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에 대한 생각'에 해당되는 글 5/15

소비자는 체험해봐야 지갑을 연다
EISA가 선정한 TV 5종 살펴보니
보조배터리 용량 제대로 계산하기
UHD TV, 가까이서 봐야 이쁘다(?)
로봇청소기 대중화는 언제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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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형 매장이 늘어나고 있다. 스마트폰이나 노트북 등 작은 정보기술(IT) 기기는 물론이고 냉장고, 세탁기 등 대형 가전제품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전시해둔 매장이 많아졌다.


이는 많은 소비자들이 제품을 만져보고 구입하길 원하기 때문이다. 성능은 어떤지, 가격은 저렴한지, 디자인은 괜찮은지 등을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체험이기 때문이다.

백문불여일견(百聞不如一見)이란 말이 있다. 무엇이든지 실제로 경험해야 확실히 안다는 뜻이다. 체험형 매장의 장점이 여기에 있다. 고객이 제품을 직접 보고 만져보면서 경험해볼 수 있어 구매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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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는 얼마 전 침구청소기 구입을 위해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했다. 침구청소기 사용경험이 없어 실물을 보고 구매하고 싶었다.

매장 한켠에는 침구청소기와 함께 작은 매트리스가 전시돼 있었다. 침구청소기가 주로 침대 매트리스 청소에 사용되기 때문에 일부러 매트리스를 가져다 둔 것이라고 판매원은 설명했다. 5분 정도 사용해보니 침구청소기가 어떻게 집먼지와 진드기를 잡는지 알 수 있게 됐다. 인터넷으로 가격을 비교해봐도 메리트가 있어 현장에서 구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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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이 이런 수요층 공략에 적극 나서는 모양새다. 지난 6월 신세계그룹은 체험형 가전 전문매장 ‘일렉트로마트’를 오픈했다. 일렉트로마트는 이마트 킨텍스점 지하 1층에 800평 규모로 들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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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가전매장은 내게 있어 호기심과 재미의 공간”이라며 “많은 사람들에게 새로움과 흥미를 줄 수 있고 우리 같은 어른과도 감성적 교감을 나눌 수 있는 가전매장을 만들고 싶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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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렉트로마트는 대형가전, 소형가전, 디지털가전, 완구 등 모두 4개 매장으로 구성된다. 디지털가전에 애플샵, 삼성전자, LG전자 매장도 입점한다. 일렉트로마트는 또 남성고객들을 겨냥해 드론 체험존, 액션캠 매장, 피규어 전문존, 맥주거품기 등도 마련했다.


체험형 매장의 또 다른 장점은 잠재고객을 실제 고객으로 돌아서게 할 수 있다는 점이다. 한번도 사용해보지 않은 상품일지라도 실제로 경험하게 되면 구매로 이어질 수 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드론이 좋다는 글을 수백번 읽어도 구매의사가 생기지 않던 소비자가 실제 드론을 만져본 뒤 구매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뜻이다.

즉, 소비자는 체험해봐야 지갑을 연다.
2015/08/26 17:46 2015/08/26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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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이맘때쯤이면 유럽영상음향협회(EISA, European Imaging and Sound Association)에서 ‘EISA 어워드’를 발표한다.


EISA 어워드는 카메라, 비디오, 오디오, 홈시어터, 자동차 관련 전자제품, 모바일 기기 등 6가지 분야에서 우수한 제품을 엄선해 선정하는 상이다. 유럽 22개국, 50여 개의 전문지 대표들이 기술, 디자인, 혁신성 등의 기준으로 제품을 평가한다. 수상작들은 유럽 지역 판매 제품에 한하여 1년간 ‘EISA’ 마크를 부착할 수 있어 품질과 제품력을 보장받는 것은 물론 브랜드 가치를 제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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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가장 관심있는 분야가 TV이다보니 TV부문 어워드를 살펴봤다.


TV제품과 관련된 EISA 어워드는 ▲홈씨어터 부문 ▲스마트TV 부문 ▲최다 판매 부문 ▲고성능(하이엔드) 부문 ▲디자인부문 등 5개로 구분된다. 올해 TV EISA 어워드는 LG전자가 2개, 삼성전자, 소니, 필립스가 각각 1개씩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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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홈씨어터와 스마트TV 부문에서 어워드를 수상했다. 홈씨어터 부문에는 65인치 초고화질(UHD) 유기발광다이오드(OLED)TV(모델명: 65EG960V)가 선정됐다. EISA는 “65인치 커브드 화면이 넓은 시야각, 낮은 반사도, 깊은 블랙과 명암비 등을 통해 시각적인 몰입감을 느끼게 해준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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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TV 부문에는 65인치 UHD 액정표시장치(LCD)TV(모델명: 65UF950V)가 뽑혔다. 웹OS 2.0을 탑재한 슈퍼 울트라HD TV는 ▲빠른 속도 ▲간편한 탐색 ▲외부기기와의 연결성 등 간편하고 직관적인 사용성에서 최고의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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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UHD 퀀텀닷(QD)TV(모델명: UE65JS9500)가 하이엔드TV 부문에서 상을 거머쥐었다. 1000니트에 달하는 밝기와 HDR(High Dynamic Range) 지원은 혁신적이며 새로운 표준이 될 것이라고 평했다. 10비트 딥컬러까지 지원하는 UHD 패널을 채용해 우수한 화질을 표현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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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하이엔드 부문의 상을 놓치지 않았던 필립스가 올해는 최다 판매부문 상을 획득하는데 그쳤다. 55인치 UHD LCD TV(모델명 55PUS7600)에 대해 EISA는 “우수한 화질과 만족스러운 사운드, 괜찮은 스마트TV 기능이 합쳐졌으나 가격은 매력적”이라며 “안드로이드와 쿼드코어 프로세서 채용으로 보다 나은 엔터테인먼트 세계를 즐길 수 있게해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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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도 디자인 부문 어워드만 획득했다. 소니의 65인치 UHD TV(모델명: KD-65X9005C)는 4.9mm의 두께가 선전했다. 이 제품은 가장 얇은 부분이 4.9mm로 울트라 슬림의 매력을 제공해준다.

10년전까지만해도 EISA 어워드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이름을 찾아보긴 힘들었다. 간간히 삼성전자가 이름을 올리긴 했으나 그 숫자는 많지 않았다. 당시에는 필립스, 파나소닉, 파이오니어, JVC 등 해외업체들이 어워드를 싹쓸이 했다.

이제는 반대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이름이 더 많다. 치열한 TV시장에서 기술력으로 살아남았기 때문이다. 국내 TV업체들의 꾸준한 선전을 기원한다.
2015/08/21 12:00 2015/08/2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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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보조배터리를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휴대용 선풍기나 와이브로 브릿지 등 소지하고 다니는 기기의 종류가 다양해진 것도 있겠지만 배터리 교체가 불가능한 일체형 제품이 늘어난 것이 더 큰 이유다.

몇 년전까지는 시장 수요가 많지 않았다. ‘리배다’와 같은 배터리 동호회에서 소량 주문제작하는 형태로 보급이 이뤄졌다. 기자도 2012년도에 9000mAh 용량을 갖춘 ‘리배다9’ 제품을 구입한 적이 있다. 만족하며 썼다.

얼마전부터 상황이 바뀌었다. 수요가 확실해지자 너도나도 보조배터리 시장에 뛰어들었다. 너무 많은 업체들이 난립하다보니 보조배터리 구입에 어려움을 겪는 소비자도 늘었다.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에 저품질 제품을 구입한 피해자도 증가하는 추세다.

보조배터리를 선택할 때는 크게 세가지만 고려하면 된다. 첫번째는 용량, 두번째는 출력단자, 세번째는 안전성이다.

먼저 보조배터리에서 가장 중요한 용량을 제대로 알아보자. 보조배터리는 용량이 크면 클수록 더 많은 충전이 가능하다. 하지만 보조배터리 용량이 그대로 스마트폰 배터리 용량으로 연결되진 않는다. 보조배터리를 구성하는 배터리셀의 전압과 실제 출력 전압이 다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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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가 사용하고 있는 ‘샤오미(Xiaomi) 보조배터리 10400’을 예로 살펴보자. 이 제품은 10400mAh의 용량을 지녔다. 여기서 m은 밀리로 10의 –3승을 뜻한다. 따라서 10.4Ah로 써도 무방하다. Ah(Ampere-Hour)는 축전지를 일정 전류로 방전 시켰을 때 전류량과 방전시간을 곱한 값으로 축전지의 용량을 나타낸다. 샤오미 보조배터리의 출력 전류값이 2.1A (2.1A*χh=10.4Ah, χ≒4.95h)이므로 약 5시간동안 방전시킬 수(다른 기기를 충전시킬 수) 있다.

샤오미 보조배터리에는 3.6V, 2600mA 배터리셀 4개가 채용됐다. 전력량을 계산(전력량=전압*전류*시간) 해보면 37440mWh란 결과가 나온다.

3.6V*(2600mA*4)=37440mWh

실제 출력 전류는 달라진다. 보조배터리의 출력 전압은 5.1V이기 때문에 전력 37440mW를 5V로 나눠야 한다.

37440Wh/5.1V=7341mAh

여기서 끝난게 아니다. 3.6V의 전압을 5.1V로 승압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에너지 손실을 계산해야 한다. 샤오미 보조배터리의 에너지 효율은 93%.

7341*0.93=6827.72mAh

따라서 6828mAh가 실제 충전에 사용할 수 있는 전류량이다. 기자가 쓰고 있는 LG G2 배터리는 2610mAh의 용량을 갖췄으니 약 2.6회 정도 충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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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샤오미 보조배터리의 실제 출력 전압과 전류를 측정한 결과 사양보단 다소 낮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두번째는 출력 단자의 갯수다. 최근 나오는 보조배터리는 대체로 마이크로5핀 입력, USB 출력의 형태로 돼있다. 한번에 두개 이상의 기기를 충전한다면 USB 출력 단자가 2개 이상인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보조배터리 용량만큼 중요한 것이 안전성이다. 중국산 배터리가 터졌다는 기사를 한번쯤은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다소 비싼 돈을 주고서라도 이름이 널리 알려진, 혹은 배터리셀이 국산(LG화학, 삼성SDI 등)인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정신건강과 육체건강에 좋다.
2015/08/13 06:00 2015/08/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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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a. 삼성전자(105인치 커브드 UHD TV)


TV가 보급화된 이후에 태어난 사람이라면 ‘TV 가까이서 보면 눈나빠진다’라는 충고를 부모님들로부터 들은 적이 있을 것이다.

80년대 초반에 태어난 나도 그 중 한 사람이었다. ‘2020 원더키디’, ‘은비까비 옛날옛적에’, ‘달려라 하니’ 등과 같은 만화영화(애니메이션)들은 나를 포함한 어린이들을 TV 앞으로 끌어들인 핵심 콘텐츠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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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를 가까이서 보면 눈이 나빠진다는 말은 그럴 듯했다. 근접거리에서 TV를 시청하면 눈이 쉽게 피로해짐을 느꼈으니까 말이다. 당시에는 ‘눈이 피로해져서 아프다’라는 생각보다 ‘가까이봐서 눈이 나빠지고 있구나’라고 생각한 것이 차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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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a. migreat.co.uk


하지만 이러한 속설은 오하이오 주립대 칼라 자드닉(Karla Zadnik) 교수에 의해 깨졌다. 자드닉 교수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근시’를 유발하는 잠재인자 13개 가운데 ‘TV’, ‘모니터’와 관련된 요인한 단 한 건도 없었다. 자드닉 교수는 “TV, 모니터를 사용하는 6~11세 어린이 45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한 결과 인과관계가 전혀 없음을 알아냈다”고 말했다.

그렇다. TV를 가까이 보는 것은 우리 눈에 그리 해롭지 않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눈이 쉽게 피로해지는 것에 불과하다. 이러한 사실을 전제로 초고화질(UHD)TV의 시청거리에 대해 이야기 하고자 한다.

최근 삼성전자와 LG전자 TV사업부가 열심히 밀어부치고 있는 UHD TV는 가로 3840, 세로 2160의 해상도를 갖추고 있다. 풀HD 해상도(1920*1080)의 2배, 화면으로 따지면 4배의 크기를 지닌 제품이다. 이말은 같은 화면크기를 갖춘 TV라면 UHD가 더 세밀한 표현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가령 풀HD에서 보이지 않던 드라마 연기자의 솜털이 UHD에선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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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가까이서 시청하는 장면을 연출한 이유(?)가 있다.


하지만 사람의 시력은 한계가 있다. 아무리 세밀한 표현이 가능한 UHD TV라고 해도 멀리서 보면 표현 자체를 눈으로 확인하기 힘들다. 해상도가 높을 수록 더 ‘가까이서’ 시청해야 제대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는 뜻이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영화기술자협회(SMPTE)에서는 UHD TV의 적정 화면크기와 시청거리를 ‘UHD TV 대각선 길이 * 1.6’로 제안하고 있다. (참고로 홈시어터 전문업체 THX는 대각선 길이 * 1.2를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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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인치(116cm) TV로 계산해보자. 116*1.6을 해보면 185.6cm가 도출된다.
46인치 UHD TV를 시청하는데 최적의 시청거리가 185cm에 불과하단 소리다.

일반적인 가정집의 경우 거실의 길이가 300~500cm 정도 될 것이다. 46인치 UHD TV를 놓고 185cm를 맞춰 소파를 놓으면 공간이 어중간하게 남을 수 밖에 없다. 이보다 거리가 더 멀어지면 ‘연기자들의 솜털’을 보기가 힘들어진다. 즉, 거실의 세로길이가 300cm임을 가정한다면 최소한 TV의 화면크기는 74인치에 달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가정은 40~55인치 사이의 TV를 많이 구매한다. 가격적인 측면을 우선적으로 고려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한번 TV를 구매하면 10년은 쓰기 마련이다. UHD 콘텐츠를 즐기기 위해 UHD TV를 구매할 계획이라면, 처음부터 큰 화면의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 그게 아니라면 보다 저렴한 풀HD TV는 어떨까?
2015/08/10 14:27 2015/08/10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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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배경으로 한 영화에는 어김없이 로봇이 등장한다. 터미네이터, 월이(Wall-E)처럼 로봇이 주연이 되는 작품도 있지만 대부분은 조연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한다.



슈퍼히어로 마블(Marble)의 대표적인 흥행작 아이언맨을 살펴보자. 토니 스타크(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분)는 아이언맨 슈트를 개발하기 위해 공방에 있는 로봇들을 활용한다. 토니 스타크가 핵심이 되는 로직을 만들면 거기에 맞춰 로봇들이 알아서 수트를 만들어준다. 사람이 해야 할 일을 도와주는 동반자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다음에는 디즈니 픽사의 애니메이션 월이를 들여다보자. 월이는 청소로봇이다. 쓰레기를 압축시킨 뒤 쌓아놓는 일을 한다. 당연히 단순하게 청소만 하는 로봇이 주연이 될리는 없다.작중에 나오는 월이는 사람의 감정을 가진 것으로 표현돼 어른, 아이할 것없이 많은 인기를 얻었다.


현실로 돌아와 우리 생활에서 볼 수 있는 로봇을 찾아보자. 로봇청소기가 보인다. 로봇청소기는 말 그대로 청소를 하는 로봇이다. 앞서 이야기한 월이같은 친구다. 사람이 해야하는 청소를 대신해줄 수 있는 기기라고 보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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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청소기의 역사는 오래됐다. 이미 2001년 11월 일렉트로룩스가 세계 최초의 로봇청소기 ‘트릴로바이트’를 선보인 바 있다. 2003년 LG전자도 로봇청소기 ’로보킹’을 내놨다. 모든 제품이 그렇겠지만 1세대 제품은 좋은 평을 받기가 쉽지 않다. 트릴로바이트는 물론 로보킹도 고가의 가격이지만 성능이 그에 미치지 못하다는 평이 많았다. 로봇청소기가 당시 200만원이 넘는 돈이었으니 불만이 나올법 하다.



로봇청소기를 사면 더 이상 청소기를 돌릴 일이 없어질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 시끄러운 소음, 어설픈 청소 로직으로 인한 답답함(?), 짧은 배터리 시간 등은 로봇청소기에 대한 기대를 사그라들게 하기 충분했다. 무엇보다도 청소에 대한 성능, 즉 흡입력이 미흡하다는 문제가 가장 컸다.


지난해 4월 한국소비자원이 발표한 로봇청소기 불만 내용을 살펴보면 소음과 흡입력 미흡 등 품질 불만(50.6%)이 가장 많았다. 이어 사후관리 서비스(32.9%), 계약해제(8.5%), 부당행위(4.3%) 등이었다.


최근에 등장하는 로봇청소기들은 성능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청소 로직, 동선 계산 등은 두개의 카메라와 센서 등으로 전제품이 상향 평준화됐다. 멍청하게 같은 곳을 청소한다거나 집밖으로 나가는 사례는 찾기 힘들다. (물론 구형 제품의 경우는 아직 그럴 위험성은 있다. 얼마전 사람의 머리카락을 흡입한 녀석이라든지, 집밖으로 나가 엘리베이터를 탄 녀석이라든지...)


이로 예측컨데, 로봇청소기 대중화를 위해서는 크게 세가지가 필요해 보인다. 흡입력, 가격, 인터랙션(대화)이다.


먼저 로봇청소기 업계에서는 흡입력 경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쉽지는 않을 것이다. 일반적인 진공청소기와 달리 로봇청소기는 크기가 작기 때문에 성능 향상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진공청소기는 전기를 이용해 강한 흡입력으로 먼지를 빨아들이지만 로봇청소기는 충전을 통해 브러쉬로 먼지를 쓸어 담는 원리다.


결국 크기가 작고, 전력 소비가 낮은 모터를 집어넣는 것이 핵심이다. 실제 지난달 30일 출시된 삼성전자의 ‘파워봇’은 인버터 모터를 채용해 일반 진공청소기에 버금가는 성능을 갖췄다고 자랑하고 있다.


가격도 해결해야 한다. 삼성, LG의 보급형 모델이 40~50만원대에 달한다. 플래그십 모델은 100만원이 넘는다. 제품의 대중화를 위해서는 보다 낮은 가격 형성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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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로봇청소기와 사람간의 인터랙션이 가능해져야 한다. 어린이들이 타요버스를 보고 열광하는 것처럼 무생물일지라도 어떻게 디자인하느냐에 따라 반응이 달라질 수 있는 것이다. 네모나고 동그란 로봇청소기는 심미적 경험에는 미치지 못한다. 로봇청소기의 대중화의 마무리는 인터랙션에 달렸다.
2015/07/06 10:34 2015/07/06 10: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