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 인터넷익스플로러9(IE9)이 정식 출시되자마자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어떤 커뮤니티를 가도 IE9 칭찬 일색입니다. 그만큼 잘 만들었다는 의미겠지요.

지난 15일 16시, 한국MS는 IE9 정식판(RTM)을 배포하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2009년 3월 19일 IE8 출시이후 딱 2년만에 신규버전이 출시됐네요.

이전 버전에 비해서 가장 큰 차이점은 속도입니다. 웹브라우저 개발사들이 매번 업데이트때마다 하는 말인 ‘속도 향상’이 정말 눈에 띌 정도입니다.

한국MS의 황리건 차장은 IE9이 IE8에 비해 12배 빨라졌다고 강조했습니다. 새로운 자바스크립트 엔진(챠크라, Chakra)을 비롯해 그래픽가속기능을 탑재했기 때문입니다.

(HTML5, CSS3, 자바스크립트 속도 테스트 관련 기사=IE9 최종테스트 버전 사용해보니)

저는 IE9, 파이어폭스, 크롬 브라우저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RC버전부터 약 한달 정도 IE9을 사용해본 결과는 크롬, 파이어폭스에 밀리지 않을 정도로 만족감을 느꼈습니다.

IE9은 MS에서 주장하는 12배까지는 아니더라도 체감상 3~4배 이상, 구글 크롬과 비슷한 쾌적한 속도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한준기(27세, 회사원)씨는 “업무상 인터넷을 많이 쓰게 되는데 IE8이 느려서 지금껏 구글 크롬을 사용해왔습니다. 지난 15일 ‘12배 빨라진 IE9 출시’ 기사를 보고 설치해보니, 크롬 뺨 칠정도로 빨라진 것을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라며 “인터페이스가 크롬과 비슷해서 편리하긴 하지만 크롬 확장 소프트웨어와 같은 추가기능이 없어서 주력브라우저로 쓰긴 조금 아쉽네요”라고 말했습니다.

UI변경에 따른 사용자들의 칭찬도 있었습니다. 이충열(55세, 회사원)씨는 “눈이 어두워 모니터 해상도를 낮춰서 사용 중인데, (IE7의 경우 브라우저 상단 메뉴들이) 너무 커서 많은 내용을 보기 힘들었어요. 그런데 아들녀석이 IE9을 설치해주고부터는 좀 더 넓어진 화면에서 (웹서핑을)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더군요”라고 했습니다. 이충열씨 아들은 참 효자시군요.

개발자들 사이에서는 IE9이 호불호가 갈리는 것 같습니다. 물론 지난 IE8보다는 좋다는 의견이 많지만, 마크업 언어의 지원정도가 타 브라우저들과 상이해 몇몇 문제가 발생한 모양입니다.

웹개발자인 진종주(30세)씨는 “500만 레코드 테이블에서 300건을 출력하는데 2초남짓 걸리더군요. 크롬에서 볼 수 있는 속도를 IE에서 보게될 줄은 몰랐습니다. 정말 IE8에 비해 장족의 발전인 것 같아요”라고 호평했습니다.

이어 “다만 테이블로 레이아웃을 짠 페이지의 경우 미세하게 타 브라우저와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물론 이는 IE6때부터 내려오던 고질적인 테이블 태그의 문제점이기도 하죠. CSS나 몇몇 이미지들이 노출되지 않는 버그도 있으나 곧 수정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체적으로 봤을때는 기대 이상입니다”라고 평했습니다.

다른 개발자는 IE9에 있는 개발자 도구가 마음에 든다고 합니다. 개발자 도구를 통해 IE6, 7, 8을 모두 테스트할 수 있고, 코드를 바로 적용해 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라고 하더군요.

한편 IE9 출시이후에 몇몇 애플리케이션과 충돌로 인해 강제종료 되는 문제도 나타났습니다.

주로 그래픽가속기능과의 충돌로 보이는데, IE9 옵션-고급에서 ‘GPU 렌더링 대신 소프트웨어 렌더링 사용’의 체크를 풀어주면 사용이 가능합니다. 이는 IE9의 그래픽가속기능을 사용하지 않는 모드로, 근본적인 문제는 사용자PC의 그래픽드라이버를 업데이트 하거나 웹사이트단에서 문제를 해결해줘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외에 특정 응용프로그램과 충돌로 발생되는 오류들은 MS와 응용프로그램 개발사들과의 협력을 통해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MS에 의하면 17일 현재 전세계에서 IE9정식버전의 다운로드수는 230만건이라고 합니다. 이전 베타버전에서는 4000만건의 다운로드가 이뤄졌으니, 앞으로 급속도로 증가할 것입니다.

MS에서 웹표준을 준수한 IE9을 내놨으니, 이제 IE6를 사장시키는 일만 남았군요. ‘ie6countdown.com’ 사이트에서 IE6 점유율이 0%가 되길 간절히 기원합니다.

2011/03/18 07:56 2011/03/18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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