해 말에는 ‘검색점유율 30%를 넘겠다’고 말한적도 있지요. 그러나 올해에 들어와서 그런말은 쏙 들어갔습니다. 다음의 검색쿼리가 성장하는 만큼 경쟁사도 성장하고 있다는 것이죠.

게다가 네이버와 다음의 서비스 영역은 대부분이 겹칩니다. 차이가 있다면 보유한 데이터베이스의 차이일 겁니다. 네이버가 지식인 DB를 가지고 있다면 다음은 카페 DB가 많은 것처럼 말이죠.

이같은 상황에서 다음이 성장하기 위한 방법은 무엇일까요? 그렇습니다. 경쟁사와는 차별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다음이 모든 검색어에 대해서 통합웹검색을 도입하는 것은 아니지만, 일단 ‘한국형 검색’에서 벗어났다는 것에는 동의하실 겁니다.

다음이 통합웹검색을 도입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다음 최병엽 검색본부장은 “이번 ‘통합웹’ 검색은 ‘한국형 검색은 왜 항상 출처별로 검색 결과를 나눠 보여줘야 하지’라는 고정관념을 깬 새로운 검색서비스”라고 말했습니다.

중복을 줄이고 사용자가 원하는 검색결과를 정확도 순으로 제공하는 것이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한 것이겠죠.

그런데 최 본부장의 말을 다시금 새겨봅시다. 우리는 ‘고정관념’을 깬 새로운 검색서비스라는데 주목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통합검색을 시작한 네이버의 검색방식이 검색의 고정관념이었다면 우리는 네이버의 방식 벗어나 새로운 검색서비스로 시장을 공략하겠다’라는 의지로 해석되는 건 과도한 해석일까요?

2010/08/06 16:02 2010/08/06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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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다음커뮤니케이션의 마이크로블로그인 요즘(yozm)이라는 서비스를 써보셨나요?

요즘은 다음이 신경쓰고 있는 마이크로블로그 서비스입니다. 지난 1월에 선보인 직후 반년정도가 지났네요.

요즘은 150자의 글쓰기, 멀티미디어 업로드, 소셜게임 등 다양한 소셜서비스를 접목시킨 소셜허브로 다가서고 있습니다.

반년정도 직접 사용해본 결과 트위터보다 쉽고 폭넓은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다음은 지난주 다음 플레이스(Place)라는 서비스를 선보였습니다.

다음 지도를 기반으로 한 위치기반서비스입니다. 감이 안잡히시는 분은 포스퀘어를 생각하시면 될 것 같네요.

그런데 이러한 요즘의 변천사를 처음부터 지켜본 저는 다음의 행보를 지켜보기가 불안합니다.

서비스의 베끼기(표절)과 벤치마킹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지나가고 있다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소셜서비스에 관심이 많은 분이라면 다음 요즘이 처음 나왔을때 시작된 프로필 위젯 논란을 기억하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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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리젯이 제공하는 프로필 위젯과 다음 요즘이 제공하는 프로필 기능이 너무나 유사하다는 것이 사건의 발발이었습니다(좌측사진 참조).

당시 헬리젯 위젯을 개발했던 개발자와 다음 요즘의 기획자는 각자 자신의 블로그에 자신의 입장을 밝히며 '명백한 표절이다', '이러한 기능은 누구나 생각할 수 있다. 그렇게 생각하면 포털들의 카페서비스는 다음 카페를 표절한게 아니냐'고 응수 했었죠.

아무튼 이 일은 유야무야 흘러갔고, 이후 요즘은 소셜게임플랫폼을 구축하게 됩니다.

이미 해외에서는 페이스북이 소셜게임으로 성공궤도를 달리고 있었고, 지난해부터 서비스하고 있는 네이트 앱스토어 역시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미 성공이 검증된 서비스를 약간의 손질을 통해 자사의 플랫폼에 붙인겁니다. 다만 앱스토어의 형식이 아닌 기업 대 기업의 게임플랫폼이라는 것이 기존 서비스들과의 다른점이랄까요?

게다가 다음 소셜게임에 추가된 것은 기존에 네이트 앱스토어에 공개됐던 서비스들이었습니다.

이제 조금씩 감이 잡히시나요?

지난 21일 다음은 앞서 말씀드린 플레이스를 선보였습니다.

저는 출시되자마자 플레이스를 써 봤습니다. 느낌은 포스퀘어와 똑같은데 한글이고 다음지도가 펼쳐진다 라는 것이었습니다.

앱스토어에 올라온 사용자들의 다음 플레이스에 대한 의견은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렸습니다.  한 사용자는 “다음지도와 연계가 되기때문에 맛집에 대한 얘기를 나눌 수 있어서 너무 좋다”는 글을 남겼으며 다른 사용자는 “포스퀘어를 한글화하고 지도만 다음 지도를 붙인 표절작”이라는 글을 남겼습니다.

성공한서비스를 벤치마킹해서 자사의 서비스로 만든다는 것에 대해 왈가왈부 할 수는 없으나 기존에 다음이 보여줬던 서비스들과는 달리 다음의 색깔이 그다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벤치마킹의 목적은 기존 업무의 비용을 낮추고, 품질을 개선하고, 또 시간을 절약하는 방법등을 찾아내는 데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표입니다.

그러나 벤치마킹은 지적재산권과는 거리가 있으며 경쟁사의 특징이나 강점을 그저 따라하는 것과는 달리 산업 전반적인 트렌드, 표준을 기준으로 자사의 취약점을 보강하고 더 나은 서비스를 내놓기 위한 과정입니다.

단순히 잘나가는 서비스를 따라한 것은 벤치마킹이 아닌 베끼기에 불과하다는 것이죠.

최근에 만난 한 SNS업체 대표는 "최근 포스퀘어를 본딴 서비스들이 하나둘씩 생겨나고 있는데 과연 성공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사람들은 1등만 기억하지 1등을 따라한, 혹은 따라가는 2등 이하는 기억하지 않거든요"라고 전했습니다.

기존 서비스를 벤치마킹하는 것은 좋습니다. 벤치마킹을 통해 신규서비스를 내놓을 때는 최소한 자사의 특색을 드러낼 수 있도록 좀 더 고민을 하는건 어떨까요?
2010/07/26 17:01 2010/07/26 17:01

지난 100시를 기점으로 네이버 검색 UI가 대폭 개편됐습니다.

 

이른바 시퀀스검색이라는 것인데요, 시퀀스검색이란

 

네이버가 축적해 온 사용자 행태분석에 기반해 원하는 정보를 쉽게 검색할 수 있도록 사용자가 입력한 최초 검색어.....(후략)”

 

랍니다.

 

사용자의 행동분석을 통해서 최적의 UI를 만들었다는 것이 바로 시퀀스검색이라는 것이죠.

 

이 글을 읽고 계신 여러분들은 어떻습니까? 편하십니까? 아님 불편하십니까?

 

대부분의 사용자들이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그렇겠지요, 오랫동안 상단에 위치한 UI가 왼쪽에 붙어버렸으니, 와이드모니터를 사용하지 않는 분들은 모니터가 더 좁아진 느낌도 드실겝니다.

 

이번 메뉴를 왼쪽에 붙인 것과 관련해 네이버측은

 

사용자가 검색결과를 어떻게 확인하는지 시선추적 실험을 해보았습니다. 시선 추적이란 이용자가 모니터를 응시하게 하고서 이용자의 시선을 기록하는 실험입니다.

실험결과 이용자의 시선이 검색결과 페이지에서 F형으로 머물며, 검색 결과에서 처음에 나오는 정보가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 입증되었습니다

 

라는 이유입니다.

 

어떻습니까? 왠지 믿기지가 않지요? 그러나 이같은 시선추적 실험은 네이버가 처음 한 것이 아닙니다.

 

지난 2006년 야콥 닐슨은 사용자들의 웹콘텐츠 소비패턴을 분석했습니다.그 결과, 네이버가 진행한 실험과 같은 패턴이 나왔습니다.

그렇습니다. 제가하고 싶은 얘기는 네이버 UI를 바꾼 것이 아직 생소해서불편한 것입니다.

 

처음에 야후가 국내에 들어왔을 때는 검색창보다는 디렉토리 검색을 더 많이 이용했습니다. 네이버랑 다음도 그랬지요.

 

저는 점점 익숙해진다면 이전보다 사용하기 편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사실 이건 구글에서 먼저 도입한 UI입니다. 근데 구글은 어색하지 않죠? 그만큼 오랫동안 유지해왔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시퀀스 검색은 영화나 자동차등을 검색할 때 매우 편합니다. 기사검색도 마찬가지구요. 좌측에 있는 옵션을 조절하면 되니...

 

그러나, 검색결과에서 실시간 검색어를 노출하지 않은 것은 무슨 의도일까요? 시선 분산을 막으려는 것? 아님 다른 무언가가 있는 것일까요?


---7월 6일 수정---

시퀀스 검색 개편이후 일주일 뒤 실시간 검색어를 다시 노출하고 있습니다.

2010/04/12 22:19 2010/04/12 2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